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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연구/로 만 카 톨 릭

뜨레스디아스 창시자 예수회 지옥을 부인

조선일보 1999년 7월 17일(토요일 9면)

 

"지옥에는 불이 없다"

伊예수회 권위誌 정의

 

"지옥에는 불이 없다"고 예수회 잡지가 15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예수회의 권위지 "시빌타 가로티카"는 또 지옥이란 "신의 부재(不在)" 상황일뿐 쇳물이 철철 넘치는 용광로와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로마 교황청의 엄격한 감수를 받은 이 기사는 지옥의 개념을 장소가 아닌, 신을 박탈당한데서 오는 고통 상황이라고 정의했다. "지옥은 영원하다. 이는 신의 뜻이 아니라, 인간이 신을 거부함으로써 스스로를 저주하기 때문"이란것이 시빌타 가로티카의 해석. 교회의 책임도 거론했다. 교회들이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불"을 지나치게 강조, 뜨거운 지옥 이미지가 고정돼버렸다는 것이다. 잡지는 "지난날에는 불타는 지옥에 떨더니, 요즘은 지옥을 얘기조차 않는다"며 개탄했다.


<조선일보 1999년 7월 17일 토요일 9면>

/이혁재(李革宰) 기자(elvi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