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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산상수훈강해집

3장 팔복서론

 

3장 팔복서론


  팔복에는 기독교인의 기본 면모와 특징이 내포되어 있다. 산상설교의 명령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기독교인의 기본 성격을 분명히 깨닫고 있는 사람 뿐이다.


 *팔복으로부터 이끌어 낼 수 있는 일반적 교훈들


  첫째로 기독교인은 󰡐�모두󰡑� 이렇게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성직자와 평신도, 기독교인의 생활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과 세속일에 종사하는 사람을 구별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경향은 철저히 비성서적이며 궁극적으로는 참된 경건을 파괴하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부정하는 행위이다.


  둘째는 모든 기독교인은 이런 특징을 󰡐�모두󰡑� 나타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특징은 모든 기독교인들을 위한 것이므로 필연적으로 모든 기독교인들은 이런 특징을 나타내어야 하게 되어 있다. 어떤 사람은 󰡐�심령의 가난함󰡑�이 어떤 사람에게 󰡐�애통케 함󰡑�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인이면 누구나 모든 특징을 동시에 나타내게 되어있다.


  셋째는 이들 서술의 어느 하나도 생래적인 성품을 가리켜 말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각 특징은 오로지 성령의 사역에 의해서만 은혜로 산출될 수 있는 하나의 기질인 것이다. 우리는 팔복에 서술된 영적 자질과 그것을 비슷하게 닮은 생래적 자질과를 명확히 구별하는 일에 조심해야 한다. 생래적으로 󰡐�심령이 가난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있고 󰡐�온유󰡑�해 보이는 사람들도 있지만 주님께서 여기에 말씀하신 것이 아니다. 그 아무도 출생에 의해 자연적으로 이렇게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우리들의 태생과 출신이야 어떠하든 우리는 모두 기독교인으로서 이렇게 되도록 작정되어 있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이렇게 작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이렇게 될 수 있다. 이것이 복음의 영광스러움이다. 복음은 천성으로 가장 교만한 사람도 심령이 가난한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


  다음원리는 이것이다. 이들 서술은 분명히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과의 사이에 근본적이며 절대적인 차이를 나타낸다. 신약성경은 이점을 절대 기본적이며, 근본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현대 교회에는 이 본질적 차이에 대한 이해가 가장 필요하다. 이같은 이해가 무디어짐으로 세상이 교회 안에 들어오고 교회는 세속화 되었다.


1)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은 그들 각자가 기뻐하는 대상에서 절대 차이가 진다. 세상은 자기 신념과 자기표현과 생활의 지배를 신앙하고 기독교인은 󰡐�심령이 가난󰡑�하게 됨을 신앙한다.

2) 기독교인은 구하는 것에서도 그들과 달라야 한다. 비기독교인은 매사에 철두철미 하고 세상을 위해 산다고 말한다. 반면 기독교인은 세상을 위해 살고 있지 않다는 말을 하지만 세상을 크고 영원하고 영광스러운 곳에 들어가는 길로써만 간주한다. 그의 전망과 소망은 다르므로 그는 다르게 살아야 하겠다고 느낀다. 세상에 속한 사람이 철저한 만큼 기독교인 역시 철저해야 한다.

3) 사람들을 구별하는 또 하나의 본질적 차이는 그들이 무엇을 행할 수 있는 가에 대한 그들의 신념이다. 세상에 속한 사람은 자기 능력에 대해 크게 자신을 가지며 무엇이나 할 준비가 되어 있다. 기독교인도 사람이다. 그러나 자기 자신의 한계를 사실대로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4)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은 두 개의 전혀 다른 세계에 소속해 있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