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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운동/알 파 코 스

김상재 목사님과 알파코스 관련 대화...


김상재 - XXXXX52.104.90 2007-12-05 20:06:21
신재연님께!
님은 알파코스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계시더군요. 일전에 하도 맹렬하게 님의 블로그가 거론되기에 저도 한 번 들어가보았더랬습니다만. 거기에는 알파를 옹호하는 물렁한 사고의 어떤 학습 표본으로 보기 좋게 제 글도 걸려 있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님은 자신이 섬기는 교회의 어려움의 체험에서 그 어려움을 촉발시킨 프로그램이 바로 알파여서도 더욱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님은 알파에 대해 나름대로 깊이 연구하고 자료들을 수집, 그것들을 면밀히 독해해 본 결과 마침내 알파를 부정하고 그것이 교회에 심각한 폐해를 끼칠 수 있는 패악적 프로그램이라는 확신에 도달하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연결하여 자신이 그 긴 경험들을 통해 알파를 비교적 전문적으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때는 님이 섬기시는 교회의 문제는 알파라기보다는 그렇게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는 심각한 문제가 먼저 존재하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어떤 역학적 요인이 있는데 그것이 알파로 인해 터지고 폭발한 것은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 어떤 교회 프로그램의 문제가 아니라 그 문제를 촉발시키게 하는 사람들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문제일 경우는 그 어떤 프로세스를 운용해도 그 사람들의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문제는 여전히 문제로 발전하고 심화되지 않을까요?


알파를 비롯한 전인적 신앙을 추구, 보다 통전적인 선교를 추구하는 현대의 교회성장 프로그램들이 그 베이직에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바로 사람입니다. 프로그램을 운용하는 사람이 그 시스템을 운용할만한 인격이나 깊이, 영적 지도력, 신앙내면의 성장도가 일정수준 이상으로 올라가 있지 않으면 그 시스템을 운용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현대의 거의 모든 프로그램들은 이런 사람이라고 하는 베이직은 굳이 명시하지 않아도 그런 것은 기본적으로 깔고 말합니다. 많은 교회들이 교회를 성장시켜 준다는 매력에 끌려 너도 나도 그것들을 베껴가지만 그렇게 많은 교회가 다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이런 기본기가 없이 그 방법만 겉으로 복사하기 때문입니다.


님은 알파가 여러 치졸한 의도와 수법으로 교회의 주도권을 목회자가 거머쥐고 마음대로 하게 하는 엉터리라고 친절히 정리해 주셨지만 그러한 독해는 문제를 너무 단순하게 피상적으로만 본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생각해 보시죠. 요즘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그런 발상과 의도로 교회의 성장을 꿈꿀 수 있겠습니까? 세상이 그렇게 교회가 그렇게 만만하다면---?


사람을 움직여 어떤 행동을 일으키고 그 시너지로 부흥을 일으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냥 굳어진 행습과 문화로 주어진 전통적인 권위를 통하지 않고 개인적인 만남과 충격을 경험하게 하는 소그룹 중심의 관계 프로그램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첫째도 사람이고 둘째도 사람이고 셋째도 사람이라는 사실을 심장에 새기고 그 사람을 섬기고 귀중히 여기는 가치관의 변환이 그 핵심입니다. 교회부흥의 어떤 수단이나 인간적인 의도의 일환으로 사람을 보고 그런 태도로 프로그램을 운용한다? 죄송하지만 그 사람은 소그룹이 뭔지 성장이 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오늘날의 목회에서 기본적으로 가장 크게 요구하는 것이 바로 이 ‘사람’의 마인드입니다.


이런 일말의 자기완성적 태도의 구비가 없이는 그 어떤 일도 성사시키지 못한다고 하는 것은 가장 작은 상식에 속하는 기본이 아닙니까? 이러한 내면의 역학적 범주를 예리하게 주시하고 그런 발상으로 새로운 소통의 프로그램을 규명하는 것이 오늘날의 소그룹 프로그램들입니다. 이렇게 되면 가장 중요해지는 것은 프로그램도 프로그램이지만 사실 그 프로그램을 운용하는 리더 자신입니다. 끊임없이 자신을 만들어 가는 보이지 않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그 프로그램 자체를 돌릴 수 있는 권위를 생산할 수 없으므로 그만큼 깨어 있어야 하고 긴장해야 하는 것입니다.


알파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제 사역 현장을 위해 알파는 물론이고 여러 교재들을 비교 분석하고 그 경쟁력을 추구하고 있어서 그 내용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와 매우 유사한 프로그램을 지금도 현장에서 운용하고 있죠. 이전에 제가 어떤 글에서 오늘날 목회자의 자질이 세상 사람들의 수준보다도 떨어진다는 자괴적인 말을 했는데요. 제가 방금 말한 프로그램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시스템을 돌리려면 여간 힘이 드는 것이 아닙니다. 무엇이 힘이 들겠습니까? 바쁘게 양육하고 사람들을 만나는 그 분주한 일정들이 힘든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자극시킬만한 내용이 부족하니 힘이 드는 것이죠. 영적인 능력이야 말씀을 보고 기도를 하면 쉽게 해결이 되지만 그 말씀을 맡은 인간의 권위는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으니까 문제죠.


어쨌든 알파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 자신, 즉 사람입니다. 아무리 완벽한 시스템에 있다하더라도 나머지는 그 다음의 문제이죠. 옥한흠 목사님이 거의 유일하게(?) 한국 교계에서 모범을 보일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소그룹의 현장에서 평생을 자신과 싸우고 자신을 만들어 갔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니었을까요? 그 분도 부흥강단의 무대스타일의 목회현장에서 길들여지고 평생을 보내셨다면 오늘의 권위에 도달할 수 있었을까요? 이 또한 개인의 결단과 의지의 문제이겠지만 시스템, 환경의 문제이기도 한 것입니다.


제가 방금 소설을 쓴 것이 아닙니다. 알파에서의 리더교육도 교재 이외의 그런 점들을 철저하게 강조합니다. 아니 그 교육이 아니더라도 프로그램을 운용하다 보면 그런 기본기가 취약하면 반드시 벽에 부딪히게 되어 있으므로 그 점에 철저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문제가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런 내면을 울릴만한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알파가 자국의 교회를 넘어 한국까지 오게 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신재연 - XXXXX4.228.162 2007-12-05 21:56:10

 

김상재 목사님 목사님의 내용을 잘 이해하겠습니다. 사람중심 제가 참 알파코스를 무서워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이부분입니다.

기독교는 신본주의 중심의 종교이지 인본주의의 종교가 아닙니다. 리더자는 완벽할수 없으며 인간은 늘 불완전합니다.

그러나 알파코스는 완전함을 요구합니다. 제가 그걸 모르는것은 아닙니다. 피상적인것이 아니라 이런 완벽함을 요구하기 때문에 불완전한 인간이 완벽을 요구하는 알파코스를 진행할수 없다는것입니다.

전 옥한음 목사님을 존경하지 않습니다. 그분이 평신도를 깨운다하여 평신도 사역을 열심히 하는 것이 참 보기 좋지만 그것을 모든 교회에 적용할수 있는것은 아닙니다.

알파코스도 분명히 이것을 강조합니다. 리더자가 제대로 서있지 않으면 안된다는것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리더자는 재미를 볼려구 합니다. 그래서 성령사역을 강조하고 성령의 역사를 이용해먹으려고 합니다.

정말 사람이 중요하고 말씀으로 교회를 성장시키고 바로 세울만한 비젼을 가지고 있고 그런 생각으로 교회를 운영하는 목사님이라면 하나님중심에 서있는 목사님이고 교회를 어떤 영업단체로 사업처럼 운영하지 않고 진정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복음전파에 애쓰는 목사님이라면 알파코스를 도입할 이유가 없는것입니다.

신학에 바로서서 말씀을 바로 가르치면 교회가 부흥하는것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수 있습니다. 인위적 부흥을 요구하는 알파코스는 사람을 끌어모으는데는 좋은 프로그램일지 몰라도 과연 그것으로 그 끌어모은 사람들을 알곡으로 만들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전 알파코스가 그 자체게 인본주의적이며 인간의 능력을 끌어올려서 알파코스를 담당하는 많은 사역자들이 자기가 가진 능력보다 더 큰 능력을 발휘해야하고 애써야하고 고생을 해야하기 때문에 전 알파코스를 하나님중심의 신본주의적 프로그램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도라는 미련한것을 통해서 하나님이 역사해야하는데 알파라는 똑똑한 전도방식으로 전도하다보니 하나님의 역사는 인간이 부르는 주술적 방식으로 바뀌는것이 바로 알파코스의 불법한 모습이라는것입니다.

불법하니 불법한 방식의 성령수양회,치유사역등 빈야드 운동을 벌이고 사랑의 불꽃운동과 귀신축사까지 하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벌어지는것입니다.
가계저주론을 말하고 명령기도까지 합니다.

방언따라하기는 기본이고 척추치료 팔다리 맞추고 웃고 진동하고 떨고 비명을 지르고 뒹굴고 이것이 기도교와 무슨 상관있는지?

알파코스가 알파코스로 그치는것이 아니라 g12/관상기도/뜨레스디아스/신사도운동/오순절 은사주의화 시키는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경계심도 없다는것에 참 아쉬움을 느낍니다.

알파코스는 인본주의입니다. 그리고 뉴에이지적 문화운동입니다. 전 알파코스를 반대합니다. 목사들이 능력을 발휘함으로 신격화되는 것이 현실이고 그런 현실들이 교회들마다 문제로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이라면 알파코스를 교계에 퍼트리면 안되는것입니다. 그런데도 교회들마다 알파코스를 도입하지 않으면 망할것처럼 떠들고 홍보하는것은? 과연 문제가 없는지요......

자격이 없으면 안해야 되는데 자격이 없어도 하면 성공한다고 속이고 열심히 홍보하고 그리고 우리교회만 해도 성도님들을 속이고 지난 수년간 알파코스를 준비하고 알파설교를 해오고 그리고 알파코스를 진행하자마자 교회가 문제가 생기고 중간에 교회가 쪼개지고 이런일이 벌어진것은? 알파가 좋아서 그랬을까요? 아니면 목회자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추구하다보니 성도님들이 영적으로 죽어가서 교회가 문제가 생긴걸까요?

우리의 목적이 하나님 중심이 아니라 자기 중심 인간중심 성공중심 대교회중심으로 흘러가서 인간의 노력으로 하나님을 만족시킬수 있다는 어떤 교만함들이 알파코스에 들어있는것은 아닌가요?

대교회가 되면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나요? 아니면 목회자의 삶이 나아지고 편안함을 누리게되나요?

제가 알파코스 반대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이런것들입니다. 옛날서부터 이단이라고 말했던것들이 짬뽕으로 들어있는 이 알파코스 어떻게든 개혁교단을 무너뜨리고 오순절 은사주의화 시켜버릴려는 수작들...

말씀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 말씀을 제대로 가르치라고 말하면 담임목사가 교리가 무슨 소용이냐 하나님을 체험하는것만큼 더큰 은혜가 없다며 말씀을 버리고 체험위주의 신앙으로 가버리는것들....

전 이런것들을 봤기때문에 그리고 그런 목소리들을 들었기 때문에 알파코스를 조금도 수용할수 없다는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청년회 목사님이 처음 알파코스를 도입했을때 알파코리아와의 관계가 전혀 없이 단독으로 알파코스를 도입해서 활용했을때 청년부의 부흥이 있었지만

담임목사가 알파코스를 도입했을때 알파코리아에서 강사가 오고 메뉴얼대로 진행하는 그 알파코스로 인해서 교회가 어려움에 빠졌다면 알파코리아가 과연 필요한지? 그러나 알파코리아라는 홈피에가면 알파코스라는 이름으로 변형된 알파를 하는 곳에 지적권을 이용해서 벌금을 물린다고 엄포를 놓고 메뉴얼대로 진행하라고 강요하는 그 글을 읽으면서 이럴 바에 차라리 알파코스를 진행하지 않는것이 교회를 바로 세우는 것이라는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변형된 알파 - 김상재 목사님이 말하는 부정적인 면을 줄이고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켜서 할수 있는 방법이 변형된 알파라면 그일로 인해서 6천만원의 손해배상을 받아야할 상황에 교회가 처한다면? 차라리 알파코스를 안하는것이 상책이 아닌지!!

그리고 능력이 있다면 왜 알파코스같은걸 도입하는지? 교회부흥의 능력이 없기때문에 알파코스를 도입하는것이 아닌지!! 그러니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수 없다는것을 아는지........

전 알파코스가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할지라도 메뉴얼대로 진행되는 알파는 기존 성도님들에게는 불편한 프로그램일수 밖에 없다는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상재 - XXXXX52.104.90 2007-12-06 01:38:33
신재연님께!

“정말 사람이 중요하고 말씀으로 교회를 성장시키고 바로 세울만한 비젼을 가지고 있고 그런 생각으로 교회를 운영하는 목사님이라면 하나님중심에 서있는 목사님이고 교회를 어떤 영업단체로 사업처럼 운영하지 않고 진정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복음전파에 애쓰는 목사님이라면 알파코스를 도입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신학에 바로서서 말씀을 바로 가르치면 교회가 부흥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이루어 질수 있습니다. 인위적 부흥을 요구하는 알파코스는 사람을 끌어 모으는 데는 좋은 프로그램일지 몰라도 과연 그것으로 그 끌어 모은 사람들을 알곡으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인위적인 거품을 걷고 깨끗한 말씀과 진리를 견지하자는 님의 뜻 잘 알겠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 보시죠. “신학에 바로 서서 말씀을 바로 가르치면 교회가 부흥한다”고 하셨는데 그 신학과 그 말씀이 어떤 신학과 말씀이죠? 신학은 님이 매우 중요시 하시는 개혁신학이라고 하고 그 말씀은 그 개혁신학의 시각에서 해석하고 보는 말씀이신가요? 아니면 그냥 성경을 그대로 읽거나 그것을 암송하고 필사하는 그런 말씀인가요?


진리에 대한 님의 충정을 백 번 이해했습니다만 개혁신학도 성경을 어떻게 홍보하고 가르치고 해석하여 교육하라는 그 형식과 방식에 대해 성경에는 구체적이고 세밀한 규정이 따로 없습니다. 같은 성경 본문도 동일한 복음주의권 안에도 해석하는 시각들이 다양할 수 있다면 누가 그 해석을 말씀이다라고 절대적으로 규정할 수 있을까요? 특정 신학적 입장의 시각으로 보는 님의 말씀이 맞는지 아니면 그 말씀도 청중의 눈높이에 맞게 약간 부드러운 느낌의 설득력으로 접근하고 그렇게 설명해 주는 방식을 취하는 알파식의 그 말씀이 맞는지 모를 일이지 않겠습니까?


결국 우리는 이렇게 피차 생각을 객관화 시켜 주지 않으면 자신에게 익숙하고 자신에게 학습된 그것을 그렇게 말씀의 권위라고 배운 그대로 말씀도 아닌 그것을 진정한 말씀이라고 주장할 수가 있게 되는데 이것을 우리는 고정관념이라고 한다는 것은 님도 잘 아시리라 봅니다.


이 세상 어느 곳에 복음을 진정으로 전파하고 영혼을 사랑하지 않는 목자가 있을까요? 신학도 말씀도 결국은 자신에게 유익을 끼치고 다른 사람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한다면 그 어떤 방법이든 효율에서 더 좋은 방식을 취하면 된다고 믿습니다. 전통적인 방법이(성경 그 자체가 아니라 지금까지 굳어온 방법과 형식들) 시대의 변화에 따라 그것을 효과적으로 못하게 하는 면이 있다면 그 형식이 성경 그 자체가 아닌 다음에야 더 잘 통할 수 있는 방법대로 부분적으로 바꾸는 뭐 그리 나쁜 일이겠습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전통적인 방법과 최근의 방법들을 다 적용해 보았습니다만 새로운 방식으로 해서는 더 많은 사람들을 주님께로 인도하고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을 굳건한 신앙으로 양육할 수 있었습니다.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방법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문제입니다. 아무리 전통적인 방식을 충성스럽게 견지한다고 하더라도 사람이 잘못되어 있으면 그 전통으로도 얼마든지 주님의 마음과 떨어진 결과를 만들고 만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오늘날 교회 성장학이 말하는 ‘사람’은 어떤 인본주의의 사람이 전혀 아니라는 점도 덧붙여 말씀드리고 싶군요. 오해가 없으시기를---.

 

신재연 - XXXXX4.228.162 2007-12-06 02:56:01
김상재 목사님....

목사님의 교회 성장학에 대해서 전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떻게하면 교회가 성장할까? 어떻게하면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욕을 먹지 않을까? 어떻게하면 성도들이 좀더 깊은 신앙을 소유한 믿음의 소유자들이 될까?

방법이 없는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실천을 못하는것 뿐입니다. 알파가 그 실천을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것같습니다. 멘토링이나 자기 셀조원들을 신경쓰지 않으면 안되게끔 하기 때문에 뭔가 일하는 느낌을 들게 합니다.

이런 프로그램들 알파 뿐만 아니라 많은 프로그램들이 하나님앞에서 내가 무슨 일을 하는것처럼 느끼게 해주고 일을 함으로서 어떤 만족을 느끼게 해주는 그런 유익한 점이 있음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알파라는 것이 그런 유익을 줄수 있다는것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프로그램이 하나님을 대신할수 없습니다. 프로그램이 성령님을 대신할수 없습니다.

전 김상재 목사님이 이해하지 못하는 확고부동한 생각중에 하나가 알파라는 프로그램자체가 복음적이지 않으며 이는 사탄운동의 하나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이 시각은 바꿀수 없습니다. 알파 프로그램이 아무리 좋아도 그걸로 구원을 얻게 한다는것을 전 믿지 않습니다. 단지 사람들을 끌어모아 잔치에 참여케 하는것이지 잔치에 참여했다고 해서 그 참여자들이 다 깨끗한 세마포를 입고 있는것이 아니란 말이죠.

교회가 망해간다고해서 알파로 살려보겠다고 애를 쓰는데 알파가 살리는것이 아닙니다. 성령님의 역사로 살아나는것입니다.

문제는 알파의 성령님은 말씀(교리)를 파괴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알파의 성령님은 성령이 아니라 가짜라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말씀에 벗어난 일을 하지 않습니다.

김상재 목사님은 사람을 중요시 여기지만 전 말씀을 중요시 여깁니다. 말씀이 없이 사람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생명책에 기록될까요?

알파는 VIP라고 하면서 사람을 모집합니다. 그러면 그 사람들이 자기가 죄인이고 지옥에 갈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예수님을 영접할까요? 뭔가 예수님에게 대우받으려고 하지 않을까요? 대우받으려고 하다보면 대우가 없으면 교회를 버리거나 또 예수님을 믿고 나서 시험이 오면 교회를 떠나버리지 않을까요?

알파코스에서 가르치는 복음에 저주받은 인간의 상황에 대한 설명이 없습니다. 알파코스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대화를 하다보면 하나님을 믿지 않습니다. 방언을 하고 병고치는 것을 봐도 감각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나 믿는거지 자기는 못 겠다고 합니다. 아예 감각자체가 없습니다. 그저 밥먹고 즐기는것이 좋은것뿐입니다. 이것은 제가 경험하는것입니다.

걷으로 보기에 알파는 화려하고 토크가 있고 말씀이 있는것처럼 보이지만 알파를 하는 자들의 목소리에서 전 이런 말을 듣습니다.

"교리공부 시키면 머리가 커져서 목사님에게 반항해" "교리가 오히려 거듭남을 막아서 성령의 풍성한 은혜를 체험하지 못하고 오히려 냉냉한 성도를 만들어" 이런 목소리를 알파 인도하는목사와 전도사에게 듣습니다.

말씀이 없이 오로지 사람들의 열심과 욕심만으로 알파가 진행되는것을 제 눈으로 보고 경험합니다. 이것이 메뉴얼대로 진행하는 알파입니다.

기존 성도들까지 알파복음으로 물들입니다. 기존 장로교의 성도님들은 웨스터민스터신앙고백과 칼빈의 기독교 강요로 공부한 분들을 교만한 자들로 만들어 버립니다. 머리큰 성도로 무안을 줘버리죠. 제가 그런 꼴을 당했습니다.

물론 그당시만 해도 머리큰 성도로 욕을 먹을만했음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교회가 성도님들을 그런식으로 몰면 안되는것입니다.


저도 알파코스와 관련된 많은 고민이 있습니다. 제 나름대로의 방법도 연구해보고 있습니다. 인간적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이 바라시는 뜻을 따르는 방법말입니다.

말세의 때이고 배도의 때입니다. 알파코스 주의자들이 말하는 추수때입니다. 씨를 뿌리고 자라게 하고 열매맺게 하는 때가 아니라 거둘때란 말입니다.

그런데 부흥을 말합니다. 배도의 때에 부흥이라니? 미혹되지 말라고 경고하는 말씀속에 세상을 쫓지말라고 하는데 왜 세상의 문화가 발전하는것을 우리가 추종하고 쫓아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한국교회 교인수가 과대 포장되고 실제 교인수가 800만도 안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중등록 교인수들을 빼면 더 축소될거라는 말도 있습니다.

믿음은 좁은길이고 그길로 가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교회에 다닌다고 다 구원받은 백성도 아닙니다.

교회가 부흥한다고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는것도 아닙니다.

정말 무엇이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것인지를 고민해야 할때입니다.

정말 주님을 머리로 하고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교회가 하나됨을 잘 이룰수 있는지를 고민해야합니다. 그런데 알파는 분열주의자들입니다. 열심히 안하는 성도를 바보만듭니다. 사탄의 종으로 만듭니다. 전도방해하는 방해꾼으로 만듭니다.

각자에게 맡겨진 은사와 그리고 성격들과 그리고 자라온 환경에 의해서 서로 잘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고 그 잘할수 있는 부분들을 통해서 교회가 하나되어야 하는데 자기가 잘하는걸 남이 못한다고 경멸하는 교회가 현재교회입니다.

은사를 찾는다고 하지만 은사를 찾아서 제대로 쓰는것이 아니라 은사가 없는 사람들을 정죄하기 바쁩니다. 나는 이런은사가 있는데 왜 넌 없냐? 너의 신앙에 문제가 있는것 아니냐? 이런식으로 말입니다.

교회가 사랑이 사라지고 불신의 벽이 높아집니다. 알파가 과연 이런걸 해결해줄까요? 말씀이 사라지고 체험이 중시되니 체험이 없는 성도는 열정없는 성도 바보 성도가 됩니다.

사람이 중요하다고? 아무리 강조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100명이 모이면 그 100명이 다 완벽하지 않습니다. 그중 한두명만 주님앞에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서있는것이고 나머지들은 치고 박고 싸울수도 있습니다. 욕심을 내려놓지 못하고 뭔가 얻을수 있는것에 눈이 벌개질수도 있습니다.

알파는 작은교회에서 결코 진행할수 없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알파 강사료도 장난이 아니고 데코비용부터 식대까지 정말 말도못하게 많이 투자됩니다.

작은교회는 쳐다보지도 못하는 알파 조금 큰교회 돈이 있는 교회는 한번 해보자고 엄청나게 투입합니다. 원형 탁자부터 의자 그리고 식대 강사료까지...우리교회도 2회까지 알파 진행했는데 2회까지 진행하는 동안 자그마치 3천만원을 넘게 쓴걸로 알고 있습니다. 강사료만 5백만원 가까이 들어갔습니다.

전 이런 돈으로 차라리 청년들과 아이들과 성도님들에게 권장도서를 사서 읽도록 하느것이 더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만나서 먹고 마시고 즐기고 성도님들이 일인당 6만원에서 10만원씩 내고 그것도 부족해서 알파헌금으로 또 돈을 걷고 그리고 마지막날 만찬은 부페에서 수백만원 들여서 또 먹고......

알파의 표면논리와 내부진행상황들을 보면 정말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알겁니다. 믿지 않는 분들을 초대했다고 가요를 불러재끼고.......담이목사가 멋들어지게 가요를 부르니까 박수가 나오고.....

이게 교회인지? 뭐 정신나간 사람들의 모임인지?
정말 답답할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알파의 본질을 알고 알파의 폐해를 알고 알파를 순수하게 진행하기 위해서 그리고 작은교회들의 소망들을 들어주기 위해서라도 알파는 장사를 버려야 합니다.

책장사/강사료장사/데코장사/음식장사/

알파토크로 알파코스의 10단계를 4단계~5단계로 줄이고 회심기도회같은것을 통해서 하나님께 헌신하는 시간을 만들고 그렇게 회심과 헌신하도록 하는 시간을 만들기위해서 좀더 성경적인 토크가 진행되도록 성경에바른교리를 가르쳐야 하고 이런식으로 알파코스가 진행된다면 아마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겁니다. 그러나 알파코리아에서 문제삼을 겁니다. 그러니 알파가 아니라 다른 이름으로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야겠지요.

 

김상재 - XXXXX52.104.90 2007-12-06 05:10:28

신재연님---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얼마든지 제게도 정보를 주시죠. 알파가 뭐 그리 중요합니까? 어차피 하나의 툴로 사용하고 있는 것인데---더 복음적이고 더 기능성이 있는 프로세스가 있다면 얼마든지 그것으로 복음을 전하죠. 더 좋은 신학이나 더 성경적인 관점이 있다면 그것도언제든지---우리 모두가 다 잘 믿어 보려고 애쓰는 한 사람의 신앙인일 찐대.

 

 

 

더 좋은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는걸 대강 쓴글이 본글로 이 아래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