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을 어떻게 볼 것인가?
현대는 점점 살기 좋은 사회가 되면서 오히려 더 많은 질병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요즘 사람들은 병에 노출되어 살아 간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각 방송사들은 건강에 대해 아침마다 시리즈를 내보낼 정도입니다.
그러는 가운데 병원에서도 고치지 못하는 질병으로 인해 한국의 산수강산에 언제부터인가 기도원이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하더니, 오늘에 이르러서는 셀수 없을 정도가 되어 버렸습니다. 기도원하면 전에는 기도하는 곳으로 생각되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고 오히려 병원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오늘날에는 체험적인 기독교가 유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사고방식은 연령층, 교파, 교회에 상관없이 수용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집단들을 연합시키는 강력한 공통분모는 바로 체험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실재가 체험과 동떨어져서 표현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 주장은 체험을 하나님의 말씀보다 중요시 여기는 매우 극단적인 사고를 이끌어 내며, 이러한 사고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고 또 그러한 사고로 사람들을 이끄는 대표적인 자들이 바로 은사주의자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질병에 대해서 바로 알기 위해서는 세대적 관점/하나님의 경륜을 올바로 알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질병의 원인과 치유, 질병에 대한 구약과 신약의 개념적 차이를 바로 알 수 있고, 또 은사주의 집회에서 나타나는 병고침의 문제점 들을 정확하게 비평할 수 있습니다.
1. 구약의 치유
성경에 나타난 질병의 치유는 하나님의 온전하신 능력 가운데에 나타납니다. 그러나 창세기를 살펴보면 아담으로부터 홍수시대 이전까지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질병들이 발견되지 않습니다. 성경에서 처음으로 병을 언급한 곳은 출애굽기며, 성경은 모세 이전에 어떤 사람이 질병으로 인해 아팠다가 치유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지 않습니다. 모세와 더불어 출애굽을 할 때 비로소 치유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따라서 유대인을 알 때에 성경적인 질병에 대해서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출15;26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시는 위와 같은 말씀을 살펴보면,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순종이 바로 병에 걸리지 않는 효험 있는 치료제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의사가 되셨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 생활 40년 동안 어떤 의사나 약도 필요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였을 때에는 시체가 광야에 쓰러졌으며(히3;17), 그들을 도울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율법시대에 건강의 절대적 조건은 순종이었고, 그것도 민족적인 것임을 성경은 다음과 같이 명백히 증거하고 있습니다. 신7;12-15
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순종하지 않았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불순종에 대한 형벌과 진노의 표시로서 저주의 질병을 그들의 눈앞에 내리셨음을 볼 수 있습니다. 신28;21-22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 속에서 율법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떠한 일이 일어났는지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의 율법에 순종하였더라면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인 강건함으로 인하여 이 땅에서 가장 강한 백성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역사는 불순종으로 인한 멸망과 질병으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메시야를 죽인 비참한 백성으로 남아 있습니다.
2. 예수님의 치유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을 때에는 수많은 병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각종 질병으로 인하여 고통을 당하고 있었는데, 예수님께서 오셔서 그들을 치유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치유를 통해서 자신의 신성과 자신이 이스라엘의 왕이심을 분명히 보여 주셨습니다.
오늘날 은사주의자들은 하나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치유 사역을 그대로 흉내내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소위 신유 사역은 예수님의 사역과는 전혀 다릅니다.
첫째, 복음서에서 질병을 치유받은 사람들의 병은 그 당시로서는 불치의 병이었고, 그 대부분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불치의 병입니다. (소경, 귀머거리, 중풍병, 벙어리, 문둥병 등)
둘째, 예수님의 모든 치유 사례는 즉각적이었습니다. 회복 기간은 전혀 필요없었는데, 그것은 병자가 그 자리에서 완전한 건강을 회복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 재발되었다는 말도 없습니다. 그러나 은사주의자들에게 치유받은 사람들은 재발하여 죽기도 하며, 더 심해져서 의사가 손대기 어렵게 만들기도 합니다.
셋째, 은사주의자들은 자기들이 병자를 치유하지 못했을 때에는 그 사람 안에 치유될 만한 믿음이 없었다고 변명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믿음이 있든 없든 치유하실 수 있었습니다. 야이로의 딸이나 나사로, 그리고 과부의 아들은 믿음을 나타낼 수 없는 상태였음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죽은 자들로부터 일으켜졌습니다. (마8;14, 막8;22, 눈14;4, 요5;8)
3. 사도들의 치유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이후 사도들의 시대는 과도기적 시대라고 불릴 수 있습니다. 이는 신약성경이 완성되기 이전이고, 아직까지 유대인들을 위한 사역과 그에 따른 표적들과 이적들이 나타나는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은사주의자들은 이것을 간과한 채 사도시대에 일어났던 성령님의 역사가 오늘날도 동일하게 재현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러한 발상 역시 성경을 올바로 나누어 공부하지 못한 무지의 결과입니다.
사도 바울의 예를 살펴봅시다. 신약성경이 완성되기 전까지 바울은 사람들의 질병을 치유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사역이 끝난 무렵에는 바울도 자신의 동료인 트로피모를 치유할 수 없었으며(딤후4;20), 디모데에게는 약을 권하고 있습니다.(딤전5;23) 바을 자신도 그의 전생애를 통해 질병을 가지고 있었고(고후12;1-9), 그의 여행에는 의사인 누가가 늘 함께 다녔다는 것과, 그가 죽을 때에도 누가가 함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딤후4;11)
치유의 은사는 AD68년 바울과 함께 끝났습니다. 고전13;10
오늘날 은사주의자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성령의 은사를 혼동하고 있는 이유는 일시적인 은사와 항구적인 은사를 구별하지 못하는 데서 기인합니다. 이것을 무시한 채 성령의 은사에 대해 말하려고 하면 많은 문제가 생깁니다. 어떤 사람이 집을 지으려면 굴삭기가 필요하지만, 집을 다 짓고 나면 굴삭기가 필요없게 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일시적인 은사는 어떤 것이 완성되면 자연히 없어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성경이 완성되지 않았을 때에는 예언의 은사가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완성된 이후로는 더 이상 그것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능력으로 병을 고친다고 주장하는 은사주의자들은 주님께서 행하신 치유에서 볼 수 있는 완전한 조건들을 만족시켜야 할 것입니다.
사도들에게서 나타난 표적과 이적은 복음전파를 확산시키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롬15;18-19, 고후12;12, 히2;4). 그리고 그것들은 사도들의 권위를 확증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행2;42-43) 만약 모든 그리스도인이 사도들이 일으킨 표적과 이적을 행할 수 있다면, 그러한 행위가 사도됨의 표적으로 쓰일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고후12;12). 그 표적들은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가졌던 것과 동등한 권위를 그들의 말에 부여해 주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이 그들을 그분의 대변자로 택하셨기 때문입니다.
4. 질병을 어떻게 볼 것인가?
그렇다면 병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함으로 발생하기도 하고, 마귀들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도 있지만, 모든 질병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특히 현대에 발생하는 질병들은 나쁜 환경에서 기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물입니다. 세상에 물만큼 사람에게 필요한 것도 없지만, 또한 오염된 물은 많은 질병을 야기시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인류를 위협하는 질병 가운데 80%가 물과 직접 관련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흙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은 흙에서 나오는 각종 식물과 채소를 먹게 되는데, 사람들이 땅을 마구잡이로 경작하고, 지나치게 약품을 많이 쓰고, 땅을 개발한 결과로 인하여 땅은 병들어 버렸습니다. 병든 땅에서 얻은 식물과 채소를 먹음으로 또한 많은 질병들이 생겨납니다. 사실 땅은 창세기 3장에서 아담의 범죄와 함께 이미 저주받았습니다. 저주받은 땅에서 나는 소산을 먹는 것이 오죽하겠습니까?
공기 또한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오염된 공기는 질병을 유발하는데, 옛날에 없었던 대기오염으로 인하여 생겨난 호흡기 질환을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오존층 파괴로 인한 피부암과 농작물의 수확량 감소, 산림의 파괴 등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물론 죄로 인한 질병도 있습니다. 아나니아와 그의 아내 삽피라는 소유를 팔아 그 대금의 일부를 감추어 하나님을 속이려 하다가 죽음에 처해졌습니다. 아론의 아들들인 나답과 아비후는 주께서 명령하지 않으신 다른 불을 주 앞에 드렸다가 주께로부터 불이 나와 주 앞에서 죽었습니다.(레10;1-2)
미리암과 아론은 모세가 혼인한 에디오피아 여인으로 인하여 모세를 비방하였다가 미리암은 하나님의 징계로 문둥병이 들었습니다(민12;1-15). 그 외에도 범죄로 인한 저주는 성경 여러 곳에서 발견됩니다.
마귀들로 인한 질병도 있습니다. 모든 질병이 사탄이나 마귀들에 의해 직접 초래된 것은 아니지만, 마귀들린 사람들이 육체적인 불구가 되기 쉽다는 것은 악령들에 의한 질병의 예를 잘 보여 줍니다(욥1-2장, 마4;24, 8;16-17, 9;32-33, 12;22, 15;21-28, 행5;1-11, 12;23)
누가복음 13;10-17,은 그 전형적인 예로, 사탄에게 묶인 한 여인이 18년 동안이나 허리를 펴지 못했다고 설명합니다.
결론적으로 질병에 있어서 그리스도인은 가장 먼저 주님께 맡기고 의뢰해야 합니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의사나 약사의 처방을 적절하게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먼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고, 그분의 영광을 구하며, 그분의 응답에 인내로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에게 어려움이 주어지는 것은 주님의 풍성하심을 알게 하려 하심이요, 세상으로부터 더 분리되게 하려 하심입니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어 갈수록 이 세상에 속한 모든 것들로부터 멀어져 가야 하며, 하늘의 영적인 축복을 얻는 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몸은 미래에 대해서 놀라운 소망을 갖고 있습니다.(고전15;51-53) 지금의 우리 몸은 완전히 질병으로부터 해방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곧 모든 질병으로부터 우리의 몸이 해방될 때가 옵니다. 우리는 그때를 기다립니다. 그때가 오기 전까지 우리는 특히 죄와 연루되어서 몸이 병드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며, 현명한 사람들이 되어서 미리 질병에 대해 예방을 해야 합니다. ‘예수를 죽은 자들로부터 살리신 분의 영이 너희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로부터 살리신 분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분의 영으로 인하여 너희의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롬8;11)
현대는 점점 살기 좋은 사회가 되면서 오히려 더 많은 질병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요즘 사람들은 병에 노출되어 살아 간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각 방송사들은 건강에 대해 아침마다 시리즈를 내보낼 정도입니다.
그러는 가운데 병원에서도 고치지 못하는 질병으로 인해 한국의 산수강산에 언제부터인가 기도원이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하더니, 오늘에 이르러서는 셀수 없을 정도가 되어 버렸습니다. 기도원하면 전에는 기도하는 곳으로 생각되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고 오히려 병원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오늘날에는 체험적인 기독교가 유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사고방식은 연령층, 교파, 교회에 상관없이 수용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집단들을 연합시키는 강력한 공통분모는 바로 체험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실재가 체험과 동떨어져서 표현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 주장은 체험을 하나님의 말씀보다 중요시 여기는 매우 극단적인 사고를 이끌어 내며, 이러한 사고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고 또 그러한 사고로 사람들을 이끄는 대표적인 자들이 바로 은사주의자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질병에 대해서 바로 알기 위해서는 세대적 관점/하나님의 경륜을 올바로 알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질병의 원인과 치유, 질병에 대한 구약과 신약의 개념적 차이를 바로 알 수 있고, 또 은사주의 집회에서 나타나는 병고침의 문제점 들을 정확하게 비평할 수 있습니다.
1. 구약의 치유
성경에 나타난 질병의 치유는 하나님의 온전하신 능력 가운데에 나타납니다. 그러나 창세기를 살펴보면 아담으로부터 홍수시대 이전까지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질병들이 발견되지 않습니다. 성경에서 처음으로 병을 언급한 곳은 출애굽기며, 성경은 모세 이전에 어떤 사람이 질병으로 인해 아팠다가 치유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지 않습니다. 모세와 더불어 출애굽을 할 때 비로소 치유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따라서 유대인을 알 때에 성경적인 질병에 대해서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출15;26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시는 위와 같은 말씀을 살펴보면,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순종이 바로 병에 걸리지 않는 효험 있는 치료제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의사가 되셨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 생활 40년 동안 어떤 의사나 약도 필요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였을 때에는 시체가 광야에 쓰러졌으며(히3;17), 그들을 도울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율법시대에 건강의 절대적 조건은 순종이었고, 그것도 민족적인 것임을 성경은 다음과 같이 명백히 증거하고 있습니다. 신7;12-15
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순종하지 않았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불순종에 대한 형벌과 진노의 표시로서 저주의 질병을 그들의 눈앞에 내리셨음을 볼 수 있습니다. 신28;21-22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 속에서 율법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떠한 일이 일어났는지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의 율법에 순종하였더라면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인 강건함으로 인하여 이 땅에서 가장 강한 백성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역사는 불순종으로 인한 멸망과 질병으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메시야를 죽인 비참한 백성으로 남아 있습니다.
2. 예수님의 치유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을 때에는 수많은 병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각종 질병으로 인하여 고통을 당하고 있었는데, 예수님께서 오셔서 그들을 치유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치유를 통해서 자신의 신성과 자신이 이스라엘의 왕이심을 분명히 보여 주셨습니다.
오늘날 은사주의자들은 하나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치유 사역을 그대로 흉내내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소위 신유 사역은 예수님의 사역과는 전혀 다릅니다.
첫째, 복음서에서 질병을 치유받은 사람들의 병은 그 당시로서는 불치의 병이었고, 그 대부분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불치의 병입니다. (소경, 귀머거리, 중풍병, 벙어리, 문둥병 등)
둘째, 예수님의 모든 치유 사례는 즉각적이었습니다. 회복 기간은 전혀 필요없었는데, 그것은 병자가 그 자리에서 완전한 건강을 회복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 재발되었다는 말도 없습니다. 그러나 은사주의자들에게 치유받은 사람들은 재발하여 죽기도 하며, 더 심해져서 의사가 손대기 어렵게 만들기도 합니다.
셋째, 은사주의자들은 자기들이 병자를 치유하지 못했을 때에는 그 사람 안에 치유될 만한 믿음이 없었다고 변명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믿음이 있든 없든 치유하실 수 있었습니다. 야이로의 딸이나 나사로, 그리고 과부의 아들은 믿음을 나타낼 수 없는 상태였음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죽은 자들로부터 일으켜졌습니다. (마8;14, 막8;22, 눈14;4, 요5;8)
3. 사도들의 치유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이후 사도들의 시대는 과도기적 시대라고 불릴 수 있습니다. 이는 신약성경이 완성되기 이전이고, 아직까지 유대인들을 위한 사역과 그에 따른 표적들과 이적들이 나타나는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은사주의자들은 이것을 간과한 채 사도시대에 일어났던 성령님의 역사가 오늘날도 동일하게 재현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러한 발상 역시 성경을 올바로 나누어 공부하지 못한 무지의 결과입니다.
사도 바울의 예를 살펴봅시다. 신약성경이 완성되기 전까지 바울은 사람들의 질병을 치유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사역이 끝난 무렵에는 바울도 자신의 동료인 트로피모를 치유할 수 없었으며(딤후4;20), 디모데에게는 약을 권하고 있습니다.(딤전5;23) 바을 자신도 그의 전생애를 통해 질병을 가지고 있었고(고후12;1-9), 그의 여행에는 의사인 누가가 늘 함께 다녔다는 것과, 그가 죽을 때에도 누가가 함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딤후4;11)
치유의 은사는 AD68년 바울과 함께 끝났습니다. 고전13;10
오늘날 은사주의자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성령의 은사를 혼동하고 있는 이유는 일시적인 은사와 항구적인 은사를 구별하지 못하는 데서 기인합니다. 이것을 무시한 채 성령의 은사에 대해 말하려고 하면 많은 문제가 생깁니다. 어떤 사람이 집을 지으려면 굴삭기가 필요하지만, 집을 다 짓고 나면 굴삭기가 필요없게 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일시적인 은사는 어떤 것이 완성되면 자연히 없어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성경이 완성되지 않았을 때에는 예언의 은사가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완성된 이후로는 더 이상 그것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능력으로 병을 고친다고 주장하는 은사주의자들은 주님께서 행하신 치유에서 볼 수 있는 완전한 조건들을 만족시켜야 할 것입니다.
사도들에게서 나타난 표적과 이적은 복음전파를 확산시키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롬15;18-19, 고후12;12, 히2;4). 그리고 그것들은 사도들의 권위를 확증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행2;42-43) 만약 모든 그리스도인이 사도들이 일으킨 표적과 이적을 행할 수 있다면, 그러한 행위가 사도됨의 표적으로 쓰일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고후12;12). 그 표적들은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가졌던 것과 동등한 권위를 그들의 말에 부여해 주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이 그들을 그분의 대변자로 택하셨기 때문입니다.
4. 질병을 어떻게 볼 것인가?
그렇다면 병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함으로 발생하기도 하고, 마귀들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도 있지만, 모든 질병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특히 현대에 발생하는 질병들은 나쁜 환경에서 기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물입니다. 세상에 물만큼 사람에게 필요한 것도 없지만, 또한 오염된 물은 많은 질병을 야기시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인류를 위협하는 질병 가운데 80%가 물과 직접 관련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흙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은 흙에서 나오는 각종 식물과 채소를 먹게 되는데, 사람들이 땅을 마구잡이로 경작하고, 지나치게 약품을 많이 쓰고, 땅을 개발한 결과로 인하여 땅은 병들어 버렸습니다. 병든 땅에서 얻은 식물과 채소를 먹음으로 또한 많은 질병들이 생겨납니다. 사실 땅은 창세기 3장에서 아담의 범죄와 함께 이미 저주받았습니다. 저주받은 땅에서 나는 소산을 먹는 것이 오죽하겠습니까?
공기 또한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오염된 공기는 질병을 유발하는데, 옛날에 없었던 대기오염으로 인하여 생겨난 호흡기 질환을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오존층 파괴로 인한 피부암과 농작물의 수확량 감소, 산림의 파괴 등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물론 죄로 인한 질병도 있습니다. 아나니아와 그의 아내 삽피라는 소유를 팔아 그 대금의 일부를 감추어 하나님을 속이려 하다가 죽음에 처해졌습니다. 아론의 아들들인 나답과 아비후는 주께서 명령하지 않으신 다른 불을 주 앞에 드렸다가 주께로부터 불이 나와 주 앞에서 죽었습니다.(레10;1-2)
미리암과 아론은 모세가 혼인한 에디오피아 여인으로 인하여 모세를 비방하였다가 미리암은 하나님의 징계로 문둥병이 들었습니다(민12;1-15). 그 외에도 범죄로 인한 저주는 성경 여러 곳에서 발견됩니다.
마귀들로 인한 질병도 있습니다. 모든 질병이 사탄이나 마귀들에 의해 직접 초래된 것은 아니지만, 마귀들린 사람들이 육체적인 불구가 되기 쉽다는 것은 악령들에 의한 질병의 예를 잘 보여 줍니다(욥1-2장, 마4;24, 8;16-17, 9;32-33, 12;22, 15;21-28, 행5;1-11, 12;23)
누가복음 13;10-17,은 그 전형적인 예로, 사탄에게 묶인 한 여인이 18년 동안이나 허리를 펴지 못했다고 설명합니다.
결론적으로 질병에 있어서 그리스도인은 가장 먼저 주님께 맡기고 의뢰해야 합니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의사나 약사의 처방을 적절하게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먼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고, 그분의 영광을 구하며, 그분의 응답에 인내로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에게 어려움이 주어지는 것은 주님의 풍성하심을 알게 하려 하심이요, 세상으로부터 더 분리되게 하려 하심입니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어 갈수록 이 세상에 속한 모든 것들로부터 멀어져 가야 하며, 하늘의 영적인 축복을 얻는 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몸은 미래에 대해서 놀라운 소망을 갖고 있습니다.(고전15;51-53) 지금의 우리 몸은 완전히 질병으로부터 해방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곧 모든 질병으로부터 우리의 몸이 해방될 때가 옵니다. 우리는 그때를 기다립니다. 그때가 오기 전까지 우리는 특히 죄와 연루되어서 몸이 병드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며, 현명한 사람들이 되어서 미리 질병에 대해 예방을 해야 합니다. ‘예수를 죽은 자들로부터 살리신 분의 영이 너희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로부터 살리신 분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분의 영으로 인하여 너희의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롬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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