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신앙이란 과연 뭘까?
우리 장로교의 교리 중에 5대 교리가 있다. 이것을 보통 칼빈의 5대 강령이라는 표현도 사용하지만, 칼빈이 별세한지 40년 후인 도르트 회의(1618년 11월 13일부터-1619년 5월 9일까지)에서 결정이 되었다.
오대 교리는, 1. 인간의 전적 부패(Total depravity), 2. 무조건적인 선택(Unconditional election), 3. 제한된 속죄(Limited atonement), 4. 불가항력적인 은혜(Irresistible grace), 5. 성도들의 견인(Perseverance fo the Saints)으로, 영문 단어의 첫 글자들을 모아서 튜울립(TULIP)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오대 교리 가운데 첫 번째 교리인 ‘인간의 전적 부패’(Total depravity)는, 장로교 안에서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해 많은 오해를 낳고 있다.
인간의 전적부패(전적무능력)에 대하여 웨스트 민스터 신앙고백 문서에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사람이 스스로 죄에 빠짐으로 구원을 얻을만한 선행의 의지력을 전연 잃어버렸다. 그러므로 사람은 선에서 멀어지고 죄에서 죽었으니 자력으로는 회심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하려고 하여도 못하나니라” 고 하였다.
이처럼 5대 교리의 첫 번째 교리나 웨스트 민스터 신앙고백 문서의 내용들을 단순하게 보면, 인간은 전혀 선을 행할 수 없는 교리처럼 오해 할 수 있다.
이 문제를 다루기 전에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에덴 동산에서 쫓겨난 아담과 하와를 먼저 상기 할 필요가 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절대 주권에 의하여 에덴 동산에 있는 다양한 실과는 아담이 임의로 먹되 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을 알게 하는 실과는 먹지 말라고 명하셨다(창 2:16-17, 창 3:3).
만약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고 하셨다(창 2:17). 그러나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선악을 알게 하는 실과를 먹었지만, 즉시 죽지는 않았다. 아담은 무려 930세나 살았다(창 5: 19).
그렇다면 아담과 하와의 영혼이 죽은 것인가? 물론 영혼이 죽은 것도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영혼을 불사적인 존재로 창조를 하셨기 때문에 영혼은 절대로 죽지 않는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다.
따라서 성경에서 “정녕 죽으리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었다는 것을 가르켜 죽음으로 묘사했다. 즉 불순종하여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참 인간의 모습은 완전히 파괴가 되었다.
하나님의 형상이란? 참된 지식과(골 3:10), 참된 의와(엡 4:24), 참된 거룩(엡 4:24)이다. 즉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 불순종 함으로서 자신의 지식과 의와 거룩을 통해 스스로 하나님 앞에 나아 갈 수 없는 단계에 빠진 것이다.
이제 타락한 인간은 상대적인 선을 행할 수 있으나, 하나님 앞에 나아 갈 수 있는 참된 지식과 참된 의와 참된 선을 행할 수 없는 단계에 빠진 것이다.
이것을 우리 장로교의 오대 교리 중, 첫 번째에서 ‘인간의 전적인 부패’(인간의 전적 타락)로 다루고 있는 것이다. 이 교리가 뜻하는 것은 인간이 상대적인 선을 행할 수 없다는 말이 아니다.
이 교리가 의미하는 것은 인간의 선행을 가지고는 하나님 앞에 도달 할 수 없다는 교리인 것이다. 이 교리의 반대가 중생(거듭남)이다. 중생이란 타락 전의 인식 작용이다. 곧 신앙적 인식 능력이 바로 중생인 것이다.
인간은 두 가지 정신 작용을 한다. 즉 정신은 하나인데 기능이 두 가지이다. 첫째는, 이성을 가진 사람의 정신적인 작용이다. 이것은 땅의 것을 깨닫는 것이다. 어떤 증거에 의하여 이치를 따져 가면서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이성이다. 합리적인 이성은 언제나 근거(증거)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표적을 구하는 것이다. 이성적인 기능은 어떤 매개체가 있어야 하며, 실험을 통해 확증되어야 한다. 이성적 합리주의가 바로 자유주의이다.
둘째는, 비합리적 인식 작용이다. 이것은 하늘의 것을 깨닫는 능력으로 두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계시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능력(마음)이다.
성경 66권이 말씀한 모든 사실이 믿어지는 능력과 확신이다. 성 삼위일체의 하나님, 천지 창조,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 예수님의 두 성품(인성과 신성), 부활, 오병이어, 재림과 심판, 그리고 천국 등 합리적인 이성적으로는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사실들이 거듭난(중생) 성도들은 모두가 믿어지는 것이다.
이런 정신적인 작용을 우리는 신앙이라고 말한다. 신앙이란? 하나님을 스스로 찾을 수 없는 단계에 빠진 인간들이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성삼위일체의 하나님을 바르게 인식하는 작용이다.
오늘날 목회자나 성도들은 은혜를 받았다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그 뜻은 과연 무엇일까? 어떤 정신없는 목사들은 전통적인 신앙을 버리고, 세속적인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예배당 강단에서 세속적은 춤과 드럼과 조명시설까지 갖추고 미친 듯이 흔들어 댄다. 미국의 릭 위렌(Rick Warren)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새들백교회가 그런 곳이다. 이곳에서 소위 열린예배가 시작이 되었다. 심지어 사탄을 숭배하는 프리메이슨들이 만들어 놓은 뉴에이지 운동주의자들이 흔하게 부르는 락 음악에 기독교적인 용어를 혼합시킨 가스펠송을 부르면서 그들은 은혜를 논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마치 갈멜산에서 바알 신과 아세라 목상을 숭배하던 이교도의 제사장들과 신자들이 자신들이 숭배하는 신의 이름을 부르면서 뛰노는(무당의 푸닥거리, 축제) 것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다. 자신의 기분과 분위기에 맞춰 뛰노는 행위가 거룩하신 성 삼위일체 하나님께 하는 예배일 수 없다.
예배란?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거룩하신 성 삼위일체의 하나님 앞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가지고 겸손과 정성으로 나아 가는 경건한 자세가 곧 예배인 것이다.
신자 개인의 기분에 따라 행동한 다음에 은혜를 받았다고 말하는 것은 참으로 어불성설이다. 그것은 자신의 기분일 뿐 하나님 앞에서는 쓰레기 취급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심지어 사탄을 숭배하는 프리메이슨인 베니 힌의 집회에 참석하고 온 후에도 은혜를 받았다고 말하는 것은 정신이 제대로 된 신자가 아니다. 진정한 신앙과 은혜는 다음과 같이 것이 하나로 일치했을 때 가능한 것이다.
1. 참된 지식(지=지식): 성 삼위일체 하나님을 바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성경을 바르게 배워야 한다. 어떤 무식한 사람들은 교리가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교리가 곧 하나님의 말씀이다.
성경의 가르침과 교훈, 교설 등을 헬라어로 ‘디다스칼리아’이며, 동의어로는, 가르치다(teach)를 뜻하는 ‘디다스코’이다. 동사 ‘디다스코’는 성경에 약 100회 정도 나오며, 그 중 57회가 히브리어 ‘라마드’의 역어로 사용되었다.
성경과 성경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핵심적인 교리를 배우지 않으면, 거룩하신 성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바르게 알지 못한다. 따라서 교리에 대한 지식, 기독교에 대한 지식을 바르게 배워야 바른 신앙인으로 성장 할 수 있다. 교리가 없는 종교는 대부분 사이비 종교이다.
2. 감정: 영적은 감동은 단순히 이 세상에서 느끼는 보편적인 감정하고는 다르다. 이 세상에서 인간이 경험 할 수 있는 감정은 주변의 노래 방에서도 노래를 부르는 가요 무대에서도 어떤 사건이나 소설, 또는 영화나 드라마 등을 통해서도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 감정을 느낀다. 그러나 신앙생활에서 오는 영적인 감동은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배우고 난 다음에 오는 은혜의 작용이다.
사탄을 숭배하는 프리메이슨들과 사이비들을 이런 인간의 약간 감정을 잘 알고 있기에 그 허점을 노려 인간의 감정을 고조시키거나 자극하는 프로그램들을 도입하여 세뇌시키는 수단으로 삼는다. 성경 지식이 없는 초보 신자들 역시 개인의 감정에 들떠 무분별한 비성경적인 행위를 도모한 후에도 은혜를 받았다고 말한다.
3. 의지(결심):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배우고, 깨닫는 순간 감동을 느낀 신자들은 바른 결심을 하게 되고, 바른 행동이 나오는 것이다. 철학적으로 인간은 인격을 가졌다고 말한다.
인격이란 지(지식), 정(감정). 의(의지)를 뜻한다. 따라서 참 신앙이란 지정의(지식, 감정, 의지)의 일치이다. 은혜를 받았다는 말도 지정의가 일치되는 삶을 지향했을 때 사용하는 말이다. 행동은 사이비처럼 하면서 은혜를 논 할 수 있겠는가?
필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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