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교회에 밀어닥치고 있는 은사주의의 물결의 실체는 무엇인가
알파코스 g12, 빈야드 운동, 신사도 운동...
그런데 우리 교단이나 성도들은 이러한 운동들의 지엽적인 현상들(금이빨변화, 쓰러짐, 방언, 입신등)에 대한 거론을 하며 비판을 하지, 정작 그 운동들의 원천이나 배경에 대하여는 무관심한 것 같다. 이단 연구가들도 이러한 운동의 표면적인 것에만 국한하여 연구하고 그것을 논란의 대상으로 삼는다.
도대체 밀어 닥치고 있는 이 물결은 어디서 온 것이며 그 배경은 무엇인가에
대하여 제대로 밝히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제가 다음 인용하는 글은 이러한 측면에서 지금 한국 교회에 밀려오는 은사주의의 물결에 대하여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로마 카톨릭 교회와 오순절 운동의 연합
이 글은 「천주교는 기독교와 다릅니다」(도서출판 두루마리, 02-2277-8087)에 들어 있는 글로서, 윌슨 에윈(Wilson Ewin)이 지은 「The Spirit of Pentecostal_Charismatic Unity」(Quebec Baptist Mission, P.O. Box 113, Compton, QC, Canada)의 요약입니다.
"여러분이 이번 회의의 장소로서 로마를 택했다는 사실은 여러분이 교황청에 중심을 두며 믿음과 사랑의 카톨릭 연합 안에 뿌리를 둔다는 것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는 특별한 표시입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제4차 은사 운동 지도자들의 국제회의에서 위와 같이 언급했다. 1981년5월4일부터 9일 사이에 로마에서 개최된 이 모임에 전세계 은사 부흥 운동의 대표자 523명이 참석했다. 그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다름 아닌 일치 및 통합을 위한 명분과 정의를 얻기 위함이었다.
위의 연설은 바티칸 정원과 소위 루드 지방의 '복받은 동정녀'의 유물들이 있는 곳에서 행해졌다. 거기에서 교황은 은사 부흥을 위하여 다음의 방법들을 제시했다.
"이 원칙 중의 첫 번째는 권위 있는 믿음에 관한 교리에 충성을 다하는 것입니다. 이 교리와 모순되는 것은 무엇이든 성령에게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둘째로 여러분은 참된 교리라는 빵을 뗌으로써 영적 양분을 위한 단단한 음식물을 제공하는데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셋째, 부흥의 지도자로서 여러분은 주교들과 신뢰와 협력의 띠를 매는 일에 솔선 수범해야 합니다. 끝으로 여러분이 우리의 분리된 형제 자매(기독교인들)도 함께 나누고 있는 성령의 많은 은사를 체험했으므로, 성령이 우리를 이끌고 가는 통합에 대한 욕망 안에서 그리고 에큐메니즘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여러분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여러분을 위한 특별한 기쁨이 될 것임을 나는 확신합니다."
국제 카톨릭 은사부흥운동기구의 미국협회 회원인 랄프 마틴은 전체 회원을 대표하여 교황의 말에 응답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마음에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과 하나님에 대한 사랑, 그리고 하나님이 교회사 속에서 이 시대에 우리를 인도하시기 위해 당신을 보내셨다는 사실에 대한 감사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당신이 우리에게 하신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이며, 그 말씀은 우리에게 생명과 힘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거룩하신 아버지여(교황에게) 쉬울 때나 어려울 때나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해 주신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당신이 우리에게 해 주신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이므로, 그것을 모두 받아들이겠습니다"
"여기 모인 모든 사람들과 세계 방방곡곡으로부터 온 모든 부흥사들을 대신해서 나는 당신에 대한 우리의 충성과 사랑을 맹세하기를 원하오며, 또한 우리 교구 및 교회 내의 기도 집단들과 단체들이 당신을 섬기고 있음을 알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 말을 하고 난 후 마틴은 한 발짝 앞으로 다가가서 거룩한 아버지 교황 앞에 무릎을 끓었다. 그러나 그가 그렇게 하기 전에 교황은 그의 어깨를 잡고 격렬하게 그를 끌어안았다. 이 일에 대해 포레스트 사제는 이렇게 말했다.
"그가 실제로 랄프를 강하게 끌어안았으며, 그는 심지어 모든 사진기자들과 비디오맨들에게 더 잘 볼 수 있도록 가까이 오라고 손짓했다. 그것은 마치 그가 우리를 지지한다는 몸짓을 하고 싶어했음을 보여주는 것이었고, 또한 그는 그것이 제대로 보도되기를 바라는 것 같았다."
그 후 마틴은 대표단을 대신하여 전통적인 충성의 표시로써 무릎을 끓고 교황의 반지에 입을 맞추었다.
1. 일치의 목적
랄프 마틴의 행동은 온 세계에 퍼져 있는 로마 카톨릭 은사 운동가들이 종교일치라는 명분에 헌신하겠다는 것을 상직적으로 보여준다. 그런데 사실 이것은 로마 카톨릭 교회와의 연합이다. 이것은 케빈 라나간의 말속에도 잘 나타나 있다. "은사 부흥 운동은 카톨릭 교회에 속해 있으며 그것은 카톨릭 교회 안에 있는 카톨릭 교회의 운동이다." 라나간은 미국 카톨릭 은사 부흥 운동의 국내 봉사 위원회의 실무 기관 책임자이며, 미시간주에 있는 그랜드 래피스의 부주교 요셉 맥킨리가 그 위원회의 의장이다.
카톨릭 은사운동을 대표하는 「뉴코베난트」 (New Covenant)잡지의 1981년 8월호에서 라나간은 그에 덧붙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교회의 서로 다른 부분들에서 다소 구별되는 은사 부흥 운동이 있다는 사실이 그들 사이에 불일치가 있다는 표시로 간주되어서는 안된다. 또한 서로 다른 교회에서 은사 운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에큐메니칼 토대 위에서 만난다는 사실로 인해 이 은사 부흥 운동이 교회밖에 있다고 간주되어서도 안된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교회가 카톨릭 교회 안에 있으며, 카톨릭 교회가 계시와 구원의 방법들을 충분히 지니고 있음을 믿는다. 우리는 성경과 교회의 가르침과 의식과 성례전, 그리고 우리의 영적 전통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우리는 카톨릭 교회의 수많은 은총의 통로를 통해 교회의 형제 자매들이 계속해서 영적 식량을 공급받지 못하게 되면 영들이 시들고 말라 버릴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우리는 바로 이런 관점에서 그리고 마리아와 성인들의 무리 속에서 우리 자신의 개인적 은사 경험을 생각해 보게 된다. 안내자이자 모델인 그 성인들과 함께 우리는 20세기 후반의 안개와 혼돈 속에서 진리와 사랑의 횃불로서 서기를 바란다. 이것이 우리의 믿음 생활의 범위이다. 우리의 믿음 생활이 그것을 다 포함하지 못한다고 말하는 것은 일치의 관점에서나 신학적인 관점에서 불명예스런 일일 것이다."
2. 흡수과정
로마 카톨릭 교회의 조직밖에 있는 은사주의자들은 어떤가? 이전에 그들은 오순절 주의자라는 이름을 지녔으나, 이제 이 칭호는 단순히 은사주의자라는 말의 동의어가 되고 말았다. 카톨릭 교회와 그 안의 은사주의 지도자들이 정의한 '로마 카톨릭 은사 통합'에 대한 그들의 입장은 무엇인가? 과거 10년 동안의 오순절 은사주의자들과의 동맹 관계는 매우 분명한 대답을 우리에게 제공한다.
지난 10년간 카톨릭과 비 카톨릭 오순절 운동가들은 수차의 회합을 통해 서로 연합되었다. 이런 움직임들은 집에서 혹은 지역 운동장과 강당에서의 작은 모임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 뒤 노틀담에서 있었던 '프뉴마 72'와 같은 대중 집회가 시작되었다. 이런 경향은 로마 카톨릭 교회 성직자들인 프랜시스 맥너트, 짐 페리, 존 베르톨루시, 존 랜돌 등이 비 카톨릭계 연사들인 언 백스터, 포트 로우더데일에 있는 교회 성장 사역의 밥 뭄포드, 데이빗 두 플레시스, 토마스 트위첼, 루스 카터 스테이플튼 여사 등과 함께 팀을 이뤄 애틀랜틱시티에서 개최한 큰 집회 같은 것으로 변하게 되었다.
그 후 은사 운동의 제1차 국제 집회가 캔사스 시티에서 열렸다. 이 집회에 대해 「크리스천 인콰이어러」(Christian Inquirer) 잡지는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약 50,000명의 은사주의자들 - 로마 카톨릭, 루터교, 침례교와 성공회와 메노나이트, 그리고 장로교와 감리교, 그리고 교파가 없는 기독교인들 - 이 '주 예수의 주되심 안에서의 일치'라는 주제 하에 1977년 9월에 모임을 가졌다. 준비위원회의 위원장은 로마 카톨릭 교회의 케빈 라나간이었고, 핵심 연사는 레온 수에넨스 추기경이었다. 남침례교의 루스 카터 스테이플튼은 '이 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는 교파의 장벽을 헐어버리고 있다는 사실이다'라고 말했다."(Cherry Hill Courier-Post, 1977년 7월 23일)
그 이후에도 일치 운동의 추진력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1980년 9월 28일에는 30만명의 카리스마 운동가들이 워싱턴의 '예수 대회'(Jesus Rally)에 참석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그것은 비카톨릭 오순절 운동가들과 카톨릭 카리스마 운동가들의 협력이 낳은 걸작이었다. 팻 로버트슨, 기독교방송 네트워크의 랙스 험바드, 내일의 대성당의 로버트 슐러박사와 P.T.L.의 제임스 로빈슨과 짐 베이커 등과 같은 전파 교회(TV교회)의 빛나는 별들은 로마 카톨릭 교회의 사제들인 존 베르톨루시와 존 랜돌, 마이클 스캔론 등과 함께 연설을 했다. 이 거대한 집회의 공동대표에는 국영 종교 방송국의 최고 책임자인 벤 암스토롱 박사, 연예인 팻 분, 연합 감리교 아워의 니키 크루즈, 쇼 프로 진행자인 허버트 보우도인 박사, 미스터 펜테코스트인 데이빗 두 풀레시스, 나사렛교회의 비서실장인 에드거 존슨 박사, 로고스 저널 발행인인 돈 말라쿡, 미국 순복음 실업인 협회의 의장인 데모스 샤카리안, 하나님의 성회 최고 감독인 토마스 짐머만 박사, 그리고 다른 많은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마침내 1981년이 지나갔고, 그 해에는 세계 곳곳에서 '81 예수 대회'가 계획되었으며 각 집회는 로마 카톨릭과 비카톨릭 은사 일치의 모델이 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같은 해 6월5일부터 7일 사이에 독일의 베를린에서 열린 '예수 대회'에서 잘 드러났다. 미국의 뉴욕 주 및 뉴저지 주 지역의 '예수 81 대회' 의장은 천주교 사제인 제임스 페리였다. 펜실베니아 주 집회에서는 로마 카톨릭의 연사인 래리 톰크착과 교부 밥 맥도갈 사제가 나왔다. 그리고 집회 시에는 매일 미사를 드렸으며, 31명의 비카톨릭 카리스마주의자들이 연설하고 자신들의 달란트를 나누었다.
3. 로마 카톨릭과의 연합
오순절-카리스마 통합을 주도하는 영의 정체는 부흥 운동에 가담한 오순절 저술가들에 의해 더욱 확실히 드러나게 되었다. 이 저술가들의 숫자는 매우 많았으며, 그들의 작품은 전 세계 대부분의 기독교 서점에 꽉 차있다. 그들이 주장하는 이야기는 언제나 카톨릭과 비카톨릭 은사주의자들의 조화에 관한 것이다. 계속해서 그리고 숨김없이, 모임의 옵저버들과 참석자들은 이 결합이 필요할 뿐 아니라 시급한 것임을 듣게 된다. 비카톨릭 오순절운동 저술가들은 모두 한가지의 두드러진 특징, 즉 '로마 카톨릭과의 결합', 혹은 종종 '로마 교회의 결합'으로 집중된다.
마이클 하퍼 목사는 이전에 런던에 있는 올 소울즈 랭함 플레이스의 부목사였다. 매우 유명한 성공회 오순절 운동가인 그는 부흥 잡지의 편집자이자 영국 복음주의 교회 협의회의 구성원이며 멜로디랜드 신학교의 평의원이었다.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해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교회는 먼저 하나가 되어야 한다. 예수가 일치되지 못한 교회를 위해 재림하신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가 복음화되지 못한 세계로 오신다고 생각하는 것만큼이나 있을 수 없는 일이다"(Christian Life 1978년 8월)
상점과 잡지와 여러 가지 방송 등을 포함하는 로고스 단체는 하퍼 목사의 신간 서적인 「세 자매들」(The Three Sisters)을 소개해 주었다. 이 자매들의 이름은 이반젤리네(복음주의자), 카리스마(오순절주의자) 그리고 로마(로마 카톨릭 은사주의자)이다. 이 책의 주요 내용에 대해 저자는 다음과 같이 서술했다.
"나는 세 자매들이 서로 화해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또한 그들이 솔직히 그리스도 및 성령 안에서 결합되어 서로 배우고 겸손히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p.11) 우리는 모두 긍극적으로 일치한다. 우리의 다리는 본래대로 유지될 필요가 있고 우리의 접촉은 지속되어야 한다.(p.47) 로마 카톨릭 교도들과 프로테스탄트들은 '성령 안에서'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를 발견했다. 그들은 강하다는 점에서가 아니라 인간적인 약점을 지녔다는 점에서 서로 만났다. 그들은 의식적인 자유와 기쁨을 함께 나눴다. 함께 노래부르면서 그들은 다시 분리시키기 어려운 새로운 하나됨 속으로 녹아 들어갔다."
"그들은 자신들이 무지하다는 점에서도 함께 나눠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로마 카톨릭 교회도 혹은 프로테스탄트 교회도 은사에 대해 별로 많이 알지 못했을 때에 성령 안에서의 새로운 자유의 은사 체험으로 나아왔다. 그러므로 그들은 20세기의 은사주의 기독교인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함께 배워야만 했다."
"주의 만찬 자리에서는 그들이 함께 하는 것을 주저했다. 심지어 여기에서도 비공식적인 (그리고 때때로는 공식적으로 재가된) 성찬 예배나 미사가 개최되었다. 로마 카톨릭 교도들과 프로테스탄트 은사 기독교인들간의 지배적인 분위기는 이처럼 성찬식을 공동관리하고 그런 집회에서 서로를 헌신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옳다는 것이었다..."(p.104~105).
4. 400년간의 불일치
'로고스 인터내셔널'이라는 출판사는 오순절 일치 운동의 주요한 구성요소 중의 하나이다. 그들은 주로 책을 출판함으로써 영향력을 행사하며, 그들의 책들은 비카톨릭 오순절 은사주의자들의 배가 항해할 방향을 지시하고 결정해준다. 1979년에 로고스는 「그들이 하나가 되도록」(That They Maybe one)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저자인 토마스 트위첼은 연합 장로교 목사였으나 새 생명 운동-오순절 연합-을 시작하기 위해 사표를 냈다. 로마 카톨릭 교회의 사제인 존 랜돌은 머리말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이 책을 쉽사리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나는 성령이 여기에서 강한 메시지를 말씀하고 계시다는 확신을 받았다... 토마스 트위첼은 이 시대를 앞서가는 예언자이다."
그러면 그의 예언은 무엇인가? 그것은 로마 카톨릭 교회와의 오순절-카리스마적인 결합이 곧 실현되리라는 것이다. 트위첼 목사는 "우리 이전에는 지금처럼 그리스도의 몸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이 존재한 적이 없었다"고 기록했다. 1975년에 애틀랜틱시티 회의에 참가해서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스테이플튼의 연설이 끝나자, 베르톨루시 사제가 교회들의 치유를 간구하는 기도를 계속했다. 프르테스탄트들은 서 있도록 요청을 받았고, 그들 옆에 있던 카톨릭 교도들은 프로테스탄트 형제 자매들에게 과거 400년 이상 카톨릭 교회가 그들에게 행한 고통과 해악에 대한 죄 용서를 구하라고 요청을 받았다... 이날 밤은 우리 모두를 위한 밤이었고, 400년 이상 계속된 카톨릭과 프로테스탄트 사이의 불신과 고통과 분열을 주님이 치유해 주기로 결정하신 시간이었다... 그날 밤에 주님은 우리 조상들의 죄를 용서해 주었다. 우리는 성령의 은사로 한 가족이 되었다...."
"그 다음 날의 미사 행렬은 대장관이었다. 300명의 사제들이 '영광의 왕'(The King of Glory)이라는 곳에 들어오자 그 행사는 매우 즐거운 잔치로 변하게 되었다. 십자가를 짊어진 사람은 텅 빈 나무 십자가-부활의 십자가-를 들고 들어와서는 마치 다음과 같이 말하려는 것 같았다. '우리는 너희 오순절 형제 자매들을 사랑하며, 또한 우리는 미사 예식 속에서 너희가 우리 교회의 권위에 순종하고 있음을 너희 스스로 시인하는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p,173~138)
트위첼은 다음과 같은 권고로 끝을 맺었다.
"우리의 지도자들과 목자들 그리고 우리는 오늘 이 시간에 그리스도의 몸이 하나가 되도록 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만 한다."(p.216)
5. 최고지도자
오순절/로마 카톨릭 결합에서 가장 두드러진 집단은 미국 순복음 기독교 실업인들의 국제적인 친선모임인 "순복음 실업인 협회"(The Full Gospel Business Men's Fellowship International)이다. 그들의 간행물인 「로고스」(Logos)지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1950년 이후 카리스마 운동에서 일어난 것들은 이렇게 저렇게 순복음 실업인 협회의 활동으로 추적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로고스 인터내셔널 펠로우쉽은 댄 말라쿡이 순복음 실업인들과 함께 활동하던 시기에 생겨났다. 오늘날 유명한 많은 기독교 지도자들은 - 그 중에는 팻 로버트슨, 헤랄드 브레데슨, 짐 베이커, 포울 크로우치 그리고 오랄 로버츠, 렉스 험바드, 존 셰릴 등 순복음 실업인 협회의 지부 회의나 연회에서 일찍이 연설을 맡았었다. 또한 이 조직은 카톨릭 카리스마 운동을 불러일으키는 데에도 관여했다."(1981.3.14)
지난 30년간 순복음 실업인 협회는 오순절/로마 카톨릭 카리스마 친교와 일치를 위해 일했다. 실제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 지역 모임과 대중 집회는 오순절/로마 카톨릭 카리스마 일치를 환호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이 모든 집회들 중 절정을 이룬 것은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의 필라델피아의 시민 센터에서의 모임이었다. 그곳에는 2만명 이상의 오순절 운동가들과 카톨릭 카리스마적 지도자들이 제28차 세계 집회에 참석하려고 모여들었다.
"장벽이 아니라 다리"가 이 집회의 슬로건이었다. 순복음 실업인 협회의 공식 간행물인 「보이스」(Voice)지 9월호에 제시된 대로 분명히 그 집회의 목적은 카톨릭 교회와의 일치를 수립하는 것이었다. 「보이스」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실업인 협회와 로마 카톨릭 신자들 사이의 길고 의미심장한 관계는 필라델피아의 대주교이자 추기경이 보낸 대표의 인사 속에서, 브라운 사제의 주요 연사로서의 역할 속에서, 그리고 필라델피아 지역 카톨릭 평신도의 인상적으로 많이 참석했다는 점에서 매우 새롭게 표현되었다. 브라운 사제가 카톨릭/프로테스탄트의 분열의 껍질을 벗고 서로 화해하자는 내용의 '짓이긴 감자'에 관해 연설하자,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그 후 순복음 실업인 협회의 월간지인 「보이스」지의 1981년 11월호가 나왔다. 이 잡지는 「놀라운 교황 요한 바오로 23세」(Amazing John XXIII)라는 책에 대한 광고로 가득 찼다. 이 잡지는 교황 요한을 하나님의 참 자녀로 묘사하며 저자의 말을 빌려 "틀림없이 요한은 성도, 즉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화된 하나님의 성도"라고 말한다(p.9). 교황을 참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신자라고 보는 사상이 그 글 전체를 통해 흐르고 있다. 한 곳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영원한 영광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 그는 땅에서의 마지막 순간을, 자기가 늘 살아온 방식대로 하나님의 아들의 자유 안에서 살았다"(p.108). 순복음 실업인 협회도 이런 확신을 가졌으며, 이 기구는 온 세상의 모든 기독교 신자들이 교황에 대해 그와 같은 태도를 갖기를 바라고 있다.
도대체 누가 교황 요한 23세를 가리켜 성도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했던가? 작가인 프레드 라데니우스가 그렇게 말했다. 그러면 라데니우스 박사는 누구인가? 그는 바티칸 출판국의 일원이었으며 교황 요한 23세와 바오로 6세 밑에서 일했던 사람이다. 그는 지금도 로마 카톨릭 교도이며 교황권을 비롯한 카톨릭계 안에서 이리 저리 활보하며 다니는 사람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라데니우스 박사는 순복음 실업인 협회의 잡지인 「유럽 보이스」지의 편집자이다. 그러므로 이 「보이스」지는 교회의 일치를 위한 바티칸의 생각과 정책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이 편집자는 교황들 중의 한 사람에 대한 일반적인 카톨릭 교도들의 평가, 즉 그가 성인이라는 평가를 내렸을 뿐이다.
물론 사람들은 "요한 23세가 언제 거듭났으며 어떻게 거듭났는가?"하고 묻을 것이다. 이 책은 그 점에 대해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다. 그 대신 이 책은 교황이 거쳤던 "어린 아이, 학생, 대학생, 사제, 그리고 채플린, 외교가, 혹은 주교와 교황의 단계들"에 대해서만 말한다. 이 기간 중에 그는 늘 하나님의 어린이였는데, 그 이유는 그가 유아세례를 받았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교황 요한 23세가 바티칸 공회를 소집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가 이 공회를 개최한 목적은 온 종교계를 하나의 덮개, 즉 로마 카톨릭 교회 아래로 결합시키는 것이었다. 그가 세운 계획의 상세한 내용들은 「제 2 바티칸 공회 문서」에 들어 있다. 요한 23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에큐메니칼 공회의 가장 큰 관심은 기독교 교리의 거룩한 침전물이 더 효과적으로 보호되고 가르쳐져야 한다는 것이다..."(p.713) 그는 이 공회 기간 중에 죽었으며 자신의 임종시까지도, 그는 전혀 변화되지 않고 그대로 보존된 중세 로마 카톨릭 교회를 글자 그대로 믿고 보존하고 실천하려했다.
교황 요한의 임종에 대해서는 바티칸의 직원들이 매시간 기록을 했다. 그 기록은 폴 드레이푸스의 「요한 23세」라는 책 안에 들어 있다. 프랑스에서 발행된 486쪽의 이 책은 손에 묵주를 들고 마리아와 성인들에게 기도를 하며 그들의 동상에 눈을 맞춘 채 죽어가고 있는 교황의 모습을 보여 준다. 그의 대리 고백자인 카바그나 몬시뇨 역시 성인들에게 죽는 자의 기도를 드렸다. 미사를 드린 뒤, 그는 성체(빵조각)를 집어들면서 대리 고백자에게 말했다 "주님과 함께 내 곁에 서라." 그 뒤 그는 "내가 주교와 교황으로 죽도록 도우소서"라고 외쳤다. 드레이프스는 이 외침이 바로 "교권과 성도들을 세워주기 위한 것이었다"라고 말했다.(p.398)
이제 순복음 실업인 협회는 바티칸의 종교통합주의, 즉 로마 카톨릭 교회와의 일치를 위한 협력 도구가 되어 버렸다. 순복인 실업인 협회의 집회와 세계 대회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열리는 오순절 은사 그룹의 모임에서 로마 카톨릭 자료들 및 인물들이 계속해서 인용되고 읽히고 수용됨으로써, 필라델피아에서 그들을 승인하며 나왔던 박수 갈채는 좀더 커지게 될 것이다.
5 공통적인 교황 단일체제
교황 교회와 하나가 되려는 것이 오순절 운동의 지도자들에 의해 표출되어 왔다. 초특급 영성으로 유명했던 캐트린 쿨만은 1972년 10월 11일 바오로 교황과 면담을 했다. 그녀는 "내가 교황과 만났을 때 거기에는 일치가 있었다. 그에게는 통역자가 있었지만, 사실 우리 사이에는 통역자가 필요 없었다"라고 말했다. 렉스 험바드도 역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방문했다. 그는 1980년 3월호 「앤써」(Answer)지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게 되자, 나는 우리의 사명이 하나라는 것을 점점 더 느끼게 되었다. 즉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것, 주 안에서 형제들을 늘이는 것, 왕국을 위해 온 세상을 얻는 것, 예수께서 나누라고 한 메시지를 나누는 것 등이다."
또한 「로고스」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마도 지금까지의 은사 부흥 운동 속에서 데이빗 두 플레시스만큼 영적 부흥이 은사주의적이어야하고 종교 통합주의적이어야 함을 확신 시켜준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1981년 1,2월호)
바로 그 잡지에서 두 플레시스는 오순절-로마 카톨릭 일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류의 구원을 위해서 그리고 일치를 위해서 교회는 오순절에 교회에 내렸던 복을 받아야만 한다."
그런데 두 플레시스는 사실 적은 규모의 그런 일치를 경험하게 되었다. 그것은 20,000명의 은사주의자들이 카톨릭 교회 내의 은사 부흥 회의를 위해 1975년에 바티칸에 모였을 때 성 베드로 성당에서 일어났다. 두 플레시스는 그 경험을 이렇게 말한다.
"바오로 교황이 보좌로 갔고 미사가 진행되는 동안 성령과 함께 하는 찬양이 있었는데 그것은 참으로 부드럽고 존경심을 내포하고 있었으며 참으로 그 자리에 잘 맞는 것이었다. 그것은 참으로 오순절 예배였고 오순절 현상이었으며 명백한 오순절 축복이었다. 우리는 모두 오순절 기적이 일어나게 해 달라고 기도했지만, 아무도 새 오순절이 그렇게 풍부하게 적극적으로 나타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나는 그 밤에 모든 오순절 운동에서 세 가지 경향이 작용하고 있음을 인식했다. 고전적인 오순절주의자들이 있었고 신 오순절주의자들과 카톨릭 오순절주의자들이 있었다. 그리고 이 경향들은 협력과 친교 속에서 점점 모여지고 있었다...'영광이 있으라!' 나는 내 자신에게 이렇게 중얼거리면서 어둠 속에 대고 크게 외쳤다. '데이빗, 너는 지금 참 초교파적(종교 통합주의자)이다!' '그렇다'고 나는 스스로에게 중얼거렸다. 나는 완벽한 종교통합 -민족들의 전체가족을 포함하는- 만을 인정할 것이다"(「A Man Called Mr. Pentecost」p.238~244)
두 플레시스 자신은 앞에서 요구된 질문에 대답했다. 로마 카톨릭과의 결합에 관한 오순절주의자들의 입장은 무엇인가? 그들의 대변자이자 "미스터 펜테코스트"라는 이름을 지닌 이 사람은 그 질문의 대답이 "완전한 종교통합"이라고 말한다. 그러면 "완전한 종교통합"이란 무엇인가? 당신은 이미 그 대답을 들었다. 그것은 로마 교회의 수장이 제4차 국제회의에 참석한 523명의 카리스마적 대표자들과 만났을 때 이미 말했던 바 그대로이다. "완전한 종교 통합"이란 로마 카톨릭 교회와의 완전한 일치이며 절대적인 의미에서 로마 카톨릭 교회와 일치됨을 의미한다.
6. 승인의 침묵
이들과 의견을 달리하는 오순절주의자들의 소리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아무 데도 없다! 사실상 그들의 침묵은 오히려 우리의 귀를 멍멍하게 만들고 있다! 집회와 회의와 잡지와 책들은 한결같이 염려의 목소리나 기록 없이 로마 교회와의 전체적이고 절대적인 결합을 축복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세계적인 오순절 운동의 광경은 전체적으로 불길한 고요함, 즉 하늘의 천사들조차 죽은 것 같은 침묵이라 일컬을 수 있는 예시적인 고요함만을 보여준다.
또 다른 무서운 침묵이 있다. 그것은 카톨릭의 카리스마 부흥 운동의 스타디움에서 나온다. 왜 그 안에는 사도적 진리로부터 자신들의 교회가 이탈하는 것에 대해 저항하는 외침이 하나도 없는가? 결국 로마는 여전히 물세례에 의한 죄인의 중생을 고수하고 있다. 구원은 선행과 성례전적인 은총과 개인의 희생과 공적 제도로 말미암는다. 그들에게는 개인적인 영혼에 대한 확신이 없다.
속죄는 금식과 참회와 기도와 면죄부를 통해 이뤄진다. 영혼의 구속은 여전히 연옥의 틀 안에서 완성된다. 동정녀 마리아에게 기도가 드려지고 그녀는 그리스도와 함께 구원하시는 분으로 숭배된다. 마리아는 여전히 로마의 하늘의 여왕이다(렘44장을 보라). 성인들은 중보자라는 칭호를 받는다 유품과 동상과 성인 숭배가 여전히 인정되고 있다. 산 자와 죽은 자의 죄를 인한 미사에서 그리스도는 매 시간마다 바쳐진다. 성찬 빵 조각은 하늘의 참 하나님으로 숭배된다. 그리스도와 그의 흘린 피에 의한 구원은 여전히 공식적으로나 개인적으로 거부되고 있다.
그 안에서는 반대나 불일치의 중얼거림 혹은 불만족의 속삭임이 전혀 들리지 않는다. 죽은 것 같은 무언의 동의 속에서 은사주의 지도자들과 수천만의 추종자들은 이같은 교리들과 공회의 가르침에 집착한다. 이런 가르침들은 초기 교회 안에서는 알려져 있지도 않았고, 그로부터 수세기가 지난 후에야 비로소 나타났다. 8억5천만 명의 카톨릭 교도들에게 이런 잘못된 것들을 경고해주는 경종도 없었고, 사람이 만든 이 종교 체제에 대한 경고도 없었다. 그 대신에 비성경적며 기독교에서 배도한 제도가 아직도 조용히 본래의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이같은 현상은 미래에도 유지될 것이다. 실제로, 변화하려는 생각 자체를 제거하려는 것은 카리스마적 회의를 환영하는 자리에서 현 교황에 의해 재확인되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죽을 수밖에 없는 죄에 관한 필연성 때문에 트렌트 공회의 가르침은 여전히 효력이 있으며, 그것은 카톨릭 교회 안에서 영원히 효력을 발휘하리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초자연적으로 이해된 타인의 면죄를 위한 사랑은 (이 면죄들은 죄와 화해의 성례전에 대한 확신과 함께 내생 특히 연옥에 대한 신앙과 함께, 그리고 신비스러운 몸의 공적들이 나타나는 것, 즉 '성인들의 통공'과 연결되어 있다. '성인들의 통공'이란 곧 성인들이 카톨릭 교도들을 대신해서 빌어준다는 것임) 진정한 카톨릭 정신의 포괄적인 신원표이다."(「Papal Address to the Holy See's Priest Penitentiaries」, the Catholic Register, 1981년 2월28일)
마침내 사탄은 비카톨릭 오순절 운동권과 역사적 로마 카톨릭 교회를 결합시키는데 성공했다. 이 놀라운 위업은 실제적이며 매우 강력한 영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 영은 사도들이 죽은 후 수세기가 지난 후에 로마 카톨릭 교회라는 혼합체를 태동시킨 영으로 결코 새로운 영이 아니다. 그후 이 영은 이 시간까지도 카톨릭 주의를 교육하고 발전시키고 통제하고, 그것에 영감을 주고 나아갈 방향을 지시해 주고 이용했다. 오늘날 이 영은 오순절주의에 도달해서 그 속으로 스며들어갔으며, 지금은 오순절 자녀들을 그들의 본래의 집으로, 즉 로마 카톨릭 주의로 데려오고 있는 것이다.
8.거듭남과 어둠
"다시 태어난다"라는 어구는 오순절/은사주의가 늘 외치는 소리이다. 모든 은사운동은 성경의 용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또 다시 태어났다는 그들의 주장이 실제로 합법적인가? 바꿔 말하면 은사 체험은 진정인가? 아니면 그것은 거짓 영의 산물인가?
하나님의 말씀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너희가 다시 태어난 것은 썩어질 씨에서 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에서 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 있고 영원히 거하는 말씀으로 되었느니라."(벧전1:23) 거듭난다는 것은 그 자체가 진리이며 인간을 하나님의 말씀과 결합시켜주는 것이다. 따라서 거듭난 사람은 누구나 다 진리와 결합되었다. 하나님의 성령님께서는 성도로 하여금 진리를 믿고 진리를 사랑하고 진리를 위해 싸우고 사람들을 진리로 이끌며 진리, 즉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도록 하신다.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거듭남은 빛과 어둠을 구별하고, 어둠과 반대되는 빛을 믿고 어둠에서 나와 어둠을 피하는 사람을 만들어 낸다. 성도는 자신의 주님처럼 어둠을 미워해야 한다(히1:9을 보라). 거듭남의 첫 열매, 즉 성도의 첫 사랑은 "사악함에 대하여 기뻐하지 않으며 오히려 진리와 함께 기뻐한다"(고전13:6).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는 온전히 진리 곧 하나님의 말씀에 거하게 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오순절 은사주의 안에서의 '거듭남'의 경험은 실제로 거의 진리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진리를 사랑하고 강조하는 대신에 카리스마적 운동은 성경 교리, 즉 진리의 가르침을 거부하고 반대한다. 더구나 오순절/은사 집단들은 가장 나쁜 형태의 어둠이며 영적 실수 집단인 로마 카톨릭 주의와 친교를 나눈다.
구세주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러나 진리의 영이신 그분께서 오시면 그분께서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분께서는 스스로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듣는 그것만을 말씀하시며, 장래 일들을 너희에게 보이시리라."(요16:13) 거듭남을 주장하는 영이 진리에 대해 별로 혹은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성령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 더구나 이 영이 사람들을 어둠으로 혹은 실수로 이끌 때, 그것의 정체에 관한 모든 의심은 제거된다. 이것은 바로 적그리스도의 영이다. 이것은 현 오순절 은사주의의 실제적인 이미지이다. 오순절 은사운동이 진리에 대한 사랑을 보이지 않고, 사람들을 오도하여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과 친교를 맺도록 이끌므로, 그것은 어둠의 영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 것이다.
9. 뒤집어진 거룩함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은 '거룩함의 영'이다. 전체 신구약성경은 이런 사실을 여러 면에서 증거해 주고 있다. 이스라엘과 다른 민족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이런 원리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고통을 당했다. 하나님의 영은 악의 모든 모양으로부터의 절대적인 분리를 요구했고, 지금도 그렇게 요구하고 계신다. 그러나 카톨릭 오순절주의자들 사이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 영은 그와 정 반대의 것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것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가증스러운 단체인 로마 카톨릭 주의 안에 속해 있는 것들을 부활시킬 것을 요구한다. 더구나 그 영은 그리스도를 안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을 영적인 어둠과 친교 하도록 연합시키다. 분명히 하나님의 말씀은 분리를 요구한다.(고후 6:14-18을 읽어보라) 현재 오순절주의의 영은 우리의 거룩하신 하나님과 싸우고 있다. 모든 형태와 변형과 이름과 연합을 지닌 오순절주의 배후에 있는 실제 영은 하나님의 성령이 아니라 어둠의 영이다.
오순절주의는 거룩함을 수립하고 유지시키려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 운동을 야기시키고 지배하는 영이 거룩함의 영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영은 결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오지 못하느니라"라고 말씀하신 성경의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 아니다. 오순절주의나 은사주의의 영은 거짓과 사기와 거짓말의 영이며, 그것은 바울 사도가 두려움 속에서 고린도 교회에게 말했던 것처럼 '다른 영'을 지닌 '다른 예수'이며 '다른 복음'이다.(고후 11:4을 보라)
사람들이 은사주의나 오순절주의의 유혹에 넘어가게 될 때, 사실 그들은 신비주의와 함께 놀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매우 세련되며 거짓된 형태로 나타나는 영성주의와 친교를 맺고 있는 것이다. 오순절주의 혹은 은사주의 운동은 거의 완벽한 위장 속에서 기독교의 옷을 입고 변장한 마귀의 영성주의인 것이다.
10.입신(성령 안에서 죽는 것)
"이 세상이 오늘 밤 필요로 하는 것은 표적과 기적과 더 많은 기적이다." 1982년 6월26일 뉴햄프셔주의 나슈아에서 열린 미국내 순복음 실업인 모임에서 복음주의자 조 휴즈는 이렇게 말했다. 이 모임에 참석한 군중들은 소위 '성령 안에서 죽는 것'(slain in the Spirit)으로 잘 알려진 표적들을 얻었다. 앞으로 나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손이 자신들을 향해 움직이자 수초 후에 자신들이 무의식 상태로 빠지는 것을 보았다. 이 체험은 신조나 피부색이나 인종에 관계없이 온 세계의 모든 은사주의자들에게 공통된 것이다.
표적과 기적을 보여달라는 외침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래서 구세주께서는 표적을 보여달라는 요구에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느니라." 소위 '성령 안에서 죽임을 당하는 것'을 주장하는 카리스마 운동의 전체 과정은 주님께서 승인한 것이 아니라 저 사악한 자 마귀가 승인 한 것이다. 우선 그런 욕망은 사탄이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둘째, 악한 마귀의 손은 사람들이 뒤로 넘어지는 현상 그 자체 내에서 드러난다. 이 현상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털퍼덕 주저 않지 않는다. 그들은 어떤 '의식적으로 넘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상태에서 뻣뻣하게 뒤로 나가떨어진다. 이런 현상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은 모두 이와 같은 패턴을 따른다. 그들은 모두 똑같이 황홀감이나 의식의 상실을 체험한다.
성경은 "인간들이 넘어지는 것을 사탄이 매우 즐거워한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마귀는 예수 그리스도에게도 "만일 네가 엎드린다면(즉 넘어진다면)..."(마 4:9)이라고 말했다. 한번은 구세주께서 마귀에게 사로잡힌 아이에 관한 증거를 들으셨다. "한 사람이 주께 와서 무릎을 꿇고 말씀드리기를 그가 불에 넘어지고 종종 물에 넘어지나이다 하니..."(마 17:14). 바로 이 마귀에 들린 사람이 예수님께 왔을 때 그는 또 넘어졌다. "그가 주를 보자 즉시 그 영이 그에게 발작을 일으키니 그가 땅바닥에 넘어져 구르며 거품을 흘리더라."(막9:20) 그런데 이 장면에서는 마귀가 사람을 넘어뜨리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다음과 같은 예수 그리스도의 목소리가 들린다. "일어나라 네 침대를 들고 걸어가라."(요 5:8)
사람들은 "성령 안에서 죽임을 당하는 것"으로 인해 스스로 자신을 제어할 수 없게 된다. 또한 이 현상에 빠진 사람들은 황홀경이나 정신적인 기능의 상실을 체험한다. 넘어질 때 생기는 수치스런 노출에 관한 이야기들을 막아 보려고 여자들은 담요로 하체를 가렸다. 그런데 이제는 주의 깊은 참석자들도 똑같은 일을 행한다. 성경은 다음과 같이 경고한다. "예언자들의 영은 예언자들에게 지배를 받나니, 이는 성도들의 모든 교회에서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혼란의 창시자가 아니요 화평의 창시자이심이라."(고전14:32-33) 오순절적 체험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다. 그런 체험은 마귀들, 즉 마음을 지배하고 감각을 어지럽히는 자들의 산물이다. 그와는 반대로, 마귀의 통치로부터 자유함을 얻게된 사람은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앉아 있었다.(막 5:15)
마귀학 분야에서 유명한 사람들은 위의 체험이 사탄의 도구 중 하나라고 기록했다. 쿠르트 코흐는 "나는 성령 안에서 죽는 이 현상(즉 입신)을 성령의 산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다. 메릴 엉거는 다음과 같이 기록한다.
"유명한 병고치는 자들과 카리스마 지도자들은 이런 능력들을 성령의 참된 선물로 오인함으로써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사실 그들은 그런 것들을 부인해야만 한다...오늘날 교회 내에서 계속 팽창하고 있는 카리스마적 혼돈은 하나님의 백성을 분열시키고 있다. 이런 현상들은 사람들을 매우 미묘한 실제적인 형태의 신비주의로 데려가려는 사탄의 가장 큰 계략이다."
구세주께서는 오순절 은사운동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그 날에 많은 자들이 나에게 말하기를, 주님, 주님, 저희가 주의 이름으로 예언하지 아니하였나이까? 주의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지 아니하였나이까? 주의 이름으로 많은 놀라운 일들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전혀 알지 못하였으니, 불법을 이루는 자들아, 나를 떠나가라, 하리라."(마 7:22-23).
11. 드러나는 세계교회
오순절 성결 교회의 주교였던 고 허버트 스펜스의 아들이자 한때 오순절 교회의 목사였던 신학박사 탈마지 스펜스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과거의 모든 에큐메니칼 운동에서는 그들을 효과적으로 결합시키기 위해 두 가지를 시급히 필요로 했는데, 그것들은 바로 영과 교리이다. 우리는 지금 이 일치가 '성령'을 통해 이루어졌으므로(다시 말해 뒤로 넘어지고 랄랄랄라 방언을 하므로) 교리의 통일도 이루어 질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처음에는 실패가 오고 그 다음에는 방법이 오며 마지막에 교리가 온다. 우리는 지금 로마 카톨릭 카리스마 운동을 통해 신 종교통합 주의자들이 이루려 하는 단 하나의 종교적 연합으로의 움직임을 보고 있을 뿐 아니라, 적그리스도의 최후 종교를 나타내 줄 수 있는 독특한 종교 개념이 함께 오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Rome: Crusade or Crucible?」, p.126~127)
매우 능력 있는 영이 오순절-카리스마 부흥의 미궁 속을 헤매고 있다. 그 영은 에덴동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던 거짓의 영과 똑같다. "너희가 이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의 눈이 열리고 너희가 신들과 같이되어 선과 악을 알게 되는 줄을 하나님께서 아심이라 하더라"(창 3:5) 이 영은 우리의 거룩하신 하나님의 적이요, 어둠에서 나온 반역의 영이다. 사도 바울은 이같은 "다른 영"이 오는 것에 대해 이미 경고했다.(고후11:3~4) 그리고 지금 이 영은 요한 계시록이 이루어질 마지막 때에 성도들로 하여금 우주적인 종교통합주의와의 일치를 따르도록 촉구하고 있다.
12. 1984년 이후
종교통합의 속도는 점점 빨라진다. 세계 종교 일치를 위한 경주에서 오순절/은사주의의 영은 주요한 조치들을 취했다. 이 조치들은 세 가지 방향, 즉 빌리 그래함의 에큐메니칼 복음주의, 세계 교회협의회(WCC), 그리고 로마 카톨릭 교회와 새로이 연합한 오순절 운동으로 움직이고 있다.
"암스테르담 83" 회의에는 세계 각처로부터 5,000명의 대표들과 복음주의자들이 모여들었다. 빌리 그래함의 "순회 복음주의자들의 국제 집회"는 그의 다른 집회들과는 매우 달랐다. 이 집회는 빌리 그래함 연합이 오순절 운동에 항복한 것을 의미한다. 비카톨릭 오순절운동의 기관지인 「카리스마」(Charisma)지는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이 집회는 전 세계의 주도적인 복음주의자인 빌리 그래함이 태도나 용어에 있어서 변화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해준 명백한 오순절/카리스마 정취를 지녔다."(Charisma 1983년10월)
"700 클럽"의 의장인 팻 로버트슨은 참석자들에게 손을 잡고 자기와 함께 하자고 말했다. 「카리스마」(Charisma)지는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참석자들의 큰 기도 소리는 거기 모인 청중에게 연설하고 있던 로버트슨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의심의 여지없이 거기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은 제 3세계 국가의 오순절주의자들이었으며, 그들은 이런 방식으로 예배 드리는 데 익숙해 있었다. 참석자들 중 몇 명이 오순절주의자들인가를 알아내는 것은 불가능했지만 대략 3분의 1내지 2분의 1이 오순절주의자였다."(ibid)
오순절주의 연사인 데니스 피터슨은 "매 예배 시간마다 엄청나게 많이 부흥의 노래를 부른 빌리 그래함의 변화"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큰 오순절 교회를 맡고 있는 포울 조 박사(Dr. Paul Cho)는 "믿음의 언어"와 "계시의 지식"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꿈과 이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그 이유는 그것들이 믿음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슐러는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은 당신에게 비전과 꿈을 줄 수 있고 주실 것이다. 당신이 절대로 하나님이 당신 마음에 심어 주는 생각을 낭비해서는 안된다."
다른 오순절주의 강사로는 루이스 팔라우와 번하드 존슨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런 분위기는 빌리 그래함의 추종자요 수석 연락 담당자인 CCC의 빌 브라이트 박사로 하여금 그가 자신의 CCC 요원들이 '방언 하는 것'을 포함한 여러 은사들을 실천하도록 허용하고 있음을 시인하도록 했다.
빌리 그래함 연합의 오순절 운동과의 통합은 이제 적그리스도의 세계 교회의 발전을 가속화시킬 것이다. 이미 그래함의 지도력 아래 많은 복음 주의자들이 로마 카톨릭 교회와 연합하였다. 세계적 종교 통합의 어두움은 이제 강력한 사탄의 에너지가 그래함의 혼합주의, 즉 에큐메니칼 오순절/은사 일치에 주입됨으로써 더욱 심화될 것이다.
둘째로, 이 영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는 기구인 세계 교회 협의회(WCC)에 들어가 그것을 활성화시켰다. 로마 교회에 행했던 것처럼, 이 오순절주의의 영은 세계 교회 협의회의 악한 특성과 가증스런 행동들을 변화시키기 위한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 평소와 같이 WCC의 사업은 진행되고 있으며, 단 하나의 예외가 있다면 그것은 오순절 은사주의의 특징인 방언과 입신이 WCC의 모임에서도 나타난다는 것이다.
세계 교회 협의회는 1948년에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세계적인 종교의 일치를 이루겠다는 목적 하에 결성되었다. 즉, 불교, 힌두교, 시크교, 회교, 희랍정교회, 배도한 기독교와 유다교 등을 포함하는 일치, 즉 신조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일치 말이다. WCC는 성경의 진리를 조롱하고 부인하는 사람들을 위한 무대일 뿐만 아니라, 국제 공산주의의 뻔뻔스런 대변자이다. 사실상, 오늘날의 WCC 구성원들 가운데는 무수히 많은 무신론자들, 불가지론자들, 그리고 러시아 정보부(KGB)의 요원들이 포함되어 있다. 세계 교회 협의회는 스스로 선포하는 기관이며, 이미 입증된 대로 하나님과 인류의 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순절 은사주의의 영은 1983년 7월 24일 WCC내에서 아늑한 거처를 차지했다. 캐나다 뱅쿠버에서의 제 6차 모임에는 세계적인 오순절 운동을 대표하는 다수의 무리들이 참석했다. 오순절 부흥운동의 새 지도자인 영국의 존 스톳이 운영하는 인터바시티 펠로우쉽과 동아프리카 부흥과 연합한 그웬 캐쉬모어는 카톨릭의 프란시스칸파의 조앤 플스 수녀와 함께 한 달 전에 도착했다. 그리고, 에큐메니칼 기도회와 예배를 위해 큰 천막이 쳐졌다.
13. WCC는 오순절 운동이다
오순절 주의자들은 하루에 세번씩 뱅쿠버에 오는 참석자들의 이름을 부르며 중보기도를 해 주기 위한 기도모임을 조직했다. 이 회합 기간 중에, 이 모임을 결속시켜주고 개인의 요구들을 만족시켜주기 위해 24시간 내내 기도 순번이 행해졌다.(「Charisma」1983.10월호). 본 회의에서 연설한 데이빗 두 플레시스는 이 모임에 대한 자기의 열정을 다음과 같은 말로 표현했다. "나는 지금까지 5번에 걸친 모든 회의에 참석했었다. 처음 참석했을 때, 나는 가라지외에는 아무 것도 볼 수 없었다. 그런데 이제는 알곡이 가라지를 압도하고 있다!" 오순절주의자들은 이 모임을 검토하기 위해 간부 회의를 열었고 스위스의 신학자인 아놀드 비틀링거가 이 모임의 의장이 되었다. 현재 그는 「교회는 은사적이다」(The Church is Charismatic)라는 WCC 간행물을 편집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제목의 간행물은 "온 세계로부터 온 오순절주의자들과 협의한 뒤 나오게 되었다."(Ibid)
그런데 오순절 운동으로부터는 이같은 새로운 결합에 대한 비난이 나오지 않았다. 그들은 세계에서 가장 가증스런 종교단체의 하나와 자신들이 제휴하고 있음을 매우 기쁘게 생각했다. 이것은 오순절 운동 안에 로마 교회를 포함시키는 것에 대한 오순절 운동가들의 또 다른 반응에 지나지 않는다. 로마 교회의 이교도 신앙은 변함없이 계속되며, 그것은 오순절 운동을 방해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회개하지도 않고 악한 길에서 나오지도 않는 세계 교회 협의회에 대해서도 오순절 운동은 눈에 보이게 슬퍼하지 않는다.
끝으로 로마 카톨릭 교회와의 오순절 운동의 일치를 향한 실제적인 단계들이 강화되었다. 미국의 로마 카톨릭 오순절교회의 기관지인 「뉴코베난트」(New Covenant) 지가 최근에 발간한 놀라운 문서에는 많은 내용들이 들어있었다. 잡지 편집자인 닉 카브너는 오순절 교파 중에서 가장 오래된 교파 가운데 하나인 오순절 성결 교회의 실무 책임자인 빈슨 사이난 박사를 방문했다.
사이난 박사는 전 세계의 오순절 교회에서 가장 존경받는 역사가이자 신학자이다. 그와 아버지는 오순절 성결교회의 감독이었다. 사이난 박사가 저술한 「성결교 오순절 운동」(The Holiness Pentecostal Movement)이라는 책은 1971년 출간되자마자 고전이 되었다. 그 뒤 그는 1974년에 「은사주의 다리」(Charismatic Bridges)를 출간했다.
1984년 1월의 인터뷰에서 사이난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순절주의자들과 은사주의자들 그리고 오순절 은사주의자들은 함께 서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그는 다년간에 걸친 로마 카톨릭 교회와의 협력의 증거를 보여주며 자신의 말을 확증했다. 1973년에 그는 바티칸과 오순절 신학자들 사이의 형식적인 에큐메니칼 대회에서 일익을 담당했다. 그는 이 책자에서 기술된 "1977 캔사스시티 집회"를 조직하는 것을 도왔다. 1978까지 그는 레오 요셉 수에넨스 추기경 함께 미국 전역을 다니면서 에큐메니칼 오순절집회들을 후원하는 일을 함께 진행했다.
이 인터뷰는 이 책자가 지적하고 있는 사실, 즉 오순절/은사 일치 운동을 주도하는 영이 진리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강조한다. 닉 카브너는 "우리(카톨릭 교도)는 카톨릭 은사주의자들을 카톨릭 교도로서 만드는 일에 더 많은 신경을 썼는데, 당신은 이것을 어떻게 보십니까?..."라고 물었다. 사이난 박사는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자기 교회를 사랑하는 카톨릭 은사주의자들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나는 자기 교회를 떠나는 카톨릭 은사주의자들이 많으리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역사적인 사실은 그가 카톨릭 교도이며 그의 교회에 충실하며 성령으로 세례 받았다는 것입니다..."
14. 하나의 운동 그러나 많은 신념들
이 대답 후에 매우 의미심장한 질문이 나왔다. "당신은 이 모든 것이 어디를 향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왜 이 두 집단, 즉 오순절 교회와 로마 카톨릭 교회의 일치가 그렇게 중요합니까?" 이 질문에 대한 오순절 운동의 세계적인 대변자의 대답은 이 책자에 기록된 모든 것을 확증해 준다. 사이난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일 당신이 역사적인 입장을 취한다면, 오순절 운동은 20세기초 성결교회에서 시작되어 많은 새로운 오순절 집단으로 퍼지고 그 뒤 주요 프로테스탄트 교파들에 있는 은사주의자들에게 퍼졌고 그 뒤 카톨릭 교회로 퍼져나간 운동이라 말할 수 있다. 나는 20세기 끝에 그리고 21세기에는 기독교의 사건들이 점점 더 카톨릭과 오순절 교회의 손안에서 이루어지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 두 집단 사이의 유일한 다리는 바로 은사주의자들이다....성령의 위력을 강조하는 오순절 운동은 오늘날의 기독교에서 가장 무서운 위력이다. 이것은 기독교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며, 이 힘은 오순절주의자들과 카톨릭 은사주의자들이 공동으로 지니고 있는 힘이다"(「New Covenant」, 1984년 1월)
사실상 오순절 은사주의의 영이 주도하는 일치 및 통합의 부르짖음은 무서운 힘이며, 배도한 기독교 집단, 즉 성경에서 바빌론이요 그리스도의 거짓 신부로 알려진 집단을 결합시킬 것이다. 그러나 기다려라! 또 다른 목소리가 부르고 있다! 그 호소는 오순절 교회의 체험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분리에 뒤이은 일치에 의존하고 있다. 즉 성경에 정의된 대로 진리와 거룩함에 기준을 두고 있는 일치를 위한 분리 말이다. 하나님의 성령께서는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 중에서 나와서 분리되라, 주가 말하노라. 또한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를 맞아들일 것이라"(고후6:17)고 말씀하신다. 이제 독자께서는 두 목소리 중에서 어느 것을 따를 것인지 스스로 선택해야만 한다.
미국과 세계의 미래는 이 결정에 달려있다. 현 사회는 사악함에 대한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박한 심판에 직면해 있다. 악으로부터의 분리는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최후 통첩이다. 그것은 역사를 통해 늘 그러했다.(대하7:14을 보라) 그것은 이스라엘이 악과 연합했을 때도 그러했으며 지금 이 시간에도 그렇다. 오순절/은사주의 일치 및 통합의 영이 수천만의 사람들을 로마 카톨릭 교회의 거짓과 잘못과 우상 숭배의 멸망의 길로 이끌고 있다. 카톨릭 체제는 하나님께서 미워하시고 반드시 멸망하겠다고 약속하신 제도이다. 그분께서는 지금도 이렇게 말씀하고 계신다.
"내 백성아, 그녀에게서 나오라. 그리하여 그녀의 죄들에 참여하는 자가 되지 말며, 그녀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계18:4)
알파코스 g12, 빈야드 운동, 신사도 운동...
그런데 우리 교단이나 성도들은 이러한 운동들의 지엽적인 현상들(금이빨변화, 쓰러짐, 방언, 입신등)에 대한 거론을 하며 비판을 하지, 정작 그 운동들의 원천이나 배경에 대하여는 무관심한 것 같다. 이단 연구가들도 이러한 운동의 표면적인 것에만 국한하여 연구하고 그것을 논란의 대상으로 삼는다.
도대체 밀어 닥치고 있는 이 물결은 어디서 온 것이며 그 배경은 무엇인가에
대하여 제대로 밝히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제가 다음 인용하는 글은 이러한 측면에서 지금 한국 교회에 밀려오는 은사주의의 물결에 대하여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로마 카톨릭 교회와 오순절 운동의 연합
이 글은 「천주교는 기독교와 다릅니다」(도서출판 두루마리, 02-2277-8087)에 들어 있는 글로서, 윌슨 에윈(Wilson Ewin)이 지은 「The Spirit of Pentecostal_Charismatic Unity」(Quebec Baptist Mission, P.O. Box 113, Compton, QC, Canada)의 요약입니다.
"여러분이 이번 회의의 장소로서 로마를 택했다는 사실은 여러분이 교황청에 중심을 두며 믿음과 사랑의 카톨릭 연합 안에 뿌리를 둔다는 것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는 특별한 표시입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제4차 은사 운동 지도자들의 국제회의에서 위와 같이 언급했다. 1981년5월4일부터 9일 사이에 로마에서 개최된 이 모임에 전세계 은사 부흥 운동의 대표자 523명이 참석했다. 그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다름 아닌 일치 및 통합을 위한 명분과 정의를 얻기 위함이었다.
위의 연설은 바티칸 정원과 소위 루드 지방의 '복받은 동정녀'의 유물들이 있는 곳에서 행해졌다. 거기에서 교황은 은사 부흥을 위하여 다음의 방법들을 제시했다.
"이 원칙 중의 첫 번째는 권위 있는 믿음에 관한 교리에 충성을 다하는 것입니다. 이 교리와 모순되는 것은 무엇이든 성령에게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둘째로 여러분은 참된 교리라는 빵을 뗌으로써 영적 양분을 위한 단단한 음식물을 제공하는데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셋째, 부흥의 지도자로서 여러분은 주교들과 신뢰와 협력의 띠를 매는 일에 솔선 수범해야 합니다. 끝으로 여러분이 우리의 분리된 형제 자매(기독교인들)도 함께 나누고 있는 성령의 많은 은사를 체험했으므로, 성령이 우리를 이끌고 가는 통합에 대한 욕망 안에서 그리고 에큐메니즘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여러분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여러분을 위한 특별한 기쁨이 될 것임을 나는 확신합니다."
국제 카톨릭 은사부흥운동기구의 미국협회 회원인 랄프 마틴은 전체 회원을 대표하여 교황의 말에 응답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마음에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과 하나님에 대한 사랑, 그리고 하나님이 교회사 속에서 이 시대에 우리를 인도하시기 위해 당신을 보내셨다는 사실에 대한 감사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당신이 우리에게 하신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이며, 그 말씀은 우리에게 생명과 힘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거룩하신 아버지여(교황에게) 쉬울 때나 어려울 때나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해 주신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당신이 우리에게 해 주신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이므로, 그것을 모두 받아들이겠습니다"
"여기 모인 모든 사람들과 세계 방방곡곡으로부터 온 모든 부흥사들을 대신해서 나는 당신에 대한 우리의 충성과 사랑을 맹세하기를 원하오며, 또한 우리 교구 및 교회 내의 기도 집단들과 단체들이 당신을 섬기고 있음을 알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 말을 하고 난 후 마틴은 한 발짝 앞으로 다가가서 거룩한 아버지 교황 앞에 무릎을 끓었다. 그러나 그가 그렇게 하기 전에 교황은 그의 어깨를 잡고 격렬하게 그를 끌어안았다. 이 일에 대해 포레스트 사제는 이렇게 말했다.
"그가 실제로 랄프를 강하게 끌어안았으며, 그는 심지어 모든 사진기자들과 비디오맨들에게 더 잘 볼 수 있도록 가까이 오라고 손짓했다. 그것은 마치 그가 우리를 지지한다는 몸짓을 하고 싶어했음을 보여주는 것이었고, 또한 그는 그것이 제대로 보도되기를 바라는 것 같았다."
그 후 마틴은 대표단을 대신하여 전통적인 충성의 표시로써 무릎을 끓고 교황의 반지에 입을 맞추었다.
1. 일치의 목적
랄프 마틴의 행동은 온 세계에 퍼져 있는 로마 카톨릭 은사 운동가들이 종교일치라는 명분에 헌신하겠다는 것을 상직적으로 보여준다. 그런데 사실 이것은 로마 카톨릭 교회와의 연합이다. 이것은 케빈 라나간의 말속에도 잘 나타나 있다. "은사 부흥 운동은 카톨릭 교회에 속해 있으며 그것은 카톨릭 교회 안에 있는 카톨릭 교회의 운동이다." 라나간은 미국 카톨릭 은사 부흥 운동의 국내 봉사 위원회의 실무 기관 책임자이며, 미시간주에 있는 그랜드 래피스의 부주교 요셉 맥킨리가 그 위원회의 의장이다.
카톨릭 은사운동을 대표하는 「뉴코베난트」 (New Covenant)잡지의 1981년 8월호에서 라나간은 그에 덧붙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교회의 서로 다른 부분들에서 다소 구별되는 은사 부흥 운동이 있다는 사실이 그들 사이에 불일치가 있다는 표시로 간주되어서는 안된다. 또한 서로 다른 교회에서 은사 운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에큐메니칼 토대 위에서 만난다는 사실로 인해 이 은사 부흥 운동이 교회밖에 있다고 간주되어서도 안된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교회가 카톨릭 교회 안에 있으며, 카톨릭 교회가 계시와 구원의 방법들을 충분히 지니고 있음을 믿는다. 우리는 성경과 교회의 가르침과 의식과 성례전, 그리고 우리의 영적 전통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우리는 카톨릭 교회의 수많은 은총의 통로를 통해 교회의 형제 자매들이 계속해서 영적 식량을 공급받지 못하게 되면 영들이 시들고 말라 버릴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우리는 바로 이런 관점에서 그리고 마리아와 성인들의 무리 속에서 우리 자신의 개인적 은사 경험을 생각해 보게 된다. 안내자이자 모델인 그 성인들과 함께 우리는 20세기 후반의 안개와 혼돈 속에서 진리와 사랑의 횃불로서 서기를 바란다. 이것이 우리의 믿음 생활의 범위이다. 우리의 믿음 생활이 그것을 다 포함하지 못한다고 말하는 것은 일치의 관점에서나 신학적인 관점에서 불명예스런 일일 것이다."
2. 흡수과정
로마 카톨릭 교회의 조직밖에 있는 은사주의자들은 어떤가? 이전에 그들은 오순절 주의자라는 이름을 지녔으나, 이제 이 칭호는 단순히 은사주의자라는 말의 동의어가 되고 말았다. 카톨릭 교회와 그 안의 은사주의 지도자들이 정의한 '로마 카톨릭 은사 통합'에 대한 그들의 입장은 무엇인가? 과거 10년 동안의 오순절 은사주의자들과의 동맹 관계는 매우 분명한 대답을 우리에게 제공한다.
지난 10년간 카톨릭과 비 카톨릭 오순절 운동가들은 수차의 회합을 통해 서로 연합되었다. 이런 움직임들은 집에서 혹은 지역 운동장과 강당에서의 작은 모임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 뒤 노틀담에서 있었던 '프뉴마 72'와 같은 대중 집회가 시작되었다. 이런 경향은 로마 카톨릭 교회 성직자들인 프랜시스 맥너트, 짐 페리, 존 베르톨루시, 존 랜돌 등이 비 카톨릭계 연사들인 언 백스터, 포트 로우더데일에 있는 교회 성장 사역의 밥 뭄포드, 데이빗 두 플레시스, 토마스 트위첼, 루스 카터 스테이플튼 여사 등과 함께 팀을 이뤄 애틀랜틱시티에서 개최한 큰 집회 같은 것으로 변하게 되었다.
그 후 은사 운동의 제1차 국제 집회가 캔사스 시티에서 열렸다. 이 집회에 대해 「크리스천 인콰이어러」(Christian Inquirer) 잡지는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약 50,000명의 은사주의자들 - 로마 카톨릭, 루터교, 침례교와 성공회와 메노나이트, 그리고 장로교와 감리교, 그리고 교파가 없는 기독교인들 - 이 '주 예수의 주되심 안에서의 일치'라는 주제 하에 1977년 9월에 모임을 가졌다. 준비위원회의 위원장은 로마 카톨릭 교회의 케빈 라나간이었고, 핵심 연사는 레온 수에넨스 추기경이었다. 남침례교의 루스 카터 스테이플튼은 '이 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는 교파의 장벽을 헐어버리고 있다는 사실이다'라고 말했다."(Cherry Hill Courier-Post, 1977년 7월 23일)
그 이후에도 일치 운동의 추진력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1980년 9월 28일에는 30만명의 카리스마 운동가들이 워싱턴의 '예수 대회'(Jesus Rally)에 참석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그것은 비카톨릭 오순절 운동가들과 카톨릭 카리스마 운동가들의 협력이 낳은 걸작이었다. 팻 로버트슨, 기독교방송 네트워크의 랙스 험바드, 내일의 대성당의 로버트 슐러박사와 P.T.L.의 제임스 로빈슨과 짐 베이커 등과 같은 전파 교회(TV교회)의 빛나는 별들은 로마 카톨릭 교회의 사제들인 존 베르톨루시와 존 랜돌, 마이클 스캔론 등과 함께 연설을 했다. 이 거대한 집회의 공동대표에는 국영 종교 방송국의 최고 책임자인 벤 암스토롱 박사, 연예인 팻 분, 연합 감리교 아워의 니키 크루즈, 쇼 프로 진행자인 허버트 보우도인 박사, 미스터 펜테코스트인 데이빗 두 풀레시스, 나사렛교회의 비서실장인 에드거 존슨 박사, 로고스 저널 발행인인 돈 말라쿡, 미국 순복음 실업인 협회의 의장인 데모스 샤카리안, 하나님의 성회 최고 감독인 토마스 짐머만 박사, 그리고 다른 많은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마침내 1981년이 지나갔고, 그 해에는 세계 곳곳에서 '81 예수 대회'가 계획되었으며 각 집회는 로마 카톨릭과 비카톨릭 은사 일치의 모델이 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같은 해 6월5일부터 7일 사이에 독일의 베를린에서 열린 '예수 대회'에서 잘 드러났다. 미국의 뉴욕 주 및 뉴저지 주 지역의 '예수 81 대회' 의장은 천주교 사제인 제임스 페리였다. 펜실베니아 주 집회에서는 로마 카톨릭의 연사인 래리 톰크착과 교부 밥 맥도갈 사제가 나왔다. 그리고 집회 시에는 매일 미사를 드렸으며, 31명의 비카톨릭 카리스마주의자들이 연설하고 자신들의 달란트를 나누었다.
3. 로마 카톨릭과의 연합
오순절-카리스마 통합을 주도하는 영의 정체는 부흥 운동에 가담한 오순절 저술가들에 의해 더욱 확실히 드러나게 되었다. 이 저술가들의 숫자는 매우 많았으며, 그들의 작품은 전 세계 대부분의 기독교 서점에 꽉 차있다. 그들이 주장하는 이야기는 언제나 카톨릭과 비카톨릭 은사주의자들의 조화에 관한 것이다. 계속해서 그리고 숨김없이, 모임의 옵저버들과 참석자들은 이 결합이 필요할 뿐 아니라 시급한 것임을 듣게 된다. 비카톨릭 오순절운동 저술가들은 모두 한가지의 두드러진 특징, 즉 '로마 카톨릭과의 결합', 혹은 종종 '로마 교회의 결합'으로 집중된다.
마이클 하퍼 목사는 이전에 런던에 있는 올 소울즈 랭함 플레이스의 부목사였다. 매우 유명한 성공회 오순절 운동가인 그는 부흥 잡지의 편집자이자 영국 복음주의 교회 협의회의 구성원이며 멜로디랜드 신학교의 평의원이었다.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해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교회는 먼저 하나가 되어야 한다. 예수가 일치되지 못한 교회를 위해 재림하신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가 복음화되지 못한 세계로 오신다고 생각하는 것만큼이나 있을 수 없는 일이다"(Christian Life 1978년 8월)
상점과 잡지와 여러 가지 방송 등을 포함하는 로고스 단체는 하퍼 목사의 신간 서적인 「세 자매들」(The Three Sisters)을 소개해 주었다. 이 자매들의 이름은 이반젤리네(복음주의자), 카리스마(오순절주의자) 그리고 로마(로마 카톨릭 은사주의자)이다. 이 책의 주요 내용에 대해 저자는 다음과 같이 서술했다.
"나는 세 자매들이 서로 화해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또한 그들이 솔직히 그리스도 및 성령 안에서 결합되어 서로 배우고 겸손히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p.11) 우리는 모두 긍극적으로 일치한다. 우리의 다리는 본래대로 유지될 필요가 있고 우리의 접촉은 지속되어야 한다.(p.47) 로마 카톨릭 교도들과 프로테스탄트들은 '성령 안에서'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를 발견했다. 그들은 강하다는 점에서가 아니라 인간적인 약점을 지녔다는 점에서 서로 만났다. 그들은 의식적인 자유와 기쁨을 함께 나눴다. 함께 노래부르면서 그들은 다시 분리시키기 어려운 새로운 하나됨 속으로 녹아 들어갔다."
"그들은 자신들이 무지하다는 점에서도 함께 나눠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로마 카톨릭 교회도 혹은 프로테스탄트 교회도 은사에 대해 별로 많이 알지 못했을 때에 성령 안에서의 새로운 자유의 은사 체험으로 나아왔다. 그러므로 그들은 20세기의 은사주의 기독교인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함께 배워야만 했다."
"주의 만찬 자리에서는 그들이 함께 하는 것을 주저했다. 심지어 여기에서도 비공식적인 (그리고 때때로는 공식적으로 재가된) 성찬 예배나 미사가 개최되었다. 로마 카톨릭 교도들과 프로테스탄트 은사 기독교인들간의 지배적인 분위기는 이처럼 성찬식을 공동관리하고 그런 집회에서 서로를 헌신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옳다는 것이었다..."(p.104~105).
4. 400년간의 불일치
'로고스 인터내셔널'이라는 출판사는 오순절 일치 운동의 주요한 구성요소 중의 하나이다. 그들은 주로 책을 출판함으로써 영향력을 행사하며, 그들의 책들은 비카톨릭 오순절 은사주의자들의 배가 항해할 방향을 지시하고 결정해준다. 1979년에 로고스는 「그들이 하나가 되도록」(That They Maybe one)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저자인 토마스 트위첼은 연합 장로교 목사였으나 새 생명 운동-오순절 연합-을 시작하기 위해 사표를 냈다. 로마 카톨릭 교회의 사제인 존 랜돌은 머리말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이 책을 쉽사리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나는 성령이 여기에서 강한 메시지를 말씀하고 계시다는 확신을 받았다... 토마스 트위첼은 이 시대를 앞서가는 예언자이다."
그러면 그의 예언은 무엇인가? 그것은 로마 카톨릭 교회와의 오순절-카리스마적인 결합이 곧 실현되리라는 것이다. 트위첼 목사는 "우리 이전에는 지금처럼 그리스도의 몸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이 존재한 적이 없었다"고 기록했다. 1975년에 애틀랜틱시티 회의에 참가해서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스테이플튼의 연설이 끝나자, 베르톨루시 사제가 교회들의 치유를 간구하는 기도를 계속했다. 프르테스탄트들은 서 있도록 요청을 받았고, 그들 옆에 있던 카톨릭 교도들은 프로테스탄트 형제 자매들에게 과거 400년 이상 카톨릭 교회가 그들에게 행한 고통과 해악에 대한 죄 용서를 구하라고 요청을 받았다... 이날 밤은 우리 모두를 위한 밤이었고, 400년 이상 계속된 카톨릭과 프로테스탄트 사이의 불신과 고통과 분열을 주님이 치유해 주기로 결정하신 시간이었다... 그날 밤에 주님은 우리 조상들의 죄를 용서해 주었다. 우리는 성령의 은사로 한 가족이 되었다...."
"그 다음 날의 미사 행렬은 대장관이었다. 300명의 사제들이 '영광의 왕'(The King of Glory)이라는 곳에 들어오자 그 행사는 매우 즐거운 잔치로 변하게 되었다. 십자가를 짊어진 사람은 텅 빈 나무 십자가-부활의 십자가-를 들고 들어와서는 마치 다음과 같이 말하려는 것 같았다. '우리는 너희 오순절 형제 자매들을 사랑하며, 또한 우리는 미사 예식 속에서 너희가 우리 교회의 권위에 순종하고 있음을 너희 스스로 시인하는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p,173~138)
트위첼은 다음과 같은 권고로 끝을 맺었다.
"우리의 지도자들과 목자들 그리고 우리는 오늘 이 시간에 그리스도의 몸이 하나가 되도록 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만 한다."(p.216)
5. 최고지도자
오순절/로마 카톨릭 결합에서 가장 두드러진 집단은 미국 순복음 기독교 실업인들의 국제적인 친선모임인 "순복음 실업인 협회"(The Full Gospel Business Men's Fellowship International)이다. 그들의 간행물인 「로고스」(Logos)지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1950년 이후 카리스마 운동에서 일어난 것들은 이렇게 저렇게 순복음 실업인 협회의 활동으로 추적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로고스 인터내셔널 펠로우쉽은 댄 말라쿡이 순복음 실업인들과 함께 활동하던 시기에 생겨났다. 오늘날 유명한 많은 기독교 지도자들은 - 그 중에는 팻 로버트슨, 헤랄드 브레데슨, 짐 베이커, 포울 크로우치 그리고 오랄 로버츠, 렉스 험바드, 존 셰릴 등 순복음 실업인 협회의 지부 회의나 연회에서 일찍이 연설을 맡았었다. 또한 이 조직은 카톨릭 카리스마 운동을 불러일으키는 데에도 관여했다."(1981.3.14)
지난 30년간 순복음 실업인 협회는 오순절/로마 카톨릭 카리스마 친교와 일치를 위해 일했다. 실제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 지역 모임과 대중 집회는 오순절/로마 카톨릭 카리스마 일치를 환호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이 모든 집회들 중 절정을 이룬 것은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의 필라델피아의 시민 센터에서의 모임이었다. 그곳에는 2만명 이상의 오순절 운동가들과 카톨릭 카리스마적 지도자들이 제28차 세계 집회에 참석하려고 모여들었다.
"장벽이 아니라 다리"가 이 집회의 슬로건이었다. 순복음 실업인 협회의 공식 간행물인 「보이스」(Voice)지 9월호에 제시된 대로 분명히 그 집회의 목적은 카톨릭 교회와의 일치를 수립하는 것이었다. 「보이스」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실업인 협회와 로마 카톨릭 신자들 사이의 길고 의미심장한 관계는 필라델피아의 대주교이자 추기경이 보낸 대표의 인사 속에서, 브라운 사제의 주요 연사로서의 역할 속에서, 그리고 필라델피아 지역 카톨릭 평신도의 인상적으로 많이 참석했다는 점에서 매우 새롭게 표현되었다. 브라운 사제가 카톨릭/프로테스탄트의 분열의 껍질을 벗고 서로 화해하자는 내용의 '짓이긴 감자'에 관해 연설하자,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그 후 순복음 실업인 협회의 월간지인 「보이스」지의 1981년 11월호가 나왔다. 이 잡지는 「놀라운 교황 요한 바오로 23세」(Amazing John XXIII)라는 책에 대한 광고로 가득 찼다. 이 잡지는 교황 요한을 하나님의 참 자녀로 묘사하며 저자의 말을 빌려 "틀림없이 요한은 성도, 즉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화된 하나님의 성도"라고 말한다(p.9). 교황을 참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신자라고 보는 사상이 그 글 전체를 통해 흐르고 있다. 한 곳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영원한 영광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 그는 땅에서의 마지막 순간을, 자기가 늘 살아온 방식대로 하나님의 아들의 자유 안에서 살았다"(p.108). 순복음 실업인 협회도 이런 확신을 가졌으며, 이 기구는 온 세상의 모든 기독교 신자들이 교황에 대해 그와 같은 태도를 갖기를 바라고 있다.
도대체 누가 교황 요한 23세를 가리켜 성도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했던가? 작가인 프레드 라데니우스가 그렇게 말했다. 그러면 라데니우스 박사는 누구인가? 그는 바티칸 출판국의 일원이었으며 교황 요한 23세와 바오로 6세 밑에서 일했던 사람이다. 그는 지금도 로마 카톨릭 교도이며 교황권을 비롯한 카톨릭계 안에서 이리 저리 활보하며 다니는 사람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라데니우스 박사는 순복음 실업인 협회의 잡지인 「유럽 보이스」지의 편집자이다. 그러므로 이 「보이스」지는 교회의 일치를 위한 바티칸의 생각과 정책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이 편집자는 교황들 중의 한 사람에 대한 일반적인 카톨릭 교도들의 평가, 즉 그가 성인이라는 평가를 내렸을 뿐이다.
물론 사람들은 "요한 23세가 언제 거듭났으며 어떻게 거듭났는가?"하고 묻을 것이다. 이 책은 그 점에 대해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다. 그 대신 이 책은 교황이 거쳤던 "어린 아이, 학생, 대학생, 사제, 그리고 채플린, 외교가, 혹은 주교와 교황의 단계들"에 대해서만 말한다. 이 기간 중에 그는 늘 하나님의 어린이였는데, 그 이유는 그가 유아세례를 받았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교황 요한 23세가 바티칸 공회를 소집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가 이 공회를 개최한 목적은 온 종교계를 하나의 덮개, 즉 로마 카톨릭 교회 아래로 결합시키는 것이었다. 그가 세운 계획의 상세한 내용들은 「제 2 바티칸 공회 문서」에 들어 있다. 요한 23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에큐메니칼 공회의 가장 큰 관심은 기독교 교리의 거룩한 침전물이 더 효과적으로 보호되고 가르쳐져야 한다는 것이다..."(p.713) 그는 이 공회 기간 중에 죽었으며 자신의 임종시까지도, 그는 전혀 변화되지 않고 그대로 보존된 중세 로마 카톨릭 교회를 글자 그대로 믿고 보존하고 실천하려했다.
교황 요한의 임종에 대해서는 바티칸의 직원들이 매시간 기록을 했다. 그 기록은 폴 드레이푸스의 「요한 23세」라는 책 안에 들어 있다. 프랑스에서 발행된 486쪽의 이 책은 손에 묵주를 들고 마리아와 성인들에게 기도를 하며 그들의 동상에 눈을 맞춘 채 죽어가고 있는 교황의 모습을 보여 준다. 그의 대리 고백자인 카바그나 몬시뇨 역시 성인들에게 죽는 자의 기도를 드렸다. 미사를 드린 뒤, 그는 성체(빵조각)를 집어들면서 대리 고백자에게 말했다 "주님과 함께 내 곁에 서라." 그 뒤 그는 "내가 주교와 교황으로 죽도록 도우소서"라고 외쳤다. 드레이프스는 이 외침이 바로 "교권과 성도들을 세워주기 위한 것이었다"라고 말했다.(p.398)
이제 순복음 실업인 협회는 바티칸의 종교통합주의, 즉 로마 카톨릭 교회와의 일치를 위한 협력 도구가 되어 버렸다. 순복인 실업인 협회의 집회와 세계 대회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열리는 오순절 은사 그룹의 모임에서 로마 카톨릭 자료들 및 인물들이 계속해서 인용되고 읽히고 수용됨으로써, 필라델피아에서 그들을 승인하며 나왔던 박수 갈채는 좀더 커지게 될 것이다.
5 공통적인 교황 단일체제
교황 교회와 하나가 되려는 것이 오순절 운동의 지도자들에 의해 표출되어 왔다. 초특급 영성으로 유명했던 캐트린 쿨만은 1972년 10월 11일 바오로 교황과 면담을 했다. 그녀는 "내가 교황과 만났을 때 거기에는 일치가 있었다. 그에게는 통역자가 있었지만, 사실 우리 사이에는 통역자가 필요 없었다"라고 말했다. 렉스 험바드도 역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방문했다. 그는 1980년 3월호 「앤써」(Answer)지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게 되자, 나는 우리의 사명이 하나라는 것을 점점 더 느끼게 되었다. 즉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것, 주 안에서 형제들을 늘이는 것, 왕국을 위해 온 세상을 얻는 것, 예수께서 나누라고 한 메시지를 나누는 것 등이다."
또한 「로고스」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마도 지금까지의 은사 부흥 운동 속에서 데이빗 두 플레시스만큼 영적 부흥이 은사주의적이어야하고 종교 통합주의적이어야 함을 확신 시켜준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1981년 1,2월호)
바로 그 잡지에서 두 플레시스는 오순절-로마 카톨릭 일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류의 구원을 위해서 그리고 일치를 위해서 교회는 오순절에 교회에 내렸던 복을 받아야만 한다."
그런데 두 플레시스는 사실 적은 규모의 그런 일치를 경험하게 되었다. 그것은 20,000명의 은사주의자들이 카톨릭 교회 내의 은사 부흥 회의를 위해 1975년에 바티칸에 모였을 때 성 베드로 성당에서 일어났다. 두 플레시스는 그 경험을 이렇게 말한다.
"바오로 교황이 보좌로 갔고 미사가 진행되는 동안 성령과 함께 하는 찬양이 있었는데 그것은 참으로 부드럽고 존경심을 내포하고 있었으며 참으로 그 자리에 잘 맞는 것이었다. 그것은 참으로 오순절 예배였고 오순절 현상이었으며 명백한 오순절 축복이었다. 우리는 모두 오순절 기적이 일어나게 해 달라고 기도했지만, 아무도 새 오순절이 그렇게 풍부하게 적극적으로 나타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나는 그 밤에 모든 오순절 운동에서 세 가지 경향이 작용하고 있음을 인식했다. 고전적인 오순절주의자들이 있었고 신 오순절주의자들과 카톨릭 오순절주의자들이 있었다. 그리고 이 경향들은 협력과 친교 속에서 점점 모여지고 있었다...'영광이 있으라!' 나는 내 자신에게 이렇게 중얼거리면서 어둠 속에 대고 크게 외쳤다. '데이빗, 너는 지금 참 초교파적(종교 통합주의자)이다!' '그렇다'고 나는 스스로에게 중얼거렸다. 나는 완벽한 종교통합 -민족들의 전체가족을 포함하는- 만을 인정할 것이다"(「A Man Called Mr. Pentecost」p.238~244)
두 플레시스 자신은 앞에서 요구된 질문에 대답했다. 로마 카톨릭과의 결합에 관한 오순절주의자들의 입장은 무엇인가? 그들의 대변자이자 "미스터 펜테코스트"라는 이름을 지닌 이 사람은 그 질문의 대답이 "완전한 종교통합"이라고 말한다. 그러면 "완전한 종교통합"이란 무엇인가? 당신은 이미 그 대답을 들었다. 그것은 로마 교회의 수장이 제4차 국제회의에 참석한 523명의 카리스마적 대표자들과 만났을 때 이미 말했던 바 그대로이다. "완전한 종교 통합"이란 로마 카톨릭 교회와의 완전한 일치이며 절대적인 의미에서 로마 카톨릭 교회와 일치됨을 의미한다.
6. 승인의 침묵
이들과 의견을 달리하는 오순절주의자들의 소리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아무 데도 없다! 사실상 그들의 침묵은 오히려 우리의 귀를 멍멍하게 만들고 있다! 집회와 회의와 잡지와 책들은 한결같이 염려의 목소리나 기록 없이 로마 교회와의 전체적이고 절대적인 결합을 축복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세계적인 오순절 운동의 광경은 전체적으로 불길한 고요함, 즉 하늘의 천사들조차 죽은 것 같은 침묵이라 일컬을 수 있는 예시적인 고요함만을 보여준다.
또 다른 무서운 침묵이 있다. 그것은 카톨릭의 카리스마 부흥 운동의 스타디움에서 나온다. 왜 그 안에는 사도적 진리로부터 자신들의 교회가 이탈하는 것에 대해 저항하는 외침이 하나도 없는가? 결국 로마는 여전히 물세례에 의한 죄인의 중생을 고수하고 있다. 구원은 선행과 성례전적인 은총과 개인의 희생과 공적 제도로 말미암는다. 그들에게는 개인적인 영혼에 대한 확신이 없다.
속죄는 금식과 참회와 기도와 면죄부를 통해 이뤄진다. 영혼의 구속은 여전히 연옥의 틀 안에서 완성된다. 동정녀 마리아에게 기도가 드려지고 그녀는 그리스도와 함께 구원하시는 분으로 숭배된다. 마리아는 여전히 로마의 하늘의 여왕이다(렘44장을 보라). 성인들은 중보자라는 칭호를 받는다 유품과 동상과 성인 숭배가 여전히 인정되고 있다. 산 자와 죽은 자의 죄를 인한 미사에서 그리스도는 매 시간마다 바쳐진다. 성찬 빵 조각은 하늘의 참 하나님으로 숭배된다. 그리스도와 그의 흘린 피에 의한 구원은 여전히 공식적으로나 개인적으로 거부되고 있다.
그 안에서는 반대나 불일치의 중얼거림 혹은 불만족의 속삭임이 전혀 들리지 않는다. 죽은 것 같은 무언의 동의 속에서 은사주의 지도자들과 수천만의 추종자들은 이같은 교리들과 공회의 가르침에 집착한다. 이런 가르침들은 초기 교회 안에서는 알려져 있지도 않았고, 그로부터 수세기가 지난 후에야 비로소 나타났다. 8억5천만 명의 카톨릭 교도들에게 이런 잘못된 것들을 경고해주는 경종도 없었고, 사람이 만든 이 종교 체제에 대한 경고도 없었다. 그 대신에 비성경적며 기독교에서 배도한 제도가 아직도 조용히 본래의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이같은 현상은 미래에도 유지될 것이다. 실제로, 변화하려는 생각 자체를 제거하려는 것은 카리스마적 회의를 환영하는 자리에서 현 교황에 의해 재확인되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죽을 수밖에 없는 죄에 관한 필연성 때문에 트렌트 공회의 가르침은 여전히 효력이 있으며, 그것은 카톨릭 교회 안에서 영원히 효력을 발휘하리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초자연적으로 이해된 타인의 면죄를 위한 사랑은 (이 면죄들은 죄와 화해의 성례전에 대한 확신과 함께 내생 특히 연옥에 대한 신앙과 함께, 그리고 신비스러운 몸의 공적들이 나타나는 것, 즉 '성인들의 통공'과 연결되어 있다. '성인들의 통공'이란 곧 성인들이 카톨릭 교도들을 대신해서 빌어준다는 것임) 진정한 카톨릭 정신의 포괄적인 신원표이다."(「Papal Address to the Holy See's Priest Penitentiaries」, the Catholic Register, 1981년 2월28일)
마침내 사탄은 비카톨릭 오순절 운동권과 역사적 로마 카톨릭 교회를 결합시키는데 성공했다. 이 놀라운 위업은 실제적이며 매우 강력한 영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 영은 사도들이 죽은 후 수세기가 지난 후에 로마 카톨릭 교회라는 혼합체를 태동시킨 영으로 결코 새로운 영이 아니다. 그후 이 영은 이 시간까지도 카톨릭 주의를 교육하고 발전시키고 통제하고, 그것에 영감을 주고 나아갈 방향을 지시해 주고 이용했다. 오늘날 이 영은 오순절주의에 도달해서 그 속으로 스며들어갔으며, 지금은 오순절 자녀들을 그들의 본래의 집으로, 즉 로마 카톨릭 주의로 데려오고 있는 것이다.
8.거듭남과 어둠
"다시 태어난다"라는 어구는 오순절/은사주의가 늘 외치는 소리이다. 모든 은사운동은 성경의 용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또 다시 태어났다는 그들의 주장이 실제로 합법적인가? 바꿔 말하면 은사 체험은 진정인가? 아니면 그것은 거짓 영의 산물인가?
하나님의 말씀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너희가 다시 태어난 것은 썩어질 씨에서 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에서 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 있고 영원히 거하는 말씀으로 되었느니라."(벧전1:23) 거듭난다는 것은 그 자체가 진리이며 인간을 하나님의 말씀과 결합시켜주는 것이다. 따라서 거듭난 사람은 누구나 다 진리와 결합되었다. 하나님의 성령님께서는 성도로 하여금 진리를 믿고 진리를 사랑하고 진리를 위해 싸우고 사람들을 진리로 이끌며 진리, 즉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도록 하신다.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거듭남은 빛과 어둠을 구별하고, 어둠과 반대되는 빛을 믿고 어둠에서 나와 어둠을 피하는 사람을 만들어 낸다. 성도는 자신의 주님처럼 어둠을 미워해야 한다(히1:9을 보라). 거듭남의 첫 열매, 즉 성도의 첫 사랑은 "사악함에 대하여 기뻐하지 않으며 오히려 진리와 함께 기뻐한다"(고전13:6).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는 온전히 진리 곧 하나님의 말씀에 거하게 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오순절 은사주의 안에서의 '거듭남'의 경험은 실제로 거의 진리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진리를 사랑하고 강조하는 대신에 카리스마적 운동은 성경 교리, 즉 진리의 가르침을 거부하고 반대한다. 더구나 오순절/은사 집단들은 가장 나쁜 형태의 어둠이며 영적 실수 집단인 로마 카톨릭 주의와 친교를 나눈다.
구세주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러나 진리의 영이신 그분께서 오시면 그분께서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분께서는 스스로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듣는 그것만을 말씀하시며, 장래 일들을 너희에게 보이시리라."(요16:13) 거듭남을 주장하는 영이 진리에 대해 별로 혹은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성령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 더구나 이 영이 사람들을 어둠으로 혹은 실수로 이끌 때, 그것의 정체에 관한 모든 의심은 제거된다. 이것은 바로 적그리스도의 영이다. 이것은 현 오순절 은사주의의 실제적인 이미지이다. 오순절 은사운동이 진리에 대한 사랑을 보이지 않고, 사람들을 오도하여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과 친교를 맺도록 이끌므로, 그것은 어둠의 영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 것이다.
9. 뒤집어진 거룩함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은 '거룩함의 영'이다. 전체 신구약성경은 이런 사실을 여러 면에서 증거해 주고 있다. 이스라엘과 다른 민족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이런 원리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고통을 당했다. 하나님의 영은 악의 모든 모양으로부터의 절대적인 분리를 요구했고, 지금도 그렇게 요구하고 계신다. 그러나 카톨릭 오순절주의자들 사이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 영은 그와 정 반대의 것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것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가증스러운 단체인 로마 카톨릭 주의 안에 속해 있는 것들을 부활시킬 것을 요구한다. 더구나 그 영은 그리스도를 안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을 영적인 어둠과 친교 하도록 연합시키다. 분명히 하나님의 말씀은 분리를 요구한다.(고후 6:14-18을 읽어보라) 현재 오순절주의의 영은 우리의 거룩하신 하나님과 싸우고 있다. 모든 형태와 변형과 이름과 연합을 지닌 오순절주의 배후에 있는 실제 영은 하나님의 성령이 아니라 어둠의 영이다.
오순절주의는 거룩함을 수립하고 유지시키려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 운동을 야기시키고 지배하는 영이 거룩함의 영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영은 결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오지 못하느니라"라고 말씀하신 성경의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 아니다. 오순절주의나 은사주의의 영은 거짓과 사기와 거짓말의 영이며, 그것은 바울 사도가 두려움 속에서 고린도 교회에게 말했던 것처럼 '다른 영'을 지닌 '다른 예수'이며 '다른 복음'이다.(고후 11:4을 보라)
사람들이 은사주의나 오순절주의의 유혹에 넘어가게 될 때, 사실 그들은 신비주의와 함께 놀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매우 세련되며 거짓된 형태로 나타나는 영성주의와 친교를 맺고 있는 것이다. 오순절주의 혹은 은사주의 운동은 거의 완벽한 위장 속에서 기독교의 옷을 입고 변장한 마귀의 영성주의인 것이다.
10.입신(성령 안에서 죽는 것)
"이 세상이 오늘 밤 필요로 하는 것은 표적과 기적과 더 많은 기적이다." 1982년 6월26일 뉴햄프셔주의 나슈아에서 열린 미국내 순복음 실업인 모임에서 복음주의자 조 휴즈는 이렇게 말했다. 이 모임에 참석한 군중들은 소위 '성령 안에서 죽는 것'(slain in the Spirit)으로 잘 알려진 표적들을 얻었다. 앞으로 나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손이 자신들을 향해 움직이자 수초 후에 자신들이 무의식 상태로 빠지는 것을 보았다. 이 체험은 신조나 피부색이나 인종에 관계없이 온 세계의 모든 은사주의자들에게 공통된 것이다.
표적과 기적을 보여달라는 외침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래서 구세주께서는 표적을 보여달라는 요구에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느니라." 소위 '성령 안에서 죽임을 당하는 것'을 주장하는 카리스마 운동의 전체 과정은 주님께서 승인한 것이 아니라 저 사악한 자 마귀가 승인 한 것이다. 우선 그런 욕망은 사탄이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둘째, 악한 마귀의 손은 사람들이 뒤로 넘어지는 현상 그 자체 내에서 드러난다. 이 현상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털퍼덕 주저 않지 않는다. 그들은 어떤 '의식적으로 넘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상태에서 뻣뻣하게 뒤로 나가떨어진다. 이런 현상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은 모두 이와 같은 패턴을 따른다. 그들은 모두 똑같이 황홀감이나 의식의 상실을 체험한다.
성경은 "인간들이 넘어지는 것을 사탄이 매우 즐거워한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마귀는 예수 그리스도에게도 "만일 네가 엎드린다면(즉 넘어진다면)..."(마 4:9)이라고 말했다. 한번은 구세주께서 마귀에게 사로잡힌 아이에 관한 증거를 들으셨다. "한 사람이 주께 와서 무릎을 꿇고 말씀드리기를 그가 불에 넘어지고 종종 물에 넘어지나이다 하니..."(마 17:14). 바로 이 마귀에 들린 사람이 예수님께 왔을 때 그는 또 넘어졌다. "그가 주를 보자 즉시 그 영이 그에게 발작을 일으키니 그가 땅바닥에 넘어져 구르며 거품을 흘리더라."(막9:20) 그런데 이 장면에서는 마귀가 사람을 넘어뜨리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다음과 같은 예수 그리스도의 목소리가 들린다. "일어나라 네 침대를 들고 걸어가라."(요 5:8)
사람들은 "성령 안에서 죽임을 당하는 것"으로 인해 스스로 자신을 제어할 수 없게 된다. 또한 이 현상에 빠진 사람들은 황홀경이나 정신적인 기능의 상실을 체험한다. 넘어질 때 생기는 수치스런 노출에 관한 이야기들을 막아 보려고 여자들은 담요로 하체를 가렸다. 그런데 이제는 주의 깊은 참석자들도 똑같은 일을 행한다. 성경은 다음과 같이 경고한다. "예언자들의 영은 예언자들에게 지배를 받나니, 이는 성도들의 모든 교회에서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혼란의 창시자가 아니요 화평의 창시자이심이라."(고전14:32-33) 오순절적 체험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다. 그런 체험은 마귀들, 즉 마음을 지배하고 감각을 어지럽히는 자들의 산물이다. 그와는 반대로, 마귀의 통치로부터 자유함을 얻게된 사람은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앉아 있었다.(막 5:15)
마귀학 분야에서 유명한 사람들은 위의 체험이 사탄의 도구 중 하나라고 기록했다. 쿠르트 코흐는 "나는 성령 안에서 죽는 이 현상(즉 입신)을 성령의 산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다. 메릴 엉거는 다음과 같이 기록한다.
"유명한 병고치는 자들과 카리스마 지도자들은 이런 능력들을 성령의 참된 선물로 오인함으로써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사실 그들은 그런 것들을 부인해야만 한다...오늘날 교회 내에서 계속 팽창하고 있는 카리스마적 혼돈은 하나님의 백성을 분열시키고 있다. 이런 현상들은 사람들을 매우 미묘한 실제적인 형태의 신비주의로 데려가려는 사탄의 가장 큰 계략이다."
구세주께서는 오순절 은사운동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그 날에 많은 자들이 나에게 말하기를, 주님, 주님, 저희가 주의 이름으로 예언하지 아니하였나이까? 주의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지 아니하였나이까? 주의 이름으로 많은 놀라운 일들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전혀 알지 못하였으니, 불법을 이루는 자들아, 나를 떠나가라, 하리라."(마 7:22-23).
11. 드러나는 세계교회
오순절 성결 교회의 주교였던 고 허버트 스펜스의 아들이자 한때 오순절 교회의 목사였던 신학박사 탈마지 스펜스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과거의 모든 에큐메니칼 운동에서는 그들을 효과적으로 결합시키기 위해 두 가지를 시급히 필요로 했는데, 그것들은 바로 영과 교리이다. 우리는 지금 이 일치가 '성령'을 통해 이루어졌으므로(다시 말해 뒤로 넘어지고 랄랄랄라 방언을 하므로) 교리의 통일도 이루어 질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처음에는 실패가 오고 그 다음에는 방법이 오며 마지막에 교리가 온다. 우리는 지금 로마 카톨릭 카리스마 운동을 통해 신 종교통합 주의자들이 이루려 하는 단 하나의 종교적 연합으로의 움직임을 보고 있을 뿐 아니라, 적그리스도의 최후 종교를 나타내 줄 수 있는 독특한 종교 개념이 함께 오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Rome: Crusade or Crucible?」, p.126~127)
매우 능력 있는 영이 오순절-카리스마 부흥의 미궁 속을 헤매고 있다. 그 영은 에덴동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던 거짓의 영과 똑같다. "너희가 이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의 눈이 열리고 너희가 신들과 같이되어 선과 악을 알게 되는 줄을 하나님께서 아심이라 하더라"(창 3:5) 이 영은 우리의 거룩하신 하나님의 적이요, 어둠에서 나온 반역의 영이다. 사도 바울은 이같은 "다른 영"이 오는 것에 대해 이미 경고했다.(고후11:3~4) 그리고 지금 이 영은 요한 계시록이 이루어질 마지막 때에 성도들로 하여금 우주적인 종교통합주의와의 일치를 따르도록 촉구하고 있다.
12. 1984년 이후
종교통합의 속도는 점점 빨라진다. 세계 종교 일치를 위한 경주에서 오순절/은사주의의 영은 주요한 조치들을 취했다. 이 조치들은 세 가지 방향, 즉 빌리 그래함의 에큐메니칼 복음주의, 세계 교회협의회(WCC), 그리고 로마 카톨릭 교회와 새로이 연합한 오순절 운동으로 움직이고 있다.
"암스테르담 83" 회의에는 세계 각처로부터 5,000명의 대표들과 복음주의자들이 모여들었다. 빌리 그래함의 "순회 복음주의자들의 국제 집회"는 그의 다른 집회들과는 매우 달랐다. 이 집회는 빌리 그래함 연합이 오순절 운동에 항복한 것을 의미한다. 비카톨릭 오순절운동의 기관지인 「카리스마」(Charisma)지는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이 집회는 전 세계의 주도적인 복음주의자인 빌리 그래함이 태도나 용어에 있어서 변화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해준 명백한 오순절/카리스마 정취를 지녔다."(Charisma 1983년10월)
"700 클럽"의 의장인 팻 로버트슨은 참석자들에게 손을 잡고 자기와 함께 하자고 말했다. 「카리스마」(Charisma)지는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참석자들의 큰 기도 소리는 거기 모인 청중에게 연설하고 있던 로버트슨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의심의 여지없이 거기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은 제 3세계 국가의 오순절주의자들이었으며, 그들은 이런 방식으로 예배 드리는 데 익숙해 있었다. 참석자들 중 몇 명이 오순절주의자들인가를 알아내는 것은 불가능했지만 대략 3분의 1내지 2분의 1이 오순절주의자였다."(ibid)
오순절주의 연사인 데니스 피터슨은 "매 예배 시간마다 엄청나게 많이 부흥의 노래를 부른 빌리 그래함의 변화"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큰 오순절 교회를 맡고 있는 포울 조 박사(Dr. Paul Cho)는 "믿음의 언어"와 "계시의 지식"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꿈과 이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그 이유는 그것들이 믿음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슐러는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은 당신에게 비전과 꿈을 줄 수 있고 주실 것이다. 당신이 절대로 하나님이 당신 마음에 심어 주는 생각을 낭비해서는 안된다."
다른 오순절주의 강사로는 루이스 팔라우와 번하드 존슨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런 분위기는 빌리 그래함의 추종자요 수석 연락 담당자인 CCC의 빌 브라이트 박사로 하여금 그가 자신의 CCC 요원들이 '방언 하는 것'을 포함한 여러 은사들을 실천하도록 허용하고 있음을 시인하도록 했다.
빌리 그래함 연합의 오순절 운동과의 통합은 이제 적그리스도의 세계 교회의 발전을 가속화시킬 것이다. 이미 그래함의 지도력 아래 많은 복음 주의자들이 로마 카톨릭 교회와 연합하였다. 세계적 종교 통합의 어두움은 이제 강력한 사탄의 에너지가 그래함의 혼합주의, 즉 에큐메니칼 오순절/은사 일치에 주입됨으로써 더욱 심화될 것이다.
둘째로, 이 영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는 기구인 세계 교회 협의회(WCC)에 들어가 그것을 활성화시켰다. 로마 교회에 행했던 것처럼, 이 오순절주의의 영은 세계 교회 협의회의 악한 특성과 가증스런 행동들을 변화시키기 위한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 평소와 같이 WCC의 사업은 진행되고 있으며, 단 하나의 예외가 있다면 그것은 오순절 은사주의의 특징인 방언과 입신이 WCC의 모임에서도 나타난다는 것이다.
세계 교회 협의회는 1948년에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세계적인 종교의 일치를 이루겠다는 목적 하에 결성되었다. 즉, 불교, 힌두교, 시크교, 회교, 희랍정교회, 배도한 기독교와 유다교 등을 포함하는 일치, 즉 신조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일치 말이다. WCC는 성경의 진리를 조롱하고 부인하는 사람들을 위한 무대일 뿐만 아니라, 국제 공산주의의 뻔뻔스런 대변자이다. 사실상, 오늘날의 WCC 구성원들 가운데는 무수히 많은 무신론자들, 불가지론자들, 그리고 러시아 정보부(KGB)의 요원들이 포함되어 있다. 세계 교회 협의회는 스스로 선포하는 기관이며, 이미 입증된 대로 하나님과 인류의 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순절 은사주의의 영은 1983년 7월 24일 WCC내에서 아늑한 거처를 차지했다. 캐나다 뱅쿠버에서의 제 6차 모임에는 세계적인 오순절 운동을 대표하는 다수의 무리들이 참석했다. 오순절 부흥운동의 새 지도자인 영국의 존 스톳이 운영하는 인터바시티 펠로우쉽과 동아프리카 부흥과 연합한 그웬 캐쉬모어는 카톨릭의 프란시스칸파의 조앤 플스 수녀와 함께 한 달 전에 도착했다. 그리고, 에큐메니칼 기도회와 예배를 위해 큰 천막이 쳐졌다.
13. WCC는 오순절 운동이다
오순절 주의자들은 하루에 세번씩 뱅쿠버에 오는 참석자들의 이름을 부르며 중보기도를 해 주기 위한 기도모임을 조직했다. 이 회합 기간 중에, 이 모임을 결속시켜주고 개인의 요구들을 만족시켜주기 위해 24시간 내내 기도 순번이 행해졌다.(「Charisma」1983.10월호). 본 회의에서 연설한 데이빗 두 플레시스는 이 모임에 대한 자기의 열정을 다음과 같은 말로 표현했다. "나는 지금까지 5번에 걸친 모든 회의에 참석했었다. 처음 참석했을 때, 나는 가라지외에는 아무 것도 볼 수 없었다. 그런데 이제는 알곡이 가라지를 압도하고 있다!" 오순절주의자들은 이 모임을 검토하기 위해 간부 회의를 열었고 스위스의 신학자인 아놀드 비틀링거가 이 모임의 의장이 되었다. 현재 그는 「교회는 은사적이다」(The Church is Charismatic)라는 WCC 간행물을 편집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제목의 간행물은 "온 세계로부터 온 오순절주의자들과 협의한 뒤 나오게 되었다."(Ibid)
그런데 오순절 운동으로부터는 이같은 새로운 결합에 대한 비난이 나오지 않았다. 그들은 세계에서 가장 가증스런 종교단체의 하나와 자신들이 제휴하고 있음을 매우 기쁘게 생각했다. 이것은 오순절 운동 안에 로마 교회를 포함시키는 것에 대한 오순절 운동가들의 또 다른 반응에 지나지 않는다. 로마 교회의 이교도 신앙은 변함없이 계속되며, 그것은 오순절 운동을 방해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회개하지도 않고 악한 길에서 나오지도 않는 세계 교회 협의회에 대해서도 오순절 운동은 눈에 보이게 슬퍼하지 않는다.
끝으로 로마 카톨릭 교회와의 오순절 운동의 일치를 향한 실제적인 단계들이 강화되었다. 미국의 로마 카톨릭 오순절교회의 기관지인 「뉴코베난트」(New Covenant) 지가 최근에 발간한 놀라운 문서에는 많은 내용들이 들어있었다. 잡지 편집자인 닉 카브너는 오순절 교파 중에서 가장 오래된 교파 가운데 하나인 오순절 성결 교회의 실무 책임자인 빈슨 사이난 박사를 방문했다.
사이난 박사는 전 세계의 오순절 교회에서 가장 존경받는 역사가이자 신학자이다. 그와 아버지는 오순절 성결교회의 감독이었다. 사이난 박사가 저술한 「성결교 오순절 운동」(The Holiness Pentecostal Movement)이라는 책은 1971년 출간되자마자 고전이 되었다. 그 뒤 그는 1974년에 「은사주의 다리」(Charismatic Bridges)를 출간했다.
1984년 1월의 인터뷰에서 사이난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순절주의자들과 은사주의자들 그리고 오순절 은사주의자들은 함께 서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그는 다년간에 걸친 로마 카톨릭 교회와의 협력의 증거를 보여주며 자신의 말을 확증했다. 1973년에 그는 바티칸과 오순절 신학자들 사이의 형식적인 에큐메니칼 대회에서 일익을 담당했다. 그는 이 책자에서 기술된 "1977 캔사스시티 집회"를 조직하는 것을 도왔다. 1978까지 그는 레오 요셉 수에넨스 추기경 함께 미국 전역을 다니면서 에큐메니칼 오순절집회들을 후원하는 일을 함께 진행했다.
이 인터뷰는 이 책자가 지적하고 있는 사실, 즉 오순절/은사 일치 운동을 주도하는 영이 진리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강조한다. 닉 카브너는 "우리(카톨릭 교도)는 카톨릭 은사주의자들을 카톨릭 교도로서 만드는 일에 더 많은 신경을 썼는데, 당신은 이것을 어떻게 보십니까?..."라고 물었다. 사이난 박사는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자기 교회를 사랑하는 카톨릭 은사주의자들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나는 자기 교회를 떠나는 카톨릭 은사주의자들이 많으리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역사적인 사실은 그가 카톨릭 교도이며 그의 교회에 충실하며 성령으로 세례 받았다는 것입니다..."
14. 하나의 운동 그러나 많은 신념들
이 대답 후에 매우 의미심장한 질문이 나왔다. "당신은 이 모든 것이 어디를 향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왜 이 두 집단, 즉 오순절 교회와 로마 카톨릭 교회의 일치가 그렇게 중요합니까?" 이 질문에 대한 오순절 운동의 세계적인 대변자의 대답은 이 책자에 기록된 모든 것을 확증해 준다. 사이난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일 당신이 역사적인 입장을 취한다면, 오순절 운동은 20세기초 성결교회에서 시작되어 많은 새로운 오순절 집단으로 퍼지고 그 뒤 주요 프로테스탄트 교파들에 있는 은사주의자들에게 퍼졌고 그 뒤 카톨릭 교회로 퍼져나간 운동이라 말할 수 있다. 나는 20세기 끝에 그리고 21세기에는 기독교의 사건들이 점점 더 카톨릭과 오순절 교회의 손안에서 이루어지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 두 집단 사이의 유일한 다리는 바로 은사주의자들이다....성령의 위력을 강조하는 오순절 운동은 오늘날의 기독교에서 가장 무서운 위력이다. 이것은 기독교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며, 이 힘은 오순절주의자들과 카톨릭 은사주의자들이 공동으로 지니고 있는 힘이다"(「New Covenant」, 1984년 1월)
사실상 오순절 은사주의의 영이 주도하는 일치 및 통합의 부르짖음은 무서운 힘이며, 배도한 기독교 집단, 즉 성경에서 바빌론이요 그리스도의 거짓 신부로 알려진 집단을 결합시킬 것이다. 그러나 기다려라! 또 다른 목소리가 부르고 있다! 그 호소는 오순절 교회의 체험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분리에 뒤이은 일치에 의존하고 있다. 즉 성경에 정의된 대로 진리와 거룩함에 기준을 두고 있는 일치를 위한 분리 말이다. 하나님의 성령께서는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 중에서 나와서 분리되라, 주가 말하노라. 또한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를 맞아들일 것이라"(고후6:17)고 말씀하신다. 이제 독자께서는 두 목소리 중에서 어느 것을 따를 것인지 스스로 선택해야만 한다.
미국과 세계의 미래는 이 결정에 달려있다. 현 사회는 사악함에 대한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박한 심판에 직면해 있다. 악으로부터의 분리는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최후 통첩이다. 그것은 역사를 통해 늘 그러했다.(대하7:14을 보라) 그것은 이스라엘이 악과 연합했을 때도 그러했으며 지금 이 시간에도 그렇다. 오순절/은사주의 일치 및 통합의 영이 수천만의 사람들을 로마 카톨릭 교회의 거짓과 잘못과 우상 숭배의 멸망의 길로 이끌고 있다. 카톨릭 체제는 하나님께서 미워하시고 반드시 멸망하겠다고 약속하신 제도이다. 그분께서는 지금도 이렇게 말씀하고 계신다.
"내 백성아, 그녀에게서 나오라. 그리하여 그녀의 죄들에 참여하는 자가 되지 말며, 그녀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계18:4)
'이단연구 > 이 단 연 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성철스님의사탄숭배와유언의한 (0) | 2007.08.04 |
---|---|
우리교회가 사이비로가는 진입단계에 있는가? (0) | 2007.07.23 |
은사주의와 방언에 관한 소론 - 김창수 (0) | 2007.07.18 |
이방종교도 방언한다.-신현식목사 (0) | 2007.07.18 |
교회에 번져가는 세속화문제 (0) | 2007.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