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코스 <성령님은 도구가 될 수 없다> 통합게시판
문정철 2007-02-16 130
저는 수도권지역의 우리 교단 소속 교회의 장로입니다. 알파코스를 우리 교회에 도입함에 따라 성도들의 갈등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여러 성도들은 교회를 떠나기도 하고, 어떤 성도들은 끙끙 앓으며 은혜없는 성도 생활을 하며 떠날 기회를 엿보는 가 하면, 초신자들이나 말씀에 대한 의식이 없는 성도들은 맹목적으로 알파코스에 참여합니다. 저는 이러한 갈등을 일으키는 알파코스에 대하여 교단에서 하루 빨리 모종의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단이 침묵하면 할수록 양떼들은 계속 혼돈에 빠지며 은혜로운 신앙 생활을 하지 못합니다. 장로교는 개혁주의가 그 출발점입니다. 그러나 알파코스는 이 개혁주의를 완전히 파괴하려고 작정한 프로그램 같습니다.
교회의 중직자로서 이러한 문제를 좌시할 수가 없어 미력한 필로나마 이런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모자라더라도 널리 이해를 구합니다.
< 성령님은 도구가 될 수 없다 >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40일간 마귀의 시험을 받으실 때, 마귀가 이 돌을 떡이 되게 하라고 유혹하였을 때,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단호히 거부하신다. “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니라”(마 4:4) 10여년전 미국과 캐나다의 은사주의 운동인 빈야드 집회에서 아말감 이빨을 금이빨로 변화시켜 교계의 안팍에 큰 파장을 일으킨 적이 있다.
최근에는 한국에 왕성히 퍼져가고 있는 알파코스라는 은사주의 프로그램의 집회에서 금이빨 변화 표적이 심심찮게 교계 내외의 사람들에게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나는 이 금이빨 변화는 결코 성령의 표적이라고 믿지 않는다.
변화의 사실성에 대하여는 차치하고라도 하나님께서 이런 일을 하실 분이 아니라는 믿음과 이러한 믿음을 뒷받침하여 주는 성경의 말씀들 때문이다. 알파코스를 진행하고 있는 교회안에는 암이나 불치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성도들도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은 무관심하게 방치하고 병이랄 것도 없고 조금 불편한 정도인 은이빨을 금이빨로 변화시키는 것에 마음을 쏟는 그런 가벼운 존재일까?
짝짝이 팔다리를 바르게 교정한다든지 비교적 가벼운 병들(류머티스 두통 디스크고통등)이 나음을 받았다고 환호하는 알파코스의 성령집회가 과연 성령의 역사인지 생각해 볼일이다.
예수님과 사도들은 그런 병들은 치유의 대상도 아니었다.
앉은뱅이 중풍병자 소경 벙어리 혈루병 문둥병등 치명적인 병들을 치료하시며 심지어 죽은자도 살리시며 예수님이 예수님임을 증거하시고 복음을 확증하여 갔다. 금이빨 변화를 주도한 인도자들은 “아말감 이빨을 금이빨로 변화시켜보라”는 마귀의 유혹을 받았을 때 단호히 “사람이 금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 것이라”고 하며 뿌리쳤어야 할 것이다.
“내가 언제 금으로 내 소망을 삼고 정금더러 너는 내 의뢰하는 바라 하였던가” (욥 31:24)
이와 같이 은사주의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도외시하거나 유의하지 않으며 성령의 나타남만을 구하는 데에 골몰해 있다. 모로 가도 목적을 달성하면 되지 않겠는가하며 하나님 말씀을 벗어나도 영혼 구원이라는 목적만 달성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사탄은 바로 이 틈을 노리고 있음을 그들은 간과하고 있다. 하나님은 이들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경고하고 계신다.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느니라”(마 4:16)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 7:22-23).
은사주의자들은 나름대로 주님의 일을 열정적으로(주여 주여하며) 하였을 찌 몰라도 하나님으로부터 불법을 행하는 자라고 정죄되어 배척당할 수 있다는 엄한 경고를 받고 있는 것이다.
성령께서는 우리가 짜낸 어떤 방식이나 프로그램에 의하여 조종되지 않는다. 알파코스는 영국의 굼벨이라는 사람이 짜낸 전도 프로그램으로서, 이 프로그램에 의하여 불신자들에게 성령의 나타내심과 능력을 보여주어 그들이 복음에 대한 확신을 갖도록 한다는 것이다.
성령님은 이 프로그램에 따라서 표적과 치유를 드러내야 한다.
참으로 성경을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발상이다.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이 세상 끝날까지 너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19-20)
이 말씀에 따라 우리는 우선 불신자를 제자로 삼아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하고 세례를 베푼 다음 하나님 말씀으로 양육하여야 한다. 그러면 예수그리스도의 영이 우리와 그들과 평생토록 함께하여 우리와 그들을 지켜주신다는 것이다. 성령의 사역은 결코 말씀을 벗어나지 않는다. 성령은 성령의 임의대로 사역을 하시지 않는다.
“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엡 6:18)는 말씀에서 우리는 성령님이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스스로 사역하시고 계심을 극명하게 알 수가 있다.
종교개혁은 로마 천주교가 말씀으로부터 벗어나 성령님께서 도저히 역사하실 수 없는 상황에 이르자 하나님께서 루터와 칼빈등의 목자들로 하여금 교회들이 말씀으로 돌아가게 하신 역사이다. 그런데 오늘날 다시 은사주의가 팽배해짐으로 말미암아 그 개혁의 의미가 퇴색해 가고 있으며 교회들은 말씀으로부터 벗어나고 있다. 은사주의의 추구는 결국 극단적 신비주의로 가는 문이며 마귀사상인 뉴에이지와 접합되는 연결통로이다. 은사주의를 공통분모로 하여 천주교와 접합하려는 일부 개혁주의 지도자들의 시도는 성령님께서 원하시지 않는일일 것이다. 설사 에큐메니즘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해도 우리 개혁주의 교회들은 천주교나 은사주의에 있어서 하나님 말씀에서 벗어나는 요소들이 있다면 단호히 거부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말씀을 벗어난 어떤 교회들과 하나가 되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 엄연히 아닌 것들이 보임에도 "하나가 되라"는 명령때문에 억지로 꾀어 맞추려는 것은 하나님의 원리가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엄연히 아닌 것들(거룩하지 못한 것들)로부터의 분리를 원하신다. 그래서 성령께서는 종교개혁을 통하여 우리를 로마 카톨릭으로부터 분리한 것 아닌가 ? 오늘날도 성령님께서는 하나님의 성결한 백성을 모우기 위하여 이러한 분리와 통합의 사역을 해나가고 계시리라. 하나님께서는 멀지 않아 이러한 은사주의에 대하여 칼을 대시며 또 한번의 개혁을 하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실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밭을 일구는 하나님의 동역자로서 우리가 진실로 말씀에 따라 생각하며 행동하고 있는가를 항상 점검해보야 한다. 우리의 도구는 오직 말씀과 기도 밖에는 없다. 성령님은 결코 우리의 사역에 있어서 도구가 아니라, 삼위의 한분인 거룩한 존재이며 그는 스스로 말씀에 따라 사역하시는 분이다. 그는 결코 우리의 생각과 기획에 의하여 조종당하는 분이 아니시다. 우리는 우리의 일 즉 기도와 말씀으로 나아가면 우리와 늘 함께하시며 우리를 채우시고 우리를 선한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신다. 이 선한 방향이란 우리의 육신적인 행복과 소위 세상적으로 잘 나감이 결코 아니다. 이 선한 방향이란 종국적으로 우리에게 “신령한 복”(엡 1:3)을 주시는 것이며, 나아가서 “오직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하는 것으로 즐거워”(벧전 4:13) 하는 것이다.
은사주의자들은 성령과 기도가 그들의 무기가 된다. 그래서 성령이 그들 사역의 도구화되는 모순에 직면해 있다. 성령은 스스로 존재하시는 삼위의 한분이시며 결코 인간의 생각과 기획에 의하여 조정되는 분이 아니시다. 성령은 말씀과 기도가 없는 곳에는 절대 임재하시지 않는다. 기도는 있지만 말씀에서 벗어난 곳에는 성령님이 역사하지 않으며, 오히려 사탄이 이를 틈타게 된다. 금이빨 변화는 이렇게 사탄이 틈탄 대표적인 예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다시 말씀과 기도로 돌아와야 한다. 오직 이것만이 우리의 믿음을 지켜갈 수 있고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우리의 유일한 도구이다. 성령님은 이러한 우리를 도와주시고 이끌어 가신다. 성령님을 도구로 삼는 어리석음을 절대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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