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파는 주식회사
저는 40대초반에 기독교인입니다. 교회에서 맡은 직분은 집사이구요
초등학교때부터 신앙생활을 했으니까, 한 30여년 교회에 다닌 것? 같습니다.
오늘 주일날 교회예배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저번 주에 저희 교회에서 알파 컴퍼런스라는 집회를 했습니다.
신앙정착률 강화와 전도기법에 관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아말감으로 한 이빨을 금니로 변화시키는 기적을 보여주는 기가막힌? 집회였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였습니다.
알파코리아라는 단체에서 실시하는 이 프로그램은 집회에서 아말감 이발을 금니로
변화시킨다고 하였습니다.
집회참석자들은 이것을 보고 성령하나님이 임재하시어 기적이 행해지니
능치 못한일이 없다고 감격하였습니다.
집회가 끝나고 전 참 마음이 찹찹하였습니다.
저희 교회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으로 최소한 시대성과 역사성을 깨우친 교회라고 생각했는데,
무당이 작두에서 춤추는 것을 믿는 것과 다름없는 신앙프로그램으로 혹세무민하는 교회의 예배관을 보고 한국교회의 희망은 없다고 절망하였습니다.
전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놀라운 은사는 바로 사람을 가장 중요시하는 주체적인 이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성으로 말미암아 예수님 사후 2000여년 동안 과학기술은 놀랍게 발전하였고 옛날에는 기적이라고 행하여지는 것들이 지금은 과학으로 실현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을 위해 사용되는 창조적이고 사랑이 가득한 자주적인 이성이 인간에게 온 민족과 열방에게 전파될 때 비로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천국이 실현되리라 믿습니다.
마치 천구과 지옥을 이분화시켜서 세상 사람과는 구별되는 하나님의 백성만이 선택받은 자이고
그렇지 않는 자는 모두 다 지옥에 간다는 너무나 잔인한 신앙관이
한국교회를 이렇게 신비주의 내지는 은사주의로 몰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죽고나서 앞으로 수백년이 지나 지금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놀라운 과학기술이
탄생하였을 때에도 한국기독교는 이런 신앙심이 존재할 수 있을까요?
아니 거꾸로 생각해보면 이삼백년 전에 살았던 사람들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요?
인공위성이 떠다니고 인터넷 세상이 되고 잠수함이 다니고 우주선이 태양계밖으로 날아다니고
불치병이 의술로 고쳐지고 악성 바이러스의 질병들이 현대의학으로 고쳐지는 이런 세상에
아직도 한국기독교는 2000년전 아니 구약시대의 신앙으로 살아가는
이 기막힌 현실에 더 이상 교회에 다니고 싶다는 생각을 접었습니다.
예수를 죽음에 몰로 갔던 바리새인들 아니 이스라엘 민족들의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신앙이 다시 한국기독교에 부활한 이유는 바로 교회지도자들의 상술때문입니다.
교회가 하나님을 파는 주식회사가 되어 세상을 무지몽매하게 만드는 가장 사악한 존재로 변했다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마태,마가,누가,요한 사복음서에 나와 있는 예수님의 말씀은 철저하게 인간적이며,
식민지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민족을 향한 해방의 목소리였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너무나 정확히 알고 있는 예수게서 하고 싶은 구원의 메세지는 바로
대한 철저한 사랑과 실천이였습니다.
십자가에 못박았던 그 당시나 중세의 시대나 지금이나 예수님은 거짓선지자와 하나님을 팔아먹은
목사에 의해 교회 직분자들에 의해 하루에도 수천번씩 다시 십자가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고 예수만이 구원이라고 생각하는 하나님주식회사 직원이 아니라
예수님이 우리에게 진정으로 가르쳐 주신 사랑을 실천하고 진정 고난의 십자가를 지고
이 시대와 민족과 나라와 열방을 위해 사랑으로 나아가는 그런 교회는 한국에는 없는 겁니까?
(신길내사랑에서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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