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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구약의파노라마

51. 다윗왕의 아들들

51. 다윗왕의 아들들

 


김성윤: 다윗은 유명한 시인이며 음악가 이였는데 그 아들들 역시 그렇습니까?

 

노우호: 예, 다윗에게는 공식적으로 기록된 아들이 19명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첩들이 낳은 아들이 많이 있다고 하니까 모두 헤아릴 수는 없고요 그런데 그 아들 중에 외모가 출중하고 중수한 아들들이 많았습니다 아도니아, 압살롬, 암논 이런 아들은 겉으로는 잘 생겼는데 심성들이 바르지 않았어요. 다윗이 아들 중에서 후계자를 세울만한 아들을 찾을 수가 없는 겁니다.

 


결국은 불의한 관계를 맺어서 낳게 된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 밧세바는 다윗의 부인들 중에 뒤에 관계를 가진 여자이므로 전처의 아들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 아들들 중에서 그나마 밧세바의 소생인 솔로몬이 다윗의 마음에 들었나봅니다

 


다윗도 사람을 보는 눈이 있는 사람이므로 솔로몬을 잘 선택한 거죠 아버지가 그렇게 훌륭한 다윗이지만 그 많은 아들 중에 아들 같은 아들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것도 참으로 역사 가운데 아이러니죠  훌륭한 아버지 밑에서 좋은 아들이 많이 태어 날 것 같은데 그렇지가 못해요

 

김성윤: 예, 그렇군요!

 

노우호: 우리속담에 부전자전이란 말이 있지요?

 

김성윤: 예,

 

노우호: 그런데 그 말대로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보면 이삭 같은 좋은 아버지에게서 야곱이나 에서 같은 사람이 나오고요 또 히스기야 같이 훌륭한 사람에게서 므낫세와 같은 괴악한 아들이 나오고요 반대로 아버지는 형편없는 사람인데 좋은 아들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들어보면 히스기야의 아버지 아하스는 정말 정신 나간 사람인데 그런 아버지에게서 히스기야와 같은 좋은 아들이 태어난다 말이죠!

 

김성윤: 모든 법칙에는 예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노우호: 예, 예외도 있지만 하나님의 세계에는 또 다른 특별한 은총이 있습니다. 부전자전이 세상법칙에는 맞는 것 같지만 성경 안에서는 그런 것들을 초월하게 됩니다.

 


다윗에게서 솔로몬이 태어난 것은 놀라운 일이죠 솔로몬이 태어나기 전에 일어난 사건 중에 집고 넘어가기가 아쉬운 것이 있는데 다윗이 압살롬 아들의 칼을 피해서 기드론 시내를 건너는 슬픈 장면이 나옵니다. 그때 보면 다윗의 정권이 안정 되었을 때는 아무런 반기를 드는 사람이 없었는데 다윗이 정작 어려움을 당하니까 베냐민 지파의 시므이가 다윗의 피난 가는 불쌍한 모습을 보고 티끌을 날리고 돌멩이를 던지고 저주를 퍼부으면서 다윗이여 가서 너희 집이나 돌봐라 하면서 아주 고약한 말로 저주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때 다윗의 장군들이 저 썩은 개 같은 놈을 단칼에 죽여 버린다고 설치니까 다윗은 자기 양심에 찔리는 것이 있거든요 자신이 우리아의 아내사건 때문에 하나님의 징계와 징벌이 임한다고 생각하며 시므이에게 보복을 못하도록 합니다. 그 때 다윗의 입에서 놀라운 말이 나옵니다.

 


내 몸에서 나온 나의 아들도 나에게 칼을 덤비는데 하물며 베냐민지파일까 보냐! 이 말은 베냐민지파가 왕권을 가지고 있다가 나에게 빼앗긴 꼴이 되었는데 내가 어려운 일이 당했을 때 내 몸에서 난 아들도 나에게 칼을 들고 덤비는데 하물며 왕권을 빼앗긴 베냐민지파에서 그럴 수 있지 않겠느냐! 하면서 ‘시므이를 가만두라! 여호와가 저 사람을 시켜서 나를 저주하라고 한 것이니까’

 


‘너희는 제발 가만히 있어라’ 그렇게 하면서 시므이가 퍼붓는 저주와 욕을 다윗이 자기 얼굴의 수욕으로 채우고 그대로 모든 저주와 욕을 묵묵히 받습니다. 그러한 억울함이 심하게 될 때 하나님께서 혹시 불쌍히 여겨 주실 수 있지 않겠나! 다윗이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성윤: 그렇군요!

 

노우호: 이렇게 다윗이 도망하여 들판에서 피난하는데 요압에 의해서 또는 후세의 지략에 의해서 결국 압살롬의 난이 평정이 되지요. 그리고 압살롬은 그 아름다운 머리가 상수리나무 가지에 걸려서 타고 있던 말은 그대로 가버리고 자신은 머리가 가지에 걸려 있는데 이 소

식을 요압이 듣고 가서 압살롬왕자를 찔러 죽입니다.

 


압살롬을 죽인 것은 요압의 입장에서는 역적을 죽인 것이지만 다윗에게는 아들이거든요 아들을 위해서 단장의 눈물을 흘리게 되고 대성통곡을 하게 되는데 성경에 보면 내 아들 압살롬, 압살롬 내 아들아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하며 오후 내도록 통곡을 합니다. 대 역적 죄인을 죽였지만

 


압살롬은 아들이므로 왕이 눈물 흘리며 슬퍼하고 위로 받기를 거절하니까 요압이 다윗에게 협박 같은 말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모두 죽고 압살롬이 살았으면 좋겠군요?’ ‘만약 지금 나가서 군사들을 위로하지 아니하면’ ‘오늘 이 군사들은 왕의 곁을 모두 떠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왕이 젊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당한 모든 환란보다 ‘더 심한 어려움을 당할 것이라고’ 협박 같은 말을 합니다.

 


다윗은 마음 놓고 슬퍼하지도 못하고 나가서 백성을 위로하기에 급급한 장면을 봅니다. 이렇게 압살롬의 난이 평정되고 다윗이 다시 예루살렘으로 들어오게 될 때 시므이가 마중 나오는 것입니다

 


다윗이 어려울 때 저주를 퍼부었던 시므이가 나와서 나의 죄를 기억치 마옵소서! 아니, 그것을 어떻게 잊을 수가 있습니까! 그런데 놀랍게도 다윗은 그 시므이를 용서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을 용서하지 못하면 보통사람이고 그런 사람을 용서하게 되니까 역시 다윗이 되는 것입니다

 


그 시므이를 10번을 죽여도 왜 그 사람을 죽였냐고 할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을 살려놓는 것이 그게 기념비의 역할을 하거든요 백성들 사이에서 여론이 과연 다윗 왕이다! 어떻게 저런 사람도 용서하는 것은 보니까 웬만한 사람은 보복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러니까 그 시므이가 살아서 걸어 다니는 기념비가 되죠. 그야말로 그런 사람을 용서하는 것이 다윗의 영광이지요. 중국고사에 보면 한문 글자에 ‘역린’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이 역린(逆鱗)은 ‘거스럴 역’자와 ‘비늘 린’자를 씁니다. 정치고사에 나오는 이야기 인데 용을 올라타면 용의 귀 뒤에 비늘이 있는데 모든 비늘이 순리로 나 있는데 비늘 하나가 역린으로 난 비늘이 있다는 것입니다 즉, 거꾸로 돋아 있는 비늘이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반대하는 사람이 역린에 속한 사람이죠. 그 역린만 건드리지 않으면 천하를 호령할 수 있다는 중국의 고사가 있습니다. 다윗에게 있어서 시므이 같은 사람이 역린에 속하죠.

 


이 사람을 건드리지 않고 그대로 살려 놓는 것이 참 지혜고 다윗의 기념비고 영광이 됩니다. 역사 가운데 그런 역린을 건드려 가지고 자기 정치생명이 끝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필리핀에서 장기 집권한 마르코스라는 대통령이 있었습니다. 그 마르코스가 자기에게 큰 정적이 되고 위협적인 아키노 상원의원을 비행기에서 죽이게 되죠. 그 아키노 상원의원을 죽이고 나서 자신은 권좌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이런 것은 정치를 못 배운 것이죠. 다윗은 어디서 이런 놀라운 것을 배웠는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은사이죠.

 


정말 절 천지 원수 같은 시므이를 용서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네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을 다윗은 듣지 못한 시대에 살았지만 그리스도의 영이 다윗에게 있어서 정말 용서 할 수 없는 사람을 용서 할 때 정말 다윗이 된 것이죠

 


그러한 다윗이 나이 많이 들었는데 열왕기하서에 보면 나이에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영왕기하서 1장을 펴서 보면 다윗왕이 나이 많아 늙으니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아니한 지라 아주 한국적이 표현이죠?

 

 

김성윤: 예,

 

노우호: 연세가 들면 이불을 아무리 덮어도 무릎에서 찬바람이 나온다고 합니다. 저는 아직 거기 까지 되지 않았지만 노인들이 그렇게 말을 합니다. 나이가 들어서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렇게 될 때까지 있으면 안 되고 빨리 권자를 물러주는 것이 좋아요 적당할 때 물러나야 되는데 너무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다윗 자신이 격은 정치가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솔로몬이 어리게 보였을지 모르지만 빨리 왕의 자리를 이왕하지 못한 것이 또 어떤 사람으로 하여금 착각하게 만들죠. 아도니아라는 아들이 착각하고 반란을 일으키게 됩니다.

 

아버지는 늙어서 숨쉬는 것뿐이지 시체나 다름없다고 생각했나 봐요 자기가 스스로 왕이 되었다고 선포하고 있는데 놀랍게도 아도나이의 반란에 요압이 가감하게 됩니다. 그럴지라도 변함없이 다윗의 곁에 있는 사람이 있는데 나단입니다 나단과 브나야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브나야는 다윗의 경호실장과 같은 사람이죠. 다윗이 일생동안 충절을 변치 않고 솔로몬시대에도 변함없이 충절을 지킨 사람인데 이 브나야와 나단, 사독, 이렇게 몇 사람 밖에 없습니다. 다윗이 큰 정부를 움직여 갈 때는 수많은 사람이 다윗 곁에 있는 것 같았는데 다윗이 정작 어려움을 겪으니까

 


다윗 곁에 고작 5손가락 곱을 정도의 사람만 변치 않는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정치라는 것은 무상한 것이라는 말이 있죠 권력이 있을 때 그 권력 주변에 사람이 모여드는 것뿐이지 정말 다윗을 사랑하고 다윗이 어려울 때 까지도 함께 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윗의 경우는 요나단과의 우정을 늙어서 뿐만 아니라 죽을 때 까지도 변치 않고 항상 요나단의 자손들을 생각하면서 은혜를 베푸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사람 중에서는 그렇게 믿을 만한 사람은 많지 않고 친구도 정말 아름다운 우정의 가지고 있는 친구도 많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김성윤: 성경의 파노라마 지금까지 노우호 목사님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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