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 요한2서 3서
노우호: 예
오늘은 요한2서에 들어가겠습니다 요한2서는 오늘날 우리가 쓰는 편지처럼 1페이지 분량의 편지입니다 요한2서의 내용은 교리를 담고 있는 것은 아니고 다만 요한이 어떤 교회를 방문하려고 하는데 방문에 앞서 방문하겠다는 전갈을 보낸 것첨 단순한 편지입니다 수신자는 어떤 부녀로 되어있습니다
여자로서 자신이 집을 개방하여 가정교회를 하고 있는 자매로 보입니다 문제는, 그 당시에 거짓선지자와 이단과 적그리스도들이 일어나서 온갖 유혹과 핍박으로 교회를 심히 혼란스럽게 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 우리는 역사적인 사실을 1가지 발견하게 되는데 그럴 때 요한이 얼마나 중요한 인물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요한도 다른 사도들처럼 순교하고 속사도(예수님의 제자에게 배운 사도)들의 증언 같으면 큰 권위가 없겠지만 예수님께 직접 듣고 직접 배운 요한사도는 특별히 관찰력이 뛰어난 사람으로 예수님의 말 한마디도 헛되이 듣지 않고 세밀한 관찰력으로 진리와 사이비를 섬세한 부분까지 가려내는 그런 인물이 중요합니다
이런 경우 2가지가 필요한데 하나는 세밀한 관찰력과 또 하나는 깊은 애정을 가지고 살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12사도 중에 가장 적절한 인물이 요한사도입니다
요한은 때가 제9시더라 때가 제10시더라 이런 것을 모두 살피는 사람이고 무덤에 달려갔어도 무덤에 들어가지 않고 현장을 살펴보면서 예수님을 쌌던 수의가 정돈되어 발편에 혹은 머리 편에 있는 것까지 자세히 살피는 인물로서 물고기가 많이 잡혔을 때 몇 마리인가 세어보는 성품을 가진 분이므로 이단과 사이비를 대처하는데 가장 적절한 인물이고 반면에 이단과 사이비를 척결하다가 자칫 사랑을 잃을 수 있는데 요한 누구보다도 예수님의 사랑에 깊이 젖은 사람이므로 이렇게 어려울 때에 꿋꿋이 교회를 지켜나갈 인물로서는 12사도 중에 가장 적절한 인물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주 냉철한 진리를 가지고 세밀하게 살필 뿐 아니라 크고 넓은 주님의 사랑을 가지고 성도들을 품을 수 있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당시 이단들이 창궐할 때 사람들이 결국은 어디로 돌아오느냐 하면 사랑받은 곳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오늘날의 교회도 모든 신학적인 요소를 구비하지 못했다 할지라도 최고의 법인 사랑이 충만한 가정이나 교회가 된다면 사람들이 떠났다가도 가정이나 교회로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누가복음에 보면 탕자가 집을 나갔다가 돌아오는 이유는 아버지의 사랑 때문에 돌아오게 됩니다
요한사도가 어떤 부녀에게 이 편지를 쓰면서 온갖 이단과 사이비가 유혹하고 핍박한다고 할지라도 흔들리지 않고 요동하지 않고 진리 안에서 행한다는 소식을 들을 때 요한이 눈물을 흘리면서 감격합니다 그렇게 많은 유혹과 핍박을 다 이겨내고 진리 안에서 행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얼마나 감사한지! 그리고 요한은 그때서야 자기가 순교도 하지 않고 노년에 이르기까지 교회를 이끈 보람을 느끼면서 감격의 편지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요한은 먹과 붓으로 하지 않고 자신이 직접 찾아 가서 진리 안에서 꿋꿋이 서있는 사람들을 보고 싶어 하는 내용을 적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편지를 통하여 뭔가를 가르치려고 한 것이 아니고 곧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편지를 쓰면서 다른 무엇보다 지금 잘 하고 있으므로 하고 있는 일이 변함없이 유지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이상한 이단 사상이 난무하는 시대에 오직 진리를 �으며 계명을 �으며 사랑하며 살아가는 삶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나이 많은 사도를 기쁘게 한 것입니다 교만하여져서 그리스도의 교훈을 넘어서는 어떤 사람을 따르지 않고 진리 안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격려하기 위하여 이단과 교재를 하지 않기 위해서 이 편지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연세가 많은 사도(90살이나 100살이 되었을 텐데)가 교회를 사랑하는 애타는 마음을 가지고 어느 교회의 부녀에게 이 편지를 쓰고 있는 사도 요한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여간하여 편지를 쓰지 않는데 (전화가 있기는 하지만) 종이를 펼쳐서 누군가를 가슴속에 사랑하면서 편지를 쓰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요한3서도 이와 비슷한 시기에 함께 기록된 편지인데 요한1-2서와 수신자가 다르고 수신자가 살고 있는 교회 환경이 약간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신자가 가이오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기 때문에 추측하기 어렵지만 사도요한을 존경하고 따르는 사람이고 요한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나가며 교회를 맡아있는 인물이었을 것입니다
사도요한이 수신자 가이오를 사랑한다는 표현을 4번씩이나 하고 있습니다 이 서신이 기록된 연대는 분명하지는 않지만 요한2서와 비슷한 시기에 기록되었을 것이고 그 당시에 ‘케린투스파’라는 영지주의 이단이 설치고 있었습니다 영지주의라는 것은 그리스철학과 기독교의 소스를 섞어서 만든 이상한 종교인데 초대교회의 최대 이단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섞는 것을 싫어합니다 혼합주의나 종교를 혼합하는 것 등은 아주 싫어하십니다 심지어 구약시대의 레위기에 보면 옷 입는 것도 모직이나 견직을 섞어 짠 것조차도 입지 말라고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순수한 것을 좋아하신다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영지주의 이단들의 주장은 예수님께서 육체로 온 것이 이해 할 수 없다는 것이빈다 그리스 철학에서는 육체나 물질은 악한 것이고 영은 선한 것이라는 학설 때문에 하나님께서 어떻게 악한 육체가 되는가! 이것은 말도 안 된다! 하면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온 것은 육체로 온 것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이들을 두고 요한1서에서 말하기를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임하신 것을 부인하는 자가 이단이고 곧 적그리스도라고 경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헬라철학 사상을 받아 들였기 때문에 이런 이단이 나온 것입니다 오늘날도 이상한 철학을 신학에 접목 시켜서 해석하려고 하면 위험을 초래하게 됩니다 요한 1서와 2서가 기록될 당시에는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가 있고 선지자라는 이름으로 교회를 순회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 거짓된 선지자를 분별해야 되고 교회에서는 이런 선지자나 전도자가 오면 숙식을 제공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되는 일인데 이런 봉사를 하지 못하게 하는 고약한 디오드래베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자신의 노력을 통해서 1등 되려는 것이 아니고 남을 못하게 해서 1등 하려고 하는 사람으로 으뜸 되기를 좋아 하면서 상대방을 못하게 하여 으뜸되려는 사람입니다
오늘날도 교회에 이런 사람이 가끔 있습니다 남이 잘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 남이 잘하여 자신을 앞서게 될까봐 남을 못하게 하는 디오드레베 영을 받은 사람들이 교회에 있는데 극히 삼갈 필요가 있습니다 이 책의 수신자가 되는 가이오라는 사람은 손님대접을 잘 하는 사람이었고 교회의 아주 큰 일꾼 이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의 영적으로 잘 되어 있으므로 그 영혼이 잘 됨 같이 네가 손으로 하는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간구한다는 내용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요한의 편지 중에 밝혀지고 보존된 것은 2개의 편지뿐이지만 소아시아 지방의 에베소교회를 중심으로 그 인근에는 수없이 많은 가정교회가 있었을 것인데 이런 편지를 보면서 요한은 이 편지 뿐 아니라 많은 편지를 썼다고 생각 됩니다
그 많은 교회를 돌아보면서 편지를 쓰고 격려하는 일이 계속 되었을 것인데 그 때 당시 3개의 편지만 남아 있습니다 요한이 편지를 3개만 썼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신약성경에 라오디게아에 보낸 편지도 지금은 찾지 못하고 그리고 그 외에도 많은 서신들이 있었겠지만 성경에 들어올 이유가 무엇인가? 하는 것은 이단과 사이비가 어지럽히고 있을 때 그리스도의 교훈을 끝까지 지키면서 진리 안에서 행하는 권면의 말씀은 여전히 중요한 말씀이고 우리 한국에도 수많은 이단들이 설치고 있는데 우리는 끝까지 하나님을 사랑하고 겸손히 섬기는 마음으로 충성하는 것을 격려하는 편지는 여전히 필요한 것입니다
요한1서와 2서는 짧은 편지이므로 자주 읽어서 이 책에 기록된 격려가 우리 모두에게 격려가 되기를 바랍니다
김성윤: 지금까지 노우호목사님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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