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카톨릭과 ‘칭의교리 공동선언문’ 서명
세계감리교협의회(WMC)가 지난 400년 간 지속된 로마카톨릭과의 구원논쟁을 끝내고 ‘칭의교리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세계감리교협의회는 지난 24일 막을 내린 제19차 세계감리교대회에서, 1998년 루터교와 로마카톨릭 사이에 합의한 “칭의교리 공동선언문”에 동참하는 서명을 했다. 이 일은 기독교 역사에 있어서 커다란 비극이 아닐 수 없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998년 루터교와 카톨릭은 종교개혁의 상황에 대한 해석과 “칭의”의 교리에 대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선언문은 루터교세계연합 소속 124개 교회에서 배부되었다. 이에 관해서 1998년 6월 16일자 루터교세계연합신문은 다음과 같이 논평했다.
“LWF(루터세계연합)는 만장일치로 로마카톨릭과의 공동선언문에 찬성한다. 이는 칭의의 교리에 대한 400년 간의 논쟁을 종식시키는 것이다. 이로써 구원은 은혜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며 인간의 선한 행위로는 얻을 수 없는 것을 표방한 종교개혁의 주요한 교리적 논쟁에 대해 가졌던 400년 간의 비난을 끝냈다.”
이 선언문에서 칭의의 교리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약간의 불일치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그 차이란 비난받을 만큼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루터의 신앙 고백문에 있는 교리적인 문제점은 칭의에 관한 것으로 로마카톨릭의 가르침과 위배되는 것이었다.”
이 선언문에서 칭의의 교리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약간의 불일치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그 차이란 비난받을 만큼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루터의 신앙 고백문에 있는 교리적인 문제점은 칭의에 관한 것으로 로마카톨릭의 가르침과 위배되는 것이었다.”
루터교와 카톨릭의 공동선언문이 발표되고서 며칠 후 교회통합운동의 주요 리더인 주교위원회의 회장인 에드워드 캐시디는 바티칸을 대변해 이렇게 말했다. “20세기를 마감하며 새로운 천 년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칭의의 교리에 대해 서로의 의견이 일치하면서 그토록 제한적임에도 불구하고 장기간에 걸쳐 논의되었던 문제가 사실상 해결되었다.” 캐시디는 두 그룹 모두 선언문에 공식적으로 서명함으로써 서로의 의견 일치를 함께 축하했다고 말했다.
1998년 6월 26일자 뉴욕 타임즈에 실린 글에서 구스타프 니에브흘은 “바티칸과 루터교연합측 모두에게 받아들여진 ‘공동선언문’은 에큐메니컬운동 지지자들에게 승리를 안겨다 준 것이며, 이로써 교회들이 서로 훨씬 더 가깝게 연합하여 일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공동선언문은 루터교와 카톨릭의 “타협하지 않는” 사람들을 달래기 위한 교활한 술책이다. 그와 동시에 이것은 “근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칭의에 대한 자신들의 불일치를 해결함으로써” 생각의 “일치”를 이룰 목적이기도 하다. 그러나 카톨릭은 조금도 자신의 신념을 바꿀 생각이 없음을 알아야 한다. 카톨릭의 교리는 외관상으로 표방한 선언문, 즉 사람들은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만 의롭게 된다는 성경적 진리와는 정반대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될 때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우리는 의롭게 된다. 믿음 그 자체는 믿는 자들의 공동체에서 말씀과 성사를 통해 일하시는 성령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이다”(제16항). 그러나 오해하지 말라. 그들은 “그리스도만을 통해” 의롭게 된다는 입에 발린 말을 하면서도 실제적으로는 “믿는 자들의 공동체에서 행하는 성사를 통해서”라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즉 교회에서 행하는 주의 만찬 같은 성사가 가장 중요한 은혜의 수단이요, 구원의 수단이 된다는 것인데, 이것은 카톨릭의 교리이지 성경의 교리가 아니다.
또한 이 선언문은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는다고 하면서 세례(침례)를 통해 성령을 받아 구원받는다는 행위구원의 교리를 은근슬쩍 집어넣는다. “그것[의롭게 됨]은 세례(침례)를 받고 한 몸으로 들어가며 성령을 받을 때 일어난다(롬 8:1,9; 고전 12:12)”(제11항).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시는 구원의 역사에 대한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것을 함께 고백하는 바이다. 그들은 세례(침례) 받을 때 일어나는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구원의 선물을 받으며, 이것은 그리스도인의 전 인생을 위한 바탕을 마련해준다”(제25항). 그들은 겉으로는 그리스도 안에서 일어나는 하나님의 역사를 운운하면서도, 그 밑바닥에는 세례(침례)를 통한 구원을 깔아놓는 교활함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로마카톨릭이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또 하나의 중요한 성경적 진리는 구원의 영원한 보장이다. 선언문에는 하나님의 은혜의 효과적인 약속 위에다 말씀과 성사를 행하는 “신실한 사람들”만이 이 은혜를 확신할 수 있다고 언급한다. 선한 일은 필연적인데, 이는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의가 보존되기 위해서이다”(제38항). 이와 같이 각 개인은 선한 일을 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구원을 유지하기 위해 자기 몫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언문에 따르면, 구원 후 선행이 뒤따르지 않으면 구원을 상실하게 된다. 그러한 가르침은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하고 불변하는 전가된 의에 기초를 둔 성경적인 의롭게 됨과는 완전히 상반되는 것이며, 그것은 전적으로 마귀의 교리이다.
전형적인 배교의 상징인 이 선언문은 다음과 같이 끝을 맺는다.
“우리는 교회의 분열을 극복하기 위한 노정을 위해 중대한 일보를 내딛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뜻인 눈에 보이는 실제적인 교회의 연합을 향하여 성령께서 한층 더 우리를 인도하시기를 간구하는 바이다.” 로마카톨릭이 루터교와 이런 공동선언문을 작성한 배경은 세계의 교회들을 연합시키려는 데 있는 것이다.
이번 세계감리교대회에서 감리교가 동참할 것을 서명한 선언문의 본질은 바로 이러한 것이었다. 감리교는 로마카톨릭의 계략에 말려들었고, 겉으로만 동일한 믿음을 가진 척하며 자신들의 본질은 조금도 바꾸지 않는 카톨릭의 고도의 전술에 휘말린 것이다. 카톨릭이 쓴 가면을 벗겨내지 못한 그들로 인해서 카톨릭과 교리적 합의를 보려고 하는 교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교회들이 카톨릭과 함께 연합할 때, 이 땅에 남아있는 자들은 제2의 암흑시대를 맛보게 될 것이다. 그때 그들과 연합하지 않는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휴거되어 이 땅에서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이 땅에 엄청난 대환란이 일어날 그 때에 저 하늘에서 신랑이신 주님과 함께 즐거운 혼인잔치를 벌이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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