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 장
웃음 부흥의 개관
* 이 글은 '도서출판 두루마리'에서 출간한 「오순절 표적 부흥의 실체: 펜사콜라, 빈야드, 아주사 신드롬」를 옮긴 것입니다. 성도님의 유익을 위하여 여기에 올린 것이니 무단 복제를 하지 마시기 바라며, 인용하실 때는 반드시 출판사와 책 이름을 밝히시기 바랍니다."
"펜사콜라 부흥" 혹은 "터론토 축복" 등으로 잘 알려진 "웃음 부흥"(Laughing Revival)이 현재 전세계 오순절/은사주의 교계를 휩쓸고 있다. 이 운동의 주요 인사로는 하워드-브라운(Rodney Howard-Brown), 클라크(Randy Clark), 아르놋(John Arnott), 킬패트릭(John Kilpatric), 힐(Steve Hill), 다이(Colin Dye), 밀라(Sandy Millar), 코테스(Gerald Coates), 핏체스(David Pytches), 비르고(Terry Virgo), 베니 힌(Benny Hinn), 조용기(David Younggi Cho), 코프랜드(Kenneth Copeland), 세룰로(Morries Cerullo) 등을 들 수 있으며, 이 웃음 운동은 현재 빈야드 운동에 참여하는 교회들과 하나님의 성회 교회 내에서 크게 성행하고 있다.
이 운동에는 '영 안에서 죽는 것'(입신), '몸을 심히 떨며 발작을 일으키는 것', '마루바닥에서 뒹구는 것', '절제할 수 없이 웃는 것', '이상한 말을 중얼중얼 대는 것', '소리를 지르는 것', '개처럼 짓는 것' 등 참으로 이상하며 성경에서 전혀 근거를 찾아 볼 수 없는 현상들이 들어 있다. 이 운동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 같은 현상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회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큰 영적 부흥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들은 이 같은 현상이 마지막 날에 전세계적으로 일어날 기적 현상의 첫 번째 단계라고 믿고 있다.
"웃음운동"은 1990년대 중반에 일어났지만 실제로 그 뿌리는 20세기초에 생겨났으며, 따라서 이 운동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당시로부터의 오순절/은사주의 역사를 자세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웃음운동"은 말세에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백성을 데리러 오시기 전에 반드시 표적과 이적 부흥이 있을 것이라는 그릇된 오순절주의의 교리로 인해 생겨난 것으로, 이 운동에 참여하는 자들은 말세에 주후 1세기 초대교회에 있었던 초자연적 은사들이 다시 일어나서 교회를 정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성경은 주후 1세기의 표적과 이적들이 예수님의 메시아 되심과 그 분의 열 두 제자들의 사도 됨을 확고히 보여 주려는 목적을 달성한 뒤 그쳤음을 분명히 보여 주고 있다. 그러나 "늦은 비" 교리를 외치는 자들은 그 때와 동일한 기적과 표적들이 말세에 다시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보통 기적이라고 하는 것과 "표적으로서의 기적"이 어떤 차이를 갖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우리는 결코 초대교회 사도들이 죽은 이후에 기적들이 완전히 그쳤다고 믿지 않는다. 우리는 지금 이 시간에도 하나님께서 자신의 주권으로 기적을 일으키사 우리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해 주심을 믿고 있고 또 그렇게 알고 있다. 그런데 이런 기적은 결코 사도시대에 표적으로 주신 기적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다. 사실 구원이라는 것 자체가 놀라운 기적으로 이것은 죽은 자들로부터 부활하는 것에 비할 수 있으며,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신약시대 성도들의 삶은 기적을 일으키시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충만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앞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표적으로서의 기적"은 예수님의 메시아 되심(요 5:36; 10:25; 37-38; 14:11; 15:24; 20:30-31; 행 2:22)과 제자들의 사도 됨(고후 12:12; 막 3:14-15; 행 2:43; 4:33; 5:12, 15; 19:12; 히 2:3-4)을 확고히 보여주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으며, 역사를 통해 사도들이 죽은 뒤에는 더 이상 이런 기적들이 생기지 않았음을 누구나 명백히 알 수 있다. 병을 고치는 것(신유)을 예로 들어 일반 기적과 표적으로서의 기적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사도시대의 표적으로서의 병 고침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 하나님께서는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병을 고쳐 주시고 있다. 다시 말해, 우리는 분명히 하나님의 기적을 믿지만 오늘날 특별히 어떤 사람만이 그런 기적의 은사를 소유하고 있어 그가 손을 대기만 하면 죽은 자가 살아나고 모든 병을 고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
오순절주의자들은 다음의 구절을 내세우며 믿는 자들에게 - 특히 말세에 - 방언과 기적과 신유가 있으리라고 주장한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들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내쫓으며, 새 언어들을 말하며, 뱀들을 집어 올리며, 어떤 치명적인 것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들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막16:17-18)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주장하는 자들 가운데 뱀을 집어 올리며 독을 마시는 자들은 아무도 없다는 점이다. 즉, 오순절/은사주의자들 가운데 실제적으로 눈에 보이는 것을 행하는 자는 아무도 없고 단지 객관적으로 증명하기 어려운 것 -방언 하는 것, 마귀를 쫓는다는 것, 병을 고친다는 것 등 - 을 행할 수 있다고 큰소리 치는 자들만이 대부분이다.
말세에 기적 부흥이 일어난다는 가르침 곧 "늦은 비" 교리는 요엘서 2장 28-29절 말씀을 잘못 해석함으로 발생한 것이며 하나님의 주권적 계획을 혼동함으로 발생한 것이다. 오순절주의를 가르치는 사람들은 대언자 요엘의 예언이 예수님 부활 이후의 첫 번째 오순절과 1세기 사도시대의 기적들이 발생하던 시대에 부분적으로 성취되었으며, 20세기 오순절운동을 통해 기적 은사 및 "표적과 이적"의 발생을 통해 완전히 성취되고 있다고 믿고 있다. 사실 말세에 사도시대의 표적 은사들이 다시 생긴다고 주장하는 "늦은 비" 교리는 20세기초에 오순절운동이 처음 생길 때부터 그 운동의 핵심적인 교리로 자리를 잡아왔다. 비록 이 교리가 여러 가지 형태를 띄고 있으며 어떤 것은 다른 것에 비해 훨씬 더 비성경적이긴 하지만 20세기를 통해 오순절/은사운동 교회에서는 이 교리를 거의 전적으로 수용해 왔다. 다시 말해, 오순절/은사주의 운동에서 다른 교리들은 조금 다르다 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 "늦은 비" 교리만큼은 절대적인 것으로 결코 희석되거나 대체될 수 없는 것이다.
현재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웃음 부흥"의 지도자들은 이 같은 "늦은 비" 교리를 수용하고 있으며 자기들의 운동이 말세의 기적 부흥의 일부라고 믿고 있다. 웃음운동의 지도자인 하워드-브라운과 그의 동료들은 "거룩한 웃음"이 말세에 있을 늦은 비의 첫 번째 방울이라고 주장한다. 앞으로 보게 되겠지만, 오순절/은사주의자들은 1900년도부터 이 같은 주장을 펴왔으며 새로이 오순절/은사부흥이 일어날 때마다 그것이 "늦은 비" 기적 부흥의 일부라고 주장해 왔다.
"늦은 비" 교리는 19세 중반에 일어난 미국의 남북 전쟁 이후에 미국 내로 파고 들어온 말세 현상에서 기인한 여러 가지 비성경적 교리 중 하나이다. "늦은 비" 교리의 뿌리는 그 당시 전미국을 휩쓸었던 "성결 운동"에 까지 올라간다. 피니(Charles Finney), 부쓰(William Booth), 팔머(Phoebe Palmer) 등은 여러 형태의 "완전 성화"를 권장했으며, 헌신한 신자라면 누구든지 이생에서 어떤 형태로든 완전한 성화 상태를 경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비슷한 교리는 감리교가 시작되면서부터 감리교 내부에 늘 존재해 왔으며, 완전 성화에 관한 한 어떤 일치된 형태의 교리가 존재하지는 않지만, 대개 이들은 성도들이 "두 번째 축복" 혹은 "두 번째로 은혜가 역사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것을 통해 사람의 죄성을 완전히 없애거나 극복할 수 있으며, 따라서 완전히 성화된 크리스천은 죄로 인해 갈등을 겪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사실 초기의 오순절주의자들은 대개 이 같은 "성결 운동" 출신들이었다. 이들은 자기들이 이미 "두 번째로 은혜가 역사하는 것"을 경험했다고 주장했으며, 거기에다 "방언을 동반한 성령 침례"라 하는 또 다른 환희의 경험을 추가했다.
파르함(Charles Parham, 1873-1929)은 말세의 "늦은 비" 운동의 초기에 큰 역할을 한 인물이다. 그는 계속해서 종교적 교훈을 찾으려고 노력하면서 여러 명의 이상한 성결 주의 교사들의 사역을 보며 성장했으며, 그러는 와중에 여러 가지 이단교리를 취해 자신의 오순절 신학에 접목시켰다. 20세기가 시작되기 전에 파르함은 "불침례 성결교회"(Fire Baptized Holiness Church)의 창시자인 어윈(Benjamin Irwin)의 집회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어윈은 다음과 같은 세 종류의 축복 경험이 있다고 믿었다: 회심의 축복, 완전성화의 축복, 불 침례의 축복.
또한 어윈은 성도들이 능력과 완전함을 얻기 위해 불 침례를 구해야 한다고 믿었다. 그 결과 그의 집회에서는 소리를 지르거나 비명을 지르는 것, 방언, 입신, 거룩한 춤을 추는 것, 거룩한 웃음을 웃는 것 등의 여러 가지 감정적 현상이 일어났다(Vinson Synan, 「The Holiness-Pentecostal Tradition」, p.52). 특히 파르함에게 큰 감명을 준 것은 어윈의 "세 번째 축복"이었다. 오순절주의 역사가인 사이난 역시 이 같은 점을 시인한다.
또한 파르함은 베이커(David Baker)라는 퀘이커 교도로부터 몇 가지 교리를 취했으며 베이커의 손녀와 결혼했다. 그 결과 그는 악한 자들의 영원한 형벌을 부인했으며 대신에 믿지 않는 자들은 지옥에서 완전히 소멸된다고 믿었다. 1900년에 파르함은 신유집회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다우이(Alexander Dowie)의 사역을 연구하고 다우이가 새로 조직한 '시온의 도시'(The Zion City)라는 기관을 살펴보기 위해 시카고로 여행을 갔다. '시온의 도시'라는 곳에서는 의사, 약, 마귀 등을 허용하지 않았다. 다우이는 자기가 말세 기적부흥운동의 선두에 서 있다고 믿었으며, 1901년에는 자신을 가리켜 주의 재림 전에 오게 될 "회복자 엘리야"라고 선언했으며 동시에 말세에 새롭게 될 교회의 첫 사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속죄를 얻기 위해서는 전혀 죄가 없는 완전한 상태를 경험해야 하며 병 고치는 능력이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파르함 역시 그리스도의 속죄에는 신유를 통한 완전한 건강이 보장되어 있음을 가르쳤으며 따라서 약이나 의사를 의지하는 것을 크게 비난했다. 또한 그는 병을 고치는 것이 늘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이라고 가르쳤다. 예를 들어, 1899년 9월 13일에 발간된 「사도의 믿음」(Apostolic Faith)이라는 잡지에서 파르함은 과연 "성경이 약의 사용을 금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우리는 '그렇다!'하고 대답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대답은 '그렇다!' 이다."
1900년 중반기에 파르함은 메인주 랭카스터에서 실로(Shiloh)라는 이름의 종교 공동체와 "성령과 우리 성경학교"(The Holy Ghost and Us Bible School)를 운영하는 샌포드(Frauk Sanford)라는 아주 이상한 성경 교사의 영향을 받게 되었다. 샌포드는 땅에서 하나님이 행하시는 최종적인 행사에는 온 인류를 두 종류의 그룹, 즉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와 적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로 나누기 위해 표적과 이적을 행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고 믿으면서 일종의 "늦은 비" 신학을 조장했다. 그는 "사도들의 생애와 능력"으로 돌아가고자 애를 썼으며 샌포드의 학생들 가운데는 방언을 한다고 주장하는 자들도 있었다.
파르함은 샌포드로부터 "앵글로/이스라엘 주의"즉 앵글로/색슨족이야말로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10 지파의 후손이라는 주장을 취했다. 샌포드와 및 그를 이은 파르함은 교회와 이스라엘을 혼동했으며 영국과 미국이 이스라엘에게 주신 약속을 상속하게 되었다고 믿었다. 1899년 3월 22일 처음 발간된 「사도의 믿음」잡지에서 파르함은 자기의 믿음을 다음과 같이 고백했다.
"믿음에 의한 구원; 믿음과 안수와 기도에 의한 신유; 믿음에 의한 성화; 그리스도의 전천년 재림; 신부에게 인을 치고 은사를 수여하는 성령과 불 침례"
이런 것을 통해 우리는 그가 이곳 저곳을 여행하면서 여러 가지 교리 - 맞는 것도 있고 틀린 것도 있음 -를 두루 취했음을 살펴 볼 수 있다.
샌포드를 방문한 이후에 파르함은 캔자스주 토페카로 옮겨가서 1900년 10월에 샌포드의 사역을 본 따 "벧엘성경학교"를 세웠다. 그는 그리스도의 재림이 있기 전에 표적과 이적을 동반한 "늦은 비"가 있을 것임을 확신했고 방언이야말로 성령 침례의 증거라고 믿었다. 그는 또한 이런 방언이 땅에 존재하는 말이므로 선교사들이 외국어를 배우지 않고도 땅 끝까지 가서 복음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파르함의 주요 가르침은 한 마디로 늦은 비 침례와 방언을 받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어 그 분과 함께 통치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파르함은 자기의 학생들을 촉구하여 이런 경험을 추구하라고 했고, 1901년 1월1일에는 오즈만(Agnes Ozman)이라는 여학생에게 안수를 했다. 그러자 이 여학생은 중국말을 하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보헤미아 말을 했다고 한다. 또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여학생은 이런 경험을 한 뒤 사흘 간 영어를 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데 실상은 오즈만 역시 불침례 성결운동에 영향을 받았으며, 이 일이 있은 뒤에 그 조그만 성경학교에서 파르함과 다른 이들도 방언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 파르함은 텍사스주로 옮겨가서 휴스턴 근처에서 몇 개의 교회를 세웠다. 그는 이 새로운 운동을 "사도의 믿음"이라고 불렀는데, 이 운동은 신속히 성장하기 시작해서 여러 방향으로 분리되었다. 「오순절/은사운동 백과사전」은 "파르함이 오순절주의에 공헌한 것에는 '늦은 비' 천년왕국을 아주 강조한 것"이라고 말한다. 파르함이 처음으로 저술한 책은「콜 카레 보미드바르」(Kol Kare Bomidbar)였는데, 이는 히브리말로서 "광야에서 외치는 음성"이라는 뜻이다. 그는 자신을 마지막 때의 침례자 요한이라고 생각하고 새로운 성령시대를 선포했으며 스스로에게 "사도의 믿음을 펼치는 자"라는 칭호를 부여했다. 파르함의 동역자 가운데 하나인 티슬쓰웨이트(Lilian Thistlethwaite)는 캔자스주 토페카에서의 사건을 "부흥"이라고 기록했으며, 그 제목을 "늦은 비의 놀라운 역사"로 정했다.
파르함이 휴스턴에 새로 세운 성경학교의 학생을 가운데 하나는 세이모어(Willian J. Seymour. 1870-1922)라는 흑인 전도자가 있었는데 그 역시 파르함의 교리를 받아들이고 이를 로스앤젤레스로 가져갔다. 1906년에 세이모어가 "아주사 거리"(Azusa Street)에 설립한 선교 단체는 오순절운동의 태동지가 되어 아주 유명해지게 되었다. 그는 그곳에서 3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세 차례 씩 집회를 가졌으며, 전세계에서 많은 방문자들이 그곳을 찾아와 자기들의 개인적인 오순절 경험을 추구했다. 이들과 아주사 선교 단체에서 내 보낸 선교사들은 오순절운동의 성장을 위한 회오리바람을 일으켰다. 한편 오늘날의 "웃음 부흥"에서 드러나는 다음과 같은 현상들이 아주사 선교단체에서도 발생했다. '영 안에서 죽는 것'(입신), '방언으로 노래하는 것', '바닥에서 뒹구는 것', '짐승 소리를 내는 것', '몸을 심히 흔드는 것', '사람들이 말을 하려해도 하지 못하는 것' 등. 아주사 거리 선교단체에 대해서는 나중에 더 자세히 언급할 것이다.
한편 심층보도를 통해 아주사 거리 집회를 유명하게 만든 사람은 바틀맨(Frank Bartleman, 1871-1935)이었는데, 그는 1925년에 자기의 일기와 아주사 거리 집회에 대한 신문기사 등에서 취해 「오순절이 로스앤젤레스에 임하게 된 경위 - 처음에는 그 일이 어떠했는가?」라는 책을 출간했다. 자신의 자서전이나 다름없는「쟁기에서 강단으로」라는 책에서 바틀맨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성경은 '늦은 비' 부흥을 위해 우리를 로스앤젤레스로 인도했다." 이런 증언을 통해서 우리는 초기의 오순절주의자들이 스스로 늦은 비 기적 부흥을 목격하고 있다고 믿었음을 쉽게 살펴 볼 수 있다.
마이랜드(David Wesley Myland)는 1910년에 「늦은 비 언약」이라는 책을 저술했는데, 이 책은 "늦은 비" 교리를 조직적으로 전개시킨 매우 영향력이 큰 책이다. 마이랜드는 감리교 목사로 1890년에 '크리스천 선교사 연합회'(CAMA)에 가입했으며, 1906년에 아주사 부흥에 대해 듣고는 곧 바로 오순절 교리를 받아들였고 그 결과 1912년에 CAMA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마이랜드는 "늦은 비" 언약이 신명기 11장 14절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믿었는데, 이 구절은 다름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자신의 율법을 순종하면 그들에게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주시겠다고 약속한 구절이다.
"내가 이 날 너희에게 명령하는 나의 명령에 너희가 부지런히 귀를 기울이고,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여 네 마음을 다하고 네 혼을 다하여 섬기면, 내가 너희 땅에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제 때에 주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거둘 것이요."(신11;13, 14)
이 구절을 놓고 마이랜드는 이를 세 가지로 적용할 수 있다고 했다: 첫째 이스라엘 민족과 팔레스타인 땅에 대한 적용, 둘째는 크리스천 삶에 대한 적용, 그리고 셋째는 예언적 차원에서 그리스도의 재림 전에 있을 "늦은 비" 부흥에 대한 적용.
여기서 한 가지 명심할 것은 구약성경에 "늦은 비"(Latter Rain)라는 구절이 여섯 번 나오지만, 이 중 단 한번도 영적 "늦은 비"를 의미한 적이 없으며 언제나 팔레스타인 땅에 내리는 실제적 "늦은 비"를 의미했다는 점이다. 그런데 "늦은 비" 교리에 따르자면, 사도시대의 기적을 일으키는 능력과 예언적인 부흥을 동반하는 성령의 강림이 이른 비와 늦은 비의 두 단계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이런 생각 하에서, 이 교리를 주장하는 자들은, 사도시대에 표적/기적 부흥이 일어난 것처럼 마지막 날에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백성을 데려가시기 전에 그와 비슷한 부흥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신약성경에서 "늦은 비"가 언급된 곳은 야고보서 5장 7절 뿐인데 거기서도 결코 말세에 기적을 동반하는 "늦은 비" 부흥이 있을 것임을 암시조차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께서 오실 때까지 인내하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받을 때까지 오랫동안 인내하느니라."(약5:7)
현명한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이 구절이 무엇을 뜻하는 지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신약성경이 예언하는 바는 교회시대의 말기에 진짜 기적이 아닌 거짓 기적과 이적들이 일어난다는 것이다(마 24:24 ; 살후 2:7-12 ; 계 13:13)
"저 사악한 자가 오는 것은 사탄의 활동을 따라 모든 권능과 표적과 거짓 이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수로 멸망하는 자들에게로 오는 것이니, 이는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아니하여 구원을 받지 못함이라. 이런 까닭에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강한 미혹을 보내사 거짓말을 믿게 하시리니, 이는 진리를 믿지 아니하고 불의를 기뻐한 모든 자들로 하여금 정죄를 받게 하려 하심이라."(살후2:9-12)
한편 마이랜드는 자기가 30년간 성경을 연구했지만 성령침례를 받기 전 까지는 "늦은 비" 언약이 있다는 것조차 발견하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그런데 성령 침례를 받자마자 하나님이 자기에게 일곱 가지 모습으로 이 언약을 보여 주었다고 그는 주장한다(「늦은 비 언약」, p.5). "늦은 비" 언약을 개발해 내기 위해 마이랜드는 위에서 언급한 구절들을 비유적으로 해석하고 묶어냈다.
"여기에 나오는 곡식(밀)은 예수님의 삶에서 신성이 드러난 것을 예표로 보여 준다. 성령은 포도주고 기름은 아버지 하나님의 예표로서 하나님의 미와 위엄과 영광과 능력이 드러남을 보여주는 예표이다."(「늦은 비 언약」 p.22)
마이랜드의 책은 이와 같은 형태의 비유해석으로 가득하며, 이런 비유 해석을 통해 그는 구약시대 이스라엘 민족에게 해당되는 것을 신약시대 교회에 적용했다. 우리는 분명히 구약성경에 신약시대 교회를 향한 적용의 말씀이나 예시의 말씀이 있음을 믿으며, 그래서 날마다 구약성경을 읽고 거기에 있는 사례들을 통해 교훈을 얻는다. 그런데 우리는 결코 이런 적용의 말씀들을 바탕으로 신약시대의 교리를 세우지는 않는다. 참으로 말세의 "늦은 비" 기적 부흥이라는 가르침은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를 둔 것이 아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사도들은 이 시대의 끝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여러 가지 상세한 것을 예언으로 주었는데 그것은 한마디로 말세에 배도가 있을 것으로 요약될 수 있다. 신약성경에는 결코 말세에 전세계적인 기적부흥이 일어난다든지 말세 사도들이 일어난다든지 하는 내용이 없다.
마이랜드는 1906년에 처음으로 오순절 찬송을 하나 지었는데 그 제목은 놀랍게도 "늦은 비 "였다. 이 책을 전개해가면서 우리는 이들이 주장하는 교리의 근간이 되는 요엘서 2장 28-29절 말씀과 사도행전 2장 16-21절 말씀을 자세히 살펴 볼 것이다.
현존하는 오순절 교단의 역사는 모두 다 20세기 초반에 일어난 "늦은 비" 현상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오순절/은사운동 백과사전」은 아주사 거리 부흥이 일어난 뒤의 후유증에 대해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그 당시 존재하는 교단들이 분열되기도 했고, 다른 교단들은 전적으로 오순절주의로 변신을 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클리브랜드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오순절 성결교회' 교단 등이 포함된다......또한 새로운 그룹들도 형성됐다. 포트랜드의 '사도의 믿음', 로스앤젤레스의 '세계 오순절 성회' 그리고 '하나님의 성회' 등이 새로운 그룹에 속한다. 실로 미국 내 오순절 교단은 거의 다 어떤 식으로든지 아주사 거리 312번지에 있었던 '사도의 믿음 선교단체'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오순절/은사운동 백과사전」, p.35)
교리에서는 조금씩 차이가 있을지 모르지만, 모든 오순절 교단은 처음부터 자기들이 말세의 늦은 비 부흥 운동의 일부라고 굳건히 믿고 있다.
"사도의 믿음" 운동과 "아주사 거리 선교"운동에서 일어난 영향력 있는 오순절교단들 가운데 하나는 "정사각형복음 국제교회"(International Church of Four Square Gospel) 교단으로, 이것은 1923년에 오순절 교회 여자목사인 맥퍼슨(Aimee Semple McPherson)이 세운 교단이다. 이 맥퍼슨에 대해 「오순절/은사운동 백과사전」은 지금까지 오순절주의가 배출해낸 여성지도자 중 으뜸 가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실로 맥퍼슨은 "늦은 비" 신학을 확장시키는 일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병을 고치는 것이야말로 복음 선포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그녀가 주장한 "정사각형" 복음이란 예수가 구세주요, 성령 안에서 침례를 주는 자요, 병을 고치는 자요, 이 땅에 임하는 왕이라는 것이다. 그녀는 또한 자기의 유명한 설교인 "잃어 버렸다가 다시 회복함" 중에서 "성령세대"를 자주 반복하면서 교회 역사의 회복론을 파급시켰다. 한편 맥퍼슨이 지은 노래 중 하나는 "이른 비와 늦은 비"였다.
비록 늦은 비 교리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몇 가지 기본적 원리를 지니고 있기는 하지만, 결코 단일한 흐름을 갖는 신학이나 운동은 아니며 참으로 그 안에는 여러 가지 형태가 존재한다. 오순절주의 내에서 자극을 받은 또 다른 운동들은 늦은 비 운동보다 더 멋있는 것을 개발해 냈다. 1940년대 후반에 홀(Flanklin Hall)이라는 사람은 「금식과 기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원자력 권능」(Atomic Power with God through Fasting and Prayer)이라는 책을 출간해서 또 다른 교리를 만들어 냈다. 그는 샌디에고에 "부흥센터"를 설치하고 기도와 금식이 말세에 사도들의 표적과 기적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가르쳤다. 그는 또한 "성령의 불"이 질병, 피곤함, 심지어 몸의 냄새 등이 생길 가능성을 제거할 것이라고 가르쳤다. 오순절주의의 역사가인 하렐(David Harrell, Jr.)은 비록 홀이 자신의 독특한 주장으로 인해 다른 이들로부터 고립되기는 했지만, 기도와 금식에 대한 그의 책은 오순절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신유를 외치는 부흥사들의 대부분은 이 책을 이용했다고 말한다. (「모든 것이 가능하다」(All Things Are Possible), Harrell, p.81)
현시대 은사 부흥 운동과 소위 웃음 부흥 운동 안에서 발생한 대부분의 과격한 행동이나 문제가 되는 현상들은 1940년대 후반과 1950년대에 이미 존재했던 것들이다. 그 당시에는 소위 "늦은 비의 새 질서"(New Order of the Latter Rain)라는 운동이 있었고, 여기에도 병 고치는 사역이 수반되었다. 최근 들어 그 당시의 과격한 가르침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으며, 그 운동의 여러 요소들이 회복 운동 및 극단적 믿음 그룹에 의한 운동 등에서 드러나게 되었고 웃음 운동에서 부활되고 있다. 오늘날 병 고치는 사역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사람들 중 다수가 "늦은 비 운동"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에 생긴 이 운동은 캐나다 서부에 있는 새스카츄안주의 새스카툰 성경학교에서 시작되었다. 이 운동은 분쟁에 의해 생겼고, 결국 문제가 되는 교리들을 많이 낳게 되었다. 조지 호우틴(George Hawtin), 어네스트 호우틴(Earnest Hawtin) 그리고 헌트(Percy Hunt) 등 그 학교의 교수들은 캐나다 오순절 성회와 마찰을 일으켰고, 새스카츄안주 노쓰배틀필드로 옮겨가 샤론 학교를 세웠다. 그 때 많은 학생들이 그 교수들을 따라 새로운 학교로 옮겨왔다.
1948년 캐나다 새스카츄안주 노쓰배틀필드에 있는 샤론 고아원 및 학교와 관련을 맺고 있던 교사들은 홀의 방법을 실행했고, 그 결과 '영 안에서 죽는 것'(입신), '방언 및 기타 다른 기적들'을 경험하기 시작했다. 이 학교의 한 여학생은 전세계적으로 대 부흥이 일어나려 한다고 예언했으며, 이 같은 경험에서 나온 운동은 사도 시대의 기적들이 "늦은 비" 부흥으로 회복된다는데 그 초점을 두었다. 실로 그들은 말세에 사도들과 예언자들이 일어나 늦은 비 운동을 지도하리라고 기대했는데, 이는 사실 오늘날의 웃음 부흥과 관련된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는 바이기도 하다. 샤론 운동은 하나님의 성회에 의해 제재를 받았는데 그 이유는 늦은 비 교리 때문이 아니고 이들의 과도함과 극단성 때문이었다. 특히 하나님의 성회 지도자들은 말세에 사도들이 일어난다는 가르침에 동의하지 않았으며 "개인적인 예언"을 사용하는 것을 싫어했다.
"늦은 비 운동"을 확산시킨 계기가 된 영적 역사는 1948년 2월에 처음으로 일어났다. 나흘간의 집회에서 지도자들은 회중들을 앞으로 불러내어 예언과 함께 안수를 함으로써 영적 은사들을 나누어주었다. 그 이후로 새로운 형태의 예배가 등장했고, 성령의 은사가 눈으로 보이게 나타나는 것이 그들 예배의 특징이 되어버렸다. 이들이 주장한 것은 요엘서 2장 28절에 나오는 이른 비와 늦은 비에 따라 예수님께서 천년왕국을 세우러 오시기 전에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부어 주신다는 것이었다.
그 당시 미국의 오순절주의는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큰 진통을 겪고 있었다. 너무나 급성장 했기 때문에 오순절 교단의 지도자들은 조직 강화 같은 부차적인 일에 시달리게 되었고, 20세기초와 1930년대에 있었던 성령님의 역사하심이 부족한 상태였다.
바로 그 때 새로운 감정주의와 개인적 예언을 주장하는 "늦은 비 그룹"이 등장해서 그런 문제를 해결해 주었다. 은사와 영적 예배를 강조했으므로, 그 운동 자체가 오순절 교회가 필요로 하는 해답처럼 보였다. 비록 여러 사람들이 진지하게 부흥을 원하긴 했지만, 어떤 과격한 가르침으로 인해 그 운동에는 의심과 환멸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들이 많이 있었다. 그들의 과격한 주장 중 하나는 다음과 같다.
"목회를 위한 은사와 기타 성령의 다른 은사들은 오직 안수에 의해서만 전달되며, 그것도 특정한 어떤 사람들이 인수 할 때에만 가능하다."
또한 이들은 예언의 은사라는 것이 실제적으로 개인의 이름을 부름으로써 역사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역사뿐만 아니라 성도의 모든 일상 생활에서 일어나는 일을 일일이 다 가르쳐 주신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결혼하기 위해 상대방을 정하는 데에도 예언이 사용되었다. 사실 이런 관행은 지금도 '신 제자 운동'이나 '목자 운동' 등에서 실행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지금도 사도가 존재한다고 믿어 "사도"라는 직분을 만들었고, 사도행전에 자기들의 기록을 덧붙였다. 이것은 결코 마지막 때에 부가적인 기적들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 운동의 선생들은 실제로 하나님의 말씀에 새로운 계시를 첨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니 힌이나 다른 웃음 운동 지도자들처럼, 그들은 소위 "계시의 지식"을 하나님의 말씀에 첨가하려 했던 것이다. 또한 그들은 교회 분열의 원인이 교리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늦은 비 운동"의 전성기는 1950년대 중반이 지나면서 지나갔지만, 그 운동 자체는 여전히 살아남아 있다. 그 운동에서 주장했던 교리, 방법, 그리고 가르침은 지금도 여전히 역사하고 있으며, 이 운동의 교리는 현재 하워드-브라운과 터론토 빈야드 지도자들에 의해 꽃을 피우고 있다. 이 운동에서 가장 유명했던 인물은 브래남(William Branham)으로 그는 병을 고치기 위해 안수를 사용했다.
세상에 잘 알려진 오순절 지도자들 중 많은 이들은 극단적으로 늦은 비 교리를 옹호해 왔다. 이런 극단적 관점 가운데 하나는 "말세에 모습을 드러낸 하나님의 아들들"이라는 것으로, 이 관점은 선택함을 받은 일부 크리스천 그룹은 말세의 "늦은 비" 기적 부흥을 통해 완전해지고 불멸성을 부여받아 말세의 사도들과 함께 기적들을 행하며 온 세계를 누비고 다닌다는 것이다. 이 같은 "하나님의 아들들" 신학이 주장하는 바는 이런 말세 기적부흥으로 인해 세상의 대부분이 구원을 받고 그 뒤 예수님의 재림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 교리를 가르친 장본인은 브래남(William Branham)의 제자인 스티븐스(John Robert Stevens)였는데, 그는 캘리포니아주 레돈도 비치에 있는 "살아 있는 말씀 교회"의 사도였다. 여러 가지 스캔들로 인해 신용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 "하나님의 아들들" 신학은 여러 명의 오순절주의 예언자들에 의해 계속해서 부흥되어 왔다. 이런 예언자들 중에는 케인(Paul Cain)이 있는데 그는 90년대의 "웃음 운동"을 만들어낸 빈야드 운동과 그 창시자인 윔버(John Wimber)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한 인물이다.
이 "하나님의 아들들" 신학은 로마서 8장 19-23절을 잘못 해석한데서 비롯되었다. 실제로 로마서 8장 19-23절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현 세상에서 경험하는 고난과 불완전함을 인내로 참아야 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에 다음과 같이 우리가 그토록 기대하던 것을 경험할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부활의 몸, 불멸, 죄가 없는 완전함, 하나님의 영광, 땅의 변화.
"피조물이 간절히 기대하며 기다리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 피조물이 헛된 것에 복종하게 된 것은 자기의 뜻이 아니요, 오직 소망 중에서 복종하게 하신 분으로 인함이라. 이는 피조물 자신도 썩음의 속박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스러운 자유에 이를 것임이라. 모든 창조물이 이제까지 함께 신음하며 산고를 치르는 줄을 우리가 아나니 그들뿐 아니라 우리 곧 성령의 첫 열매를 소유한 우리까지도 속으로 신음하며 양자 삼으심, 곧 우리 몸의 구속(救贖)을 기다리나니"(롬8:19-23)
그런데 "하나님의 아들들" 신학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런 일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그 전에 일어난다고 잘못 믿고 있다. 비록 대부분의 "웃음 부흥"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아들들" 신학의 몇몇 부분, 예를 들어 "불멸성을 입는 것" 등은 거부하지만 그 외 다른 요소들은 굳게 붙들고 있다. 예를 들어, 그들은 예수님의 재림 이전에 사도 시대의 기적들 보다 더 큰 기적들이 있을 것임을 믿고 있으며, 현재의 웃음 부흥이 바로 이런 기적들의 예표라고 믿고 있다. 1990년에 케인의 영향을 받은 윔버는 영국에서 군중들에게 사도행전 2장에 기록된 것과 같이 사람들이 모여 있는 가운데 갑자기 주께서 오셔서 전에는 사람들에게 준 적이 없는 그런 기름 부음을 주시는 때가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 터론토 공항의 크리스천 펠로우십 교회의 목사인 아르놋(John Arnott)은 "참으로 믿기가 어렵다"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이 설교했다.
"내가 여러분에게 말하거니와, 이 일은 지구상에서 사람들이 적그리스도에 의해 진멸되기 전에 소수의 남은 자들만이 구출되는 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목적하신 바에 따라 영광 중에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늦은 비" 운동의 "하나님의 아들들" 신학의 새로운 질서이다. 현재 웃음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지도자들 가운데 하나인 코프랜드(Kenneth Copeland)의 말을 들어보자.
"여러분, 과연 어떤 사람이 엘리야와 엘리사와 베드로와 바울이 지녔던 권능을 소유한 채, 그것도 동시에 다 소유한 채 이 땅위에 걸어다닌다는 것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까? 그런데 바로 그런 일이 이제 막 일어나려 하고 있습니다." (「신자의 승리의 목소리」(), Copeland, 1994년 6월)Believer's Voice of Victory
1992년에 열린 코프랜드의 집회에서 하워드-브라운은 다음과 같은 예언을 했다.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를 일으켜 초자연 세계로 들어가게 하리라.' 바로 이 일이 오늘, 이 시간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에 대해 설교를 했고, 옛적부터 이 같은 운동이 일어날 것임이 예언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빗방울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떨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같은 집회에서 코프랜드는 하워드-브라운을 두고 다음과 같이 예언했다.
"당신이 오늘 저녁 내내 보게된 이 큰 영역은 바로 당신 앞에 펼쳐진 무대입니다. 나는 당신을 초청해서 이 무대에 서게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것은 이미 이른 비와 늦은 비에서 비롯된 말세 부흥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다시 한번 말하거니와,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들" 신학이며, 이런 거짓 신학으로 인해 "웃음 부흥"이 생겨나게 되었다. 한편 윔버가 극구 칭찬하던 케인은 주저함이 없이 하나님의 아들들 및 새 질서 늦은 비 신학을 가르치며 이렇게 주장한다.
"여러분,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해 오시기 전에 교회에게 오신다는 것을 부디 아시기 바랍니다. 그분께서는 땅에 있는 교회를 완전하게 해서 교회가 하나님의 형상이 되고 그리스도가 되며 그분의 대리자가 되게 할 것입니다." (「내 아버지의 집」(My Farther's Home), Paul Cain)
케인은 종종 스타디움에 수십만의 군중들이 모이고 큰 기적들이 발생하는 비전에 대해 말하곤 했다. 이런 기적에는 설교자들이 하늘 위로 붕 떠서 24시간 내내 서 있는 것과 사람들이 하나님의 권능 아래 쓰러지는 것 등이 포함된다. 그는 또한 우리가 바로 이런 일들이 일어나려는 시대의 초입에 살고 있으며 프라미스키퍼스(약속 이행자) 운동이 마지막 시대의 기적 부흥의 선두주자라고 말했다.
웃음 부흥과 관련이 있는 "예언자들" 가운데 많은 이들은 하나님께서 기적을 일으키는 사도들을 일으킬 것이며, 이들은 구약시대의 선지자들이나 초기 사도시대의 사도들이 행한 기적을 능가하는 표적과 기적을 행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스스로를 가리켜 사도요 예언자라고 하는 하몬(Bill Hamon)은 1958년대의 "늦은 비 새 질서 운동"에 관련이 있었으며 로버츠(Oral Rberts), 와그너(C. Peter Wagner), 제이콥스(Cindy Jacobs), 샤카리안(Richard Shakarian) 등 유명한 "제 3의 물결" 오순절주의 자들이 크게 추천하는 인물이다. 하몬은 자신이 저술한 「사도들, 예언자들, 그리고 다가오는 하나님의 운동」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현재 성령님은 변화와 준비와 진보의 과정을 통해 교회를 사도시대 운동과 하나님의 최종적인 운동으로 데려가시려 하고 있다."
하몬과 그의 동료 예언자들은 "늦은 비" 부흥이 교단들의 일치나 연합(종교통합)을 가져오며 "새로운 교회"가 형성되어 이 교회가 재정분야 등을 포함한 이 세상의 모든 분야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하몬은 또한 프라미스키퍼스(약속 이행자) 운동과 "웃음 부흥 운동"이야말로 기적을 일으키는 사도시대로 우리를 돌아가게 하는 두 개의 중심 운동이라고 말했다. 여기에서 우리는 "웃음 운동"의 지도자들이 스스로 말세의 "늦은 비" 기적 부흥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음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늦은 비" 교리를 확장시킨 영향력 있는 인사 중 하나는 브래남(William Branham)인데 그는 처음에 침례교도였으나 후에 "예수유일주의"를 믿는 오순절주의자가 되었다. 그는 자기를 가리켜 라오디게아 교회에 보냄을 받은 사자라고 믿었으며, 이런 저런 비성경적 교리와 관점에 시간을 보내며 그로 인해 걸려 넘어지곤 했다. 그는 삼위일체를 부인했으며, 가인은 이브와 뱀의 성적 결합을 통해 태어난 자로 규정했고, 영원한 지옥을 부인했으며, 계시록의 짐승의 표가 교단주의라고 가르쳤으며, 자신을 가리켜 계시록 3장 14절과 10장 7절에 나오는 천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휴거와 세상의 종말이 1977년에 일어날 것이라고 예언한 바 있는데, 그의 추종자들은 그를 마지막 교회 시대의 사도요 예언자로 받아들였고, 그가 1965년 12월에 자동차 추돌 사고로 죽자 죽은 자들로부터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다(물론 그는 부활하지 못했다.) 지금도 브래남 추종자들의 집회는 미국, 캐나다, 영국 등에서 계속되고 있으며, 어떤 곳에서는 브래남을 위해 높은 곳에 빈 의자를 갖다 놓기도 한다.
비록 그가 매우 비성경적인 교리를 가르쳤음에도 불구하고, 브래남은 오순절주의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오랫동안 국제순복음실업인협회의 창설자인 샤카리안(Demos Shakarian)의 지지를 받아왔다. 브래남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 중에는 오랄 로버츠, 오스본(T.L Osborn), 코에(Jack Coe), 알렌(A.A Allen), 케인( Paul Cain), 쿨만(Kathryn Kuhlman) 등을 들 수 있다. 「오순절/은사운동 백과사전」 역시 브래남이 오순절주의자들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시인한다.
"브래남은 여러 가지 신유 사역이 발전되는 과정에서 주요한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그는 수백 명의 목사들에게 영감을 주어 신유사역에 뛰어들게 했으며, 많은 부흥사들이 자기들의 사역에 미친 그의 영향으로 인해 그에게 경의를 표시했다. 1950년대 초반에는 1,000여명의 신유 부흥사들이 '신유의 음성' 회의에 모여 신유운동에 미친 브래남의 지대한 영향을 시인했다."
오늘날의 "웃음 부흥"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브래남은 안수를 함으로써 자신의 "신유 기름부음"을 일으켰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하나님의 선지자로 받아들인 이유 중 하나는 그가 사람들의 삶을 상세하게 알아 맞추는 능력을 보였기 때문이었다. 이런 현상은 현재 "웃음 부흥 집회"에서도 그대로 실행되고 있다. 브래남은 자기에게 개인적인 천사가 있어서 자기의 삶과 사역의 모든 면을 지도한다고 주장했으며, 자기의 모든 능력이 그 천사에게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브래남은 능력있는 신유지도자로 평가를 받았지만 그의 사역에는 이중적인 요소와 사기가 많이 들어 있었다. 현재의 "웃음 부흥" 지도자 중 하나인 하워드-브라운은 브래남을 가리켜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곧 보게 되겠지만, "현대 웃음 부흥"의 뿌리는 윔버(John Wimber, 1934-1997)가 세운 빈야드 운동에 깊숙이 박혀있으며 "웃음 부흥"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먼저 윔버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윔버는 1950년대와 1960년대 초반에 성공적으로 록 그룹 "라이쳐스 브라더스"(Righteours Brothers)를 운영했다. 그는 1962년에 퀘이커 교회의 목회자로 일했으며, 1970년대 중반에는 플러 신학교와 관계를 맺으면서 교회 성장 전문가인 와그너(C. Peter Wanger) 교수로부터 큰 영향을 받게 되었다. 교회 설립 모델을 분석하면서 와그너는 교리의 순수성뿐만 아니라 "성공"이라는 요소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았으며, 그 결과 방법이 적용되어 성공적인 열매를 맺으면 그것이 성경적이든지 성경적이 아니든지 그 안에 가치가 있다고 믿었다. 윔버는 이런 성장주의 원칙을 받아들여 크리스천 삶과 사역에 적용했으며 특히 교리보다는 경험과 감정에 매달렸다.
1977년에 윔버는 교회를 시작했으며 이 교회는 성장해서 6,000명의 회원을 갖게 되었고 현재 전세계적으로 600개의 교회가 모인 "빈야드 협회"의 모교회가 되었다. 윔버는 성경적 분별에 대해 경고를 하면서 "웃음 부흥"을 위한 길을 닦았다. 그는 "성경책을 경배하지 말라"고 경고했고, 모든 것을 성경으로 판단하는 사람들을 가리켜 "그들에게는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 성경 하나님이 있다"고 말하며 이들을 조롱했다. 그는 또한 기록된 말씀에 너무 의지하지 말라고 경고했는데, 사실 이런 일은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는 일들을 행하는 사람들이 늘 하는 말이다. 시편 기자는 "기록된 주의 말씀이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119:105)라고 말했으며, 성경대로 믿고 판단하는 것은 아무리 해도 끝이 없는 것이다.
신유 세미나에서 윔버는 다음과 같이 아주 놀라운 진술을 했다.
"여러분이 성령의 역사를 방해하며 규제하는 어떤 것을 교리 뒤로 숨기면 그것은 죄입니다.....현재 교회들은 건전한 교리라는 이름으로 죄악을 범하고 있으며 성령의 역사를 소멸시키고 있습니다."
1994년에 존슨(Phillip Johnson)은 윔버가 목회하는 애나하임 빈야드 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의 동료들은 빈야드 목사 중 하나로부터 다음과 같은 말을 듣게 되었다.
"순식간에 나는 성령을 불러 내릴 것입니다......그러면 여러분이 본 적이 없는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그렇더라도 놀라지 마십시오......또한 여러분이 보게 될 일들을 이성적으로 평가하려고 하지 마십시오......부흥을 교리로 시험하게 되면 반드시 불이 꺼지게 될 것입니다."
또한 바로 그 집회에서 그 교회의 여자직원이 일어나 다음과 같이 무서운 말로 기도를 했다.
"우리는 성령님께서 우리 마음속에 행하려 하시는 것을 우리의 생각으로 판단하고자 하지 않으며, 당신의 일을 우리의 빈약한 교리로 시험하려 하지도 않습니다."
바로 이런 자세로 인해 교회 안에 영적 혼란이 생기는 것이다. 만일 성령님이 하나님의 말씀에 모순이 된다면, 참되신 성령님과 거짓 영을 구분할 근거가 하나도 없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교묘하게 성경의 권위를 깎아내리는 것이야말로 빈야드 운동에서 "웃음 부흥"과 같은 비성경적이며 매우 이상한 일을 수용하게 된 이유인 것이다.
윔버는 또한 기적을 강조함으로써 "웃음 부흥"을 위한 길을 닦았다.
"분명히 초대교회의 크리스천들은 문을 열어 성령님의 권능을 받아 들였으며, 그 결과 표적과 이적과 교회 성장이 이루어졌다. 따라서 우리가 초대 교회와 같이 되길 원하면, 우리 역시 문을 열어 성령님의 권능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 같이 기적을 바라는 육적 열망이야말로 웃음 부흥이 나타나는데 필요한 조건이다.
한편 윔버는 성경 밖의 계시를 조장함으로써 웃음 부흥을 위한 길을 예비했다. 1980년대에 윔버는 예언자들의 모임인 캔자스시티 펠로우십을 받아들였고 빈야드 운동을 통해 예언자들의 사역을 확장 시켰다. 이런 예언자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직통 계시를 받는 자들이며, 교회들이 이런 예언자들에게 문을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많은 빈야드 교회들이 이 같은 속임수에 넘어갔으며, 보울더에 있는 빈야드 교회의 목사인 라일(James Ryle)은 성도들이 꿈과 환상과 경험을 통해 받아들인 직통계시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가를 보여주는 두 권의 책을 저술했다. 라일은 프라미스키퍼스의 설립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최근까지만 해도 그 운동 이사회의 회원이었다. 그는 또한 프라미스키퍼스의 지도자인 맥카트니(Bill McCartney)가 다니는 교회의 담임목사이기도 하다. 자신이 저술한 책에서 라일은 자기가 맥카트니와 및 그가 소속된 대학 축구팀에 대해 받은 직통 계시에 관하여 묘사하고 있는데, 바로 이런 직통계시로 인해 맥카트니는 라일이 하나님의 사람임을 확신하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 윔버는 록음악을 사용하고 예배시간에 관능적인 것을 행하게 함으로서 "웃음 부흥"을 위한 길을 예비했다. 윔버는 자신이 회심하기 전에 마귀와 및 자기의 육체를 섬기기 위해 록음악을 사용했는데,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를 경배하기 위해 그 안의 가사만 바꾸어 동일한 록음악을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빈야드 운동 등의 현대 운동에서는 예배 시간에 회중들이 록음악이나 기타 다른 육적인 것을 권장하는 형태의 노래를 부르게 된다. 그래서 빈야드 운동의 음악 그룹에는 기존의 세속 록음악 그룹에서 찾을 수 있는 요소들이 다 들어 있다: 드럼, 베이스기타, 리드기타, 전자키보드 등. 이런 종류의 음악은 주로 비트에 의존하고 있으며, 특히 "반복하는 것"이 빈야드 경험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똑같은 가사나 구절을 계속해서 반복하게 되면 힌두교에서 말하는 '만트라'가 되어 사람들이 무아지경에 빠지게 됨은 이미 뉴에이지에서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스타일의 음악이 대부분의 오순절/은사주의 교회 안으로 깊숙이 파고들어 왔으며, 이런 상태에서는 영과 진리로 하나님께 경배드리는 것이 불가능하다.
윔버는 또한 크리스천 삶에서 성경보다는 경험을 택해야 한다고 주장함으로써 "웃음 부흥"을 위한 길을 예비했다. 윔버는 믿음의 삶에 만족하지 않았고 늘 '하나님을 느끼려고 애썼으며, 자기의 기독교를 보고 느끼고자 했다.' 우리 믿는 이들이 주님과 그분의 말씀을 경험하려 하는 것은 참으로 자연적인 것이지만, 이런 체험이 성경으로 검증되지 않으면 여러 가지 잘못된 것으로 빠지게 된다. 사실 하나님은 이 세상에서 우리가 믿음으로 살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심지어 예수님께서는 보지 않고 믿는 자가 더 복되다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1980년대에 자칭 예언자라 하는 자들이 모여 캔자스시티 펠로우십을 구성하고 "늦은 비" 교리를 확장시켰다. 비클(Mike Bickle)은 이 연합체의 목사였다. 이 예언자들의 우두머리 중 하나는 한때 브래남과 관계를 맺었던 케인(Paul Cain)이었다. 케인은 하나님이 자기를 시켜 말세의 기적부흥운동을 일으키는데 있어서 중추적 역할을 할 사람을 지목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웨가트(Jimmy Swaggart), 로비슨(James Robison), 로버트슨(Pat Robertson) 등을 검토한 뒤 그는 그 일에 적합한 하나님의 사람이 윔버라고 말했다. 그 결과 윔버는 그를 따뜻하게 맞아들였고 캔자스시티 펠로우십도 빈야드 운동 안으로 수용하여 빈야드 교회들을 통해 이 연합체의 "늦은 비" 교리에 대한 열심이 널리 파급되게 했다. 케인은 윔버가 죽기 전에 표적과 이적이 따르는 새로운 하나님의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언했다. 윔버는 1997년 11월 17일에 죽었는데, 죽기 전에 그가 빈야드 운동 안에 들여온 "기적과 이적"의 물결은 다름 아닌 "웃음 부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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