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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연구/로 만 카 톨 릭

카톨릭의 본색적 행동이 개시된 것인지...

쿠키 지구촌] 교황청이 가톨릭 교회만이 진정한 교회이며 개신교나 그리스 정교는 참된 교회가 아니라고 밝혀 종파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이 11일 보도했다.

교황청은 10일 교황 승인에 따라 배포한 16쪽 분량의 문서를 통해 “로마 가톨릭 교회만이 유일하고 진정한 예수님의 교회”이라며 “다른 교회의 주교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에서 파생되지 않았기 때문에 교회라 불릴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리스 정교만 하더라도 교황을 인정하지 않아 불완전하다고 지적하는 등 다른 기독교 종파들은 결함이 있거나 제대로 된 기독교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교황청의 문서는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2000년 독일 요제프 라칭거 주교 시절에 발표했던 ‘주님이신 예수님’의 내용을 사실상 재확인한 것이다. 아울러 최근 라틴어 미사의 재도입을 결정한 교서를 발표하는 등 기존의 개혁안과 배치된 결정을 내린 베네딕토 16세식 보수노선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개신교 성공회 그리스 정교 등 다른 기독교 종파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고 더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107개국 214개 교단이 포함돼 있는 세계개혁교회연맹은 “이번 문서는 가톨릭이 다른 개혁 교회들과 진지하게 대화하려는 지에 의문을 갖게 한다”고 비판했다. 성공회도 “교파를 초월한 세계교회를 추구해왔던 교황청이 동료 교회들에게 진정한 교회로 돌아가는 것을 더이상 기대하지 말라는 것은 역설적”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광호 기자 k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