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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운말씀/나의 신앙 간증

신학교안에서 하는 이야기 하나....

저는 상계동에 있는  한국성서신학대학교 선교학과를 졸업한 사람입니다.

 

신학교에 처음 들어갔을때  이런 말이 있더군요....

 

1학년때는 목사

2학년때는 장로

3학년때는 집사

4학년때는 평신도......

 

졸업하면? 

 

무슨 말인지 아시겠습니까?

 

1학년때는 목사와 같은 열정으로  순수하게  모든것을 다 하나님의 뜻에 맡긴다면서 공부를 합니다.

2학년이 되니 목사가 되는 길이 쉽지 않다는것을 깨닫게 되지요.  목사가 되는것보다 차라리 장로가 편하겠다고 생각합니다.

3학년이 되니 장로와 목사는 별 차이가 없다는것을 깨닫게 됩니다. 더러운것에 있어서는  똑같으니까요. 결국 집사가 좋겠다고 합니다.

4학년이 되니 집사라는 직분은 현실에서는 아무것도 없는 직분이지만  하나님앞에서는 집사직도 결코 가벼운 직분이 아님을 알게됩니다.  아 이짐도 나에게는 너무 무겁구나......결국 평신도가 가장 좋은거라고 하며 평신도로 돌아갑니다.

 

저는 평신도 입니다.  그냥 성도입니다.  아니 집사님으로 불리웁니다.  그러나  집사님으로 불리우는것보다  평신도가 좋습니다. 그냥  집사님으로 부르는 분들에게 뭐라고 할수 없으니 그냥 집사님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앞에서는 평신도 입니다.

 

신학교에서 성경을 공부하는것으로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성경을 공부하는줄 알고 신학교 오면 후회합니다. 

 

영어/히브리어/헬라어/역사/철학/국어...........솔직히 신학과목모다  교양과목이 더 많습니다.  개론서보고   개론 끝나면  나머지는 내가 공부해야하는것입니다.  그것을 위해서 조직신학을 공부합니다.  여기서 각종 신학을 배우는것이지요.  조직신학이 바로  신학교에서 가르치는 최고의 성경지식입니다. 

 

성서신학대학교는 초교파대학이라서  조직신학을 가르칠때 이렇게 가르칩니다.  감리교에서는 이렇게 해석하고  이런 논리를 가지고 있고  순복음교는 이렇게 해석하고 이런 논리를 가지고 있고  장로교는 이렇게 해석하고 이런 논리를 가지고 있고....차후 대학원갈때  감리교 대학원에 갈때는 감리교식의 해석을  순복음은 순복음식 해석을  장로교는 장로교의 교리적 해석을 해야지만 대학원에 입학할수 있으니 유념하세요.....

 

결국  한 하나님을 섬기며  한 성경을 공부하면서  생각이 다 다르다는것입니다.  아주 미세하게 말입니다.  정말 큰 차이도 아닙니다.  이 미세한 차이로 교파와 교리가 나뉩니다. 

 

이것이 우리 대한민국 신학교의 현실입니다.  성경보다 더 중요한  자기 교파의 교리말입니다. 

 

목사가  신학교에서  인격을 배우고  인생을 배우고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성경을 배워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제대로 배우지 않고  목사로서의 자질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나오게 되니.......

 

양심없는 목사들이 배출되고  결국  그 양심없는 목사들로 인해서  기독교가  개독교가 되어가고 있는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마지막 4학년때  평신도로 살겠다는 각오로  목사가 된분이라면  그분은  목회에 실패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관점과  다른 목사들의 관점에서 볼때 그는 실패할수 있지만  하나님앞에서는 결코 실패하지 않을것입니다. 

 

그러나 1학년 입학때부터  끝까지  목사로 살겠다고 하는 그는  하나님이 싫어하는 삯군 목사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고 짙습니다.  공부하다보면  목사라는 직분이 얼마나 무거운 짐인지를 깨닫지 못하고  그 목사를 직업으로 생각하고  신학교를 마치기 때문입니다. 

 

목사가 되기 위해  대학원을 진학해야하는데  인생의 앞날만 눈에 보일뿐   수없이 죽어가는 안타까운 영혼들이 보이지 않는 그 목사후보생들때문에  이 대한민국의 기독교가 위태하고  지금도 흔들리고 있지만 앞으로도 더 많이 흔들릴것입니다. 

 

목사가 되기위해  투자했던  돈과  시간과  열정을  하나님을 위해서 다 내어놓지 못하고  그것을 찾기 위해서 목회를 한다면 그는  세상에서는 성공할 목회자가 될지 모르겠지만  하나님앞에서는 버림받을 목회자가 되고 말것입니다.

 

참된 하나님의 자녀라면  목사라는 직분을 기뻐하기 보다  슬퍼하며  오히려  낮아져  평신도 되기를  하나님께 간청하는 그런 모습을 갖게 될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신학교 4학년 졸업식때  하나님을 위해 열정으로 살겠다는  입학식의 모습을 잊어버리고  한사람의 평범한 영혼들을 사랑하기 위해 평신도의 모습으로 살아갈것을 하나님께 다짐하는 엄숙하고  경건한 졸업식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신학교 내부에 있다는것은  아직도  영혼을 사랑하는  수없이 많은  하나님의 일꾼들이 있다는 것이겠지요^^

 

제가 졸업한지 18년이 넘었고  저는  이교회 저교회 전전하며 돌아다니는 떠돌이 신앙인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저 평신도로 하나님만을 섬기는것이 가장 행복하다는것을 알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