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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운동/베 리 칩

美기업가 ‘이민자에 생체칩 이식’ 발언 논란


기업가 ‘이민자에 생체칩 이식’ 발언 논란

미국의 한 기업가가 이민자와 외국 초청 노동자 케이스로 미국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들의 몸에 생체 칩을 이식하자는 주장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미국의 인터넷 신문 '라이브 사이언스' 2일 보도에 따르면 베리칩(VeriChip)사의 스콧 실버만 회장은 지난달 16일 보수성향 폭스 TV의 '폭스 앤 프렌즈(Fox & Friends)' 프로그램에 출연, 이같이 주장했다.

실버만 회장의 이 같은 언급은 당시 반이민법 제정을 둘러싼 논란이 절정에 달했을때 조지 부시 대통령이 국가안보상의 이유를 들어 "미국에 누가 살고 있고, 왜 미국에 살고 있는지를 이유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 데 대한 대안제시 차원에서 나왔다.

'베리칩'은 큰 쌀알 크기의 초소형 무선주파인식(RFID) 칩으로 인체에 직접 주사할 수 있다.

실리콘 메모리와 무선 송수신 장치로 이루어진 베리칩에는 신상 및 의료 정보가 담겨있으며, 베리칩의 안테나는 신호음을 확인해 개인의 각종 데이터를 송신하게 된다.

특히 베리칩은 특수 RFID 판독기를 이용해 신호를 즉시 감지하며 한번 몸에 이식하면 배터리 없이 평생 사용할 수 있다.

실버만 회장은 "베리칩을 삽입하면 이주 노동자 등록이 간편해지고 국경을 넘을때 신분 확인을 정확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리칩은 현재 애완 동물의 소유자 정보 등이나 응급 상황에 대비한 개인의 의료 기록 저장 장치로 사용되고 있으나 GPS와 연결하면 개인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피랍 가능성이 높은 부유층이나 고위층을 보호할 목적이나 재범 우려가 높은 성범죄자를 감시하는데 쓰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