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장 세상의 빛

 

15장 세상의 빛

이 말씀 특이할만한 것이 없는 단순한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이었다. 즉 이것은 우리 현재의 삶이 어떠하든지 주께서 택하신 백성 모두를 가리켜 하신 말씀이다.

 부정적 의미

 빛은 󰡐�계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15,16세기의 르네상스운동과 18세기 문예부흥 운동은 계몽이라는 명분아래 하나님의 진리의 자리를 철학과 인간의 사상으로 대신하게 되었다. 모든 부분에서 지식과 과학은 급속도로 발전되었고, 이것으로 인간의 삶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듯 하였다. 20세기는 더더욱 지식의 일면에 집중하게 되었는데 우리의 지식은 과학과 생물학적이며 기계적인 의미의 생활 지식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하지만 비극적인 것은 역사 이래 하나님을 배제한 지식의 발전에는 삶의 참된 요인을 설명할 수 있는 지식의 성장은 없었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당면한 문제는 지식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발견하는 일에는 실패하였다는 것이다. 성경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우리에게 세상은 암흑이라고 말하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개인의 문제, 대인관계, 사회, 경제, 국제문제에 까지 세상은 칠흑과 같은 암흑에 빠져있다. 성경은 이러한 세상 가운데  오직 󰡐�너희󰡑�만이 세상의 빛이라고 진술하고 있다. 현시대의 어떠한 철학과 사상도 이 시대의 근본원인을 설명하지 못하며, 그 근본 원인을 알 수 없기에 그 해결방안 또한 제시할 수 없다. 오직 2000여년 전에 하신 주님의 말씀만이 진리라는 것은 역사 전체를 통해 점점 더 증명되고 있는 것이다.

 긍정적 의미

 󰡐�너희󰡑�라고 하신 말씀은 어떤 특수 기독교인이 아니라 평범한 기독교인에 대한 진술임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그분이 이 세상에 빛을 가지고 오셨다. 우리는 이 복음을 받는 사람들로서 빛과 지식과 교훈을 받았다. 동시에 빛은 우리의 일부이자 생명이 되었다. 그 결과 우리는 빛의 반사체가 되는 것이다. 기독교인이 󰡐�세상의 빛󰡑�인 까닭은 󰡐�세상의 빛󰡑�이신 그분과 이러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즉 우리는 주님의 성품에 참여자가 된 것이다.그 분은 우리 안에 있고, 우리는 그분 안에 있는 신비한 연합의 관계로 거듭난 것이며, 이것은 믿음을 고백한 모든 그리스도인에 대한 진술인 것이다.

 또한 우리는 주님께서는 진술하신 순서에 주목해야 한다. 우리를 󰡐�소금󰡑�과 󰡐�빛󰡑�의 순서로 말씀하셨다. 즉 이것은 기독교인이란 먼저 그 무엇인가가 되는 것이며, 그 후에 우리는 그 무엇을 행하게 되는 것이다. 즉, 이것은 우리가 어디에 있든 다른 사람과 무언인가가 다른 존재라는 인식을 줌으로써 우리를 주목하게 하는 소극적 영향력에서, 믿지 않는 그들에게 우리의 입술과 행동으로 적극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존재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세상의 빛으로서의 기능과 영향은 무엇인가? 그것은 첫째로 어두움과 어두움에 속한 것들을 노출시키는 것이다. 중생하지 못하고 죄의 상태에 있는 자연인은 빛 가운데에서 죄 된 일들을 부끄러워한다. 기독교인의 거룩한 삶은 다른 사람의 사고와 생활방식의 오류와 과오를 드러내고 인류에게 가능한 다른 유의 삶이 있음을 제시해 준다. 그들은 결국 기독교인의 길이 결국에는 옳다는 것과 다른 길은 무가치 하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둘째로 빛은 어두움의 원인도 설명한다. 그 어떠한 뛰어난 사상가도 개인적 차원에서 국제적 차원에 이르기 까지 현대의 세계문제의 원인을 설명할 수 없다. 오직 유일한 원인은 인간이 하나님으로부터 이탈해 나갔다는 사실이다. 인간은 하나님께서 사람의 본성과 존재 속에 일정한 규칙을 넣어 창조하셨다. 때문에 이 규칙에 부합되지 않으면 인간은 어그러질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인간은 타락으로 이러한 질서를 깨트렸고, 이로 인해 빛보다는 어두움을 더욱 사랑하는  존재로서 그의 본성은 격정과 정욕과 자아중심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이렇게 어그러진 인간은 어두움 가운데 어둠만을 사랑하며, 어둠을 쫓고 있는 것이다. 빛은 어두움에서 헤어나는 오직 하나뿐인 길을 보여 주고 제공하는 역할을 감당한다. 우리는 이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그들은 철학과 과학 그 어떠한 논증을 통해서도 어둠을 넘어 오로지 빛 되신 하나님께로 갈 수 있는 능력이 없다. 우리는 빛으로서 그들에게 하나님께로 가는 유일한 길인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해야 할 존재들인 것이다. 빛을 미워하고 어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어둠을 미워하고 빛을 사랑할 수 있는 새 생명은 오직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진다. 때문에 우리의 삶은 믿지 않는 이들이 우리의 신비한 화평과 균형과 안정을 물을 수 있을 만큼의 삶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우리의 삶을 통해 세상의 빛인 예수그리스도를 전할 수 있는 빛의 자녀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