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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운말씀/은혜 로운 말씀

지금은 혼란의 때

지금은 혼란의 때

어제는 지방에서 말씀사역원의 구속사성경연구 및 설교 연구 세미나 강의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무려 11년동안의 진행된 세미나였습니다. 11년 동안 목회자의 현장 상황과 교계의 흐름에 관한 정보와 자료를 여러 목사님들에게서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영적으로, 신학적으로 혼란할 때마다 대응해 보기도 했습니다. 다락방 전도 문제가 등장할 때에는 "복음의 변증"을 내 놓았고, 가계의 흐르는 저주라는 이상한 신학이 난무할 때에는 "가계에 흐르는 저주 성경적인가?라는 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또 요즘 교계는 알파코스, 성령집회, 청교도영성훈련원 등이 신학적인 잇슈로 등장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런 문제는 총회가 빨리 대처해 주어야 하는데 언제나 그랬듯이 총회는 혼란의 폭풍우가 지난 후에야 문제에 접근하는 것을 봅니다. 교단지라는 기독신문은 이런 것에는 관심이 없나 봅니다. 언제나 문제가 터질 때, 그때서야 야단법석입니다.

어제 강의를 다녀 오면서 너무나 위험스러운 목회 현장 상황들에 대한 정보들을 얻었습니다. 진행되고 있는 그런 모습들이 너무나 무서웠습니다. 본 교단에서는 이단성이 없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본 교단에서는 그런 결정을 한 일이 없는데 말입니다. 누가 장난친 것입니까?

이제 교단의 순수성, 정체성, 신학과 신앙의 보수성, 개혁신학 등은 점점 멀어져 가는 기분입니다. 그런 신학과 신앙이 오늘의 본 교단을 이만큼 성장하게 하는 요인이 되었는데도 말입니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도 바로 거기에 있는데 말입니다. 개혁신학의 역동성, 교회 성장을 위한 힘의 원천이 점점 상실되어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이제 총회와 상관없이, 본 교단 기독신문과 상관없이 뜻있는 분들과 함께 일을 진행시켜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교단을 이끌어가는 교단 실세로 생각되는 분들은 이제 정말 그만들 싸우시고 본질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과거 교단 뜻있는 어르신들은 교권을 교단의 신학과 신앙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며 투쟁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열심도, 열정도 없는 것는것 같습니다. 지금 그런 모습이 보여지지 않습니다. 언제나 타교단의 눈치를 보아야 하고, 그런 눈치 때문에 본 교단의 신학과 신앙의 뿌리와 정체성을 이 시대에 맞게 바꾸려고 합니다. 그래서 타교단과 연합이라는 말에는 선동적으로 동조하지만 교단의 신학적 입장에 대한 발언에는 야유를 보냅니다. 지금 어느 시대인데 그런 케케묵은 보수신학을 주장하느냐고 비아냥을 합니다. 예수님으로 부터 오늘에 이르는 그 순수한 정통신학을 보수하자는데도 그런 것은 이제 사라져야 할 구시대적 산물이라고 합니다.

기독신문사 편집국장님도, 주필도, 기자들도 이제 교단 신학공부를 좀더 하셔서 시대의 소리의 사명을 감당해 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기독신문사 사장, 이사장 자리가 감투의 자리가 아니라 교단의 목소리, 신학과 신앙의 목소리를 위해 헌신하는 자리라는 것도 명심했으면 합니다.

교단이 불법을 범했다고 세상법정에 문제를 제기하여 승소해서 교단의 중요 자리를 고수하면서 정작 본인 스스로는 불법을 범합니다. 과연 우리 교단은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저 자신을 비롯해서 우리 목회자들이 가장 법과 원칙을 지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원칙과 법을 무시하면서 큰소리 치는 자들이 교단 안에 너무나 많습니다. 목소리 큰 사람이 말하는 것이 법이 되어져 버렸습니다. 이런 말을 하면 "니 법법 좋아하지 말아라"고 하면서 저를 공격합니다. 구약의 선지자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정말...........

말씀사역원(장로회 역사, 헌법 연구소)
소재열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