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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운말씀/은혜 로운 말씀

우리는 고난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준 고난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아이낳는것이고 하나는 땅을 일구어 농사를 짓는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에게 주어진 고난은  아이를 낳고 키우는것과  먹고 사는것입니다.  이것이 고난인것입니다.

 

이것이 고난이라고 말하니?  가소롭고 웃길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고난하면  예수님을 믿을거나 안믿을거냐  믿으면 죽이고 믿지 않으면 살려줄테니  예수님을 부인해라!  어느것을 선택할것이냐!! 이런 선택앞에서 고민하는것을 고난이라고 생각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전혀 아닙니다.  나는 믿는다고 하고 죽을것이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이 고난의 세상을 오래 살고 싶은 생각이 없기 때문입니다.  누가  지금 나에게 와서  예수님을 부인하면 살려줄테니 부인해라 아니면 죽인다고 하면?  걍 죽어버리겠습니다.  죽는거 정말 편하고 행복한것이라는것을 깨닫습니다.

 

그런데  진짜 고난은 바로 이것에 있습니다.  직장을 얻지 못해  마음 고생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납니다.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사람들이 이땅에 얼마나 많은가요?   정말 살기 힘들어서 노숙을 하고  노숙자들 밥주는데 찾아가서  점심한끼로 하루를 해결합니다.  저희 동내에 노숙자들은  점심주는 교회들이 어디있는지 다 압니다.  점심주는 교회들이  월화수목금토일  나눠서 주다보니  교회들을 찾아다니며 점심을 해결합니다.

 

제가 아이를 낳았습니다.  밤새도록 배아프다고 보채고  배고프다고 보채고 기저귀 갈아달라고 보채고.....아이를 보면서 이런생각을 했습니다.  하나님이 왜  이 아이같지 않으면 천국에 합당하지 않다고 했는지.....아이는 자기의 필요이상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밥먹고나면 행복하고  기저기 갈고나면행복하고  따뜻하면 행복하고  더 요구하지 않습니다.  행복하면 웃으며 잠을 잡니다. 천국이 바로 이런 어린아이의 얼굴과 같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어른들은 어떻습니까?  살기싫다고 목숨을 끊어버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을만큼 어려운 삶이 바로 우리의 삶입니다.  이것이 바로 고난의 삶입니다.   요한계시록에 기록되어 있는 성도의 고난이 따로 있는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삶의 고난이 먼곳에 있는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고난은 우리의 욕심으로 말미암음입니다.  하루를 만족하지 못하고  아니 한끼에 만족하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창고를 지어서  곡식을 가득 쌓아놓고  편히 쉬자고 하고 싶은 사람들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은행잔고를 가득 쌓아놓고 배부르다고 하는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어린아이의 그 모습은 이미 잃어버린지 오래입니다.

 

그리고 이것에 만족하지못하여  끊임없이 부를 추구하고  더 창고를 많이 짓기 위해 애를 쓰고 사는 삶이 우리들의 삶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고난입니다.  하나님이 바라는 평안한 삶이 아니고  고난의 삶입니다.   이렇게 한다고 해서 행복하다고 한다면?  참 다행이겠지요. 만약 거기서 행복을 느낀다면? 하나님은 필요없어질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자들은 이렇게 한다고해서 행복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다 가져가십니다.  하나님을 찾지 않으면......

 

아이가 밤새도록 보챕니다.  세벽 4시까지  두시간을 넘게  배를 두들겨주고  등을 맛사지 해주면서  아픈것을 낳게 해주려고 애씁니다.  배고플것같아서 분유를 먹여보지만  아이는  두모금도 제대로 못먹습니다.  그리고  울음을 터뜨립니다.  배가 아파서 분유도 못먹는것입니다.  엄마는 피곤하고 아이가 보채니 너무 힘들어 합니다.   또 내가 아이 돌봐준다고  일해야하는데 피곤할텐데?  자기가 도움이 못되니 마음고생이 이만저만 심한것이 아닙니다. 

 

이런 아내를 보고 아이를 보니  제 가슴에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힘들다고 투정하는 아내를  달래보기도합니다.  사랑한다고 손을 꼭 잡아줍니다.   하나님이  우리인생 60년을 이고생하고 살라고 이땅에 보내주신거라고 다독여봅니다.  

 

그렇습니다.  이땅에서 사는 이것 자체가 우리는 고난의 삶을 살고 있는것입니다.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것이 우리의 인생입니다.  그리고 힘들게 하루 하루를 버티어 가는것이 우리의 인생인것입니다.

 

밥을 하고  청소를 하고 설걷이를 하고 빨래를 하고  아이를 돌보고  엄마들의 인생이 고달프고 힘듭니다.  보람도 없고  왜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삶이 후회가되고  살고 싶은 생각이 없고  멀리 떠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집니다.  그런다고?  달라질것이 얼마나 있나요? 달라질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일입니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서 일하러 나가야합니다.  거래처를 방문해야하고  물건을 배달해야합니다.  물건을 주문받아서  제작하고 또 납품해야합니다.  그리고 밤에는  물건을 찾으러 서울에 나가봐야합니다. 

 

그리고 밤 열시쯤 되어서 집에 들어옵니다.  아내는 하루종일 아이와 씨름하느라고 녹초가 되어 있습니다.  그때부터  아이는 내가 돌봅니다.  세벽에 잠을 자지 않으면  세시네시까지  아이를 재우느라고 생고생을 합니다.  겨우 잠재우고  저도 잠깐 눈붙입니다.  그리고 또 출근해야합니다.    이것이 고난입니다. 

 

그런데 저는 고난같지 않습니다.  행복합니다.  사랑하는 아들  사랑하는 아내의 얼굴을 볼때마다 행복합니다.  하루 종일 열심히 일해서 돈벌어와서  맛있는것을 사가지고 집에 들어갈때  그것을 먹는 아내의 모습이 아름답고  아이의 웃음을 볼때마다  힘든것을 다 잊어버릴수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고난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너무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이 고난의 삶을 즐길수 있어야합니다.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는것....내일이다고 생각하면 고난이지만 가족을 위해서라고 하면 행복해질수 있습니다.  

 

행복해질수 있는 방법은 바로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행복하게 살게 하기위해서  사랑이라는 율법을 주셨습니다.  이건 강제적인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것.....이것을 하면 행복하게 살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준 행복의 방법입니다. 

 

인간들은  이 행복의 방법을 잘 찾지 못합니다.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너무 단순한곳에 있는데도 그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은  하나님을 찾는것입니다.  필요를 하나님께 구하는것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는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이웃을 사랑하는 것임을 깨닫는것입니다.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돈벌어오고  아이를 돌보고.....이것이 이웃을 사랑하는 방법입니다.  이것을 하는데 힘들지말라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바로 이런것을 해서  이웃을 행복하게 하는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것이라고 말해줍니다. 

 

이 고난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입니다.  비록 몸과 마음은 고생일지 몰라도  하나님은 지금 우리에게 영원히 살게될 나라를 준비하시고 계시는것입니다. 

 

우리는 영원히 살 나라가 있습니다.  그나라의 삶은 어떤 삶입니까?  사랑하는 삶입니다.  그 사랑하는 삶을 이땅에서  미리 우리에게 고난으로 주신것입니다.  지금은 우리가 힘들고 고난이라고 생각하는 삶이  천국에서는 행복한 삶입니다. 

 

천국은 그냥 놀고 먹는곳이 아닙니다.  천국은 사랑하는 곳입니다.  이 땅과 별반 다를것이없습니다.  단지 죽음과 고통과 아픔과 슬픔이 없다는것이 다를 뿐입니다.   살아가는것은 똑같습니다.  그러나 딱 하나 다른것은  바로  이땅에는 죄가 있지만  천국에는 죄가 없다는것입니다.  오직 의만 있다는것입니다.  

 

천국에 가기위한 여정이 이땅입니다.  나그네의 삶입니다.  고난의 삶입니다.  우리는 원초적 고난의 삶을 살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위로하십니다.   들의 꽃을 입히시는 것처럼  공중의 새를 먹이시는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이 돌보시고  참새 한마리도 하나님의 허락없이는 죽을수 없는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허락없이는 이땅을 떠날수 없는것입니다. 

 

스스로 힘들다고 죽는일은 하지 마십시요.  하나님이  우리에게 준 고난의 삶을 못살겠다고 포기하지 마십시요.  그것만큼  하나님을 믿지 않는것이 없습니다.   우리에게 맡겨진 십자가의 삶이  거창한것이 아닙니다.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설겉이하고 아이돌보고  돈벌어오는것이 바로 우리에게 맡겨진 십자가의 삶인것입니다. 

 

사랑으로 그 십자가를 지십시요.  예수님이  자기를 위해 고난당하신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고난을 당하신것처럼   우리가 당하는 이땅의 고난,  고생의 삶이  나를 위한 것이 아닌  내 이웃을 위한것이고  더 나아가 하나님을 위한 고난의 삶이라는 것을 깨달으면...아마 그 십자가는 정말 가볍고  행복하게 지고 갈 수 있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