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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구약의파노라마

50. 사울왕의 죽음과 다윗의 등극

50. 사울왕의 죽음과 다윗의 등극

 


노우호: 그렇게 사랑하던 친구 같고 형이나 애인 같은 요나단이 죽은 후에 다윗은 상당히 마음이 슬퍼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두 집 사이에 잠시 다툼이 있었어요 그것은 사울과 요나단이 죽은 후에 남은 왕자 중에 이스보셋이 있었는데 그 이스보셋을 사울의 군대장관이었던 아브넬이 왕으로 옹립한 것입니다 다윗왕 편에서는 유다지파만으로 요압 장군을 군대장관으로 나라를 세웠고 저 쪽은 11지파가 이스보셋왕자를 왕(허수아비 왕)으로 세우고 백전노장 아브넬이 군대장관으로 건재해 있습니다

 


이 두 세력이 상당히 오랜 세월동안 전쟁이 소강상태에 가면서  너무 시간이 많이 흐르니까 (두 집안의 긴장관계 기간이 약 7년 정도 됩니다.) 어느 쪽으로나 결론이 나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분위기가 고조된 것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윗의 군대는 점점 강성해 지고 사울의 가문은 기우는 달처럼 점점 약해지는 거죠

 


그래서 한번은 결판을 내기로 하고 기브온 못가에서 장군 몇 명을 서로 내보내서 싸워서 결정하기로 정하고 12명의 대표들만 싸움을 시작했는데 다윗의 군인들은 너무 오래토록 어려운 날들을 보냈기 때문에 대충 짐작키로는16년 동안 야인생활을 했지요 다윗이 망명생활과 �기는 가운데 굶기를 밥 먹듯 하고 다윗의 군대가 600명 정도 되니까 그들의 생활이 보장 될 수 없지요 정상적이 생활보장이 안 되니까 사는 것이 절박하죠 요즘 정치도 야당생활을 오래 하다보면 생활이 궁핍한 것처럼

 


그 당시도 힘든 생활을 예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윗 주위에 모여든 사람들은 대부분 빚진 자, 원통한자, 부도가 난 자들이 모여들었기 때문에 독이 올라있는 상태에서 양쪽 진영에서 12명씩 차출하여 싸움을 시작 했는데 막상 싸움을 시작하고 보니까 삽시간에 전면전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날 전쟁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싸움은 사람숫자도 중요하지만 우선되는 것이 정신상태죠 다윗의 군인들은 오래토로 도망 다니고 험한 고생을 했으므로 죽을 각오를 하고 싸우니까 작은 하나의 지파인 유다지파만의 군인들에게 11지파의 군인들이 밀리는 것입니다 결국 패배하여 도망을 가는데 사울왕가의 아브넬장군은 나이가 많습니다

 


군대장관 아브넬은 사울왕 밑에서 나라를 위해 생애를 바친 국가의 일등공신입니다 옛날에는 군대장관이 왕의 다음으로 2인자 서열의 사람이죠 군대장관으로 있던 아브넬이 하루아침에 경질되었는데 언제냐 하면 골리앗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을 때 홍안의 소년 다윗이 골리앗 장군을 때려잡으니까 사울왕이 하루아침에 군대장관 아브넬을 파면 시켜버리고 다윗을 군대장관으로 임명하게 됩니다

 


인사행정을 이렇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인데 사울의 결정적인 실수죠 그 국가위기를 자신이 감당하지 못한 이유로 아브넬장군의 경우에 입이 열개라도 할말은 없습니다 그러나 기분은 나쁘죠 사울과 요나단이 죽고 나니까 곧 바로 이스보셋을 내세워서 11지파의 실세로 등장하게 됩니다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려고 그랬는지 모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불리한 상황이 되고 결국 12명의 대표격인 군인들만 싸움이 전면전이 되면서 아브넬 군대가 패하게 되니까 아브넬이 도망을 치게 됩니다

 


도망 할 때 그대로 놔두면 되겠는데 또 욕심이 지나친 사람이 있습니다 다윗의 누나였던 스루야 아들 3명이 있었습니다 이들이 다윗의 군대에서 매우 큰 활약을 하고 있었는데 그 대표자가 군대장관 요압이고 요압의 동생 아사헬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비새가 있죠 아비세, 아사헬, 요압 이 3사람이 자기 누나의 아들들이니까  다윗의 생질이 되죠 이들이 용맹도 있고 지도력도 있고 특별히 아사헬은 발이 얼마나 빠른지 이름의 뜻(아사=만들다, 엘=신)과 같이 얼마나 빠른지 정말 신의 걸작품이라는 별명을 가진 사람입니다

 


아사헬이 도망가는 아브넬을 �아가는데 아브넬장군이 뒤 돌아 보니까 다름 아닌 요압의 동생 아사헬이 따라오거든요 아사헬이 발이 빠른 것은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고 아브넬이 도망가면서 걱정이 되는 것입니다

 


뒤에 따라오는 아이를 죽이는 것은 백전노장 아브넬로서는 간단하지만 다윗군대의 실세인 요압장군의 친동생이므로 죽이게 되면 협상이 어렵게 되니까 도망을 가면서 걱정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브넬이 도망하면서 뒤를 향하여 아사헬아 네냐? 그랬지만 아브넬은 조금만 더 가면 사정권 거리로 가까워 질 수 있다는 판단에 대답도 하지 않고 힘껏 질주해 옵니다

 


아브넬이 아사헬을 향하여 ‘따라 올 것 없이 졸병하나 잡아서 군복이나 하나 벗겨 가라’고 했지만 그래도 계속 따라 오는 것입니다 아브넬이 한번더 이야기 합니다 ‘내가 너를 죽일 수도 있지만 내가 너의 형 요압을 생각해서 그러니까’ ‘제발, 그만 따라오고 돌아가라’했지만 계속 따라 옵니다

 


급기야 거리가 얼마 되지 않으니까 아브넬도 어쩔 수 없는 거죠 너무 가까우면 창을 던져서 공격을 할 수 있으므로 아브넬이 갑자기 자리에 멈춰 서면서 창끝을 뒤로 내 밀었습니다 뒤에서 따라오던 아사헬이 너무 빨랐기 때문에 멈출 수가 없어서 스스로 창끝에 찔려 죽게 됩니다

 


김성윤: 정말 어처구니없게 죽음을 맞이했군요

 

노우호: 예, 자신의 빠른 발 때문에 죽음을 맞게 된 것이죠 이렇게 아사헬을 해치우는 것은 백전노장 아브넬에게는 아주 쉽습니다 아사헬은 자신이 발이 빠른 것을 의지하고 너무 큰 공로를 세우려다 결국은 죽음을 맞게 되죠

 


이 일로 인하여 두 진영의 협상이 더욱 어려워집니다 다윗은 언제든지 협상에 응할 마음이 있지만 요압이 어렵게 만듭니다 그래도 아브넬이 마음이 넓게 열어서 다윗은 자기보다 한참 어리고 아브넬은 적어도 나이가 60은 되었을 것입니다

 


다윗의 나이는 30살 남짓 되었거든요 그러니까 아브넬에게는 다윗은 아들나이 밖에 되지 않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나이 많은 아브넬이 다윗에게 찾아 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기름 부은 것을 알고 있고 이 모든 나라가 다윗왕 당신에게 돌아가야 된다는 것도 믿음으로 알고 있다고 하면서 그러므로 나머지 11지파의 마음을 당신에게고 돌려서 하나 되게 할 테니까

 


정치보복 같은 것은 하지 말도록 좋은 협상을 하기 위해 찾아 온 것입니다 그 때 다윗이 아무런 조건 없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다만 다윗의 첫 사랑 미갈만 데려오라고 했던 것이거든요 그래서 아브넬도 협상이 잘 이루어졌으므로 며칠 뒤에 미갈을 다윗에게 데려다 주고 돌아가는데 그 소식을 누군가 요압장군에게 전한 것입니다

 


요압이 소식을 듣고는 뭔! 소리야, 무슨 소리! 하면서 사람을 시켜서 아브넬 장군을 요압이 만나자고 한다고 사람을 보냈습니다 아브넬을 순진하게 자기 마음 같은 줄 알고 자신을 요압장군의 동생을 죽여 놓고 먼저 손을 내밀지 못하고 요압이 마음을 넓혀서 손을 내밀기를 기다렸는데 요압이 만나자고 하니까 기쁜 마음으로 만나려 왔거든요 그런데 요압이 다리 사이에 칼을 숨기고 있다가

 


아브넬장군을 그 자리에서 죽입니다 이러고 나니까 온 백성들 사이에 여론이 뒤숭숭 한 것입니다 다윗이 아브넬을 죽였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백성들이 다윗에게로 마음이 기울어지듯 하다가 백성들의 마음이 돌아서는 분위기가 들끓어 오르는데 감당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아브넬장군의 장례식이 되었습니다 장례식에서 다윗이 아브넬장군의 상여를 따라가면서 대성통곡을 하는 거예요 네 발을 착고에 채워지지 않았고 네 손을 누가 결박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불의한 자식의 앞에서 힘없이 맥없이 엎드려 졌느냐 하면서 통곡을 하니까

 


백성들이 그 모습을 보고 ‘어떻게 된 거야?, 그렇다면 다윗이 죽인 게 아닌 거야?’  백성들의 생각이 다신 반전되면서 아브넬의 죽음은 요압이 동생 아사헬의 일로 인하여 개인적인 감정으로 아브넬을 죽이게 된 것이라고 정확한 소식을 듣게 됩니다

 


다윗은 아브넬의 장례식이 모두 마치기까지 음식을 전혀 먹지 않습니다 백성들이 그런 다윗을 보면서 ‘그럼 그렇지! 역시 다윗은 다윗이다’하면서 다시 백성의 마음이 다윗에게고 돌리게 되고 그 뒤로는 온 백성의 마음이 하나로 묶어져서 12지파가 다윗 품에 들어오게 되어 통일 왕국이 되는 것입니다

 

김성윤: 지금까지 노우호 목사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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