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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구약의파노라마

87. 고레스 왕

87. 고레스 왕

 

 

 

노우호: 고레스가 나라를 세워,  메대, 리디아, 바벨론을 차례로 정복하고
결국 유대인들이 고레스의 칙령에 의해서 돌아오게 된다는 것을 이야기 했는데 오늘은 고레스의 남은 이야기를 조금 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레스는 큰 정복자이지만 관대하고 멋있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독재를 하지 않고 관용을 베푸는 사람이었는데 성경 이사야서에 보면 하나님께서 고레스를 '나의 종'이라고 합니다

 

 

물론 느부갓네살 왕도 하나님께서 '나의 종'이라고 불렀습니다 예언서와 역사서 전체를 보면 하나님께서 유대인들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고 어느 나라든지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사랑하고 사용하신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레스 같은 희대의 영웅들을 보면 과욕이라 할 수 있는 야망을 크게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지간히 점령하고 만족하면 좋겠는데 자기 눈에 보이는 모든 나라들을 정복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기질이 대단했던가봅니다 고레스왕도 예외가 아니어서 메대 나라에서 동북방으로 올라가면 아주강한 족속이 살고 있었는데 고대 사회에서는 이 족속을 맛사겟타이 족속이라고 합니다 이 나라가 고레스에게 조공도 바치려고 오지 않고 교만한 모습을 보이므로 고레스가 맛사이겟타이 족속을 정벌하기 위해 출정하는데 맛사이겟타이까지는 거리도 멀지만 맛사이겟타이 가까이에 큰 강이 있는데 전쟁을 치루는 과정에서 큰 강이 있으면 옛날이나 지금이나 큰 군사가 강을 건넌다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다리가 있더라도 다리를 폭파시키면 큰 위험에 빠지게 되지요? 고대사회에서는 보통 배를 가지고 다리를 놓습니다 그러나 배다리를 놓는 과정에서 급습을 당하게 되면 이것도 위험하기 때문에 고심을 하고 있는데 그 당시 맛사겟타이 족속을 다스리는 사람은 토메니스라는 여왕이었습니다

 


그 여왕이 고레스에게 편지 보내왔는데 고레스가 누구 집 아이인데 여기까지 와서 시끄럽게 하느냐고 강 그까짓거 못 건너서 쩔쩔 매냐고 강 건너기가 어려우면 우리가 건너 갈 것이니까 뒤로 빠져있으라고 하면서 만약 강을 건너서 온다면 강을 건널 때 까지 우리군사가 80리 뒤로 빠져 있을 테니까 마음껏 건너오라고 합니다

 

 

여왕이 이렇게 나오니까 고레스가 위세에 위축이 되었던가 봅니다 그래서 장군들을 모아놓고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회의를 하는데 모든 장군들이 여출일구 건너가는 위험부담 보다는 건너오게 하자고 합니다 그런데 그 전쟁에 함께 참여한 리디아의 영웅 크로이소스왕은 의견을 달리한다고 하면서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건너가서 싸워서 이기면 그 나라를 평정하는 것이 쉽겠지만 만약에 그쪽에서 건너와서 우리를 이기게 되면 우리만 죽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가족들도 위험하다고 하면서 전쟁을 기세이므로 건너가기를 제안합니다

 

 

고레스는 크로이소스를 국사로 모시고 있었고 크로이소스의 판단이 옳다고 생각하고 고레스는 건너가기를 결정하고 강을 건너 갑니다
그런데 정말로 토메니스 여왕이 자신의 군사들이 80리 거리로 철수 시키고 강을 무사히 건널 수 있게 합니다 그렇게 하여 전쟁을 치루게 되는데 첫 번째 전투에서 고레스가 작전을 세웁니다

 

 

맛사겟타이 족속은 야만인으로서 지금까지 음식을 요리하지 않고 날것으로 먹었을 테고 술을 절제하지 않고 퍼 마시고 난폭하기가 소문난 족속이고 말을 안장도 없이 타고 전쟁하는 야만인이am로 평범하게 전쟁을 해서는 이길 수 없으니까 전략을 세우는데 요리를 맛있게 해서 냄새를 풍기고 그곳에 술을 양껏 준비해 놓고 싸움을 걸었다가 패하는 척 하면서 후퇴하게 되면 음식과 술이 있는 이곳 진영까지 추격해 오다가 맛있는 음식과 술을 보면 승리감에 도취되어 마음껏 퍼 마시고 술에 취할 것이다!

 

 

그때 급습을 하여 전쟁을 끝낸다는 작전을 세웁니다 그런데 정말 그 작전대로 딱 들어맞아 대승을 거두고 맛사겟타이 군사들을 대부분 생포를 했습니다 전쟁을 승리한 것이나 다름없고 그 기세로 계속 여왕이 사는 성까지 밀고 갔으면 끝나는 것인데 토메니우스 여왕이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편지 내용은 고레스가 정말 진정한 남자인줄 알았는데 그런 비급한 방법으로 속이는 장난하지 말고 정말 사나이라면 정정당당하게 힘으로 내일 싸워보자고 제안합니다

 

 

고레스가 그 편지를 읽고는 마음이 찔리기도 하고 화가 치밀어서 좋다, 포로들을 모두 풀어주라고 명령합니다 그런데 그 포로들 중에는 여왕의 아들인 왕자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 왕자를 그냥 풀어주니까 자존심 상한다고 그 자리에서 자결을 해버립니다 왕자가 자결했다는 소식이 온 맛사겟타이 족속 진영에 퍼지니까 야만적인 기세에 분노가 더해져서 치열한 저면전이 되었고 고레스 군대가 감당을 할 수 없을 지경이 되면서 결국은 그 전쟁에서 고레스가 전사하게 됩니다

 

 

정말 아까운 사람인데 야만족 하나 정벌한다고 욕심을 부리다가 고레스는 거기서 죽게 됩니다 세계사에서 참으로 아까운 인물인데 오래 살지 못하고 아들 2명을 남기고 고레스 대왕이 죽습니다 그 뒤를 이은 왕은 캄비세스2세(고레스의 아들)입니다 두 번째 아들은 쓰메르디스 왕자가 있었고 인품으로는 큰 아들 캄비세스는 간사하고 사악하여 포독한 인물로 캄비세스는 위인이 못된다고 역사가들은 평가 합니다.

 


쓰메르디스는 인품이 훨씬 훌륭하지만 큰 아들 캄비세스가 왕이 된 것입니다 이 사람이 고레스 왕이 죽은 후에 애굽 이집트 왕에게 공주를 아내로 삼고자 함으로 공주를 달라고 청혼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애굽왕은 고레스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에 캄비세스의 청혼을 무시해 버립니다

 


캄비세스가 누군데 감히 공주를 달라고 하냐고 기분나빠 하면서 공주 대신에 식모를 보내면서 너는 이것이나 데리고 살라고 합니다 아 사실을 알고는 캄비세스가 분개하여 당장 애굽을 정벌하기 위해 갑니다 그러나 페르시아에서 애굽까지 군대를 이끌고 가면 거리가 2-3개월 소요되는 먼 거리입니다 이런 소식이 오고가는 동안에 애굽왕은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습니다 애굽의 왕자가 왕이 되자마자 페르시아의 악독한 캄비세스2세 온다는 소식을 듣고 멤피스로 도망을 갑니다 하지만 캄비세스가 멤피스까지 따라가서 애굽왕을 잡고는 죽은 아버지 무덤으로 끌고 가서 그 시체(미라)를 파내서 온 성을 끌고 다니면서 화풀이를 하고는 그 미라를 불태우는 만행을 합니다

 

 

이런 짓을 하면 결국 나라가 망하죠 아무리 힘이 있더라도 그 힘을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건전하게 사용 해야지요 캄비세스는 자신의 포악한 성질 때문에 자신도 망하고 나라도 휘청하게 됩니다 캄비세스가 애굽에 있을 당시 이디오피아가 자신에게 조공을 바치지 않는다고
이디오피아를 정벌하기 위해 나서게 됩니다 그러나 이디오피아 정벌을 미처 이루지 못하고 고국에서 반란이 일어났다는 전갈을 받습니다

 

이리하여 고국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고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다마스크스에서 아침에 일어나 말을 타고 한바퀴 휭 돌면서 출발이다! 하고 칼을 뽑아들고 호령을 한 뒤 칼을 칼집에 넣는 다는 것이 잘못 찔러서 자신의 허벅지를 찌르고 말았습니다 그 상처가 파상풍이 되어 캄비세스2세가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것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헤르도토스의 역사가에 의하면 이렇게 해서 캄비세스는 죽고 고국의 반란을 평정하기 위하여 캄비세스의 군대 장군 7명이 확인해 본 결과 가짜 쓰메르디스가 왕이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합니다 캄비세스2세의 친동생인 진짜 '쓰메르디스'는 캄비세스와 함께 출정하여 애굽으로 가는 도중에 캄비세스에 의하여 죽었습니다

 

 

가짜 쓰메르디스는 세계사에서 '퓨슈도쓰메르디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퓨슈도쓰메르디스'를 몰아내고 왕국을 든든하게 세우기 위해서 일어난 왕이 성경에 나오는 '다리오'라고 하는 왕이 있습니다 성전재건을 허가했던 '다리우스' 이야기는 다음시간에 연장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성윤: 성경파노라마 지금까지 노우호 목사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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