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솔로몬의 인생론 전도서
김성윤: 솔로몬이 중년에 쓴 것이 잠언이고 노년에 기록한 것이 전도서라고 하셨죠?
노우호: 예, 전도서를 의역으로 한다면 솔로몬의 인생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인생을 살고난 후 인생은 이런 것이라고 글로 남긴 것은 가치가 있는데 천하의 솔로몬이 인생을 다양하고 풍성하게 살고난 뒤 자신의 인생을 정리한 것이라면 값진 것이라 할 수 있겠죠
솔로몬의 일생은 어떤 면에서는 이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성경을 기록할 만큼 지혜의 영으로 충만한 사람이었어요 성경의 66권 중에서 잠언서, 전도서, 아가서를 기록한 분이지요 그러한 그가 어떻게 700명의 아내와 300명의 첩을 거느리고 그 여인들을 위해서 산당을 짓고 또 우상숭배에 빠지게 되었는지 정말 이해하기가 어려운 일입니다
열왕기상서에 보면 솔로몬 왕이 애굽 바로왕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 곧, 모압 여인, 암몬, 에돔, 시돈과 헷 여인 이런 여인들을 맞아들여서 아내가 700여명이 되었는데 아내가 700명이라는 것은 정식으로 결혼식을 하여서 맞은 아내가 700명이라는 것이고 첩이 300명이라면 결국 1000명의 여인을 거느린 샘이죠 이 많은 여인들이 어찌나 솔로몬에게 요구사항이 많든지 천하에 지혜의 왕인 솔로몬이 타락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율법에 하지 말라고 한 일들을 많이 하게 됩니다 솔로몬의 이런 점을 이해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신령한 지혜를 가진 사람이 어리석게도 여자들에게 이끌려서 그런 우상숭배에 빠지게 되었는지 아무리 이해를 하려고 해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김성윤: 그러고 보면 솔로몬은 짧은 인생동안에 온갖 것을 다 경험하는 군요
노우호: 예, 인생론을 기록할 자격이 있습니다
인생론을 쓴다는 것은 너무 단조롭게 살아서는 인생론을 쓸 수 없으니까요 솔로몬은 그런 면에서는 복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도 있지요 왕이 되기도 하고 세상 사람들이 즐기고자 하는 모든 것을 세상의 어떤 사람보다 많이 풍성하게 누려보고 결론이 그 모든 부귀영화가 헛되다는 것입니다
저것을 가져보면 행복할 것 같았지만 성취하고 나면 허무감에 떨어지는 거죠 성경에서 하지 말라고 한 일 중에 시돈사람의 여신인 아스다롯이라는 여신을 섬기고 암몬사람의 가증한 밀곰이라는 신을 섬기게 되었고 솔로몬이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하여 그 부친 다윗이 여호와를 �음 같이 여호와를 온전히 �지 않았고 모압의 신 케모스(그모스)라는 신을 위해 예루살렘 앞산에 그모스 신당을 짓습니다
암몬 자손이 섬기던 몰록이라는 신을 위해 신당을 짓고 그리고 여러 다른 민족의 후비들을 위하여 그 여자들이 가져온 신들을 위한 산당을 지어주었습니다
김성윤: 어쩌면 그럴 수가 있을까요! 하나님께 사랑을 받고 지혜의 영을 받은 솔로몬이 그렇게 많은 신들을 위해 산당을 지어주고 섬길 수 있게 하였는지 정말 이해 할 수 없습니다
노우호: 예, 저도 성경을 읽으면서 정말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 많지만 솔로몬이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을 어떤 면에서 이해 할 수 있느냐 하면(아주 중요합니다) 솔로몬처럼 지혜가 있고 지혜의 영이 충만해도 성경을 읽어야 되는구나!
이것이 결론입니다 성경을 읽지 않으니까 율법이 금하고 있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솔로몬이나 다윗이 성경을 읽었다고 하면 우상숭배를 하지 않았을 것이고 우상을 위해 산당을 짓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다윗도 율법에서 반드시 시키라고 했던 명절을 지키지 않았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유월절 지키는 것이 요시야 왕 때 유월절을 지키는 모습이 나오는데 거기에 보면 여호수아 이후에 이렇게 유월절을 지키는 것이 처음이라고 기록된 부분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다윗도 유월절을 안 지켰고 솔로몬도 안 지켰다는 말인데 그것은 성경을 안 읽었기 때문입니다
김성윤: 이런 것을 보면 경건의 모양은 갖추기는 참 힘들지만 타락의 길로 가는 것은 쉽고 끝없이 타락 할 수 있군요
노우호: 맞습니다. 우리 인간들이 똑똑하다고 할지라도 성경을 모를 때는 이런 엄청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윗도 그렇고 솔로몬도 그렇고 능력도 마찬가지입니다 삼손의 능력이 적습니까! 굉장히 능력을 받았지만 나실인은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성경을 읽지 않았기 때문에 엄청난 타락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죠 인품이 훌륭해도 역시 성경을 읽어야 됩니다 사사시대의 기드온은 인품으로 본다면 얼마나 훌륭한 사람입니까! 그는 신중하고 겸손하고 용감하고 담력이 있고 믿음이 충만하지만 성경을 모르니까 우상숭배를 하게 되죠
그래서 70명이나 되는 아들을 한 반석에서 모두 죽임을 당하는 그런 끔찍한 일을 당합니다 그래서 솔로몬의 일생이나 구약시대의 여러 사람을 성경을 통해서 만나본 후 결론은 아무리 지혜가 많고 언사가 많아도 인품이 훌륭하고 큰 능력을 받았어도 여전히 성경말씀의 여호와의 율법을 읽어야 합니다
잠언 28장 9절에 보면
사람이 귀를 돌이켜서 여호와의 율법을 듣지 아니하면 그의 기도도 가증한 기도가 된다고 합니다 방송을 듣는 여러분이나 성도님들 잘 들어 보세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안 들으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도 잘 아 들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당연한 것이죠?
우리들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 잘 듣지 않는다면 너도 나의 말을 잘 듣지도 않으면서 내가 읽으라고 한 성경을 읽어 보지도 않으면서 기도를 들어 달라고 한다는 것은 이치에 어긋나는 것이죠 사람이 귀를 돌이켜서 율법을 듣지 아니하면 그의 기도도 가증하게 들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먼저 그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고 하나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낫다고 하지 않습니까 번죄 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더 원하신다고 합니다 악한 사람의 제사하는 것 보다 의인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데 그 의인이라는 말은 여호와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 또 그 법을 즐거워하는 사람들 하나님 말씀을 달게 듣는 사람들 그리고 그 말씀을 듣고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거죠솔로몬은 그렇게 은혜를 받았지만 성경을 읽지 않아서 심한 타락을 경험하게 되죠
그는 사람이 누릴수 있는 부귀영화와 은총을 모두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타락하게 됩니다 솔로몬은 너무 타락을 했기 때문에 하나님께 변명할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중에 회개를 하고 돌아오긴 합니다 전도서를 기록한 것을 보면 노년에 정신을 차린 것으로 생각됩니다 만약 전도서를 1장부터 3장까지만 읽었다면 허무주의에 빠지게 됩니다 전도서를 이해하는 열쇠는 맨 뒤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전도서는 끝까지 읽어야 합니다
끝까지 읽지 않고는 전도서를 읽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사람이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 젊은 날에 마음대로 즐길 수 있고 타락 할 수도 있고 욕심을 따라 제멋대로 살수 있으나 한 가지 기억 할 것은 하나님은 이 모든 일로 인하여 심판하신다는 사실을 알라고 전도서 마지막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젊은 날에 창조자를 기억하라는 말씀을 덧붙혀 놓았습니다
솔로몬이 수많은 여인들과 사치와 향락에 빠져보지만 그 모든 부귀영화가 자신에게 어떤 기쁨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모든 것을 누리고 난 뒤의 결론은 자신이 허무의 나락에 떨어지는 자신을 발견 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 솔로몬의 일생을 간단히 요약하면 처음에는 완전히 하나님 중심으로 출발합니다 이것을 신본주의라고 하지요! 출발은 이렇게 신본주의로 잘 출발 했는데 다음에는 여자를 추구하게 되면서 사람의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이것을 인본주의라고 하지요!
다음에는 부귀영화가 극에 달하게 되니까 이것을 물질주의라고 하고요 물질이 풍족해지면 그 다음은 향락주의에 빠지게 되고 여자들과
온갖 향락에 누리게 되면 결국은 마지막으로 허무주의로 가게 됩니다
역사도 마찬가지죠 인류의 역사도 르네상스이전에는 신본주의로 흘러오다가 르네상스이후로는 인본주의 이데올로기 시대가 되다가 최근에 와서는 물질주의로 타락하다가 물질주의가 팽배하게 되면 향락주의로 떨어지는데 향락을 추구해본 결과는 언제나 허무주의로 떨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솔로몬이 이런 사실을 일찍이 경험하여 우리에게 교훈으로 남겼는데 사람들이 추구하는 사람의 이야기는 별로 들을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물질이 우리에게 행복을 줄 것이라 생각하고 오늘날 경제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물질이 사람을 궁극적으로 행복하게 하지는 못합니다
물질은 필요하지만 물질이 풍부하게 되면 그 물질을 가지고 좋은 일에 사용하는 것보다 물질이 풍부해지면 사람은 향락에 빠지게 됩니다 온갖 레저문화가 발달되면서 우리 사회가 급속히 타락해 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허무주의 빠지게 되는데 이 허무를 극복하기 위해서 마약을 찾게 되고 결국은 페인이 되는 것이죠
솔로몬은 다행스럽게 허무주의 갔다가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 온 것이 큰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도서를 기록할 수 있었고 모든 것은 헛되지만 사람이 참으로 누릴 수 있는 것은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과 함께 낙을 누리는 것 그리고 선을 행하는 가운데 기뻐하는 것 그것 외에는 남는 것이 없고 지식이 많으니까 번뇌도 더하여져서 지식을 많이 쌓는 것도 피곤하게 하는 것이고 그래서 사랑하는 가족과 하나님께서 허락한 범위 안에서 단란한 행복을 누리는 것 그리고 선을 행하면서 기뻐하는 것 땀을 흘리면서 즐겁게 노동의 즐거움을 누리는 것 이것이 참된 기쁨이었다
자신이 추구했던 모든 것이 참 기쁨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 솔로몬의 고백입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어려움을 당한다고 할지라도 내가 하나님을 믿고 있고 가족들과 단란한 삶이 있고 땀 흘려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이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큰 복 인줄 알고 거기서 자족할 수 있으면 큰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김성윤: 지금까지 노우호 목사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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