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 쉽게 이해되는 계시록2
김성윤: 신약의 마지막책이 요한계시록을 오늘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노우호: 예,
종말론 혹은 요한계시록 이런 말을 듣게 되면 이단적인 요소가 있을까 하면서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종말론이라는 의미는 마지막에 관한 이론이라고 하는데(에스카토스 + 로고스) 종말은 개인의 종말도 있고 여러 가지 종말이 있지만 역사의 종국사적 종말 지구 인류역사의 종국이 어떻게 막을 내리게 될 것인가! 이런 문제는 굉장히 흥미 있는 주제이기도 하지요?
김성윤: 그렇습니다
노우호: 그래서 사람들이 어설프게 신학을 했다가
여기에 심취하여 성경전체도 알지 못하고 교회사도 알지 못하고 옛날 이단들이 주장했던 것을 들고 나와서 주장하다가 이단으로 빠지는 일들이 지금까지 비일비재 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목회자들이나 성경학자들이 종말론을 두려워하기도 하고 꺼리게 됩니다 성도들에게도 종말론 이야기는 함부로 꺼내지 못하게 하고 어디에 가서도 듣지 못하게 하는데 어떤 면에서는 잘하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종말론을 잘못 받아들면 큰 혼란에 빠지게 되고 가정과 교회를 파탄에 이르게 하는 일들이 있기 때문에 종말론은 사려 깊게 분별하여 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요한 계시록을 바르게 이해하고 난 다음에는 그런 위험은 전혀 없습니다
저희와 함께 요한계시록을 이해한 다음에는 종말에 관한 어떤 것도 전혀 오해의 소지도 안 생기고 사회에 혼란을 일으킬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요한계시록은 매우 필요한 말씀이고 오늘을 사는 이 시대야말로 정말 계시록을 알아야 되고 종말에 관한 것을 알아둬야 성도들이 잘못된 종말론의 유혹에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김성윤: 그래서 계시록의 바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 시간을 마련한 것입니다
노우호: 맞습니다.
지금까지 창세기부터 유다서까지 살펴왔는데 만약 종말론을 잘못해 버린다면 여태까지 잘 들어오던 것을 헛된 것으로 만들게 되고 구원이야 받을 줄 모르지만 교회에 아주 큰 어려움을 가져 올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계시록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차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계시록이 기록될 당시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도 자세히 말씀드리기에는 시간이 모자라므로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이 시기는 도미티아누스황제의 박해(기독교 역사상 2번째 박해) ‘도미티아누스’는 형님이 ‘티투스’황제이고 아버지가 ‘베스파샤누스’황제입니다 3부자(夫子)가 로마 황제를 지낸 명문(名門)이었고 그의 아버지는 베스파샤누스는 아주 존경받는 황제였고 그의 큰 아들인 티투스황제(예루살렘을 멸망시킨 왕)도 품위가 있는 왕 이었습니다
베스파샤누스의 둘째 아들이었던 도미티아누스는 유약하고 겁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대체로 겁이 많은 사람일수록 정치는 독제 정치를 펼치게 됩니다 여유가 많고 자신만만하면 독재할 필요가 없지만 독재를 하는 사람은 겁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사람(군중)들이 뭉치고 모이면 반역을 하는 것 같아서 정치인들이 신경이 쓰이는데 기독교인들은 단결력은 대단하죠! 초대교회의 기독교인들은 지금보다 더욱 단결이 잘 되므로 도미티아누스가 위협을 느낄 정도였나 봅니다
따라서 기독교인들이 더 늘어나기 전에 억압정치를 쓰게 되고 도미티아누스가 기독교를 박해하면서 교회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성도들뿐만 아니라 목회자가 더욱 두려워하는 것은
오늘날처럼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고 목사의 신분이 보호받는 것도 아니고 교회는 지하교회처럼 비밀집회 장소에서 모이게 되는데 박해 기간에 배신자가 밀고자가 되어 집회장소 시간 등을 고발해 버리면 한 교회가 뿌리 채 뽑혀버리는 절박한 시대입니다
이런 경우 성도들은 두려워하고 믿음이 연약한 성도 중에 누군가 고문에 못 이겨 집회장소와 시간을 알려주게 되면 하루아침에 성도들이 모두 흩어져 버리고 죽게 되므로 이런 절박한 역사현장에서 요한계시록이 나왔다는 것을 이해하시면 좋겠고 그나마 두려워하고 있는 중에 사도 요한이 체포되어서 밧모(팟모사)섬으로 유배를 가게 됩니다 AD90-96정도의 일인데
그 시기는 다른 모든 사도들은 순교하고 남은 사도는 요한 한분 밖에는 남지 않았으니까 성도들에게 요한사도가 많이 의지가 되었을 텐데 그야말로 하나님 다음으로 의지하고 믿고 따랐을 것인데 사도 요한이 맥없이 채포되어 밧모섬에 잡혀가게 되므로 성도들의 두려움은 극에 달하게 되는 것이죠
이런 경우 사람들도 두려워하고 교역자도 사도요한도 염려하고 근심하겠지만 그보다 더 염려하는 분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철없는 아이들은 부모가 염려하는 것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그런 것처럼 신앙의 단계에서도 믿음이 어린단계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염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성도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고 목회자들까지 근심하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으면 하늘에 계신 하나님도 보통 걱정이 아닐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만 저들이 두려움 없이 담대하게 유혹과 핍박에 굴하지 않고 힘차게 하나님나라를 증거 할 것인가! 이것은 보통문제가 아니죠?
김성윤: 네,
노우호: 이쯤 되면 천국에서도
대책위원회가 모여서 대책을 논의 할 것입니다 성경에서 이런 근거를 찾을 수 있는데 엘리야시대에 ‘미가야’라는 선지자가 있습니다 미가야란 선지자가 아합왕 앞에 나와서 하는 이야기를 보면 하늘에서 한번은 하나님의 어전회의가 열렸는데 하나님께서 아합왕을 어떻게 하여 죽게 할 것인가! 고민을 하니까 천사들이 이런 저런 방법을 제시하는데
그 중에 한 천사가 하나님 앞에 방법을 내 놓습니다 자신이 거짓말 하는 영이 되어 아합왕 곁에서 밥을 빌어먹던 400명의 거짓선지자에 들어가 지금 ‘길르앗라못’으로 올라가면 이길 것이라는 거짓말을 해서 죽게 하겠다고 제안을 하므로 하나님께서 허락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렇게 아합왕 한사람을 죽이는 문제도 하나님께서 천사들과 의논을 하시는데 하물며 독생자의 피를 흘려 세운 온 교회가 풍전등화 같이 위태롭게 되어 있는데 하늘에서 대책회의가 열리는 것은 당연하지요?
교회를 안심시키고 담대히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도록 교회에 알려주어야 되겠지만 그 당시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곧 오실 것이라는 오해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곧 하시는 것과 사람들이 곧 하는 것과는 사뭇 차이가 납니다 히브리인들의 언어 습관과 우리나라 사람들의 언어 습관은 비슷한 모습이 있습니다
“곧”은 정해진 기간(불특정)이 아니므로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천년이 하루 같고 하루가 천년 같으므로 ‘곧’은 어느 정도의 기간인지 알 수 없습니다 영원에 비하면 천년도 ‘곧’이라고 표현 할 수 있겠죠 제 고향 지방에도 ‘요 아래’ 있다고 해서 내려가다 보면 50리 거리의 위치를 ‘요 아래’라고 표현 한 것을 경험 합니다
그리고 ‘요 전’에 라고 하는 것은 2주전에 일어난 일을 이야기 하는 줄 알았는데 6.25사변 이전의 일을 할머니들이 ‘요 전’이라고 표현 합니다 곧 오신다! 속히 온다! 이런 말들이 불특정 기간을 이야기하는 것이므로 해석하기가 어렵습니다
그 당시 사람들은 ‘속히 온다.’ ‘곧 온다.’는 말을 오해 하면서 정말로 몇 년 안에 오는 줄 알았다가 자꾸만 느려지므로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히브리서에서 살펴보았듯이) 낙심하여 옛 유대교로 돌아가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한편 성도들이 예수님께서 곧 오실 것이라고 오해 한 또 한가지 이유는 한번은 예수님께서 디베랴 바다에서 물고기 잡는 제자들을 찾아와서 베드로의 순교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네가 젊어서는 띠를 띠고 네가 원하는 곳을 다녔지만 때가 이르게 되면 사람들이 너를 보고 팔을 벌리라고 할 것이고 네가 원치 않는 곳으로 끌고 갈 것이다 이것은 베드로가 어떻게 순교하여 영광 돌릴 것인가를 나타낸 말인데 이 이야기를 들은 베드로가 느닷없이 옆에 있던 요한을 보고 주여, 이 사람은 어떻게 됩니까? 하고 물었다 말이죠
김성윤: 네
노우호: 그 때 예수님께서
그야 그 사람은 내가 올 때 까지 머물러둔다고 할지라도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나 나를 잘 따라 오너라! 이렇게 말씀 하신 적이 있는데 이 말씀을 사람들이 오해를 하게 되어 ‘요한은 예수님 오실 때까지 죽지 않는다.’는 말이 퍼져 나간 것입니다
백성들은 생각하기를 요한이 나이도 많을 뿐 아니라 지금은 밧모섬으로 잡혀 갔으므로 지금이야말로 예수님이 오실 때가 아닌가! 하고 크게 오해하고 착각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이런 잘못된 생각들을 바로 잡기 위해서 하늘에서는 분명히 어전회의가 모였을 것이고 많은 천사들의 수많은 의견을 내놓았을 것이고 그 중에서 가장 잘 된 것을 채택하여 그래픽형태로 잘 정리하여 요한에게 보여 줌으로써 요한은 보고 들은 것을 요한계시록에 기록하여 전파함으로 이 계시를 받은 사람들은 두려워하거나 동요하지 않고 담대하게 하나님 나라를 증거 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김성윤: 성경파노라마 지금까지 노우호 목사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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