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고신교단 소속 두분 신학자로부터 뜻하지 않은 안부메일과 전화를 받았습니다.
두분 다 최근에 제가 <뉴스앤조이>에 올린 고신관련 기획기사들을 보면서 느낀 마음들을 전하시며, 내용에 공감한다는 뜻과 함께 몇가지 주문을 전해오셨습니다.
한분은 제가 고신의 마지막 '양심'이라며 끝까지 바른 생각과 글을 써 줄 것을 당부하시면서도 고신의 '지도부'와 '고신인'을 구분하여 표현해 줄 것과, 고신만의 문제가 아닌 한국교회 전체의 문제임을 분명히 해줄 것을 주문하셨습니다.
다른 분은 교권주의자들이나 신학교수들을 포함, 다들 침묵하고 외면하고 있는 때에 외롭게(?) 싸우는 제가, 고신을 사랑하고 바로 잡을 기대를 마지막까지 가지고 있는 사람일 것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참으로 처량하고 안타깝게만 들리는 말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에 대해 책임이 있는(?) 저이기에 그 일에 끝까지 진력해 줄 책임이 있다는 은근한 부담을 가지게도 했습니다.
멀리 있는 그분께 저의 생각과 함께 비록 멀리 떠나 있더라도 이대로 주저앉지 말고 끝까지, 또 제대로 한번 더 하자고 답장을 썼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대~충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부족한 능력이지만 결코 서두르지 않겠지만 묵묵히 '호시우행虎視牛行'할 것입니다. 그러니 함께 소리높이고 함께 말하자"고 말입니다.....
물론 저는 두 분외에도 많은 분들이 고신과 한국교회를 사랑하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높이는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어디보다도 우리 카페에 그런 분들이 많이 계심을 확실히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침묵하거나 때를 기다리고만 있을 때가 아니란 것입니다. 아니 항상 바로 '그 때'입니다.
지금은 때가 아니니 침묵하고 기다리자고 하는 분들을 우리는 종종 지혜롭다고 하지만 요즘 제 생각은 아닙니다. 만약 그런 분들이 지혜로운 분들이라면 교회사에 순교자들은 나타나지 않았어야 합니다. 개혁자들은 사라져야 합니다. 그분들은 성경 앞에서 항상, 어디서나 '그때'를 인식하고 살았던 분들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럼 지금 우리가 할 일은 무엇입니까?
내부적으로는 우리와 속한 교회를 말씀위에 세워가는 일이겠지요. 동시에 밖으로는 '함께' 외쳐야 합니다. 아래글을 통해 동참의 변을 남겼습니다.
우리 중 신대원에 재학중인 손재익 형제가 분연히 나섰습니다. 어쩌면 운신의 폭이 가장 제한될 신분인 그가 <뉴스앤조이>를 통해 할 말을 하고 있습니다.
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또 다른 분들도 나서고 있습니다. 기학(최종운)님도 나름의 방식으로 외치고 있습니다. 또 어떤 분들이 나서시어 우리의 목소리를 증폭하여 교회와 세상에 알리겠습니까?
물론 이러한 목소리를 한곳에 담을 필요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신학교에 대한 온라인 모임(5월 6일)을 가진 후 그 내용들이 기사화할 수 있는 것이라면 적극 알릴 계획입니다. 여기에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시고 좋은 의견들을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기는 주님의 말씀을 통해 존재의미와 서야 할 자리를 알게 된 우리가 분연히 떨치고 일어서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로 우리의 갈 길을 걸어야 하며 교회를 관심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 일에 주님의 긍휼과 도우심, 인도하심이 함게 하시기를 기도해야겠습니다.
다들 주님의 마음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주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며 행동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
최재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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