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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연구/이 단 연 구

우리교회가 사이비로가는 진입단계에 있는가?

현재 약 100여 종단이 있다. 대개는 6.25동란 이후에 발생하였다.
사이비 종교는 왜 일어나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사이비 종교는 정치적 불안, 사회적 혼란, 경제적 파탄을 틈타 일어난다.
그 밖에도 가치관의 몰락, 사상의 분열, 기성종교의 무력, 교주들의 광신적 영웅주의, 민중의 무지, 신앙자유의 남용 등의 복합적인 요인이 있다.
그리고 기독교 주변에서 사이비 종교가 일어나는 특수한 요인으로는 교회의 분열, 교회의 계층화, 교회의 외면, 교회의 신학적 빈곤, 성직의 직업화 등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기독교계의 사이비 종교 발생에 대해서는 교회에도 책임이 없지 아니하다.


 사이비종교의 교리적 특징

   1. 기성교회 비난

사이비종단은 한결같이 현실 교회는 타락했다고 단정하고 저주한다. 전도관의 경우 기성교회는 모두 썩었으므로 구원이 없다고 한다. 교주는 목사를 '마귀'라고 폭언한다.

이같은 신흥종교의 훼방은 교회의 공신력을 약화시키고 불신풍조를 조장한다.

  2. 시한부 종말연극

사이비종교는 거의 모두가 세상종말이 가까왔고, 주님께서 재림할 날이 임박했다고 주장하며 시한부의 종말극을 연출한다. 특히 재림론은 가장 열기가 높은 교리로 나타나고 있다.


     3. 선민사상

사이비종교는 새로운 메시아 시대가 한국을 중심으로 오고 그들이 새 시대의 '사명용사'라고 주장한다. 그들은 이 같이 무책임한 근거 없는 주장으로 신도들을 오도하여 소아병적인 선민주의 광신자로 만들고 있다.

    4. 독선주의

사이비종교는 그 집단을 따르는 사람들만이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역설한다.

사이비종교는 구원이 그들의 전매 특허물인양 착각하고 있다. 이같은 그들의 독선주의는 폐쇄적이고 배타심을 조장하며 교회 불신을 심화시킨다.

    5. 신비체험과 열광주의

이상한 신비체험을 과도하게 열중하는 것이다. 이들은 특히 입신, 접신, 방언, 환상, 신유 진동 등의 신비하고 격렬한 체험을 신앙의 전부로 잘못 알고 있다. 교주는 소년기에 환상으로 사명을 받았다고 한다. 


   6. 무속적 혼합주의

사이비종교는 본디 혼합주의를 생리로 하는 집단이다.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은 샤머니즘을 핵으로 한 온갖 민간신앙과 혼합된 그들의 교리이다. 사이비종교의 교주들은 거의가 샤먼적 강신 체험의 소유자들이다. 그래서 사이비종교 주변에서 샤머니즘 정감록 신령숭배, 풍수신앙, 주술, 점복, 부적 등의 샤먼적인 복합현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것이 신도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그들의 욕구에 쉽게 영합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 사이비종교는 이 점에서 기독교의 샤머니즘화의 과정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7. 교주의 숭배

  신흥사이비종교의 가장 큰 물의를 일으키는 문제는 교주숭배의 현상이다. 교주들은 그 종단의 창시자일 뿐이 아니라, 신격화되어, 숭배의 대상으로 섬기는 절대적 존재이다. 교주들은 기사와 이적을 자유자재로 행사할 수 있는 초인적 능력의 소유자로 신도들에게 군림한다. 그래서 사이비종교의 교주들은 자신을 '재림주'라고 주장한다. 

  사이비종교의 이단적 도전에 대한 교회의 대응책

  사이비종교는 갖은 방법으로 교회에 도전해 오고 있다. 여기에 대하여 교회는 책임 있는 응전을 하여야 할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첫째로 신도들을 사이비종교의 유혹에 빠져들지 않게 잘 인도하여야 한다. 성서를 바로 가르쳐 올바른 신앙을 굳게 지키게 하여야 한다. 그리고 신도들을 신학적으로 훈련시켜 무엇이 그리스도에 속한 선한 영인지 그렇지 않은 악령인지 구별할 수 있는 분별력을 키워주어야 한다.

 

다음은, 목회자들이 사이비종교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사이비종교를 체계적으로 연구하여 교인들을 잘 지도하여야 한다. 그리고 사이비종교에 나타난 서민층의 종교적 욕구를 승화시켜 선도하여야 한다. 목회자는 교회의 지도자로서 사이비종교의 간계에 속아 넘어가서는 안 된다.

 

 사이비종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회자들을 자기편으로 포섭하려고 온갖 책략을 쓰고 있다. 목회자는 구도자의 자세로 교인들을 영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영력의 소유자가 되어야 한다. 목회자는 교인들을 영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영성의 수도 방안도 강구하여야 할 것이다. 교인들이 영성 개발의 수련을 갈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교회는 사이비종교가 일어날 수 있는 발생의 요인을 제거하도록 결단하여야 한다.

 

교회의 분열, 교회의 계층화, 교회의 외면, 교회의 신학 부재, 성직의 직업화, 신학교의 난립 등의 발생 요인이 존재하는 한 사이비 종교의 근절은 도저히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신학교수들도 신흥종교 문제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통하여 교회 발전에 기여하여야 할 것이다. 신흥종교의 연구에 어려움이 적지 않으나 신학자들은 용기와 끈기를 가지고 이 문제와 싸우며 교회를 지켜야 할 책임이 막중하다. 사이비종교의 들러리가 되는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 신흥종교는 종교의 해체화 현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독교 언론의 책임도 막중하다. 건전한 언론의 창달을 위해 노력하여야 하며, 신흥종교의 근절을 위해서는 정부측의 건전한 종교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사이비 종교의 근절을 위하여 법을 철저히 시행하여야 하며, 일부 종단을 비호하는 것 같은 좋지 않는 인상조차도 주어서는  안된다. 사이비 종교를 근절하는 일은 건전한 종교와 사회의 발전에 중요한 작업인만큼 각계 각층에서 힘을 모아 성취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