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 장
오순절/은사주의의 오류, 과장, 속임수
* 이 글은 '도서출판 두루마리'에서 출간한 「오순절 표적 부흥의 실체: 펜사콜라, 빈야드, 아주사 신드롬」를 옮긴 것입니다. 성도님의 유익을 위하여 여기에 올린 것이니 무단 복제를 하지 마시기 바라며, 인용하실 때는 반드시 출판사와 책 이름을 밝히시기 바랍니다."
"늦은 비" 교리에 기반을 둔 오순절운동은 그 시작부터 이단적 교리와 과장과 속임수로 점철되어 왔음을 깨닫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이다. 물론 이렇게 말하는 것이 좀 너무한 것 아니냐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이를 증명할 증거들은 수도 없이 많은데 그 이유는 주후 1세기에 일어났던 기적, 즉 메시아를 증명하기 위한 기적과 사도들의 권능을 입증하기 위한 기적들이 오늘날의 크리스천들에 의해 재현되지 않기 때문이다. 초기 사도시대의 오순절 표적과 이적이 지금 복원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영 안에서 죽는 것'(입신), '취하는 것', '지식의 말씀을 받는 것'(직통계시) 등과 같은 신비주의/최면현상을 사도적 표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오류에 빠진 사람들이 주장하는 이런 표적과 이적을 과장하거나 미리 조작하는 수밖에 없다. 그런데 바로 이런 일이 실제로 "웃음 부흥"이라는 "늦은 비" 운동의 최근 현상에서 그대로 일어나고 있다. 사실 20세기의 "늦은 비" 운동은 영적 혼동과 오류와 속임수라고 규정 지을 수 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어떤 이들은 우리가 몇 가지 극단적 사례를 들어 오순절/은사주의 운동의 전체 그림을 그리려 한다고 항변할지도 모른다. 이 같은 주장을 잠재우기 위해 이제부터 우리는 오순절/은사운동 진영에서 한결같이 크게 인정을 받아온 여러 지도자들의 교리와 행위를 살펴볼 것이다. 이들은 결코 오순절주의를 대표할 수 없는 예외적 인물들이 아니다. 이들은 다 「오순절/은사운동 백과사전」에 그 이름이 들어 있는 유명한 사람들이다. 우리 주 예수님께서는 선생들의 열매로 선생들을 판단하라고 경고해 주셨다(마 7:15-18). 비록 이들이 "늦은 비" 운동이야말로 성령님의 충만하심이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상 이것은 거짓 가르침과 부도덕성 등으로 가득한 운동이며 따라서 우리는 마땅히 이를 거부해야만 한다.
먼저 우리는 오순절/은사주의 교회 안에도 신실한 크리스천이 많이 있음을 인정한다. 예를 들어, 노쓰캐롤라이나주 샬롯에 있는 챔버스 박사(Dr. Joseph Chambers) 같은 은사주의 목사는 지금도 웃음 부흥의 허구에 대해 정면으로 대항하고 있다. 비록 내가 그의 오순절 신학은 거부할지라도 그의 올바른 자세는 존경한다. 이 분이 시무하는 교회는 자기 교단이 인정하는 "웃음 부흥"의 허구에 대해 그것이 비성경적임을 밝힌 관계로 교단으로부터 약 36억원의 재산을 탈취 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나는 그 교회와 그 목사님이 성경적으로 옳지 못한 것에 대해 강력한 자세를 취한 것은 존경한다. 하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늦은 비" 교리나 지금도 사도시대의 표적이 있을 수 있다는 거짓 가르침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또한 오순절/은사주의자들이 모두 다 극단적인 사람들은 아님을 우리는 인정한다. 하지만 은사주의 교리는 비성경적이므로 결국 극단적인 것과 속이는 것과 과장된 것을 만들어내기 마련이다. 나는 예전의 오순절주의 신자들에게 참으로 큰 동정심을 느낀다. 그들은 하나님께 대한 뜨거운 열심을 가지고 있으며, 참된 신약교회를 보기 원하며, 뜨겁게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으며, 성경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 하며, 기적을 일으키시는 하나님의 권능을 믿으며, 세상과 분리하려는 열망이 있다. 나 역시도 이런 것을 다 믿지만 이들과 같이 동일한 배를 타고 사역을 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이들의 순수성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그 교단에서 가르치는 비성경적 교리의 기초를 놓을 뿐 아니라 말세에 나타날 "배도한 단일세계 교회"를 예비하는 기초를 놓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이야기해도 끝이 없으므로 이제부터 이들의 행적을 하나 하나 살펴보도록 하겠다. 부디 마음을 열고 이들의 교리와 언행을 통해 과연 오순절/은사운동이 하나님께 속한 것인가 살펴보기 바란다.
초기 오순절 교단의 역사에서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친 센터 중 하나는 1900년에 다우이(John Alexander Dowie, 1847-1907)가 세운 '시온의 도시'(The City of Zion)이다. '성령침례'에서 방언이 나타나야 한다는 교리를 믿지는 않았지만, 다우이는 미국 신유부흥운동의 아버지로 불린다. 그가 주장한 말세 기적 신학은 오순절주의의 토대가 되었고 그가 죽기도 전에 오순절 신학이 그가 세운 기관들 안으로 깊숙이 파고 들어왔다. 그 결과 그의 운동을 통해 매우 영향력 있는 오순절 지도자들이 배출되었고, 그가 만든 「신유의 잎사귀」(Leaves of Healing)라는 잡지는 전세계로 퍼져 나가 여러 곳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다우이는 속죄함을 받으면 신유, 즉 병 고침도 자동적으로 이루어진다고 주장했고 그러므로 믿음으로 병 낫기를 바라는 사람들은 다 약을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약사나 의사를 마귀의 도구로 간주했다. 한 번은 그의 딸이 알코올 램프에 넘어져 화상을 입었다. 그 때에 그의 사람들 중 하나가 진통을 없애기 위해 바셀린을 발라주려고 하자 그는 그를 저지시켰다. 그는 자기 딸이 치료받는 것을 거부했으며 결국 그 아이는 화상으로 죽게 되었다. 그의 믿음 치료실에 온 많은 사람들이 결국 아무런 약도 쓰지 못한 채 이런 식으로 죽어 갔다. 그 결과 1895년에 그는 시카고시 당국으로부터 살인죄 혐의로 고소를 당했으나 고등법원은 이 같은 고소를 기각 시킨 일도 있었다. 그는 재정적으로 매우 무책임하게 행동을 했으며 사재를 추적했고, 1901년에는 자신을 가리켜 '회복자 엘리야'라고 주장했으며 또한 자기가 마지막 시대의 첫 번째 사도라고 주장했다. (「오순절/은사운동 백과사전」, p.249). 말년에 그는 성적 비행으로 고소를 당했고 중풍에 걸렸으며, 그가 세운 '시온의 도시'는 부도가 나서 망하고 말았다.
이단적인 교리와 비성경적인 사역을 수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우이는 파르함과 및 그의 비성경적 오순절주의를 위한 길을 예비해 준 장본인이 되었다. 「오순절/은사운동 백과사전」은 유명한 오순절주의자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다우이가 세운 '시온의 도시'에서 나갔으며, '시온의 도시'에 있던 파르함의 추종자들이 1914년에 "하나님의 성회 교단"이 만들어질 때 합류했다고 자세히 밝히고 있다.
이 여자 신유 부흥사 역시 초기 오순절운동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오순절/은사운동 백과사전」은 이 여자 부흥사야 말로 오순절 메시지를 널리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확실히 밝히고 있다. 초기 오순절주의자들은 우드워드-에터(Maria Beulah Woodworth-Etter, 1884-1924)야 말로 오순절운동을 위해 하나님이 보낸 사자라고 믿었고 아무런 비평도 없이 그녀를 받아들였다. 그녀가 텍사스주에서 무려 다섯 달 동안이나 신유집회를 할 때에는 초기 오순절주의의 대표적 지도자들이 다 거기로 모여들었다. 그녀의 집회는 '영 안에서 죽는 것'(입신), '예언하는 것', '황홀경에 빠지는 것', '혼동 현상' 등으로 특징지어진다. 그녀는 예배를 인도하다가도 갑자기 손을 들고 한 시간 이상을 동상 같이 서 있곤 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그녀를 가리켜 "황홀경에 빠진 부흥사"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녀 역시 1890년에 샌프란시스코가 지진으로 파괴될 것이라는 거짓예언을 했고, 1920년에는 네브래스카주에 있는 한 몰몬 교회에서 설교하기도 했다.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대부분의 오순절주의자들은 자기들의 기원이 캔자스주 토페카에 있었던 파르함(Charles Parham)의 '벧엘성경학교'라고 인정하는데, 사실 1901년에 그곳에서는 오즈만(Agner Ozman)이라는 여학생이 안수를 받고 방언을 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오즈만이 처음 사흘간은 중국말로 방언을 하고 영어로는 말도 할 수 없었으며, 그 후에는 보헤미아 말을 했다고 주장하며, 또 얼마 지나지 않아 그 학교에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방언으로 말하고 노래했다고 주장한다.
파르함은 언어 학자들과 교수들이 그들의 방언이 분명한 언어라고 확증해 주었다고 주장했지만 오순절운동에 속하지 않은 외부 인사가 이를 확증해 준 것은 아니다. 1914년에 셤웨이(Charles Shumway)는 초기 오순절운동의 방언이 진짜 언어임을 증명할 증거를 찾고자 부지런히 노력했다. 그러나 그는 이 같은 것을 입증할 사람을 단 한 명도 찾지 못했다. 파르함의 성경학교 학생들은 그에게 방언의 은사에서 나온 말이라고 하며 몇 자를 적어 주었으며 그것이 중국말이라고 주장했지만, 지식 있는 사람들이 그것을 조사한 결과 그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이 그냥 중얼거린 것으로 판명이 났다.
파르함은 방언에 너무 깊이 빠져서 이제는 선교사들이 말을 배우지 않고도 땅끝까지 이르러 선교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사실 대부분의 초기 오순절주의자들이 이 같이 믿었지만 실제로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사실 가르(A.G. Gar)는 인도에 가서 초자연적인 언어로 그 곳 사람들과 이야기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오순절주의의 창시자라 할 수 있는 파르함은 여러 가지 이단교리에 빠져 있었다. 그는 불신자의 사후 소멸을 주장하면서 영원한 형벌을 부인했으며, 앵글로/색슨족이 이스라엘이라는 비성경적인 교리를 믿었으며, 또한 하나님께서 두 번 창조를 했고 그 결과 아담과 이브는 에덴 동산 밖에 있는 사람들과 전혀 다른 인종이라고 가르쳤다. 그는 처음에 창조된 인종은 혼이 없었으며 이들은 홍수 때에 다 죽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때에 성령침례를 받고 방언을 받는 자들만이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어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에 특별한 권세를 받게 되었다고 믿었고, 방언을 하는 자들만이 부분적으로 휴거된다고 믿었다.
그는 또한 크리스천이 육신의 병 고침을 받는 것은 타고난 권리라고 주장했으며, 그래서 약이나 의사는 전혀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아들 중 하나는 16세에 병 고침을 받지 못해 죽었고, 또 다른 아들은 37세에 죽었으며, 파르함의 집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사람들 역시 병 고침을 받지 못해 죽었다. 육적 질병을 고치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속죄의 일부라고 강력히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신은 여러 차례나 아파서 설교도 하지 못하고, 1904-1905년 겨울에는 몇 달 내내 침대에서 누워지냈다. 그는 처음으로 손수건에 대고 기도한 뒤 그것을 원하는 사람에게 우편으로 보내준 인물이다.
파르함은 「오순절/은사운동 백과사전」이 현대 신유운동의 아버지라 부른 다우이의 이상한 사역에 영향을 미치려 했고 자기가 그 사역을 계승하려 했다.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오순절/은사운동에서 파르함을 오순절운동의 순수 창시자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로스앤젤레스 아주사 거리 사역단체를 설립한 인물은 바로 저 유명한 흑인 부흥사 세이모어(William Seymor)이다. 오순절신학의 역사학자인 사이난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아주사 거리 부흥은 현대 오순절운동의 기원으로 간주되고 있다. 많은 목사들이 아주사 거리에서 직접 오순절 체험을 했으며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사람들도 많다."(Synan, The Holiness-Pentecostal Tradition, pp. 105, 130)
1901년과 1902년에 세이모어는 냅(Martin Knapp)이 운영하는 '하나님의 성경학교'에 출석했고, 신시내티에 있는 "저녁 빛 성도들"이라는 단체에 들어갔다. 그는 성결교회에서 주장하는 거짓교리, 즉 사람이 완전하게 성화되어 죄를 짓지 안게 될 수 있다는 교리를 받아 들였고, 그 결과 사람을 구원하고 성결하게 하기 위해서는 두 개의 은혜가 필요하다고 믿었다.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거듭나는 것이고, 그 뒤에는 은혜의 역사를 통해 완전히 성결하게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세이모어는 참된 교회가 마지막 때의 기적부흥을 통해 회복되고 있다고 믿었다. 1903년에 그는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파르함의 성경학교에 출석했으며, 거기에서 또 다른 비성경적 교리 즉 크리스천이 방언의 초기 증거와 함께 성령침례를 받아야 한다는 교리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1906년 초 그는 허친스라는 여자 목사가 인도하던 로스앤젤레스의 조그만 성결교 그룹의 목사로 초청을 받았는데, 이 그룹은 '두 번째 축복'을 받아 죄가 없이 완전하게 될 수 있다는 이단교리에 빠진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도중에 그는 콜로라도주 덴버에 들렸고, 거기서 죄를 지을 수 없는 완전 성결을 믿으며 이런 것의 증거가 춤이라고 주장하는 화이트(Alma White)의 운동에 빠진 그룹을 방문하게 되었다. 그런데 화이트는 세이모어에 대해 그리 좋은 인상을 받지 못했고 그에 대해 이렇게 묘사했다. "지금까지 나는 여러 종류의 종교 사기꾼을 많이 만났는데 세이모어는 그들을 능가하는 자다".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하자마자 세이모어는 단 한번 설교를 하고는 자기를 초청한 사람들로부터 내쫓김을 당했다. 그는 설교를 하면서 성령을 받은 초기 증거가 바로 방언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참으로 재미있는 것은 그렇게 말하는 세이모어 자신은 그 때까지 한번도 방언을 한 적이 없었다는 점이다. 이것은 오늘날의 대부분의 오순절/은사주의 목사들에게도 그대로 해당되는 것이다. 로마서 8장9절은 "그리스도의 영이 없는 자는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다" 라고 말한다. 이것은 참으로 이상한 일이 아닌가? 세이모어의 오순절 교리에 따르자면, 그는 크리스천이므로 반드시 방언을 해야만 했다. 그런데 오순절운동의 주요 창시자 중 하나인 세이모어는 자신의 간증을 통해 그리스도를 알기 전에 (즉 방언을 하기도 전에) 그리스도에 대한 심오한 진리를 선포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성경은 "본성에 속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일들을 알지 못한다."고 분명히 말한다(고전 1:14 )
그래서 그 그룹에서 쫓겨나게 된 세이모어는 자신의 집에서 집회를 열다가 나중에는 사람들이 내버린 아주사 거리의 건물에서 집회를 갖기 시작했는데, 이 때 아주 이상한 현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의 집회는 삼 년 이상이나 지속되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오순절 경험을 갖기 위해 그 곳을 방문했으며 거기에서 오순절 신학과 체험을 배워 고향으로 돌아갔다.
그 집회는 아침에 시작해서 12시간이나 계속되었고, 어떤 질서도 없었고, 인도하는 사람도 없었다. 사람들이 동시에 노래하기는 했지만 서로 다른 말과 리듬과 멜로디로 노래를 했고, 예배는 혼란 그 자체였다. '춤추는 것', '위 아래로 뛰는 것', '황홀경에 빠지는 것', '영 안에서 죽는 것', '방언을 하는 것', '몸을 흔드는 것', '이상한 소리를 지르는 것', '거룩한 웃음을 웃는 것' 등의 이상한 현상이 나타났다. 그 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그것을 가리켜 참으로 거칠고 히스테리한 현상이라고 표현했다.「타임」지 기자는 거기 참석한 사람들이 자기들만의 어떤 열심 속에서 미친 듯한 자극의 상태로 스스로를 몰아가고 있다고 보고했다.
아주사 거리 집회에는 도대체 질서라는 것이 없었다. 성령이 시키는 대로 그들은 아무나 말했으며, 세이모어는 거의 복음을 선포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시간에 그는 강대상 뒤에 있는 빈 상자에 들어가 머리를 가리고 있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 소리를 내어 부르짖고 성결과 성령침례와 거룩한 신유를 주실 것을 요구하라고 했다. 아주사 거리 부흥은 실로 오늘날의 웃음 부흥과 거의 유사했다.
1906년 10월에 그 곳을 직접 방문한 파르함도 예배 시간의 무질서와 혼돈으로 인해 크게 놀랐다. 그는 "거룩하게 뒹구는 자들과 최면 거는 자들간의 놀라운 행태"로 인해 크게 당황하게 되었다. 그래서 아주사에서의 방언이 아무런 의미 없이 지껄이는 것이며 결코 사람의 말이 아니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아주사 거리의 집회가 너무 거칠었으므로 파르함은 이들을 가리켜 "감정적으로 거룩하게 뒹구는 자들"이라고 정죄했다. 그는 아주사 거리의 집회가 대개 육적현상(혹은 욕구)이 드러난 것이며, 영적 제어를 한 것이고, 최면술을 행하는 것이라고 스스로 증언했다. 사실 파르함은 자기 시대에 오순절주의자라고 공언하는 사람들의 삼분의 이가 최면에 걸린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아주사 거리에 대해 기술하면서, 파르함은 남자와 여자들이 윤리적으로 타협하는 방식을 취하며 서로에게 쓰러졌다고 묘사했는데, 바로 이런 윤리적 타락현상이 현대 웃음 부흥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에도 그대로 드러나 있다.
1906년에 아주사 거리에 도착한 파르함은 거기 모인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지금 배가 아프신데 그 이유는 지금 아주사 거리에서 일어나는 일들 때문이다."라고 강력하게 첫 번째 설교를 행했다. 그는 이 같은 자기의 주장을 결코 굽히지 않았으며, 죽을 때가 되기까지도 파르함은 아주사 거리의 부흥이야말로 영적인 권능의 매춘행위라고 말했다. 비록 오늘날 모든 오순절교단이 아주사 거리 집야말로 오순절주의의 시작이라고 믿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순절주의의 아버지로 추앙 받는 파르함은 아주사 거리 부흥이 거짓이며 마귀에게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던 것이다.
여러 곳으로 퍼져나간 보고서를 써서 아주사 부흥을 유명하게 만든 사람은 다름 아닌 바틀맨(Frank Bartleman, 1871-1935)이었다. 1925년에 그는 「오순절이 로스앤젤레스에 임하게 된 경위 - 처음에는 그 일이 어떠했는가?」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여 아주사 집회를 퍼뜨리기 시작했다. 이 책은 1955년과 1980년에 재판, 삼판을 찍었다. 바틀맨은 원래 침례교 목사였으나, 1897년에 그리스도의 속죄에 육적 병 고침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과 죄를 짖지 않는 완전 성화가 우리의 삶 속에 있을 수 있다는 거짓교리를 받아들여 성결교 운동에 가담했다. 그 뒤에 구세군, 무디성경학교, 웨슬레 감리교 등을 전전했고, 여자 목사인 화이트의 집회에도 다녔다.
그러다가 다시 침례교로 돌아갔고, 세이모어가 이끄는 아주사 거리 집회로 들어갔다. 최종적으로 그는 "하나님 아버지도 예수요, 아들도 예수요, 성령님도 예수"라는 "예수유일주의"라는 이단 교리에 빠져들어 삼위일체를 부인했다. 이 "예수유일주의"는 현재 미국의 오순절주의 안에 팽배한 이단 교리로, 이것을 믿는 자만도 현재 전 세계적으로 자그마치 420만 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이단 교리를 믿는 주요 교단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United Pentecostal Church International, Pentecostal Assemblies of the World, Bible Way Church of Our Lord Jesus Christ, United Church of Jesus Christ, Church of Our Lord Jesus Christ of the Apostolic Faith, Pentecostal Churches of Apostolic Faith 등(프린스턴 신학교 교수 Gregory A. Boyd, one ness Pentecostals and the Trinity, Baker 출판사).
그는 현시대 웃음 부흥 지도자들이 주장하는 것과 동일한 경험을 강조했다. 그래서 그는 설교하다가 관중들 앞에서 갑자기 쓰러져 30분간이나 "영 안에서 죽기도 했으며," 어떤 경우에는 전기 충격 같은 것을 받아 무의식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예수 믿으면 모든 병에서 고침을 얻는다고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바틀맨 자신은 종종 병을 앓았고 거의 자살할 지경에까지 이르렀으며 그의 딸은 아버지의 신유능력에도 불구하고 어려서 죽었다. 그는 또한 현대 웃음 부흥 지도자들이 주장하는 종교통합주의를 조장했다. 그는 교리의 순수성을 무시하고 경험의 일치만을 강조했는데 바로 이것이야말로 현대 웃음 부흥의 지도자들이 추구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에 대한 올바른 교리를 유지하지 않는 한, 참된 그리스도에게 경배 드릴 수 없다. 성경은 분명히 거짓 그리스도, 거짓 복음, 거짓 영이 있다고 우리에게 경고한다. 이런 영적 배도 현상과 오류가 팽배한 이 시대에 우리가 보호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건전한 교리를 붙들고 거짓 교리를 찾아내어 피하는 것이다(롬 16:17). 성경은 결코 모든 크리스천들이 마지막 때에 부흥을 통해 하나가 되리라고 예언하지 않는다. 오히려 말세에 보편적인 배도 현상이 있을 것임을 예언하고 있다(마24:4,5,11,25).
유명한 오순절 신유주의자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속임수와 이단 교리 등에 빠졌다. 앞에서 우리는 브래남(William Branham)의 신유집회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사실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집회에서 병 고침을 받았다고 말했지만 실제로 병 고침을 받은 사람은 단 하나도 없었다. 브래남의 집회는 과장과 속임수로 일관되었으며, 그는 또한 여러 가지 이단 교리를 파급시켰다. 예를 들어 그는 삼위일체 교리가 마귀에게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고, 뱀과 이브의 성적 결합에 의해 가인이 태어났다고 가르쳤으며, 계시록의 짐승의 표가 교단주의라고 주장했으며, 영원한 지옥을 부인했으며, 자신이 계시록 3장 14절과 10장 7절의 천사라고 선언했고, 말세의 사도들이 죽지 않는다는 소위 "하나님의 아들들" 교리 등을 확산시켰다. 그는 또한 휴거와 세상의 종말이 1977년에 일어날 것이라고 거짓 예언을 했으며, 천사가 자기 왼손의 진동을 통해 질병을 찾아내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점치는 은사를 받아서 자기가 만남 사람들의 지나온 삶을 금방 알아 맞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한번은 자기 동료가 죽인 물고기를 자기가 다시 살아나게 했다고도 주장했다. 브래남의 사역에서 드러난 혼돈과 사기 행각은 사실 그의 사역의 초기부터 명백히 나타났다.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어 자기에게 신유의 은사를 주어 온 세상 사람에게 이르라고 했다고 주장하면서 여러 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신유 집회를 베푼 뒤 그 자신은 1948년 5월에 갑자기 "병을 앓게 되어" 모든 것을 그만 두게 되었다.
오순절운동에 아주 지대한 영향을 미친 캐트린 쿨만(Kathryn Kuhlman, 1907-1976) 역시 "늦은 비" 운동에서 늘 나타나는 이단 교리와 과대선전의 전형적인 예라 할 수 있다. 1940년대 후반에 쿨만은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속에 완전한 건강이 들어있다고 주장하기 시작했고, 1947년에는 초대 교회의 오순절이 오늘날에도 경험할 수 있는 것이며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예수님보다 더 큰 기적들을 다 행할 수 있다고 가르쳤다. 그런데 이렇게 주장한 쿨만은 결코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보다 더 큰 기적을 행하지 못했다. 그녀는 자기의 집회에서 신체 조직을 고치는 일이 많이 일어났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며, 병 고침을 받았다는 경우는 표적으로서의 신유 은사가 그친 이후에 평범한 크리스천들이 하나님께 병 고침을 얻기 위해 간구할 때 하나님께서 들어주시는 그런 수준의 것이었다.
「신유 : 기적을 찾아다닌 의사」라는 책에서 저자인 놀렌 박사(Dr. William Nolen)는 자기가 쿨만의 신유 집회를 쫓아다니며 체험한 것을 자세히 기술했다. 비록 놀렌 박사가 쿨만에게 동정심을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는 의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단 한 건의 신유 사례도 발견하지 못했다. 이 같은 조사를 할 당시에 그는 미네소타주 리치필드에 있는 미커 카운티 병원의 외과 수술 전문 의사였다. 1948년 피츠버그에 있는 카네기 음악당에서 열린 쿨만의 신유 집회를 취재한 기자도 많은 이들이 병 고침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와서는 여전히 비참한 상태로, 마음만 상한 채 다시 어두움 속으로 되돌아갔다고 보고했다.
코흐(Kurt Koch)는 신비주의를 연구한 유명한 크리스천 연구가인데, 그는 자신의 책 「신비주의의 ABC」에서 쿨만의 신유 사역에 대한 연구를 기술했다. 그는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에서 일어난 28건의 신유 사례들을 조사했는데, 이 사례들은 쿨만의 신유 사역 책임자들이 그녀의 신유 사역에서 가장 확실히 병을 고친 사례라고 그에게 알려준 것들이었다. 그는 이 연구 보고서에서 이렇게 말한다.
"28 건의 사례 가운데 10 명은 실제로 병 고침을 받지 못했고, 7 명은 자기들의 상태가 좀 호전되었다고 했으며 11 명은 심리적 요인에 의해 상태가 크게 좌우되는 병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의 방대한 연구를 통해 실제의 몸 조직이 고침을 받은 경우는 단 한 것도 없었음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 (「신비주의 ABC, 코흐, 그랜드래피드, 미시간, 크레겔 출판사 1981)
은사주의자들이 늘 주장하는 대로, 쿨만은 사람들이 병 고침을 받은 뒤에 무대로 올라와 증거하지 않으면 곧바로 병 고침을 받은 것이 사라진다고 가르쳤다. 말년에 가서 쿨만은 여러 교단에 속한 다양한 사람들을 집회로 끌어 들었으며 특히 종교 통합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 그녀는 또한 긍정적 복음만을 선포했으면 교리의 오류나 음주 등과 같은 사회 악에 대해서는 아무런 경고도 주지 않았다. 그녀의 전기를 기록한 워너는 쿨만이 프로테스탄트와 카톨릭 사이의 간격을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기술했다. 쿨만은 우드워드-에터의 영향을 크게 받았는데, 이 두 여인의 집회에는 늘 '영 안에서 죽는 일'이 일어났다. 또한 쿨만은 상상할 수도 없이 비싼 옷과 보석 등을 좋아했으며 초일류의 호화로운 삶을 살았다.
1930년 중반에 2,000명을 수용하는 "덴버 부흥 장막"에서 목회를 하면서 쿨만은 기혼의 부흥사 월트립(Burroughs Waltrip)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고 그 결과 월트립은 자기 아내와 두 아이를 버리고 그녀와 결혼했다. 결혼에 앞서 약 3년 동안 그들은 이미 연애 중이었고, 1935년 여름에는 예배를 드리러 들어가기 전에 사무실에서 서로 껴안고 키스를 하다가 발각이 나기도 했다. 그들은 1938년에 불법 결혼을 했고 그 뒤 몇 년이 지니지 않아 쿨만은 월트립을 버리고 말았다. 한편 월트립의 아내와 자녀들은 버림을 받았고 그가 남긴 빚을 다 떠맡았다. 그는 단 한번도 그들을 찾아보지 않았고, 법적으로 지불해야 할 자녀 양육비조차 단 한 푼도 주지 않았다. 쿨만에게 버림을 받은 월트립은 곧장 명성을 잃게 되었고, 나중에 캘리포니아주 감옥에서 돈을 갈취한 혐의로 수감생활을 하다가 죽은 것으로 밝혀졌다.
오순절/은사운동에서 가장 막강한 세력을 미친 여인 중 하나가 바로 맥퍼슨(Aimee Semple McPherson, 1890-1944)이다. 「오순절/은사운동 백과사전」은 "맥퍼슨이야말로 지금까지 오순절주의가 배출한 가장 막강한 여성 지도자이다."라고 말한다. 그녀는 세 차례 결혼을 했고 두 차례 이혼을 했다. 그녀의 첫 남편 셈플(Robert Semple)은 1910년에 중국에서 죽었는데, 그 때에 그들은 거기에서 선교사로 일하고 있었다. 1911년에 그녀는 해롤드 맥퍼슨(Harold Stewant McPherson)과 결혼했는데 해롤드는 그녀의 히스테리성 행태와 자기를 무시하는 행동에 대해 늘 불평하곤 했으며 결국 1921년에 그들은 이혼하고 말았다. 에이미 맥퍼슨은 복음 사역을 위해 해롤드를 남겨 두고 떠났는데, 재미있는 것은 에이미의 부목사인 레바 크로우포드(Rheba Crawfold) 역시 복음 사역을 위해 자기의 남편을 버리고 떠났으며 결국 이혼하고 말았다.
1926년에 맥퍼슨은 캘퍼포니아주 해안에서 수영을 하다 익사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그녀는 자신이 납치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녀의 주장은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곧 드러났으며 전에 자기 밑에서 일하던 유부남 오르미스턴(Kenneth Ormiston)과 그 실종기간에 불륜 행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실종 사건이 생긴 다음 해부터 맥퍼슨은 머리를 짧게 깎고 술을 마시고 춤추며 짧은치마를 입기 시작했는데, 사실 그녀의 사역 초기에 그녀는 이런 것들을 강력히 반대하는 설교를 하곤 했다. 그녀의 삶이 이렇게 변하자 성가대 지휘자와 300명의 성가대 전원이 사표를 내고 말았는데, 그 이유는 맥퍼슨의 세상적인 삶 때문이었다. 1931년에 이혼녀 맥퍼슨은 이혼남 허튼(David Autton)과 결혼했으며 1934년에 허튼은 다시 그녀와 이혼했다.
맥퍼슨의 사역 역시 비성경적인 '영 안에서 죽는 현상'으로 가득하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안수를 받고 마룻바닥에 넘어졌는데, 그들은 자기들이 "성령 침례"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녀의 초기 집회 때에는 '영적으로 취하는 현상'도 발생했다. 맥퍼슨 역시 구원받은 사람은 반드시 건강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병 고침을 바라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거짓 약속을 했다. "여러분, 여러분을 묶고 있는 사슬과 족쇄가 다 부서지고 여러분은 병 고침을 받을 것입니다. 주의 영이 있는 곳에는 자유함이 있습니다."
우리가 고난을 당할 때에 주님께서 우리의 도움이 되시며, 우리의 모든 역경 속에서 그분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이 복된 약속이며 우리는 이것을 확실히 믿는다. 그러나 현재의 삶 속에서 우리에게 충분한 믿음만 가지고 있으면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되고 모든 질병을 고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참으로 거짓된 것이다. 그녀는 또한 "주님께서 나를 고치시고자 하면 나도 기꺼이 응하겠다."는 태도는 불신에서 나온 것이며, 아무런 결과도 가져오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그리고 완전한 믿음을 가진 사람에게는 육체의 병 고침이 보증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녀와 그녀의 지지자들은 수많은 사람들이 병 고침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 병 고침을 받기 위해 그녀의 신유 집회에 온 사람들의 대부분은 아무런 도움조차 받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녀의 신유집회자리에 나가려면 누구나 카드를 받아야만 하는데, 이 카드는 대개 집회마다 겨우 75장만 배부되었기 때문이다.
맥퍼슨의 전기를 기술한 엡스타인(Dainiel Epstein)은 병 고침을 받은 사람들의 대부분은 면역 시스템이나 히스테리 증상을 가진 사람들이었다고 진술했다. "사실 에이미 맥퍼슨 자매는 죽은 사람을 일으키거나, 입천장 파열을 고치거나, 팔다리가 끊긴 것을 고치거나 ,내장의 썩은 것 등을 고친 적이 없다." (「에이미 자매」, 엡스타인) 그렇게도 병 고침의 은사를 강조하던 맥퍼슨은 1944년에 약물과다 복용으로 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베니 힌과 기타 다른 웃음 부흥 지도자들의 크게 추앙하는 인물 중 하나가 알렌(A. A. Allen, 1911-1970)인데 그는 오순절 "늦은 비" 신유 부흥사로 술꾼이었으며 협잡꾼이었다. 그가 발행한 「기적 잡지」(Miracle Magazine)는 자기의 신유집회에서 한 여인이 순식간에 100kg의 살을 뺐다는 등과 같은 허황된 주장들을 실었다. 1956년에 그는 기적의 기름이 자기 집회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손과 머리에서 흐른다고 주장했는데, 사실 이것은 버찬(Lewin Bunchan)이라는 일곱 살 난 소년에게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기름을 부어 주었다고 주장한 사건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한편 1960년대에 그는 "죽은 자들을 일으키는" 캠페인을 시작했다가 그만 두었는데, 그 이유는 몇몇 사람들이 그의 말을 믿고는 자기의 사랑하는 사람들이 죽은 뒤에도 장사를 지내지 않고 그대로 두려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또한 자기의 사역을 위해 돈을 내는 사람들에게 자기가 안수하면 그들이 부자가 될 수 있는 권능이 자기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한번은 그가 410달러의 인쇄비용을 갚기 위해 기도했더니 주머니 속에 있던 1달러 짜리 지폐가 20달러로 변했다고 주장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하나님에게 명령을 내려 여러분을 위해 기적을 일으키라고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는 1955년에 부흥집회를 여는 도중에 음주운전으로 체포되었으며, 1967년에는 자기의 조강지처를 버리고 이혼했다. 그 뒤 3년이 지나서 그는 샌프란시스코의 한 모텔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는데, 부검결과 그의 간은 음주로 인해 완전히 망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에(Jack Coe,1918-1956) 역시 유명한 은사주의 부흥사로서 거짓교리의 과장된 주장을 편 인물이다. 1953년에 하나님의 성회교단은 극단적인 주장을 했다는 이유로 그를 축출하기도 했다. 그는 의사를 만나 상담하는 것 자체가 짐승의 표와 상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1956년 2월에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신유집회에서 그는 소아마비로 앓고 있던 어린 소년에게 안수한 뒤 그의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했다. "만일 당신이 예수께서 이 아이의 병을 고쳐 주시리라 믿는다면 다리를 감사고 있는 굴레를 벗기기 바랍니다." 이 말에 그 아이의 어머니는 즉시로 그의 다리를 감싸고 있는 굴레를 풀었다. 그런데 그 아이는 계단을 내려가려고 하다가 마룻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코에와 다른 신유 치료사들이 가르친 거짓교리를 그대로 믿은 그 아이의 어머니는 하나님이 믿음을 통해 자기 아들을 낫게 해 주신다고 믿었고 그래서 보조 굴레를 다시 채우지 않았다. 그러자 그 아이의 다리는 곧 부어오르기 시작했고 그 아이를 의사에게 데리고 갔더니 의사는 당장에 보조기구를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 답답해진 그 어머니는 코에에게 편지를 썼으나 그는 그녀에게 답변을 하지 않았고 마침내 그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해서 코에는 면허도 없이 의료행위를 한 죄로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실로 오순절/은사운동은 하나님이 약속하지 않은 것을 약속함으로써 이 아이의 어머니처럼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를 주었다.
비록 자신이 의사를 만나서는 안 된다고 크게 주장을 했지만 이 일이 생긴 뒤 몇 달이 지나지 않아 코에 역시 마비증세가 생겨 아프게 되었고 병원에 입원했다가 결국 죽게 되었다. 그 어린 소년이 걸렸던 그 병에 걸려 그가 죽었다는 것이 참으로 우연은 아닌 듯 싶다. 코에가 죽은 뒤에 그의 아내는 자기 남편의 신유사기 행각 사례들을 열거하며 그것들이 다 거짓임을 폭로했다.
오순절/은사운동 역사에서 프로테스탄트와 카톨릭 사이의 종교 일치를 위해 가장 많은 활동을 한 인물은 바로 "미스터 오순절"로 널리 알려진 두플레시스(David Duplessis,1905-1987)이다. 그의 부모들은 다우이의 '시온의 도시'에서 내보낸 오순절 선교사들의 영향을 받았으며 결국 "늦은 비" 기적 부흥, 완전한 건강, 방언과 함께 나타나는 성령 침례 등의 거짓교리를 받아들였고 그 결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개혁교회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그의 아버지는 은사주의 목사가 되었으며 자녀들에게 약을 먹지도 못하게 하고 의사를 만나지도 못하게 했다. 심지어 그는 자기 가족과 가축에게도 약을 허용하지 않다가 병든 가축을 아무 이유 없이 죽인다는 죄목으로 잠시 감옥 생활을 하기도 했다.
두플레시스는 자기가 1918년에 오순절 성령침례를 받았다고 주장했으며, 1930년도에 오순절교회목사가 되었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뒤에 역시 오순절교회 목사인 위글스워드는 두플레시스가 세계종교통합을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도구가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 뒤 1950년대에 그는 종교통합/일치를 위해 온 몸을 바쳤으며,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배도한 기독교 지도자들과 친교를 나누었다. 그 뒤 그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지도자들의 친구가 되어 1954년도의 WCC 대회에 참석했고, 바티칸에 초대를 받아 교황 요한 23세와 개인적인 친분을 쌓았다. 그는 그들의 믿음과 자기의 믿음이 같으며 따라서 카톨릭 사제들을 자기의 형제로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했다.
사실 젊어서부터 두플레시스는 이 같은 속임수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그는 자기가 하나님으로부터 직통 계시를 받았으며 특히 방언을 통해 하나님의 지도를 받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서전에서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은 방언을 통해서 가능하다. 불빛이 밝혀지고 나는 하나님과 방언으로 말했다. 그러자 그분께서는 내 마음속에 말을 주셨다. 나는 이것이 참으로 좋은 방법임을 깨닫기 시작했다. 방언으로 기도하는 것이야말로 깊은 수렁에서 나를 건져내는 아주 놀라운 길이다. 나는 단순히 방언으로 기도할 것이고 만일 내게 들어온 생각이 확실하다면 나는 그것이 진짜로 생긴 것인 줄 알게 되었다."
이 같은 잘못을 계속해서 범함으로 말미암아 두플레시스는 점점 더 깊이 영적 무지 속으로 빠져들어 갔다. 한 때 하나님의 성회는 그가 너무나 종교 통합을 강조한다는 이유로 그를 축출하기도 했지만 1980년에는 다시 그의 권리를 복원시켰다.
위글스워드(Smith Wigglesworth, 1859-1947) 역시 유명한 오순절 부흥사요, 믿음 치료사였다. 그는 감리교도였을 때에 회심을 했고, 성공회에 다니며 확신을 갖게 되었고, 한때는 구세군과 형제 교회 등에도 소속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07년에 바디(Mary Boddy)라는 오순절 여자 부흥사에게 안수를 받고 성령 침례를 받았다고 한다. 그 역시 크리스천의 완전한 건강을 믿었고 약을 사용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반대했다. 또한 오순절 성령 침례를 받지 않으면 아무도 구원을 확신할 수 없다고 주장했으며, 손수건에다 기도를 하고 그것을 믿음으로 병든 자에게 가져다가 그 위에 두면 그가 나음을 얻는다고 주장했으며, 또한 복음선포에는 반드시 이적과 표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대부분의 오순절/은사운동 치료사들과 마찬가지로, 그는 예수님의 인격과 사역이 크리스천의 인격과 사격과는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했다. 그 결과 그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충만하심과 성령님의 권능 속에서 그 능력이 계속해서 증가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예수님도 시련과 유혹을 다 겪은 뒤에 좀 더 하나님으로 충만하게 되고 좀 더 성령님으로 옷 입게 되었으며 좀 더 잘 싸울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깨닫게 되기를 나는 원합니다."
도대체 이 같은 주장은 참으로 이단 교리가 아닌가? 예수님은 성자 하나님이었으므로 좀더 하나님으로 충만하게 될 수 없었다. 더욱이 그분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이미 성령님으로 충만한 분이셨다. 이 같은 명백한 사실을 제대로 분별하지 못한 위글스워드는 우리 크리스천이 지금 이 시간에 예수님과 같이 전능한 권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사실 크리스천의 불멸이나 완전성을 주장하는 "하나님의 아들들" 교리와 같은 것으로 하긴, 코프랜드 및 기타 믿음 치료사들이 가르치는 이단 교리인 것이다.
그들은 현세에서의 삶과 앞으로 이르게 될 삶을 혼동하고 있으며,이 같은 사실을 지적하는 우리를 가리켜 영적으로 눈먼 자라고 조롱하고 있다. 이 같은 조롱에도 불구하고, 오순절주의에 속한 그 누구도 예수님과 같은 능력을 행한 적이 없으며 또 행할 수 도 없다. 위글스워드는 크리스천이 죄를 짓지 않는 완전한 성화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가르쳤다. "나는 최근 들어 성령님의 성결케 하심에 따라 생각이 거룩하고 삶이 아무 죄나 흠이 없이 아름답게 된다는 것을 매일 같이 느끼고 있다." 이 같은 그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사도 바울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내 안에 (곧 내 육신 안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내가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한 그것을 어떻게 행할지는 내가 알지 못하노라. 내가 원하는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치 아니하는바 악은 행하는도다. 이제 내가 원치 아니하는 이것을 행하면, 이것을 행하는 자가 더 이상 내가 아니요, 내 안에 거하는 죄니라. 그런즉 내가 한 법을 발견하였노니, 곧 내가 선을 행하기 원할 때에 악이 나와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가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또 하나의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나를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에게로 사로잡아 가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가련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 8:18-24)
이 삶에서 우리는 성령님을 힘입어 영적 승리를 거둘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결코 우리가 죄 없이 흠 없이 산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약속하지도 않은 것을 구하라고 요청하고 가르치는 것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마귀의 계략과 육체의 미친 것에 이르게 된다. 비록 위글스워드가 육체의 완전한 건강을 주장하고 크리스천도 예수님과 같은 기적을 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신유집회에서 병 고침을 받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의 아내는 그가 오순절주의자가 된지 6년 후에 죽었고, 그의 아들은 그로부터 2년 후에 죽었다. 그의 딸 역시 그들 도왔으나 귀머거리로 지내야 했고 위글스워드 자신도 3년 동안 쓸개 안에 생기는 돌로 인해 고통을 받았다.
위에서 언급한 것 같이 위글스워드는 1936년에 두플레시스를 두고 예언을 하여 하나님께서 프로테스탄트든 카톨릭이든 모든 교단과 교회에 자신의 영을 부어 주실 것이고 이로써 오순절 체험이 온 세상을 휩쓸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 일이 그대로 성취되었다는 사실을 통해 우리는 그가 말한 영이 하나님에게서 나온 영이 아님을 분명히 깨닫게 된다. 성령님은 진리의 영이시므로(요 14:17; 15:27; 16:13; 요일 4:6) 그분께서 어떤 사람의 삶에서 역사하시면, 그들의 마음에 빛을 주사 진리를 깨닫게 하고 오류를 미워하게 한다. 그런데 두플레시스와 관련이 있는 종교통합/은사 부흥은 한 마디로 교리상의 문제를 가져오는 거짓부흥이다. 어찌 천주교와 기독교가 하나가 될 수 있단 말인가?
하긴(Kenneth Hagin, Sr., 1917∼)은 현존하는 오순절 지도자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다. 비록 그가 자기의 가르침이 하나님에게서 온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그의 가르침의 대부분은 케년(E. W. Kenyon, 1867-1948)의 것을 거의 그대로 복사한 것이다. 맥코넬(D. R. McConnell)은 「다른 복음」이라는 책에서 이 모든 것에 대해 소상히 밝혀 놓았다. "하긴은 참으로 케년의 저술에서 글자 하나도 바꾸지 않고 그대로 복사했으면서도 그것이 케년의 저술임을 전혀 밝히지 않았다. 사실 이것은 속임수일 뿐 아니라 범죄 행위이다."
케년은 침례교 목사로서 오순절운동에 참가한 인물은 아니다. 그러나 그는 라디오 설교 등을 통해 자기의 메시지를 잘 따르면 병과 마귀들을 완전히 제압할 수 있는 크리스천들이 생겨나게 된다고 주장했다. 사역의 초기에 케년은 감리교의 완전 성화 교리에 영향을 받았다. 1892년에 그는 에머슨 대학에 등록했는데 이 곳은 형이상학적이며 신비주의 사상과 행태 등으로 얼룩진 기관이었다. 그 대학의 에머슨 학장은 유일교 목사로서 결국 에디 부인이 만든 "크리스천 사이언스"에 합류하고 말았다. 그 외에도 에머슨 대학 출신 중 여러 명이 "크리스천 사이언스"로 넘어가 거기에서 많은 활동을 했다. 케년은 이들의 가르침에 동화되어 영적인 것이 육적인 것의 원인이 되며 긍정적으로 말을 하면 그대로 이루어진다고 가르쳤고 또한 신유나 기타 다른 기적들이 반드시 크리스천의 삶에 있어야 한다고 믿었다.
하긴은 케년으로부터 긍정적 고백 이론을 물려받아 현시대 오순절/은사주의 안에 파급시켜 큰 영향을 미쳤다. 「오순절/은사주의 백과사전」은 이렇게 말한다. "케년의 책들은 하긴. 코프랜드, 고셋, 캡스 등 긍정적 고백 이론을 가르치는 모든 이들에게 지침서가 되었다."
하긴은 그리스도의 육적 죽음이 우리의 죄를 제거하지 않았고 그리스도의 영적 죽음과 지옥에서의 투쟁이 죄를 제거했다고 엉뚱한 주장을 한다. 다시 말해 하긴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옥으로 보냄을 받아 그곳에서 사탄과 및 그의 마귀들과 투쟁을 벌이고 승리한 결과 다시 거듭나게 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참으로 간과할 수 없는 이단 교리이다. 성경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그리스도의 속죄로 말미암아 우리가 구원받는다고 아주 명백하게 가르친다(행20:28; 히 9:14; 10:10). 다시 말해 속죄는 갈보리 십자가에서 다 이루어진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몸에서 자신의 영을 내놓으시며 돌아가셨을 때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신 것이다(요19::30)
또한 예수님은 결코 거듭난 적이 없다. 거듭난다는 것은 길을 잃은 죄인들에게만 필요한 것이며 그분은 결코 길을 잃은 죄인이 아니셨다. 비록 예수님이 친히 자기 몸에 우리의 죄를 짊어지셨으나 그분은 결코 죄인이 아니셨다. 그분은 결코 지옥에서 사탄과 그의 마귀들에게 고통을 당하지도 않았다. 사실 성경은 사탄이 지옥에 있다거나 혹은 지옥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가르치지 않는다. 이제 곧 그는 천년왕국이 시작될 때 1000년 동안 밑구멍이 없는 구덩이 즉 무저갱에 갇히게 될 것이고(계20:1-3), 궁극적으로는 불호수에 내던짐을 당할 것이다(계20:10) 또한 성경은 지금 이 시간에 사탄이 지옥의 권세를 잡고 있다고 가르치지 않는다.
또한 하긴은 크리스천도 예수님 같이 하나님이 육체를 입고 나타나는 것이라는 매우 이단적인 교리를 가르친다. 이것은 참으로 무시무시한 이단 교리인 것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는 육체 안에 나타나신 하나님이며 영원토록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하지만 우리 신자들은 결코 전능하신 하나님이 육체를 입고 나타난 것이 아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구약 성경이 예언한 메시아임을 증명하기 위해 큰 기적과 이적을 행하셨다. 하지만 우리 크리스천들은 결코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그런 기적과 이적을 행할 수 없다. 스스로 큰 기적과 이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장담하는 오순절 부흥사 가운데 단 한 명도 예수님이 행하신 일을 행한 적이 없다.
하긴은 또한 천사들과 예수그리스도께서 여덟 번이나 환상 중에 나타나 자기를 지도했다고 주장한다. 그 중의 일곱 번째 환상은 1962년 12월 12일에 일어났다. 그는 예수님이 나타나서 모든 교단과 교회를 움직이사 그들이 다 구원받고 성령 침례를 받게 될 것을 자기에게 예언했다고 주장한다. 또한 그는 예수님이 자기에게 이 같은 종교통합 운동에서 한 가지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한다. 이 같은 예언은 이미 위글스워드가 두플레시스에게 말 한 적이 있으며, 현재 우리는 로마 카톨릭 교회와 많은 프로테스탄트 교단들의 연합운동을 통해 이런 종교 통합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면서 이 예언이 실제로 이 세대에서 성취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이 같은 종교통합운동을 통해 이제는 오순절 성령운동 연합대회에 카톨릭 및 프로테스탄트들이 대거 참석하여 천주교 미사를 거행하는 일을 아주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이 같은 오순절/은사주의 종교통합운동이 진리의 성령께서 주관하는 운동이 아님을 성경을 통해 확신하고 있다.
하긴은 또한 건강/번영 복음을 확산시킨 장본인이다. "구원과 마찬가지로 신유/건강도 이미 갈보리에서 다 이루어진 것이다. 이제부터 우리는 단순히 그것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 하나님은 우리의 질병과 고통을 통해 영광을 받는 것이 아니라 신유와 축사를 통해 영광을 받는 것이다."
그런데 이 같은 하긴의 주장은 그의 행적과 전혀 일치하지 않는다. 그는 자기가 지난 60년 동안 한번도 아픈 적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상 그는 여러 차례 심장병으로 고생했고 어떤 때는 한달 반이나 심장병으로 누워 꼼짝하지 못한 적도 있다. 한편 그는 건강/번영/축복 복음을 매우 강조해서 크리스천은 반드시 영적/재정적 번영을 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번은 예수 그리스도가 자기에게 나타나서 다시는 예전과 같이 부자가 되게 하거나 돈을 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그에게 딸린 천사들이 있으니 그들에게 명령해서 필요한 것을 다 얻으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같은 주장에 근거하여 이제 크리스천들은 자기들의 원하는 바를 말로 표현하기만 하면 천사들이 그 모든 것을 가져다준다고 그는 헛된 주장을 펴고 있다. 그래서 믿음/신유/번영 부흥사들은 한결같이 말의 능력 혹은 입의 능력을 강조하는 것이다. 말로 긍정적으로 구하기만 하면 다 이루어진다고 그들은 주장한다. 이 같은 말/믿음 이단교리는 현재 모든 오순절 교회 안에서 아주 확고한 교리로 자리잡고 있다.
다른 오순절 부흥사들의 집회와 마찬가지로, 하긴의 집회 역시 '영 안에서 죽은 현상'이 충만하게 나타난다. 한 번은 소녀 하나가 영 안에서 죽음을 당해 무려 아홉 시간이나 움직이지 못했고 그의 동료들이 그녀를 움직이려 했으나 허사였다고 한다. 또 한 번은 집회 도중 한 사람이 공중에 붕 뜨는 일이 발생했는데 하긴의 부인과 또 다른 두 사람이 과연 이 일이 주께로부터 온 것인지 의문을 품었다고 한다. 그러자 하긴은 하나님이 자기에게 명령을 주사 자기 손가락을 그 세 명의 이마에 대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가 손가락을 대자 이 세 명은 곧 바로 마룻바닥에 넘어져 마비가 되었고 일어나지 못했다. 마침내 그들이 하긴의 권능이 하나님에게서 온 것임을 인정하자, 그는 다시 손가락을 그들의 이마에 댔고 그러자 그들이 곧 바로 일어났다고 한다. 하긴은 자기의 능력을 통해 한 여인이 공중에 붕 뜨는 일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또한 자기가 천국과 지옥을 다 다녀왔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이런 거짓/이단 교리를 가르치는 하긴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웃음 부흥 운동"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웃음 운동" 부흥사 하워드-브라운을 초청해서 집회를 열곤 했다. 1997년 10월 12일에서 24일 사이에 미조리주 체스터필드에서 열린 웃음 부흥집회는 비디오로 녹화되었는데, 그 비디오 테이프를 보면 참으로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그 집회에서 벌어졌음을 쉽게 알 수 있다. 거기에는 하긴과 그의 아들 그리고 코프랜드 등이 참가했다. 이 집회에서 하긴은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며 뱀처럼 혀를 날름날름 거리며 사람들을 향해 숨을 내쉬고 손으로 그들의 머리를 막 치면서 통로로 걸어갔다. 그러자 의자에 앉은 사람들이 막 쓰러지면서 자리에서 빠져 나와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며 넘어졌다. 여자들은 치마가 다 벗겨진 채 뒤로 넘어졌고, 이를 대비하기 위해 미리 준비하고 있던 여자들이 뛰어 나와서 덮을 것을 가져다가 그들의 하체를 가렸다. 코프랜드와 하긴의 아들 역시 술 먹은 사람처럼 마룻바닥에서 구르며 소리를 지르며 아무 이유도 없이 웃어대기 시작했다. 비틀거리는 하긴을 부축할 의무를 지닌 하긴의 수행원 가운데 한 명도 술 취한 것처럼 하며 매력적으로 보이는 여인의 무릎 사이로 넘어졌다. 한 마디로 그 곳은 혼동과 혼돈의 장소였다. 술 취한 것 같은 하긴을 강대상으로 데려가기 위해 네 명의 남자 수행원이 필요했다.
참으로 하긴의 영향력은 대단했으며, 지금까지 수천 명의 학생들이 그가 운영하는 '레마성경훈련 센터'를 수료한 뒤 하긴과 같은 사역을 수행하기 위해 온 세상의 여러 곳으로 퍼져 나갔다. 그의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은 미국에서만 180여 개의 방송국에서 방송하고 있고 단파를 통해 전세계의 80여개 국에 방송되고 있다.
오순절 치료 부흥사 로버츠(Oral Roberts, 1918 ∼ ) 역시 큰 혼동 속에 빠진 장본인이다. 그는 질병이란 마귀에게서 오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사역의 초기에는 자기의 오른손으로 질병을 일으킨 마귀들을 분간해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처음에 신유 사역을 시작했을 때, 그는 하나님의 능력이 자기를 통해 전기처럼 흘렀으며 어떤 때에는 불길이 자기 팔을 통해 일어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1949년에 브래남은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신유집회를 하고 있는 로버츠를 방문했다.
"이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으며 병 고치는 능력이 자기들의 손에 있음을 느꼈다. 브래남은 왼손에 떨리는 현상이 나타났고 로버츠는 오른손에 권능이 임해 그 곳에 있던 마귀들의 이름과 수까지도 알 수 있었다." (「신유의 물결」, 1949년, 로버츠 발행)
로버츠는 자기의 오른손에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나타나는 것을 느꼈으며 이 같은 능력을 통해 수많은 사람을 고치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는 1950년대에 청중들에게 그들이 헌금하기만 하면 하나님이 일곱 배로 갚아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1954년부터는 "축복 약정"이라는 것을 시작했는데 이것은 자기의 사역을 위해 헌금하면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그 금액이 되돌아 올 것을 위해 자기가 기도해 준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1950년에 예수님이 재림할 것을 하나님이 자기에게 알려 주었다고 말했으며, 1954년에도 그와 비슷한 헛된 주장을 폈다.
1952년 3월호 「신유의 물결」지 겉장에는 로버츠를 환영하는 세 명의 의사들 사진이 실렸다. 이 중 하나는 밀러 박사(Dr. J. H. Miller)로 그는 20,000명의 의사들이 가입한 미국의학협회의 회장이요, 뛰어난 의사라고 소개되었다. 그런데 두 명의 장로교 목사들이 미국의학 협회에 물어본 결과 이런 의사들은 존재하지도 않음이 밝혀졌다. 한편 장로교 목사인 스테갈(Carroll Stegall)은 로버츠의 집회를 따라다니며 병 고침을 받았다는 사람들과 인터뷰를 했는데 그 결과 로버츠의 주장에 아무런 근거도 없음을 입증했다.
"나는 단 한번도 어떤 변화(즉 병 고침)가 일어난 것을 본 적이 없다. 정직하게 조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내가 내린 결론에 도달할 것임을 확신한다."
오순절/은사주의 치료 부흥사들에 대해 스테갈은 단호하게 말한다.
"그들은 사람들을 치료하기보다는 사람들을 죽이며 평범한 사람들에게 축복을 가져오기보다는 불행과 믿음의 파괴를 가져온다. 로버츠의 전기를 기술하면서 하렐(David Harrell)은 코블러가 두 사람을 만나 인터뷰한 것을 기록했는데 이 사람들은 로버츠가 가장 확실하게 병을 고친 사람들이라고 스스로 추천한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코블러는 이렇게 보고했다. '이 두 사람 다 자기들이 병 고침을 받은 것으로 믿고 있었지만, 그 중 하나는 의사를 찾아가서 이것을 입증한 적이 없으며 또 다른 하나는 암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다.'"(「오랄 로버츠」, Harrell, Indiana University Press, 1985. p.164)
캐나다 터론토의 한 의사는 로버츠에게서 병 고침을 받았다는 사람 30명을 조사했는데, 이들의 병은 한결같이 심리적 요인이나 히스테리에 의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로버츠의 집회에는 계속해서 재난이 생겼다. 1950년 9월 8일 텍사스주 아마릴로에서 열린 그의 집회에서는 64세 된 사람이 폭풍을 피해 집회소에서 달려나가다가 죽었고, 이틀 후에 또 다시 폭풍이 밀려와 50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 신세를 져야했다. 그런데 그는 자기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이런 좋은 기회를 맞아 단 한 명도 신유의 은사로 낫게 하지 못했다. 한편 1951년에 알라바마주의 어떤 사업가는 아틀랜타에서 열린 그의 집회에 참석했다가 죽었고, 1955년에는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린 집회에서도 한 사람이 죽었다. 한편 1956년에는 본더셔(Mary Vonderscher)라는 여인은 TV에 나와서 자기가 로버츠의 도움으로 병 고침을 받았다고 인터뷰를 하고는 채 열두 시간이 못되어 죽었으며, 1959년에는 캘리포니아주 오크랜드에서 열린 집회에서도 한 사람이 죽었다. 1959년에는 노쓰캐롤라이나주 페이엣빌에서 세 살 먹은 소녀가 신유 안수를 받으려 하다가 죽었으며 또 다른 여인 역시 병 고침을 받았음을 확신한 뒤 죽었다.
우리는 결코 이런 불행에 대해 기뻐하지 않는다. 이런 일들은 참으로 슬픈 일이며 이런 일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즐거운 일이 못 된다. 그런데 우리가 이 모든 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제시하는 이유는 오랄 로버츠를 포함한 오순절/은사주의 "늦은 비" 운동 치료 부흥사들이 거짓교리로 사람들을 속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초대교회 사도들의 표적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사실 이 같은 이들의 주장은 참으로 심각한 주장인 것이다. 만일 예수님의 속죄 안에 완전한 건강과 물질의 번영이 포함되어 있으며 오늘날에도 몇몇 크리스천들에게 특별한 신유의 은사가 있어서 이들이 손을 대기만 하면 누구든지 낫는 일이 일어난다면, 또한 하나님께서 모든 크리스천이 건강하고 번영하기를 원하신다면, 이런 모든 일이 명백히 일어나 모든 사람이 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실상은 그렇지 않지 않은가? 우리가 살펴온 역사의 기록에 따라, 오순절 "늦은 비" 교리를 주창하는 이들이 다 거짓말쟁이임은 만천하에 드러나고 말았다. 이들 역시 오순절/은사주의 교리를 믿지 않는 다른 크리스천들과 마찬가지로 재정상의 어려움과 건강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은 오순절 진영에서 "행복한 헌터부부"(Charles and Frances Hunter)로 오순절 진영에서 잘 알려진 사람들이다. 1986년 5월호 「카리스마」 잡지에 따르면, 이 부부는 20명의 유명한 오순절주의자들 중에 속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이들 역시 크리스천의 완전한 건강축복을 믿으며, 크리스천들에게 병든 사람들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려고 "신유 전시회"를 열고 있으며, 카세트 테이프와 비디오 테이프를 배포하고 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은 이 시간에 당신이 병 고침 받기를 원하고 계시며, 만일 당신이 아픈 채 이 세상을 살아간다면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는 것이 아니다......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기적을 보여 주는 것이 가장 확실한 전도 방법이다."
그러나 우리 주 예수님께서는 이런 것이 틀린 철학임을 분명히 보여 주셨다. 만일 사람이 성경을 믿지 않으면 심지어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난다 할지라도 믿지 않으리라고 주님은 말씀하셨던 것이다.
"아브라함이 말하되, 그들에게 모세와 대언자들이 있으니 그들의 말을 들을 것이니라, 하니, 그가 말하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만일 죽은 자들로부터 그들에게 가는 자가 있으면 그들이 회개하리이다, 하니, 아브라함이 말하되, 그들이 모세와 대언자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들로부터 일어나는 자가 있을지라도 확신하지 아니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눅16:29-31)
이들 역시 신유의 은사와 완전한 건강을 주장하지만 자기들은 병 고침을 받지 못한다. 1988년 1월에 이들은 필리핀에 가서 집회를 했는데 거기서 프랜시스 헌터는 눈병에 걸려 신유 치료사들이 아무리 달려들어도 고칠 수가 없어 결국 병원을 찾아가 약을 먹고 치료하게 되었다. 그런데 의사의 사무실에 있는 환자 대기실에는 그들이 저술한 「어떻게 병든 자를 고치는가」라는 책이 있어서 그녀는 아주 당황하게 되었다. 아마도 필리핀 눈병은 의사의 치료를 받아야만 낫는다는 것을 그녀는 거기서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또한 이들은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신유집회를 한 적이 있는데, 그 때에는 신유 사역팀의 모든 멤버들이 그 근처를 자나가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고 프랜시스 헌터 역시 하는 수 없이 집으로 되돌아가 10일이나 누워지내야 했다. 또한 그녀는 혼두라스에서 집회를 하다가 무릎을 다쳐 집회에 참석하지도 못했다.
1989년에 헌터부부는 67세 된 여인에게 3억 6천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는데, 이 여인은 헌터부부의 집회에 참석했다가 '영 안에서 죽임'을 당하는 과정 속에서 등에 상처를 입어 두 달 동안이나 병원신세를 져야했다. 물론 그들은 이 여인을 고치지 못했다. 이들은 심지어 대머리를 고치는 방법도 책에 기술하고 있다. "대머리를 고치려면 머리털에게 명령을 내려 정상적으로 자라게 하면 된다." (「신유 백과사전」 헌터부부, p.106) 이 같은 대머리 치료술에도 불구하고 이들 부부는 자기들의 부분적인 대머리도 고치지 못하고 있다.
이들 역시 웃음 부흥을 조장하고 있으며, '영 안에서 죽는 현상' 역시 그들 집회의 특징이 되고 있다. 이들은 또한 오순절/은사주의의 저 유명한 학습 방언을 잘 가르쳐주고 있다.
"잠시 후에 내가 하라고 하면 여러 가지 다른 종류의 소리를 내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찬양하기 바랍니다. 단 당신이 알고 있는 말을 하면 안됩니다. 또한 절대로 그 소리가 어떤 소린지 생각하지 마십시오. 우선 무조건 빠른 소리를 내서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하게 하십시오. 그 뒤에 길게 말하되 처음에는 무조건 크게 빠르게 하십시오." (「카리스마」, 찰스 헌터 1989년 7월)
이것이 바로 오순절 학습 방언인 것이다. '랄랄랄라', '할렐루야', '아멘 아멘' 하면서 수백 번씩 빠르게 외우면 아무리 정상적인 사람이라도 혀가 꼬여 허튼 말이 나오게 마련이며, 이 같은 기법은 힌두교/불교에서 지난 3000년간 가르쳐온 만트라 기법인 것이다. 그래서 중들도 열반의 세계에 속히 들어가기 위해 하루 종일 앉아서 묵주를 돌리며 정신을 빼고 "나무아미타불 관세음 보살"하고 반복 학습을 하는 것이며, 천주교인들도 묵주를 돌리며 내내 똑같이 "마리아여, 마리아여" 하고 헛된 반복 기도를 하는 것이다. 과연 이런 식으로 초대교회의 사도 베드로가 방언을 하거나 가르쳤겠는가? 어떻게 방언을 배워서 한단 말인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들어보기 바란다.'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교도들과 같이 헛된 반복을 사용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로 생각하느니라. 그러므로 이교도들과 같이 되지 말라. 너희가 구하기 전에 너희 아버지께서 너희의 필요한 것을 아시느니라."(마6:7,8)
버킹검(Jamie. Buckingham, 1933-1992)은 오순절주의를 널리 파급시킨 인물로서 40여권의 책을 저술한 작가요, 연설가였다. 그는 초기에 남침례 교회의 목사였으나 순복음 실업인 협회 모임에서 성령 침례를 받은 뒤 오순절주의자가 되었다.
그는 무엇보다도 종교통합을 강력히 부르짖었으며 카톨릭, 프로테스탄트, 침례교도, 오순절주의자 등을 연합시키려고 노력했다. 그는 또한 두플레시스가 천주교와 기독교를 연합시키려 노력한 점을 찬양하고 다녔다. 1977년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종교통합/오순절 회의에서 그는 이렇게 경고했다. "우리는 교리를 통해 하나가 될 수 없다. 교리는 항상 그리스도의 몸을 나눌 것이다. 우리가 하나가 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저 예수 그리스도만을 외치는 것이다." 그의 주장은 그럴 듯 해 보이지만 실로 섬뜩한 것이다. 성경을 주신 가장 큰 이유는 교리의 확립이며(딤후 3:16) 예수님의 교회 안에서는 결코 거짓교리를 용납할 수 없다(딤전 1:13)
버킹검 역시 완전한 건강과 신유의 은사를 믿었는데, 1990년 6월 그는 검진 결과 암을 가진 것으로 판명이 났으며 수술도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런데 그의 아내와 오랄 로버츠 등 은사주의 지도자들은 그가 나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버킹검도 자기가 목욕하는 중에 하나님이 나타나 그가 적어도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 것임을 확증해 주었다고 말했다. 1990년 7월 그는 수술을 받았는데 (물론 고치지 못하고) 의사는 그의 암이 콩팥에만 있어서 이번에 다 제거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말했다. 1990년 10월에 「카리스마」잡지는 버킹검의 신유 간증을 대대적으로 실었고 (이것은 기적으로 나은 것이 아니고 의사가 수술로 고친 것임) 그 뒤 1991년 4월에는 그의 또 다른 간증을 실었다. 그런데 이 기사가 나간 지 열 달이 못되어 1992년 2월 17일 그는 암으로 죽었다.
오순절주의 지도자들은 자기들을 가리켜 사도 혹은 주의 기름부음 받은 자들이라고 말하며 자기들의 사역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성령 훼방 죄를 짓는 자라고 위협해 왔다. 이들이 최소한 미국에서 통상적으로 자기들의 지적 장사를 위해 사용한 수법은 다음과 같이 요약 정히 될 수 있다.
(1) 가장 먼저 이들은 사람들을 향하여 "씨뿌리기 믿음"을 실행하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먼저 하나님께 드리면 하나님이 어떤 방법으로든지 갚아 주신다고 성도들을 유혹한다.
(2) 또한 이들은 "증정품"을 준다고 한다. 즉 자기들을 통해 "기름부음을 받은" 손수건이나 카세트 테이프 등을 준다고 한다.
(3) 또한 이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라디오/TV 프로그램에 나가려고 한다. 그리고는 자기의 안수기도를 받고 병이 나았음을 간증해 줄 성도를 물색하고 방송국으로 초청해서 간증하게 한다. 그리고는 그들에게 자기에게 병 고침을 받았음을 기록한 편지들을 방송국에 보내게 하고 방송시 낭독하게 한다. 이쯤 되면 기적 장사의 90%는 다 이루어진 셈이다.
(4) 한편 이들은 예배시 프로그램을 온통 음악으로 가득 채운다. 설교는 거의 없고 쾅쾅쾅쾅 하는 록음악만 난무하게 해서 사람들을 거의 최면 상태에 빠뜨린다. 물론 순진한 성도들은 이것을 잘 깨닫지 못한다.
(5) 이번에는 예쁜 무희들을 무대에 동원해서 쇼를 연출하고 가수들을 데려다가 노래잔치를 한다. 거듭나지 못한 이들이나 영적으로 미숙한 신자들은 이에 흥겨워하고 눈물을 흘리며 성령님을 체험하는 것으로 착각한다.
(6) 여기에는 동시에 환호꾼 부대가 필요하다. 맨 앞자리에는 "할렐루야꾼들"과 "아멘부대"가 자리를 잡고 또 "영 안에서 죽어 쓰러지는 사람들"을 받아주는 캣처(포수)들이 줄지어 앉아 있다.
(7) 또한 통로마다 감시자들을 세워 두었다가 이상하게 관찰하는 사람이나 혹은 무슨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즉각 보고하게 하고 설교시간에는 마치 자기들이 무엇인가 예언을 받은 것 같이 이렇게 말한다. "이 자리에는 이혼문제(자녀문제, 직장문제)로 오신 분이 있음을 하나님이 보여주었습니다. 그런 분은 앞으로 나오십시오." 이렇게 정중하게 말하고 그들을 초대한다. 그러면 20∼30명의 사람들이 참으로 영감을 지닌 목사라고 느끼면서 흐느끼면서 앞으로 며 나온다. 자, 이런 문제를 지닌 사람이 없는 교회가 어디에 있겠는가?
이런 식으로 해서 몇 년이 지나가면 그 교회는 이름난 교회가 되고 목사는 영력이 풍성한 훌륭한 목사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위에 기술한 자들을 포함한 미국 내 은사주의 지도자들의 성공 비결인 것이다.
우리는 이런 사례들을 수도 없이 들 수 있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펴본 인물들은 다 「오순절/은사운동 백과사전」에 나오는 이른바 오순절/은사주의내의 유명인사들임에 주의를 기울이기 바란다. 또한 우리는 결코 전능하신 하나님의 기적을 일으키는 능력을 믿는 것 자체를 조롱하는 것이 아님을 기억하기 바란다. 우리는 그 무엇이라도 하실 수 있는 하나님을 믿고 있으며, 우리의 삶 속에서 순간 순간 기적을 일으키시는 하나님의 권능을 믿고 있고 또 체험하고 있다. 우리는 신실한 성도들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병이 고쳐지는 것을 보기도 하며,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들이 회심하고 돌아오는 놀라운 일들도 체험하기도 하고, 하나님의 성도들이 올바른 사역을 위해 많이 헌금하는 것도 보기도 한다. 우리는 또한 하나님은 말 그대로 하나님이시며 자신의 방법과 때에 따라 일들을 진행하심을 확실히 믿는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과거에 어떤 방법으로 어떤 일을 진행하였으므로 지금도 그 방법으로 그런 일을 행하신다고 말 할 수는 없다. 오순절 역사는 단 한번 일어났으며, 사도의 표적이 나타난 것도 단 한 시대뿐이었고 그 목적을 완수한 뒤에는 다 사라졌다.
나는 분명히 하나님께서 우리의 병을 고치심을 믿지만 신유 부흥사는 믿지 않으며, 하나님께서 이 시간에도 교회 안에서 초자연적인 은사를 주심은 믿지만 죽은 자를 살리며, 앉은뱅이를 고치는 것과 같은 사도시대의 표적과 기적이 일어난다고는 믿지 않는다. 그렇게 믿는 것 자체가 하나님께서 약속하지 않는 것을 믿는 것이요, 음란한 세대가 추구하는 것이다.
20세기 전체를 통해 오순절주의/은사주의 "늦은 비" 운동을 통해 드러난 극도의 혼동과 혼돈이 최근에 유행하는 "웃음 부흥"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웃음 부흥 지도자들이 주장하는 많은 기적/신유가 다 거짓으로 드러났으며, 조심스레 조사하는 사람들이 병 고친 경우를 살펴보면 한결같이 증거가 없음을 보게 된다.
소위 "펜사콜라 웃음 부흥"이라는 대혼동이 일어나고 있는 플로리다주 펜사콜라시에서 발행하는 「펜사콜라 뉴스저널」지는 브라운스빌 하나님의 성회 교회에서 주장하는 놀랄만한 병 고침에 대한 사실을 확증하기 위해 부지런히 사람들을 만났으나 단 한 건에 대해서도 의학적으로 병이 나았음을 증명할 수가 없었다("이적 신유, 단 한 건도 의학적으로 증명하지 못함"「펜사콜라 뉴스저널」, 1997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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