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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운동/관 상 기 도

리처드 포스터는 혼합영성의 앞잡이<1>



리처드 포스터는 혼합영성의 앞잡이<1>
- 세상종교 명사들과 어리얼싸 도래춤을!


[그래픽 출처: interfaithresources.com]

리처드 포스터..'이 시대 최고의 영성', '대 영성학자'라는 이 사람에 대한 한국 교회의 흠모 열기는 가히 광신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처드 포스터'를 웹 탐색해 보면 뜨는 발문들이 모조리 상찬 일색이다. 그의 인기가 모든 교파/교단을 휩쓸어온 것.  

더구나 2006년 한국서 열린 일련의 포스터 초청 집회에 교계나 언론이나 한데 어울려 아무 꺼림 없이, 여과 없이 한바탕 거나한 잔치를 치렀다. 이러니..한국교회가 포스터라면 앞뒤 가리지 않고 두 손 벌려 '웰컴' 하는 상황이라고 하겠다. 물론 미주 한인교계도 대동소이할 터.
요즘 한국교회 영성은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란 흐름이다. 성경이 각 영에 대하여 기본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분별조차도 한인/한국 교계엔 거의 없다고 보일 정도다. 성경이 영을 검증하라고 나팔과 피리를 불어도 귀담아 듣거나 춤추지 않으면서도, 얼룩옷을 갖춰 입은 멋진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겐 어리얼싸 쉽게 춤들을 춰 준다는 말이다.
    
다들 아는 대로, 지난 1970년대에 '영적 훈련과 성장'(원제: Celebration of Discipline)이란 '베스트셀러'가 선을 뵌 이래 포스터의 저서들이 무차별로 뿌려져 왔고 강준민/이동원/강찬기 목사 등이 각각 미주 한인교계와 한국교계의 '레노바레'(Renovare) 지부를 맡은 이래 더욱 극심하게 보급돼 왔다.

그러나 한국 교계 일각에서 아무리 그를 미화시켜도 포스터가 사실상 혼합영성의 앞잡이로서 지구촌 뉴에이지화 운동 전선에서, 신교계의 전위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아는 사람은 과히 많지 않다.
본 칼럼에선 이를 입증할 극명한 사례를 들련다. 이런 문제점을 보고도 계속 그의 영성을 따르는 사람들은 그와 대동소이한 수준의 사람들일 것이다.

'생활 영성교사 프로젝트'(Living Spiritual Teachers Project, 이하 LSTP)란 게 있다. 언뜻, 무슨 여느 기독교 프로그램처럼 들릴 것이다. 그러나 한번 뚜껑을 열고 들여다보라.  

http://www.spiritualityandpractice.com/teachers/index.php?pg=2

이 프로젝트엔 현 티�불교 수장인 달라이 라마를 비롯해 각 종교계, 이교도들 및 뉴에이지 사회의 명연사들과 더불어 어깨도 나란히..다름 아닌 리처드 포스터가 훈훈한 미소를 짓는 사진도 내걸려 있다!
이 사이트에 포스터가 한 다리 걸쳤다는 게 뭘 의미하는지 우리 한번 깊이 숙고해 볼 수 있길..포스터 측은 1년여전 교계 일각의 비평가/변증가들로부터 이 문제를 지적받고서도 여태 이 사이트에서 철수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문제를 문제로 보지 않으려는 그의 미묘한 입장을 시사해 주는 바 있다. 아무튼..  

포스터, 달라이 라마 외에도..A~Z까지 알파� 순으로 거창하게 나열된 LSTP 연사들중 주요 인사들의 프러파일을 좀 더 두루 훑어 보면(무순)..

    디� 초프라: 뉴에이지 베스트셀러 영성작가/연사. 심신/대체의학 요법사. 웰빙초프라센터 대표. '새인간연맹' 창설대표.  
    라� 터먼: 티� 불교 교사. 교수/저술가. 서구인으로는 최초로 달라이 라마에 의해 승려 입적. '타임'지에 '미 불교계의 빌리 그래엄'으로 소개됨.  
    토머스 키팅: 카톨릭 관상 대가. 향심기도/초종교운동 선구자. 시토회/베네딕토회 수사.
    데이� 쿠퍼: 유대교 카발라(고대 오컬트)신비가/명상가/랍비/수련지도자.
    다이애너 에크: 비교종교학 권위자. 교수(하버드 대). 다원주의 프로젝트 디렉터. 초종교 대화 선구자. 종교자유운동가. 동성애자.
    짐 포레스트: 토머스 머튼과 친분. 성공회>카톨릭>러시아정교회로 개종. 에큐메니즘/평화운동가. 국제화해협의회 총무 역임.
    매튜 팍스: 고대 '창조영성' 전문가. 신비가. 전 도미닉회 수사(바티칸에 징계 받음). 환경사회정의운동가. 다원종교가.
틱 낱 한: 베트남 출신 승려/시인/학자. 수련 지도자. 평화운동가. 초종교운동가.
    로렌스 프리먼: 영국 베네딕토회 수사. 관상대가 존 메인 수사의 제자. 세계크리스천관상공동체(런던) 디렉터. 초종교명상/대화 운동가.  달라이라마와 함께 '평화의 길' 대화 주관.
    데즈먼드 투투: 전직 성공회 대주교(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 대교구). 노벨평화상 수상자. 평화운동가.
    짐 월리스: 신교 사회운동가/연사. '소저너' 매거진 편집장. 중도파 복음주의 정치운동.  
    데이� 아론: 유대교 신비가/랍비. 음악가/문학가.
    라� 벤슨: 퀘이커 '침묵과 가난의 형제회'(국제기도공동체/에큐메니칼 평신도회) 회원. 수련회 지도자, 영성형성아카데미(ASF) 동문.  
    마커스 보그: '예수세미나' 학자. 루터교 출신. 현 성공회 진보신학자. 온정/정의 옹호자. 영성가.
    프레드릭 뷰크너: 장로교 목사. 소설가/관상가.
    크리스티나 볼드윈: 뉴에이지 작가.
    대니얼 베리건: 카톨릭 사제/시인/강사. 피정 지도자. 예수회 회원. 반전/반핵 비폭력운동가. 수감 경력.  
    에즈러 베이더: 선불교 법사. '보통마음선불교학교'(Ordinary Mind Zen School) 근무. 명상그룹 이끔이.
    레오나르도 보프: 브라질 카톨릭 수사/신학자/신비가/작가/철학자/인류학자. 칼 융(심리학자) 전문해설가. 해방신학/에코영성. 프란치스코 신학교 조직신학/에큐메니즘 교수. 바티칸에 단죄받았다가 사면조치. 사제직 사임.
    진 시노다 볼렌: 융 전문가. 정신분석학자/심리학교수. 여권/평화정의 운동가. 미국심리학회 국내문제평의회 전의장.
    메리 마거릿 펑크: 관상전문가. 전 베네딕토회 여수도원장. 초종교 영성수련 지도자. 수도원 초종교 영성/대화 디렉터 역임.  
    호제이 합데이: 미 원주민 지도자. 스토리텔러. 카톨릭 프란시스코회 수녀. 관상가/연사.
    조운 치티스터: 베네딕토회 수녀. 관상지도자. 사회심리학자. 에큐메니컬 운동가/비저너리. 카톨릭 성인/성녀/성전 해설가. 평화정의운동가.
    실비어 부어스틴: 불교명상 지도자. 심리요법사. 초종교 연사.
    페마 초드론: 티� 불교 비구니. 국제 명상 지도자. 북미주 최초의 티� 불교 사원('감포'수도원) 대표.
    툽텐 초드론: 유대계 불교인(미국 태생). 티� 불교 비구니. 명상지도자. 스라바스티 사원 창설자. 네팔/대만/인도/네팔 등에서 승려 수업. 달라이 라마를 여러 번 대동.
    신티아 부르조: 성공회 여사제. 관상가/신비가. 영성수련 지도자/작가. 키팅 식 향심기도, 수피교 전문가.
    비애트리스 브루토: 카톨릭/베단타 관상가/철학자/자연과학자. 뉴에이지 신비가.
    스리 친모이: 방글라데시 출신. 힌두교 명상가/음악가/화가/시인/작가/영성지도자. 평화운동가.
    바브라 코톤 크래프턴: 성공회 사제. 영성지도자/영화배우/감독/프로듀서/작가.
    폴라 다시: 심리요법사. 노먼 빈슨 필(메이슨 33단)의 필 재단 사역자. 수련회 지도자/저술가/연사.
    브루스 에펄리: 회중교회(크리스토연합교회/제자교회) 목회자. 신학교 교수. 영성가/저술가. 유대교-기독교 대화 운동가.
    람 다스(본명: 리처드 앨퍼트): 힌두교/요가 멘토. 뉴에이지 베스트셀러 작가. 환경운동가.
    데비 포드: 개인의식형성/개발 코치. 심리학자. 뉴에이저.
    잔 디어: 예수회 사제. 피정 지도자. 초종파 평화운동가. 작가/편집인. 적십자사 채플린 역임. 테레사 수녀와 함께 사형제 폐지운동.
    래리 도지: 뉴에이저. 대체의학 요법사. 영성의술 연사.  
    닐 더글러스-클로츠: 수피교 신비영성가. 심리학자. 다원종교가. 중동전문가.
    라벗 프레이저: 시크교/수피교 영성가. 심리학자. 합기도 유단자.
    라저 하우즈던: 뉴에이지 명상가. 넌픽션 작가/시인. 여행전문가.
    (로시) 버니 글래즈먼: 선불교 법사. 초종교 평화운동가.  뉴에이저.
    잔-카뱉-진: 의학자/교수. 뉴에이지 '전인'의술 요법사.  
    앤드류 하비: 인도 출신 백인 신비가. 여행 도우미. 카톨릭 관상신비가 비드 그리�과 교분.  
    하워드 헤이스: 카톨릭 사제. '기도 아티스트'. 다원종교가.
    샘 킨: 프릴랜서/종교철학자/문화비평가/심리학자/저술가/연사/프로듀서. 뉴에이저.
    카비르 헬민스키: 수피교 샤이크. 회교 영성 지도자. 심리학자.
    � 콘필드: 미국인 불교승려. 명상 교사. 임상심리학자.  
    토머스 무어: 전 카톨릭 수사. 심리요법사. 명상가/철학자/음악가/신화연구가. 베스트셀러 저술가.
    웨인 멀러: 관상가. '여로를 위한 양식' 창설자. 수련지도자/요법사.
    제이콥 니들맨: 철학교수/연사/심리학자. 세계종교, 의학윤리/기업 연구가.
    켄트 너번: 미 원주민 영성 전문가. 조각가/저술가.
    테드 로더: 감리교 원로목사/시인. 진보주의자/다원종교가. 마틴루터킹과 함께 활약한 사회정치정의/반전 운동가.
    잔 오다너휴: 아일랜드 출신 카톨릭 철학자/영성가/시인/연사. 헤겔/형이상학 전문가.
    파커 파머: 퀘이커 저술가/연사/영성수련 지도자.
    숀 �닢: 뉴에이지 예술요법사/저술가/교수.
    휴 프래더: 연합감리교 사역자. 철학자/강사/영성상담가/저술가. 토크쇼 호스트
    레이철 내오미 레멘: 뉴에이지 '전인건강' 운동가. 교수/연사.
    리처드 로어: 카톨릭 관상가. 프란치스코회 수사. 에니어그램 전문가. '소저너' 매거진 편집위원. 평화정의운동가.
    조이스 �: 카톨릭 호스피스 '마리아의 여종들 공동체' 멤버. 시인/영성가. '소피아'(지혜의 여신) 숭배자.  
    리웰린 본-리: 융 심리학 전문가. 수피교 저술가/연사.
    섀런 솔즈버그: 불교명상 저술가/교사. 다원종교가.  
    잘만 �터 샬로미: 유대교(루바비치 파) 하시디즘 랍비/신비가. 심리학자. 은퇴교수. 유대교 에큐메니즘/초종파영성 선구자.
    데이� 스팽글러: 뉴에이지 저술가/교사. '환생 영성' 개발자.
    매크리너 위더커: 베네딕토회 수녀. 관상영성수련 지도자/연사.
    매리앤 윌리엄슨: 베스트셀러 작가/연사. '기적코스' 해설가. 뉴에이저. 지구촌평화운동가. 자선사업가.
    데이� 스틴들-래스트: 베네딕토회 수사. 카톨릭-불교 대화 선구자. 마틴부버상 수상자.

(일부 생략)

LSTP의 영성훈련 프로그램 중엔 '영성 알파�'이란 게 있어 알파�순 37개 수련과정이 있다. '깨달음'으로부터 미의 인식, 신적 존재와의 '연결', '참 자아' 알기, 황홀경 등을 가르친다. 이 사이트의 매거진은 '크리스천 요가', 염주(묵주)기도, 고인과의 대화(necromancy), 지구자연사랑 등을 권장하고 있다. LSTP에 참여하다가 다원종교 LSD(환각제)에 빠지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포스터가 이런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은..아름다운 '종교간 화합'을 위해선가 또는 뉴에이지 영성 보급을 위해선가? 기독교 영성을 통해 복음을 전하기 위해선가, 아니면 모든 영성은 똑같으며 따라서 기독교 영성도 다른 종교와 똑같다는 의미인가? 구원의 길로서 예수 크리스토의 유일하심을 만방의 이교도들에게 드러내기 위해선가, 아니면 다른 모든 종교와 이교, 뉴에이지에도 나름의 구원의 길이 '있다'는 것을 적극 긍정하기 위해선가? 어느 쪽이라고 믿어지는가?

과연 한국/한인 레노바레 사람들은 포스터의 이런 공공연한 비밀(?)을 모르고 있었을까? 그럴 리 있겠는가. 분명히 알고 있었을 것이며 다만 한인교계, 한국교계에 포스터의 이런 본질이 되도록 덜 알려지기만을 바라왔을 지도 모른다.

독자여. 크리스토 아닌 벨리알과의 '조화'..이건 기독교가 아니다! 기독교 비슷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어떻게 표범이 그 반점을 지울 수 있겠는가? 무식하면 용감하다던가. 지금 한국/한인 교계는 분별 없는 영적 무지 속에서 포스터 등과 더불어, 함께, 덩달아 담대히 뉴에이지 시대로 돌입하고 있다. 한국/한인교계는 "모든 영을 검증하라"고 했던 단 한 구절의 성경말씀도 거의 전혀 순종하지 않고 있다. 영적 적색 경보등이 켜진 지가 퍽 오래란 말이다.  

그래도 한국교계 기독교 서적계는 '영성'에 도움 되고 돈 되는 것이면 아무 것이든 마구 번역해 펴 대고 팔아댄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색다른 영성을 위한 것이라면 마음 솔깃하여 무차별로 받아들인다. 포스터 탐색 결과가 거의 100% 긍정적인 까닭이 바로 그것이다.

독자는 또다시 "허이고, 무슨 소릴? 포스터는 영성의 대가야! 뭘 모르면 좀 가만히나 있을 것이지 김삼 같은 일개 무명인사가 뭘 또..?" 할 터인가. 그렇다면 무엇이 '영성의 대가'란 딱지를 만족시키나. 번역된 베스트셀러 내용? 귀담아 들어 온 명성? 그럴 듯한 모습? 성경말씀에 따른 이렇다할 검증도, 아니 검증의 시도도 아무런 여과 과정도 없이 '무조건 환영, 만사 오케이!'가 곧 영성의 대가를 판가름하는 잣대인가. 그것의 성경의 척도인가?

그렇게 반발하는 독자가 있다면, 신발을 바꿔 신고 그 선상에 한번 올라 보라. 독자가 포스터 같으면 기독교 영성의 대가라면, 위의 LSTP 같은 데 가서 이교도/뉴에이저들과 나란히 어울려 '영성훈련'이라는 것을 시키고 있겠는가? 그것이 어떤 영성이기에. 그것이 과연 성령께서 바라시는 거룩한 영성훈련이란 것인가? 언제부터 기독교가 이렇게 이교/뉴에이지와 맞먹는 백화점식 '종교'로 변모했는가. 놀라운 일이 아닌가?

이건 뭔가 잘못 돼도 한참 잘못된 것이다! 기독교의 시퍼런 절대성과 절대 진리는 어디로 실종되고 미소와 악수만 남았는가?
그래도 "포스터가 그럴 리 없지"..인가, 이렇게 증거가 딱 부러지는데도? 독자여, 포스터의 '영적 훈련과 성장'을 앞에서부터 자세히 읽어보라. 거기 크리스토의 대속과 그분의 절대적 유일성을 얘기하고 있던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거듭남을 말하고 있던가? 앞부분부터 포스터의 본색을 은근히 드러내지 않던가!

다원종교의 앞잡이, 뉴에이지 영성의 선구자인, 카톨릭 트라피스트 수사 토머스 머튼(Thomas Merton)의 말글을 인용하지 않던가? 마치 성경과 같은 권위인 양 머튼의 어록을 거듭거듭 인용하지 않던가? 그뿐 아니라 포스터의 책마다 뻔질나게(!) over and over and over again..머튼을 성경구절처럼 인용하지 않던가. 수많은 중세 카톨릭 신비가들의 어록을 주저리주저리 구슬꿰미처럼 엮어놓지 않던가? 출신처이기도 한 퀘이커주의자들의 주옥 같은(?) 명언들을 고스란히 옮겨놓지 않던가?

독자여, 그래도 모르겠는가? 그래도 괜찮은가? 그것이 참된 기독교 영성인가? 그런 것이 성령에 이끌리는 영성의 길라잡이란 말인가? 이것이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길'이란 말이던가?! 오, 노~!

한국교회가 추앙해온 20세기 '영성의 대가' 머튼이 추구하던 '영성'이 바로 정확하게(Yes!) LSTP 같은 것이었다! 포스터의 뿌리와 열매가 일치하는 것이다! LSTP가 바로 포스터의 본질, 본색, 가면 뒤의 제 얼굴인 것이다. 포스터와 나란히 미소를 머금으며 얼굴을 내비친 달라이 라마 '성하'(His Holiness)께서는 머튼이 만나 "우린 서로 하나"란 식으로 미소와 마음이 통했던 사람.

달라이 라마는 머튼이 죽은 뒤에도 머튼이 수련하던 겟세마니 수도원에 몸소 납시어 하염없이 추념했던 장본인이다. 그러니 머튼을 열렬히 추종해온 포스터와 어찌 통하지 않으랴. 그리고 또다른 20세기 '영성의 대가'인 예수회 사제-헨리 나웬 역시 바로 포스터처럼 머튼을 열렬히 숭배한 정신적 제자요, 머튼의 장례식을 집전했던 사람이다!
다원종교주의자 머튼은 죽은 지 오랜 후에도 여전히 영성의 대가들의 멘토인 것이다.

어리얼싸 도래춤을
주렁주렁 출 거나
이 세상도 처자들이  
모두 손을 쥔달시면
넓은 바다 빙빙 돌며
도래춤도 출 거외다
빙빙 빙빙 바다 돌며.

안서 김 억(김소월의 스승)의 시, '도래춤'의 앞 연이다. '이 세상도 처자들'에다 '세상 종교 명사들'을 대입해 보라. 바로 이교도들과 뉴에이지, 다종교 혼합영성 바다 물결에 휩쓸린 리처드 포스터와 그 추종자들의 현재 모습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