한국교회 대부분의 성도가 사용하는 <한글개역성경>을 ‘사탄이 변개한 것’이라는 극단적인 주장을 하고 있는 이들(또는 단체)이 있다. 이들은 한글개역성경뿐 아니라 새로 번역된 10여 종의 한글 번역 성경도 모두 사탄의 작품이라고 한다. 영어 성경 또한 예외는 아니다. 국내에 잘 알려진 영어 성경으로는 NIV, NASB 등 10여 종에 이르는데, 이들도 한글개역성경과 같은 취급을 받고 있다. 특히, 이들에 의해 NIV 성경은 ‘배교의 결정판’이라고까지 혹평을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곳은 바로 ‘말씀보존학회’(대표 이송오,
)다.
그들은 영어 킹제임스성경(KJV)에서 번역했다는 자체 출판물인 ‘한글킹제임스성경’만이 유일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기존 한국교회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한글개역성경은 사탄에 의해서 조작된 유사품이라는 것이다. 그들은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이라는 월간지를 발행하고 있다.
성경침례교회, 킹제임스성경사이버신학대학, 서울크리스천중고등학교 등이 말씀보존학회측과 관련된 단체들이다.
예장합동 총회(제83회)는 말씀보존학회(이송오)를 ‘이단’으로 규정했다. ‘성경을 가지고 전혀 비성경적인 주장을 펼치며 주님의 몸된 교회를 어지럽(힌다)’는 것이 그 이유다.
다음은 예장합동 연구보고서의 주요 내용이다.
말씀보존학회의 정체
그는 어디에서 영향을 받았는가? 말씀보존학회 책자와 그의 글 속에서 발견하는 특징은 그가 피터 럭크만(Peter S. Ruckman)이라는 인물에 지대한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피터 럭크만은 미국 펜사콜라 성경신학원(약칭 PBI)의 학장으로 소개된다. 럭크만은 1965년 9월에 미국 플로리다 주 펜사콜라 시에 성경신학원을 설립했다. 럭크만은 성경침례교회의 담임 목사이다.
말씀보존학회(이송오 목사)의 주장은 무엇인가? 이송오 목사의 주장은 의외로 단순하고 간단하게 요약할 수 있다. 목회자들이 알기 쉽게 쓴다면 Sola Scriptura(오직 성경)이 아닌 Sola KJV(오직 킹제임스성경)을 주장한다고 하겠다. ...
한 마디로 이송오 목사는 KJV을 쓰지 않는 교회는 교회도 아니며 KJV을 가르치지 않는 성경공부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이유는 KJV이 원문으로 채택한 TR이라는 사본만이 하나님이 섭리로 이 땅에 남겨주신 유일한 성경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 부분에서 복음주의적인 교회와 또 신학자들과 어긋나간 것이다.
TR을 여러 사본들 중의 하나로 보지 않고 유일한 사본으로 삼기 때문에 그것으로 번역한 한글개역성경, 그들이 그토록 저주하는 영어의 NIV, RSV 등은 성경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송오 목사는 더 나아가 자신이 혼자 13년 동안 영어 KJV에서 한글로 옮겼다는 한글판 킹제임스성경을 권위적이니 최종 권위의 유일한 성경이니 하면서 개인적 번역본을 하나님이 이 땅에 주신 유일한 성경으로 주장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인지 판단할 수 있다.
경계해야 할 말씀보존학회의 위험한 주장들
(1) 재창조설(再創造設, 중조론, The Gap Theory) 주장
재창조설 혹은 중조설이란 우주가 2차에 걸쳐 창조되었다는 이론으로서 재창조론에 의하면 온 우주가 창조되었으나 천사가 타락하는 이변적 사건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지구를 심판하신 결과 어둠과 물로 뒤덮인 혼돈과 공허가 생기게 되었는데 하나님이 6일 동안 다시 재정비 창조하게 되었다는 설(設)이다(피터 럭크만, <패교의 결정판 NIV> p.29). ... 재창조설 혹은 중조설은 현대 시조라고 할 수 있는 Thomas Chalmers가 1814년에 발표한 것으로서 개혁주의 신학에서는 성경적 근거가 희박하고 성경에 모순되며 성경 해석자의 권한을 벗어난 월권행위로, 받아들일 수 없는 비성경적 교리이다(참조, 유재원 교수, <창세기 강해 1장>, p. 27). 피터 럭크만은 KJV의 오역을 의심해 볼 의지가 전혀 없기 때문에 바르게 교정된 성경을 악한 무리에 의한 고의적 변개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성경적인 안목의 결여와 KJV을 무오하다고 여기는 잘못된 성경관이 빚어낸 그릇된 주장인 것이다.
(2) 칼빈주의를 이단으로 보는 견해
이송오 목사는 ... 그의 속마음은 칼빈주의에 대한 증오로 가득 차 있다고 할 만큼 칼빈주의를 어리석은 것으로 여기고 있다. ... 한 마디로 럭크만과 이송오 목사가 주장하는 극단적 칼빈주의란 용어는 칼빈주의 5대 교리를 전적으로 부정하는 것에 대한 보호막이며, 그들이 주장하는 칼빈주의자는, 비성경적이며 날조된 것이 분명한 칼빈주의 5대 교리(TULIP)를 믿지 않는 칼빈주의인 것이다. ... 이송오 목사의 칼빈주의에 대한 이해 부족이 여실히 드러난다. 인간의 의지는 타락하지 않았다는 주장과 하나님은 예지에 근거하여 조건적으로 선택하신다는 것, 믿음은 오직 인간의 의지의 결과일 뿐이라는 것, 그리스도의 구속은 인간이 그것을 받아들이도록 선택할 때에만 유효하다는 것, 하나님의 은총은 거스릴 수 있다는 주장으로 요약될 수 있는 그의 주장은 전형적인 알미나안주의적 견해이다.
(3) 보편적 교회를 부정하며 성경침례교회만이 성경의 교리를 실천하는 교회라는 주장
1)결국 말씀보존학회의 눈으로 보는 한국교회는 <개역성경>을 쓰기 때문에 구원받을 수 없는 교회다. “한글개역 성경으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또한 그 성경으로는 신학적인 논쟁이나 교리적인 연구를 물론, 잘못된 이단교리와 논쟁할 수 없습니다.”(말씀보존학회 연구원 조승규 씨의 <교회와신앙> 인터뷰 중, 95. 2) “이 나라는 130여 년 동안 올바른 하나님의 말씀이 없이 지내왔기에 사탄의 무법천지가 될 수 있었다. 지난 130여 년 동안에 이 나라에는 성도의 영적 깊이를 깨닫게 해주는 단 한 권의 책도 쓴 사람이 없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130년 동안 이 나라를 영적으로 부흥시킨 부흥사도 단 한 사람 나온 적이 없다.”(<성경대로 믿는 사람들> 3호 p.2)
2) 성경침례교회는 교회의 전통적인 절기, 새벽기도, 철야기도, 사도신경, 주기도문을 비성경적인 것으로 여긴다.
3) 침례만을 세례로 인정하며, 유아세례는 인정하지 않는다.
4) 개역성경을 사용하는 교회는 말씀을 깨달을 수 없다.
5) 교단에 가입하지 말라
6) 이 땅에 교회는 없었다. 말씀보존학회의 주장에 따르면 이 땅에 성경침례교회가 나오기까지는 교회가 없었던 나라이다.
7) 성경침례교회외의 다른 교회는 가지 말라
정리하는 말
말씀보존학회와 그 대표자인 이송오 목사의 주장은 살피면 살필수록 균형을 상실한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사상적으로는 미국 펜사콜라신학교의 피터 럭크만의 영향을 그대로 받았고, 해석학적으로는 세대주의적 방법과 관점을 그대로 쓰고 있으며 전천년설을 주장하면서 헬라어 사본 중의 하나인 TR만이 유일한 성경이고 또 그것을 번역한 KJV, 또한 자신이 이것을 보고 13년간 번역했다는 한글 킹제임스성경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그의 주장을 요약할 수 있다. 이 글의 서두에서도 밝혔지만 이송오 목사의 주장이 터무니없고 그릇된 학문으로 교묘히 포장된 사이비적인 가르침임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사람들에게 혼란을 가져다주는 것은 단순히 성경을 해석하는 방법이 아닌 성경 자체에 대한 부정과 비판 때문이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개역성경이 마치 구원을 알려주지 못하는, 사탄이 변개하여 품에 안겨준 성경이라 말하며, 숨겨져 있는, 섭리로 보존된 성경이 따로 있는 듯 주장할 때, 평신도들 뿐 아니라 원문비평학에 익숙치 않은 목회자들까지도 미혹될 수 있다는 점이 대단히 위험하다. 특별히 비판의식이 높고 아직 성숙된 성경 이해가 없는 청년층과 교회에 대한 반항감이 많은 사람들에게 이들의 가르침이 전해질 때 미혹되기 쉽다는 점에서 개신교회와 목회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
자신이 번역한 한글 킹제임스성경이, 완전하지만, 유죄가 판명될 때까지는 무죄라며 이상한 논리를 펴는 이송오 목사, 성경을 가지고 전혀 비성경적인 주장을 펼치며 주님의 몸된 교회를 어지럽히는 말씀보존학회에 이제 한국교회와 교단이 유죄를 선언할 때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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