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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연구/빈 야 드 운 동

펜사콜라 웃음 부흥 : 부흥인가? 대 혼란인가?

 

펜사콜라 웃음 부흥 : 부흥인가? 대 혼란인가?

 

*  이 글은 '도서출판 두루마리'에서 출간한 「오순절 표적 부흥의 실체: 펜사콜라, 빈야드, 아주사 신드롬」를 옮긴 것입니다. 성도님의 유익을 위하여 여기에 올린 것이니 무단 복제를 하지 마시기 바라며, 인용하실 때는 반드시 출판사와 책 이름을 밝히시기 바랍니다."

브라운스빌/펜사콜라 부흥

거의 지난 4년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펜사콜라에 있으며 하나님의 성회 교단(한국의 순복음 교회 계통)에 속한 브라운스빌 교회는 세인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종교계 뿐 아니라 세상 언론들도 펜사콜라 전역을 휩쓴 이 소문난 부흥의 바람을 쫓느라 많은 공을 들였다. 전 세계의 교회들과 기독교 단체들이 앞다투어 사절단을 보내었고, 이 부흥을 일으킨 영(靈)을 조금이라도 나누어 받아 자기 교회와 단체들에게 파급시키고자 했다. 연합신문사(Associated Press) 기자인 브리그스(David Briggs)는 이 운동을 가리켜 "현대에 일어난 가장 엄청난 부흥들 가운데 하나"라고 말하며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 "매주 수많은 목사들이 자기 교회를 채울 수 있는 기막힌 방법을 찾으려는 바램을 갖고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브라운스빌 하나님의 성회 교회의 목사인 킬패트릭(John Kilpatrick)은 1995년도 아버지의 날(매해 6월 셋째 일요일)에 이 부흥이 시작된 이래로 약 160만 명 이상이 자기 교회를 다녀갔다고 했다. 이 소문난 부흥이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끌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사실이다.

조용기 목사 펜사콜라 부흥을 예언하다

현재 많은 기독교회와 단체들은 이 부흥이 미국에 미친 하나님의 손길이라고 생각하고 급속히 이를 수용하고 있다. 로버트슨(Pat Robertson)이 내는 「크리스천 방송 네트웍 뉴스 보고서」(Christian Broadcasting Network News Report)는 1996년 8, 9월호에서 이 부흥을 칭송하며 이렇게 덧붙였다. "수많은 목사들이 이곳을 방문했으며 이들은 자기들의 교회가 이 펜사콜라 부흥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한다." 또 이 보고서는 계속해서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 -한국 서울에 있는 여의도 순복음 교회-의 조용기(다윗) 목사가 1991년에 펜사콜라 부흥에 대한 비전을 받게된 경위도 설명해 주고 있다. 조목사는 이 비전에 대해 말하면서, 하나님께서 미국에 부흥을 일으키실 것인데 이번에는 그 부흥이 펜사콜라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자기에게 친히 계시를 주셨다고 했다.

"기도하는데 갑자기 주님께서 미국 지도를 펼치라고 하시는 겁니다......어느새 내 손가락은 펜사콜라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그리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펜사콜라에서 부흥을 일으키겠다. 이 부흥은 불처럼 퍼져나가 미국 전역을 삼켜버릴 것이다.'"

은사운동 잡지의 대표격인 「카리스마」(Charisma)지 뿐만 아니라 신복음주의를 대변하는 「크리스채니티 투데이」(Christianity Today, 빌리 그래함에 의해 운영됨) 잡지도 이 부흥을 칭찬했다. 「카리스마」지는 이 운동을 가리켜 "펜사콜라 부흥"(Pensacola Outpouring)으로 묘사했고 1997년 3월 3일자 「크리스채니티 투데이」지는 이 부흥을 가리켜 "복음주의가 다다를 수 있는 부흥의 최고봉"이라고 극찬했다. 「크리스채니티 투데이」지의 발행인인 래비(Steve Rabey)는 비평가들에게 펜사콜라 부흥은 주체할 수 없는 웃음과 짐승의 소리만이 난무하는 "터론토 축복"과는 다른 것이라고 말하며 이번의 부흥을 변호했다. 래비는 또한 비록 펜사콜라 부흥을 이끄는 사람들이 한때 "터론토 축복"에 관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의 펜사콜라 부흥은 "터론토 축복"보다 훨씬 더 냉철하며 특히 회개를 매우 강조한다고 말했다.

세간의 언론들도 펜사콜라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1997년 4월 27일자 「워싱턴 포스트」지는 무려 4,000 단어를 할애하며 이 부흥에 관한 글을 실었다. 이 신문의 전속 작가인 칼슨(Peter Carlson)은 그곳의 모임에 직접 참석한 한 사람의 진술을 빌어 그 모임이 어떻게 시작되는지 설명하고 있다.

"이 모임은 드럼 주자가 느린 박자의 드럼 소리를 내면서 시작된다. 그 뒤 몇 분 동안 규칙적이며, 피할 수 없으며, 불길한 심장박동 소리가 지속된다. 그리고 기타와 오르간 연주자가 여러 가수들과 함께 합류한다......처음부터 사람들은 의자에서 일어나 서 있으며, 박자에 맞추어 박수를 치거나 눈을 감은 채 손을 흔들며 춤을 춘다. 맨 앞줄에서는 청소년들이 용수철이 달린 포고 막대기를 타고 깡충깡충 뛰노는 것 같은 행동을 하는데, 이는 은사주의 모임에서 전형적으로 볼 수 있는 허튼 짓과도 비슷하다. 만일 강단 뒤에 십자가와 스테인드글라스가 없었다면, 당신은 아마도 록 뮤직 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착각할 것이다."

이어서 칼슨은 청중들이 어떻게 "영(靈) 안에서 노래하기"를 시작하는지 묘사하고 있다.

"그것은 마치 1968년의 베트남 반전 시위에서 깅스버그(Allen Ginsberg)가 '우우우움'하고 모호하게 소리를 내며 노래했던 것과 같다."

1997년 3월 6일 연합신문사의 브리그스는 한 여자의 말을 인용하여 이렇게 보고했다.

"내가 알기로는 이번의 부흥이 너무나도 크기 때문에 이것은 마귀에게서 나온 것이든지 아니면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이든지 둘 중 하나이다. 만일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이라면 이번 부흥은 마귀에게 속한 것이 될 수 없을 것이다. 그렇지 않겠는가?"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이와 같은 의문이 있는데, 그렇다면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은 무엇일까? 도대체 플로리다주 펜사콜라시 브라운스빌 하나님의 성회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저 이상한 일의 정체는 무엇이란 말인가? 성경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이 같이 거대한 "성령(?)의 활동"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이 현상의 배후에 있는 목적과 능력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브라운스빌에서 일어난 일들을 면밀히 관찰해 보고 특히 종교계나 일반 언론에게 발표되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아야만 한다.

펜사콜라 웃음 부흥사 킬패트릭

우선 이 부흥이 일어나게 된 배경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킬패트릭은 자신과 및 자신이 소속한 교회가 이번 일이 있기 2년 전부터 부흥을 위해 줄곧 기도했다고 말한다. 킬패트릭은 하나님께서 이 같이 말씀하셨다고 주장한다.

하나님:"네가 네 '유년 시절의 하나님'인 내게로 돌아온다면 브라운스빌에 있는 교회에게 나의 영을 부어주리라."

킬패트릭: "하나님, 내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 "네가 브라운스빌 하나님의 성회 교회를 기도의 집으로 만든다면 내 영을 이 교회에다 부으리라......이 부흥은 이 지역을 강타할 것이며 결국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가게 될 것이다......기도 그룹을 형성해서 매주 일요일 저녁마다 기도하도록 하여라."

킬패트릭은 이 음성에 순종하여 즉각 기도 시간을 따로 만들었다. 그는 회중을 12개의 기도그룹으로 나누었고, 각 그룹은 기도제목을 나타내는 깃발을 중심으로 모여 기도했다. 킬패트릭은 청중들에게 각자가 선택한 깃발 근처에 모이라고 했다. 그는 종종 자신이 기도 중에 주체할 수 없는 오열과 전율에 휩싸인다고 밝혔고 위장에 이상한 느낌이 들 때도 종종 있다고 했다. 킬패트릭은 이런 감동과 느낌을 하나님의 영께서 브라운스빌에 나타나실 준비를 하시면서 자기에게 임한 역사라고 말했다.

킬패트릭은 어느 토요일 밤, 자신이 교회에 들어가 홀로 기도하고 있는데 그 전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어떤 곳으로 걸어가게 되었다고 말했다.

"어디론가 걷고 있었는데 어딘지는 알수 없었습니다. 아마도 그건 하나님의 영광의 최전방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하나님은 아버지의 날에 이 영광을 브라운스빌에 보내려고 하셨습니다......그러나 내가 들어갔을 때 나는 숨을 쉬지 못할 정도로 압도당했습니다. 갑자가 꽝하면서 소름이 끼쳤습니다. 분명히 내 손과 발의 털은 곤두섰으며 나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브라운스빌 하나님의 성회 교회의 목사인 킬패트릭은 1997년 1월 20일 알라바마주 휴이타운에 있는 게리우드 하나님의 성회 교회에서 1995년 아버지의 날에 일어난 일을 발표했다.

킬패트릭의 어머니는 그 "부흥"이 일어나기 5주 전에 죽었다. 그래서 그는 복음전도자인 힐(Steve Hill)에게 아버지의 날 설교를 부탁했다. 힐은 이에 동의했고 그 날 아침에 기도로 예배를 시작했다. 그날 아침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앞으로 나아왔다. 그리고 킬패트릭은 강단에서 힐과 및 또 다른 한 사람과 함께 기도했다. 그때 그는 갑자기 오른쪽 어깨에서 "강한 바람이 휘몰아치는" 듯한 소리를 들었다. 킬패트릭이 어깨쪽을 넘겨 보자 (본인의 이야기를 빌리자면) 그의 발목이 미끄러지고 무릎이 저절로 꿇어지면서 다리사이로 갑자기 "하나님의 영광의 강"이 움직였다.

"마치 전신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끊임없는 전신주가 내 다리를 통과하여 교회로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강단에 있던 옆 사람의 도움으로 뒤로 물러선 킬패트릭은 이번에 "휘몰아치는 강한 바람" 소리를 들었다. 그 뒤 그가 소위 "하나님의 영광의 강"이라고 묘사했던 것이 교회 안으로 들어 왔다. 킬패트릭은 갑자기 강단으로 뛰쳐나가 이렇게 소리쳤다.

"나의 하나님, 교회로, 들어오십시오. 바로 이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기도해왔던 것입니다. 들어오십시오!"

이제 부흥이 시작된 것이다. 킬패트릭은 교회 안에서 일어난 이런 초자연적인 현상을 가리켜 하나님의 영광이 회중에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킬패트릭은 그 현상을 이렇게 표현했다.

"모든 회중에게 '하나님의 영광의 강'으로 뛰어오르라고 했고, 그러자 수류탄이 터진 것 같은 일이 회중 가운데 일어났습니다... 난 취해있었고 다리는 후들거려서 거의 서 있을 수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이리저리 다니는 것이 보였습니다......그냥 날고 있는 사람, 내려와 나무들을 송두리째 뽑아버리는 허리케인 폭풍처럼....."

그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아래로 내려갔다 의자에 털썩 주저앉기도 하고 복도에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누구도 그들을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이 일이 있기 전 그날 오후 12시 30분에 킬패트릭은 무언가가 무거운 것이 자기를 누르는 것을 느꼈고 바닥에 쓰러져 마비된 상태로 있었다고 했다. 그 상태로 오후 4시까지 그는 일어나지 못했다고 한다. 킬패트릭은 마루에 쓰러지기 전에 자신을 휘감았던 그 느낌을 이렇게 묘사했다.

"마치 4.5톤 정도의 무거운 짐을 짊어진 것 같더군요. 그러나 느낌은 좋았습니다."

이런 무거움을 느낀 뒤 킬패트릭은 자기에게 고요한 평화가 임하는 것을 느꼈고 자기 몸에서 무언가 액체 같은 것이 흘러나가는 느낌을 받았다. 그는 말한다.

"뼈 사이의 관절에서 액체가 흘러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그는 청중들이 강단에서 액체의 웅덩이에 누워있는 자신을 보고 어떻게 생각할까하며 신경이 쓰였다고 농담조로 얘기했다. 킬패트릭은 이 액체가 수년의 사역 기간 동안 자기에게 쌓인 모든 스트레스인데 그날 하나님께서 그 모든 스트레스를 제거해 주셨다고 말했다. 그날 오후 저녁 예배 때 킬패트릭은 초청강사를 소개하려고 일어났지만 움직일 수가 없었다. 머리, 혀, 몸의 각 부분이 말을 듣지 않았고 한다. 다음 날 새벽 2-3시까지는 그는 그렇게 강단 의자에서 혼수상태로 앉아있었다. 킬패트릭의 말 대로라면 이것이 바로 브라운스빌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이었다.

이 부흥이 일어난 뒤 3주 동안 킬패트릭은 자기와 자기 아내 브렌다가 집안에서 계속해서 "성령에 취해" 있었다고 했다.

"나 뿐 아니라 브렌다도 너무 취해 있었습니다. 그녀는 안락의자에 앉아 몇 시간을 지내곤 했지요. 즉, 집에서도 하나님의 권능아래 깊어빠져 있었던 것입니다."

또 한번은 킬패트릭이 잠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어깨가 "들썩이더니 떨리기 시작했다." 그의 아내가 무슨 일이냐고 묻자 그는 "모르겠어. 하나님이었던 것 같아."라고 답변했다. 킬패트릭은 부흥이 일어난 뒤 삼 주 동안은 심지어 일 자리에 나갈 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유인즉 그가 현관을 내려가서 차에 오르려고 할 때마다 "어깨가 좌우벽에 스스로 부딪혀서 걸을 수가 없었고 심지어 몸을 가눌 수도 없었다"는 것이다.

"밤에 교회에 도착할 때면 저는 마루 위나 의자 위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들어오셨습니다."

브라운스빌 교회의 회중들은 결국 그 교회에 있게된 "주님(?)의 강"에 익숙해지게 되었다. 킬패트릭은 이렇게 말한다.

"당신은 그 흐름 즉 보이지 않는 그 강 같은 흐름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날 밤은 벽을 타고 오고, 어떤 날 밤은 이 복도로 내려옵니다."

"이 강이 흐르는 곳에 사람이 있게 되면 성령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보입니다. 말 그대로 강물의 흐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몇몇 경우에는 킬패트릭이 묘사한 흐름이 모든 회중을 휩쓸고 나아갔다. 그는 이 흐름이 정말 깊어졌던 때를 회상했다.

"그건 마치 하나의 역류와도 같았습니다......누군가가 등에 있는 내 벨트를 잡고는 뒤로 잡아당기기 시작한 것 같았습니다......저는 그 강의 역류하는 힘이 너무나 세서 믿을 수 없었습니다."

하루 밤은 모든 회중이 킬패트릭과 함께 실제로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것을 멈추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어느 날 밤 무언가 매우 강력한 것이 교회의 뒤쪽을 지나쳐 갔습니다. 난 진짜로 거기로 높이 뛰기를 해서 대들보에다 다리를 감고는 공중에서 멈추어서 내 옆을 지나가는 군중들을 보았습니다. 이것은 진실입니다!"

그는 이것 또한 하나님의 영의 역사로 간주하였다. 브라운스빌 하나님의 성회 교회에서 일어난 이 부흥의 또 다른 특징을 킬패트릭은 "빽빽한 대기"라고 묘사했다.

"종종 거기에 안개가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신이 그 안을 제대로 바라볼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그곳이 하나님의 영광으로 두터워져 어둡기 때문입니다......그곳에서 여러 번 푸른 안개가 나왔습니다. 주님의 영광의 푸른 안개가... "

킬패트릭은 브라운스빌에서 발생한 "성령(?)의 나타남" 현상에 대해 가만히 입다물고 앉아 있을 사람이 아니다. 이런 소위 "성령의 나타남" 현상에는 청중들이 힘을 잃고 여러 시간 동안 의식불명의 상태에 빠진 일, 회원들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떨며 전율한 일, 푸른 안개가 교회 건물에 나타난 일, 천사들이 청중석 꼭대기에서 원을 그리며 춤추는 환영 현상, 강한 기류 같은 것이 회중 전체를 청중석 앞에까지 몰아붙여 여기저기로 사람들이 쓰러지는 현상 등이 수반되어 있었다. 킬패트릭은 하나님이 친히 자신을 집어들고 강단너머 통로까지 최소한 3-4 미터 가량 공중에 내던지고는 자신의 발에서 신발을 벗겨내신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사실 이런 에피소드는 심지어 비디오에 찍히기까지 했다.

킬패트릭은 이런 부흥이 일어났을 때 자신을 특히 놀라게 했던 사건이 세 가지 있다고 말했다. 이 사건들은 전에 그가 경험하지 못했던 것인데, 첫째는 평소에는 예배시간에 조용히 앉아있지 못했던 아이들이 하나님의 권능에 큰 타격을 입었다는 것이다. 킬패트릭은 이렇게 말했다.

"아이들은 성령 안에서 의식을 잃었다. 그들의 눈은 뒤집어졌고 네 시간동안 근육을 쓸 수 없었다... 아이들이 일어났을 때 그들은 하나님의 권능 아래 떨고 있었고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울부짖었다."

킬패트릭은 또 이렇게 고백했다.

"이러한 혼란 상태가 지속될 동안 사람들은 자기 아이들이 어디 있는지 조차 알지 못했다. 아이들은 마루 안팎에 널려 있었고 아이들의 부모들도 여기 저기 있었다."

특히 킬패트릭은 세 살 난 한 소녀에게 일어난 사건을 언급하면서, 그 아이가 완전히 멈추어 서서 30분 동안 천장을 바라보며 눈물로 울부짖었다고 한다. 결국 아이의 엄마가 아이에게 다가가 무슨 일이냐고 묻자 그 소녀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엄마, 저들이 안보여요, 천사들 말이에요. 그들이 교회의 천장에서 서로 원을 지어 손잡고 있어요."

대혼란을 시인한 킬패트릭

킬패트릭이 브라운스빌 교회에서 복마전 같은 대혼란이 있었음을 인정했다는 것은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다. 그는 실제로 그러한 움직임을 묵과했다.

"하나님께서 교회에 대대적인 혼란을 보내셨다. 내 생각으론 바로 지금 침례교, 루터교, 감독교회, 하나님의 성회 등을 비롯한 모든 교단이 위대한 대혼란을 맞이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대혼란을 보내신 것이다!"

킬패트릭은 참으로 어처구니없게 이런 식으로 외쳤다.

"대혼란"(pandemonium)이란 단어가 1667년 밀턴(John Milton)이 지은 「실낙원」에서 유래했다는 것은 참으로 재미있는 사실이다. 「실낙원」에서 "Pandemonium"은 지옥의 중심지 곧 "사탄과 그의 동료들이 거하는 수도"를 의미했다. 말 그대로라면 "모든 마귀들의 처소"라는 뜻이다. 오늘날 이 단어는 보통 "극심한 혼란과 소음, 무질서의 장소나 상태"를 말한다. 브라운스빌에 일어난 일이 바로 "대혼란"이란 말인가? 그렇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과연 이런 대혼란을 교회에 허용하신단 말인가? 절대로 그럴 리 없다.

킬패트릭을 놀라게 한 두 번째 일은 구원받지 못하고 반항하던 젊은이들이 교회 예배에 많이 참석했다는 것이다. 그는 섹스와 마약에 빠져 생활하며 거칠고 노출이 심한 십대들이 문 앞에 쓰러져 "성령님의 권능"아래 떨고 있는 모습을 묘사했고, 이 같이 "성령님의 나타남"에 참여하는 것이 "구원받는 것"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킬패트릭은 이런 초자연적인 현상, 즉 "성령의 나타남" 현상을 체험한 사람의 다수가 그리스도인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성령의 나타남" 현상을 체험하는 것이 구원받은 것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자기의 주장을 지지하기 위해 그는 다마스커스 도상에서 사울(미래의 사도 바울)에게 나타난 주님의 계시를 인용했는데, 이것 역시 문맥에서 벗어난 사사로운 해석이다.

킬패트릭을 놀라게 한 세 번째 일은 특별한 광고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구원받지 못한 죄인들이 대거 부흥 집회에 참석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것이 부흥이 일어날 때 늘 있는 현상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부흥이 일어나면 부흥 그 자체에서 그리스도인들이 나오고 거기로 죄인들이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했다.

킬패트릭은 이런 부흥에 의문을 갖는 그리스도인들을 하나님에게서 떠나는 자들이요, 주님의 일에 마음 문을 닫은 자들이라고 묘사했다. 그는 말한다.

"지난 30년 동안 목사로 행세해 온 오래되고 죽어있는 보수파 그리스도인들, 즉 우리들의 교회에서 아무 것도 일어나기를 원치 않고 다만 정원과 집에서 안락하게 쉬는 종교만을 고수하는 낡고 축축한 담요 목사들, 이들은 달콤하고 훌륭하며 정돈이 되어 있고 납득이 가는 일만을 원하는데 그러다가 갑자기 하나님의 역사가 교회에 일어나면 그런 부흥에서 빠져 나옵니다. 그러나 죄인들은 교회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거기로 뛰어들어갑니다."

그가 말한 바는 우선 "부흥"의 정의와 맞지 않는다. 왜냐하면 부흥이란 믿는 이가 자신의 패역한 마음을 돌이켜 다시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게 하는 것이지 구원받지 못한 세상 사람이 종교 집회에 참석하거나 초자연적인 현상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종교일치를 외치는 킬패트릭

이러한 "성령님의 나타남" 현상은 은사주의나 오순절 계통의 신자들만이 내세우는 전유물이 아니다. 이 부흥은 오늘날 여기 저기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른 종류의 대규모 종교 운동과 마찬가지로 모든 신자들이 연합하여 교단의 장벽을 넘자는 노력의 일환이다. 다음에 나오는 킬패트릭의 발언에 주목해 보자.

"성령의 흐름이 들어올 때 그것은 하나님을 따르는 모든 교단을 일으킨다. 나는 모든 교단에 속한 사람들 즉 침례교인, 감리교인, 장로교인, 루터교인, 감독교인, 그리고 카톨릭교인 모두를 사랑한다. 전에는 결코 모든 교단을 향한 그러한 사랑이 내게 없었다. 나는 모든 교단이 이 강에서 아이들처럼 뛰어들어 수영하고 노는 모습을 보았다. 그렇다. 당신의 정체성이나 이름표, 취향 등은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다만 하나님의 영의 주권적인 운행만이 중요한 것이다."

킬패트릭은 모든 교단의 교인들이 매주 일요일 예배에 참석하지만 뭔가 갈급한 채로 고개를 내저으며 교회 문을 나선다고 말하면서, 그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은 브라운스빌에서 일어난 "하나님의 운행"이라고 했다. 킬패트릭은 하나님께서 자기들에게 무언가를 더 보여주실 때가 되었다고 말했다.

"초세기 교회에는 표적과 이적들이 있었다. 친구여,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당신도 이제는 그 당시 교회에 일어났던 표적과 이적들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내면의 공허함을 느끼고 이것을 채워줄 "종교"를 찾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킬패트릭은 교회에서 행하는 설교가 사람들을 돌아서게 하며 그들의 마음의 태도를 바꾸게 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부흥에 대해 또 한 가지 말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역사하심 혹은 운행하심이 목사의 설교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킬패트릭은 자신과 복음전도자인 힐(Steve Hill)이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운 설교를 했지만 실제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표적과 기적들이었다고 말했다.

"우리는 사실 수많은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왔고 그로 인해 많은 지식을 얻게 되었다. 하지만 거기엔 권능도 기름부음도 기적도 없었다. 오늘 내가 여기 올라와서 소위 대단한 설교를 하지 않아도 별로 거리낌이 없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 소문난 부흥에 대해 별로 달갑게 여기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그는 어떻게 생각할까? 킬패트릭은 성령의 부음에 대해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란 그저 현재의 상태에 익숙해 있어 무언가 "새로운" 것이 오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 같이 설명한다.

"사실 우리는 이제껏 비정상적인 것에 익숙해 있었기 때문에 정상적인 것이 와도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것이다."

킬패트릭은 이러한 이상한 표적과 기적들을 정상적인 것으로 보았다.

"이제껏 우리는 교회의 건조함이나 냉랭함, 미지근함, 권능과 기름부음과 영광의 부재 현상에 익숙해 있었다. 그런데 하나님의 영광이 교회에 임하자 우리는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다. 목사들 중에도 성도들 중에도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이러한 떨림이나 영 안에서 넘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이것은 달갑지 않은 것이며 우리는 그 중 아무 것도 원하지 않는다.'"

이제 우리는 분명히 이 현상을 성경으로 설명해야만 한다. 킬패트릭과 "펜사콜라 대성회"의 지지자들은 이 초자연적인 일이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도대체 그들이 이렇게 말하는 근거가 무엇인가? 이 현상이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는 성경적 근거를 어디서 찾는 것일까? 구원받은 자와 구원받지 못한 자 모두가 주체할 수 없이 떨면서 넘어져 몇 시간동안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다. 보이지 않는 어떤 흐름이 사람들을 여기저기로 몰고 다닌다. 과연 이것이 주님께서 하신 일인가? 성경 어디서 이런 약속을 찾아볼 수 있는가?

킬패트릭 본인도 종종 이러한 초자연적인 힘의 정체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지 못하는 듯 했다. 하지만 그가 내리는 결론은 늘 그것이 "주님의 영광"임에 틀림없다는 것이다. 자신과 회중들에게 일어난 일을 설명하며 킬패트릭은 종종 이렇게 말을 시작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음에는 이렇게 말한다. "그러나 그 주체가 하나님이었다고 믿습니다." 혹은 "주님의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는 이런 추측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다. 다만 무슨 일이든지 그가 내린 결론은 늘 이런 이상한 현상의 나타남과 느낌이 기록된 성경 말씀 어디에도 나와있지 않지만 어쨌든 하나님께로부터 나왔다는 것이다.

펜사콜라 웃음 부흥사 힐

1995년 1월, 힐(Steven Hill)이라는 오순절 부흥사는 선교여행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런던에 들러 방문객을 위해 자기의 집을 개방한 오순절주의 신봉자요, 로마카톨릭 교도인 한 부부의 집에 머물렀다. 런던 홀리트리니티 브롬튼 교회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들은 뒤 힐은 홀리트리니티 브롬튼의 대리자인 밀라를 찾아가 자기에게 안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밀라가 응하자 힐은 완전히 철퍼덕 주저앉고 말았다. 이에 대해 힐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밀라가 내게 손을 대자 나는 땅에 주저앉았다. 나는 마침 장난감 가게를 찾은 어린아이 같았다. 그 뒤 나는 일어나 그 부부에게 가서 말했다. '이보시오, 이는 참으로 좋습니다.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그들이 내게 손을 대자 나는 뒤로 넘어졌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 가운데 어떤 이들을 강하게 치실 것입니다. 당신이 갈급하거든 열두번이라도 기도를 받기 바랍니다."

힐이 웃음운동을 주도하는 영(靈)으로부터 넘어지는 경험을 한지 6개월이 지났다. 1995년 6월 18일, 그는 펜사콜라의 브라운스빌 하나님의 성회에서 설교를 했으며 그 때에 이 분야에서는 가장 큰 웃음 부흥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은사주의자들이 "펜사콜라 부흥"(Pensacola Outpouring)이라 부르는 이 부흥은 힐이 런던에서 경험한 것뿐만 아니라 그 교회 회원들이 직접 터론토에 가서 체험한 것 등으로 인해 이미 터론토 웃음 운동과 관계를 맺고 있었다. 실제로 6월 18일이 되기 수 주 전에 그 교회의 여러 회원들은 터론토 공항 빈야드 교회에서 "웃음 부흥"을 체험하기 위해 그 곳을 방문했다. 쿨리(Lindel Cooley)는 브라운스빌 교회의 음악 담당자로 오기 바로 전에 터론토 빈야드 교회에 출석했으며, 브라운스빌 교회의 담당 목사인 킬패트릭(John Kilpatric)의 부인은 자기교회 직원의 부인과 함께 두 번이나 터론토를 방문했다. 또한 6월 18일의 "웃음 부흥"이 브라운스빌에서 터지기 전에 "터론토 축복"이라는 제목의 영화를 교회 안에서 상영하기도 했다.

비록 펜사콜라의 지도자들이 자기들은 터론토에서 일어난 일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이들은 성령부흥 안에서 서로를 파트너로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그래서 터론토 빈야드 교회의 아르놋 목사는 1996년 2월에 브라운스빌을 직접 방문했고 킬패트릭 목사의 소개를 받은 뒤 회중들에게 간증을 했다. 그 뒤에 그는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안수를 했다. 그때의 그의 방문에 대해서는 브라운스빌 사역팀의 일원인 우드(Cathy Wood)가 작성한 인터넷보고서를 참고하기 바란다(www.victorious.com/SisterWood/arnott.htm). 그녀는 참으로 아르놋이 군중에게 크게 둘러 싸였다고 증언했다. "그 주위에는 너무나 사람이 많이 몰려들어 나는 그의 얼굴과 군중들의 머리 위에 얹은 그의 손만을 볼 수 있었다."

킬패트릭은 1995년 6월에 자신이 "흘러 넘치는 부흥현상"을 체험한 것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는데, 그 때에 그는 마룻바닥에 넘어져 거의 네 시간 동안이나 누워 있었다. "마룻바닥에 넘어졌을 때 나는 마치 4.5톤이나 되는 무게가 나를 누르고 있음을 느꼈다. 무엇인가 초자연적인 것이 일어나고 있음을 나는 깨달았다."

이 현상에 대해 브라운스빌 하나님의 성회 교인들 가운데 하나는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킬패트릭 목사는 첫째 날 저녁에 영안에서 죽임을 당해서(입신해서) 여러 시간 동안 누워 있었다. 그리고 그 일이 있은 후 처음 두 주 동안 그는 교회에서 아무 일도 하지 못했다.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그에게 너무나 무겁게 작용했으므로 그는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킬 패트릭 목사의 부인인 브렌다는 터론토를 방문한 직후부터 계속해서 이런 일을 겪어왔다. 그래서 여러 날 동안 사람들이 이들을 차로 데리고 가서 집에서 여러 가지를 도와주어야 했다. 그래서 심지어 그들의 이웃들조차도 대체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묻기 시작했으며 침례교회에 다니는 한 부인은 계속해서 한밤중에 집에서 목사를 끌고 다니는 것을 보게 되자 의아하게 생각하여 집에 찾아오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주에 이런 일이 또 다시 시작되었다."

펜사콜라 집회의 지도자들은 실제로 펜사콜라 부흥의 계기가 마련된 것은 이 사건이 생긴지 두 달이 지난 1995년 8월이었다고 주장한다. 집회시 대학에 다니는 19세 된 처녀가 갑자기 일어서더니 예언을 했다.

"하나님은 지금 매우 급하십니다. 이제 남은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그분께서는 여러분의 영으로 인해 괴로워하십니다."

이렇게 말하고 나서 그 학생은 억제할 수 없이 몸을 흔들며 마치 어떤 마비 증세를 보이는 것 같았다. 이 같이 예언을 한 뒤에 그녀는 마룻바닥에 쓰러졌다. 그녀의 간증은 비디오로 녹화되었고 이미 수천 개의 테이프가 전 세계로 배급된 상태이다.

1995년 6월부터 브라운스빌 하나님의 성회 교회에서는 매주 네 번씩 밤마다 집회가 열렸다. 1998년 1월 6일 브라운스빌 교회의 웹사이트에 나온 통계에 따르면, 2,142,571명이 거기를 방문했고 125,000명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기로 했다고 한다. 1995년 이후에는 매해 목사들을 위한 집회가 열리기 시작했는데 1995년 12월에는 700명의 목사들이 참가했고, 1996년 4월에는 1,350명이, 1997년 11월에는 2,037명의 목사가 참가했다고 한다. 물론 그들의 대부분은 하나님의 성회나 하나님의 교회 등과 같은 오순절 교단에 속한 교회의 목사들이지만 빈야드 크리스천 펠로우십, 연합감리교, 침례교, 퀘이커 교도, 나사렛 성결교, 성공회 등에서 온 사람들도 있었다.

영에 취한(?) 사람들

위에서도 언급한 것같이, 펜사콜라 부흥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사람들이 무엇엔가 취하는 현상이다. 킬패트릭 목사와 그의 부인은 너무나 취해서 차를 운전하고 집으로 돌아 갈 수도 없었다. 그 교회의 남자들은 킬패트릭 목사를 예배당에서부터 휠체어에 실어 끌고 와야 했는데, 왜냐하면 그가 너무나 취해서 걸을 수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루는 킬패트릭 목사가 강단에 취해서 누워 있을 때에 찬양 팀의 한 여인이 그의 품에 안겨 서로 취한 채 누어있는 것도 발견되었다. 그는 카세트 테이프에서 웃어가면서 이 사건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자기 교회를 방문했다가 이 사건을 목격한 어떤 여자가 자기에게 말하기를 "킬패트릭 목사에게는 참으로 좋은 부인이 있는데, 그 여자는 찬양 팀에서 노래를 한다"고 말했다고 스스로 말했다. 그는 분명히 자기의 부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며 자기 품에 누웠던 성가대원 여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우리의 성령님께서는 결코 이런 부도덕한 일을 일으키거나 그 어떤 혼동도 일으키지 아니하신다.

브라운스빌 하나님의 성회 교회에 다니는 한 여인은 심각한 목병을 앓다가 고침을 받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렇게 고침을 받는 뒤부터 그녀에게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계속해서 머리를 심하게 떠는 일이 생기게 되었다. 특히 교회에 가까이 가기만 하면 이런 일이 생기곤 했으며, 벌써 이 일이 1년 반 동안이나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도 킬패트릭은 성가대석에 앉아 마치 떨림병에 들린 사람처럼 머리를 심히 흔드는 여인에 대해 자기가 전혀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한다. 또한 그는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이 주신 표적이라고 주장한다.

거짓 대언자 킬패트릭

웃음 부흥의 지도자들을 특히 하나님의 말씀에 의거하여 자기들의 운동을 평가하려는 사람들에 대해 매우 교만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1997년 4월에 킬패트릭 목사는 크리스천 리서치 연구소(Christian Research Institute : CRI)가 "펜사콜라 부흥"을 대적하는 발언을 했으므로 90일 이내에 성령님에 의해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물론 그로부터 90일이 지난 1997년 7월에 그의 예언은 빗나갔으며 CRI는 여전히 건재하다. 이것은 킬패트릭 목사같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자들의 전형적인 반응인 것이다. 이들은 말씀에 의거하여 올바로 교정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들은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이 자기를 인도한다고 믿기 때문에 자기 원하는 대로 행하거나 가르치는 목사는 잘못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증명해보라"는 책임을 주셨다(살전 5:21). 또한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 "(요일 4:1)

또한 성경은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때에 그것을 듣는 사람들이 그 가르침이 옳은가 그른가를 판단해야 한다고 가르친다(고전 14:24) 목사의 유일한 권위는 성경이며 따라서 목사가 성경을 떠나서 다른 것을 가르치면, 하나님의 백성은 마땅히 그 목사를 떠나야 한다.! 베레아 사람들은 자기들의 배운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 말씀이 사실인가 아닌가를 확인했으므로 칭찬을 받았다.

"베레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욱 고귀하여 온전히 준비된 마음으로 말씀을 받아들이고 이것들이 과연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탐구하므로, 그 중에 믿는 사람이 많고 또 그리스 사람인 귀부인들과 남자들 중에서도 적지 않게 그리하더라."(행 17:11,12).

그들은 자기들이 들은 모든 것을 하나님의 말씀에 의거하여 하나 하나 시험했다. 분명히 CRI의 헤인그라프는 "펜사콜라 부흥 운동"을 시험할 권리가 있으며 비성경적인 것을 드러내어 다른 이들에게 경고할 권리가 있다.

그 뒤에 킬패트릭은 헤인그라프를 가리켜 마귀라고 칭하였고, 만일 그가 "펜사콜라 부흥"이 하나님의 주권적인 운동임을 인정하지 않으면 그의 머리가 쉴새 없이 떨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물론 이 같은 발언은 자기 교회 성가대에서 소위 "펜사콜라 부흥"을 체험한 여인의 경험을 엄두에 두고 한 것이다. 그는 그렇게 머리를 흔들며 떠는 것이 저주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사실 헤인그라프는 이 운동을 직접 살펴보기 위해 브라운스빌 교회를 방문했고 3년 동안 웃음운동에 대해 연구를 했으며 그 뒤에 이렇게 경고를 했다.

"이런 종류의 체험은 전혀 성경에 근거가 없는 것이며, 사람들의 삶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는 킬패트릭이 저주를 내리자 다음과 같이 방송에 말했다.

"내가 내 입장을 바꾸지 않는 이유는 내가 직접 그곳에 가서 그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나는 3년 동안 이런 현상에 대해 연구했다. 그 결과 나는 98% 확신하는 것이 아니라 100% 확신한다. 이것은 결코 큰 부흥이 아니고 큰 배도현상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이 운동의 영향을 받은 펜사콜라의 아이들은 이런 이상한 현상들로 인해 학교에서 제대로 공부할 수 없어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런 현상이 가져오는 악영향은 이미 우리가 살펴 본 것과 같다. 사교나 신비주의 집단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정보는 무궁무진하다. 몇 차례 거듭 거듭 말했거니와 당신이 비성경적인 행태를 행하고 있다면, 당신이 교회에 다니든지 혹은 사교집단에 다니든지 그 결과는 동일한 것이다. 당신이 교회에 다니면서 청산가리를 먹든지 당신이 사교집단에 다니면서 청산가리를 먹든지, 당신은 100% 죽는다. 하나님은 결코 우리가 비성경적인 행태를 취할 때에 우리를 보호하지 않는다."

1997년 6월 18일에 킬패트릭 목사는 헤인그라프와 CRI에게 사과 성명을 냈으며 이에 대한 전문은 다음의 웹사이트에서 구할 수 있다(http://webcom.net/~bhph95/aplogy.htm)

이런 일들을 통해 이제 우리가 내리게 될 유일한 결론은 이 사람 킬패트릭이 마귀에게 크게 미혹을 당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은사주의 목사들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말한다고 크게 주장하며, 하나님으로부터 환상과 목소리를 들었다고 주장한다. 또한 그들은 지금도 자기들이 하나님를 대신하여 예언하는 은사를 가지고 있으며, 성경 이외에도 또 다른 계시가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들은 "믿음의 말을 입밖에 냄으로 자기에게 유리한 혹은 남에게 불리한 상황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들은 오직 성경만을 의지하며, 성경 이외의 계시를 거부하는 성경신자들을 조롱한다. 그런데 자기들이 거짓 예언자로 드러나게 되면 이들은 곧바로 자기들이 잘못을 범했으며 인간인지라 나약하므로 용서해 줄 것을 간청한다. 그들은 남들에게 하나님의 참 대언자(혹은 사도)로 인정받기를 원하면서 동시에 자기들의 거짓 예언에 대해서는 관용을 받기를 원하다. 그런데 사실 이런 일은 불가능하다. 만일 그들이 성경 이외의 계시를 주장하며 하나님의 이름으로 말한다면, 그들은 분명히 하나님의 대언자들이며 따라서 대언자들이 받을 심판에 따라 심판을 받아야 한다. 거짓 대언자들은 결코 용서받지 못하며 공개적으로 드러내어 거부해야 한다.

"네가 혹시 마음에서 말하기를, 주께서 이르지 않은 말씀을 우리가 어떻게 알리요? 하리니, 만일 대언자가 주의 이름으로 말하는데 그 일이 뒤따라 일어나지도 않고 성취되지도 않으면 그것은 주께서 말씀하신 것이 아니요, 그 대언자가 자기 뜻대로 말한 것이니 너는 그를 두려워하지 말지니라."(신 18:21-22)

성도 여러분! 오순절/은사주의의 거짓 대언자들의 과장된 주장이나 거짓 교리에 속아넘어가지 말기 바란다. 이들은 마귀에게 속아넘어간 자들이요, 말세에 배도한 단일세계 교회를 이룩하기 위해 선두에 서 있는 자들이다.

심지어 아이들까지도

웃음 부흥을 통해 어른들이 마룻바닥에 넘어지고 억제할 수 없는 웃음에 빠지며 술취한 사람같이 비틀거리는 것을 보는 것만도 슬픈 일이다. 그런데 이보다 더 슬픈 것은 아이들마저도 이런 일에 깊숙이 빠지고 있다는 점이다. 브라운스빌 교회에서 웃음 부흥이 시작되던 바로 그 날, 힐(Hill)은 어른들에게 자극을 주기 위해 아이들을 앞으로 불러내어 넘어지게 하고 자기가 성령님의 역사로 간주하고 있는 경험들이 나타나게 했다.

위에서도 잠시 이야기했듯이, 런던에 있는 빈야드 교회 멈포도 목사의 부인인 엘리너는 터론토 공항 빈야드 교회를 방문하고 난 뒤 영국에 웃음 운동을 파급시켰으며 심지어 아이들에게 전했다.

"나는 클라팜에 있는 크리스천 학교에 가서 아이들에게 주님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그들을 위해 기도했다. 그러자 주님께서 다섯 살 짜리 아이들 위에 임하시므로 그 아이들은 웃고, 울고, 주님께 소리 지르기 시작했다. 선생님들도 영향을 받게 되었고 부모들도 뒹굴었다. 그 때에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하나님, 주께서 행하시는 이 영광스런 일을 보십시오. 참으로 놀랄만한 일입니다.'" (Eleanor Mumford, 「Speaking Like Wildfire」, Renewal, 1994년 7월, p.13)

웃음 부흥에서는 이런 일이 수도 없이 반복되어 나타나고 있다. 「거룩한 웃음」(Holy Laughter)의 저자인 헌터 부부는 아이들이 영안에서 죽임을 당하는 사례를 이 같이 묘사했다. "최근의 텍사스주 집회에서 우리는 아이들이 많이 참석한 것으로 인해 아주 놀랐다. 특히 여섯 살에서 아홉 살까지의 아이들이 많이 참석했다. 우리는 늘 하던 대로 여러 사람을 지적해서 앞으로 나오게 했는데 그 때에 하나님의 영광이 아이들 위에 임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들의 간절한 얼굴은 마치 '를 만져 주세요, 나를 만져 주세요.'하는 것 같았다. 우리는 그 중에서 몇 명을 선정해서 올라오게 했는데 그들은 곧장 거룩한 웃음 속에 빠졌다. 그들은 또한 어른들이 이 같은 하나님의 특별 계시를 마주치게 될 때 기뻐하는 것 같이 하나님의 권능아래 빠져 거기에 누워 있었다.

예배가 끝나고 내가 잠시 의자에 앉아 있을 때에 한 부부가 다섯 살 난 여자아이와 함께 앞으로 나왔다. 그래서 내가 그들에게 안수했는데 그 뒤에 그 아이의 부모는 그 교회 목사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우리 딸이 너무나 성령님을 많이 먹고 취해 똑바로 걸을 수가 없어서 아이를 안아다가 차에 실었습니다.'

한번은 우리 부부가 집회를 인도하고 있는데 결혼한 우리 큰딸의 큰딸인 채리티가 갑자기 자기 부모의 곁을 떠나 할 수 있는 대로 빨리 복도를 따라 내려왔다. 채리티는 그때 세 살이었는데 강단으로 와서는 이렇게 말했다. '할머니, 나도 만져 줘요.' 이 아이는 성령님의 권능을 입고 사람들이 쓰러지는 것을 보았고 아마 이로 인해 크게 자극을 받은 것 같았다. 그래서 자기도 하나님이 만져주었으면 좋겠다고 느낀 것이다. 내가 손을 대자 이 아이는 쓰러져서 30분 동안이나 움직이지 않았다."(Charles and Frances Hunter, 「Holy Laughter」, pp107-110)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에 있는 카펜터스홈 교회의 간증시간에 그 근처에 있는 어떤 교회의 목사는 다음과 같이 간증했다.

"우리는 거룩한 웃음이 무엇인지도 알기 전에 하워드-브라운 집회에 갔습니다. 최근에 사람들이 나를 우리교회 아이들 집회에 가보라고 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여기로 빨리 와 보세요.' 가서보니 내 딸이 1시간 30분 동안이나 계속해서 웃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혹시 이 애가 정신이 나가면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에 무서웠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이런 일을 결코 본적이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여러 아이들이 성령님의 만져주심을 받고 마룻바닥에 누워 있었고 사실 저는 두려웠습니다. 내 딸이 이렇게 웃는 것을 나는 지금까지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때에 그 아이는 10살이었습니다."(「Holy Laughter」, p146)

미조리주 스미쓰톤에 있는 스미쓰톤 지역 교회에 있었던 웃음 부흥에 대해 보고하면서 「카리스마」잡지는 다음과 같이 놀랄만한 사실을 보고했다. "아이들도 이 운동의 참석자로서 환영을 받고 있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중보기도를 해주는 자', '도와주는 자' 라는 명찰을 달고 기도팀의 일원으로 일하고 있다."(「카리스마」, 1998년 2월, p51)

다음은 한 목사가 펜사콜라 부흥으로 은혜를 받았다는 중학생 전도자 두 명과 나눈 대화 내용이다.

"그러니까 너희들이 브라운스빌 집회에서 구원받았다는 거지?"

"예, 그렇다니까요. 한 달 전 쯤에요."

"좋아. 그런데 그 일이 어떻게 일어났지? 한 번 설명 좀 해 볼래."

"우리는 하나님을 만났죠. 그것뿐이에요. 정말로 만났다니까요."

"너희들은 그걸 어떻게 알았지?"

"글쎄요. 그냥 느낀 거죠. 아저씨도 느낄 수 있어요. 난 전기가 내 팔뚝으로 기어오르는 걸 느꼈다고요."

"나도요!"

"그 뒤에 어떤 일이 있었지?"

"글쎄요. 뭐 우리는 구원받은 거지요."

"어디서 말이니? 어디서 구원받았느냐고."

"그건.....왜 있잖아요. 하나님이 우릴 만져 주는 거 말이에요."

"그 뒤에 또 무슨 일이 있었지?"

"그 뒤에 또 무슨 일이라뇨? 말했잖아요? 우리가 구원받았다고요."

"그래요. 나도 그것을 느꼈어요. 내가 기도하는데, 마치 감전된 것처럼 내 팔뚝으로 뭔가 기어다녔다고요."

"그래서 너희들은 그게 하나님의 집회라고 생각한다 이거지?"

"맞아요! 거기엔 하나님의 하나님이 꽉 차 있다고요!"

세상에 속한 자들, 육신에 속한 자들의 행태란 바로 이런 것이다. 이게 바로 전형적인 펜사콜라에서의 "거듭남의 체험"인 것이다. 만약 이 두 아이들이 말 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 아이들은 구원 받지 못하고 지옥에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세상의 어느 누구라도 무엇인가를 느끼는 것만으로는 결코 영생을 얻지 못한다.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보혈을 믿을 때에 은혜로 구원을 받는 것이다(엡 2:8-10).

그러나 웃음 부흥에서 가르치는 복제품 구원은 느낌이 사라지면서 슬며시 사라져 버리기 마련이다. 그래서 그런 느낌을 또 다시 느끼기 위해 그들은 수십 차례씩 강단 앞으로 나아가는 일을 되풀이하며, 은혜에서 떨어진 자가 되었다가 - 즉 구원을 잃었다가 - 은혜 안으로 들어가는 자가 되는 것이다. 오순절/은사주의 지도자들은 한결 같이 "은혜를 잃고 구원을 잃을 수 있다."는 이단 교리로 수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좀먹고 있는 것이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이런 거짓 교리의 피해자가 된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고 슬픈 현실인 것이다.

하나님께 속하지 않은 펜사콜라 부흥

이런 부흥과 현상은 결코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다. 왜 그런가? 첫째 어떤 성경 말씀도 이러한 혼돈을 지지하지 않기 때문이다. 성경 어디에도 이런 예를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성경은 이러한 나타남을 반박하며 이것이 마귀의 활동의 진면목임을 보여준다. 킬패트릭이 묘사했던 것과 동일한 현상들은 마법, 사탄숭배, 강신술, 뉴에이지 운동, 부두교 및 기타 관련 사탄종교 등 대부분의 이교의식이나 행사에서 언제나 볼 수 있는 것들이다. 결국 킬패트릭이 말한 현상들이 성경적 근거가 없음에도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은 마치 앞에 언급된 이교의식들 또한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고 말하는 것과 똑같다. 즉 무슨 특이하고 초자연적인 일이 일어났다고 해서 그것이 하나님께 속했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다. 사탄과 마귀들도 강력한 힘이 있으며 스스로 마음을 그들에게 내어주는 사람에게 이 힘을 보여주고자 한다.

사실 성령의 열매를 흉내내서 가짜를 만들어내는 것이야말로 사탄의 본업이다. 제대로 성경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사탄도 다음과 같은 모조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1. 눈물을 흘리며 행하는 회개(히 12:17, 마 27:3-5)

2. 거듭남과 믿음의 고백(요일 2:19, 마7:21-23)

3. 사역자와 교회(행 19:37, 고후 11:13-16)

4. 영과 영적 능력(행 8:9,18, 마 10:4, 고후 11:13-16)

5. 복음(갈 1:6-8)

6. 성경(고후 2:17)

7. 사도(고후 11:13)

8. 성경으로 뒷받침을 받는 "성경적" 교리(딤전 4:1-2, 딤후 4:3-4, 눅4:9-10)

마귀의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실로 펜사콜라 부흥과 동일한 초자연적인 표적과 이적은 지난 수세기 동안 이방 종교 안에서도 늘 있어 왔다. 가령 1989년 마닐라에서 있었던 "로잔 2 복음주의 회의"(Lausanne II Evangelical Conference)에서 빈야드 운동의 창시자 윔버(John Wimber)는 20 세기말에 어떤 급진적인 변화와 새로운 표적과 이적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 집회에서 윔버와 다른 은사주의자들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난 것으로 알려진 기적들과 병 고침의 사례들을 간증했다. 그들은 이러한 표적의 나타남을 통해 많은 이들이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인도에서 온 언론 심사단 가운데 한 사람은 기자 회견을 통해 이 같은 기적들과 표적들이 분명히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는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은사주의 스타일의 방언과 신유과 기적, 표적, 이적들과 동일한 것들이 자신의 고국 인도 종교에도 있다고 말했다.

거짓 영에 사로잡힌 펜사콜라 부흥

1996년 6월 17일자 「크리스채니티 투데이」지에는 다음과 같은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부두교의 요새 흔들 수 없을 것으로 보임." 이 기사는 「신들의 얼굴: 부두교를 믿는 하이티 섬의 부두교와 천주교」(Faces of the Gods: Voodoo and Roman Catholicism in Voodoo Haiti)의 저자인 디맹글스(Leslie Demangles)의 글을 인용하고 있었다.

"하이티의 프로테스탄트들은 새 신자들에게 성령에 사로잡히는 것과 부두교의 영에 사로잡히는 것의 차이를 설명해 주는데 애를 먹고 있다. 그 이유는 오순절 은사주의의 성령 침례라는 것이 부두교에서 영에게 사로잡히는 것과 거의 같기 때문이다."

실로 브라운스빌 운동을 주도하는 영(靈)은 부두교나 기타 다른 이방교종의 영과 같은 영이다. 성경에 나오는 마귀의 활동들 가운데 몇몇을 살펴보면, 그것이 브라운스빌에서 일어난 일과 얼마나 흡사한지 금방 알 수 있다. 먼저 욥기 4장을 보자. 거기서 엘리바스는 욥을 꾸짖고 욥이 고난 당하고 있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엘리바스는 자신이 하룻밤사이에 겪었던 일을 욥에게 말하는데 그것은 킬패트릭이 페사콜라 부흥이 시작되기 전 어느 날 저녁에 교회로 들어가면서 경험했던 것과 너무나도 똑같다. 욥기 4장 12-16절에서 엘리바스는 이렇게 말한다.

"이제 어떤 일이 내게 은밀히 이르고 내 귀로 그것을 조금 들었나니, 사람들이 깊이 잠들 즈음에 그 밤에 본 환상들로 인하여 생각이 번거로울 때에 두려움과 떨림이 내게 임하여 내 모든 뼈가 흔들렸느니라. 그 때에 내 얼굴 앞으로 한 영이 지나가므로 내 몸의 털이 곤두섰느니라. 그 영이 가만히 서 있었으되 나는 그 형체를 알아보지 못하였거늘 한 형상이 내 눈앞에 있었느니라."

킬패트릭도 동일한 일을 겪었다! 욥기의 끝 부분에서 하나님은 엘리바스의 말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님을 분명히 보여주셨다(욥42:7). 사실 엘리바스의 말은 거짓 영에서 나온 것이었다.

누가복음 8장 26-36절에 나오는 마귀 들린 사람의 예를 보자. 가다라 지방 사람들은 벌거벗은 채로 무덤 사이에 살았던 이 마귀 들린 사람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이 사람은 미친 사람이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에게서 마귀를 쫓아내기 전까지는 그는 명백히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마귀들을 쫓아내자 마을 사람들은 "그가 온전한 정신으로 옷을 입고 예수님의 발에 앉아있는 것"을 발견했다. 마귀의 세력에서 자유함을 얻은 이 사람은 더 이상 통제할 수 없는 정신이상자가 아니라 맑은 정신을 가진 사람이 되어 조용하고 공손히 예수님의 발 곁에 앉아 있었다. 실로 브라운스빌 교회의 사람들의 혼란스런 행동은 온전한 정신을 되찾았던 사람이 그전에 마귀 들렸을 때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펜사콜라 부흥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다수는 펜사콜라 부흥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고 이로써 많은 이들이 구원받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 부흥이 하나님에게서 난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런 사람들은 사도행전 16장에 나오는 마귀 들린 소녀 점쟁이 사건을 자세히 살펴보아야만 한다. 이 사건은 보기에 좋고 거짓이 아니라고 해서 반드시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잘 말해준다. 이 어린 소녀는 빌립보의 거리에서 바울과 실라를 따라다니면 외쳤다.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종으로서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보여주는 사람들이라." 이 말이 사실인가? 확실히 그렇다. 하지만 소녀를 통해 이 말을 하는 것은 거짓 영이었다. 그 도시의 사람들은 틀림없이 마귀로 말미암은 그녀의 일과 하나님에게서 나온 사도 바울의 사역을 같은 것으로 보았을 것이다. 바꾸어 말하자면 진실이 거짓으로 오도된 것이다. 이 소녀는 바른 말을 했지만 실제로는 마귀를 위한 것이었다. 과연 사도 바울이 소녀의 말이 진실이고 자기에게 관심을 끌게 하는 것이었기에 그냥 내버려두었는가? 아니다. 바울은 곧바로 그 소녀에게서 마귀를 쫓아내었고, 그 결과 그전까지 소녀의 점치는 능력으로 돈을 벌었던 사람이 고발함으로 인해 마을에서 쫓겨났다. 오늘날에도 터론토, 브라운스빌과 같은 곳에서 사람들이 하나님과 기독교의 이름을 이용하지만 그들의 행동은 하나님의 말씀과 반대되며 결국 그리스도라는 이름으로 위험하며 마귀에게 속한 절대적 오류를 전파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구원이 없는 펜사콜라 부흥

펜사콜라 부흥의 지지자들은 이번 부흥의 결과로 수많은 사람들이 구원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구원의 체험"이야말로 교회가 이 운동을 아무 문제없이 수용할 수 있는 근거라고 내세우며 이를 이용하여 펜사콜라 현상에 대해 회의를 갖고 반대하는 개인이나 단체의 의견에 개의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참으로 예수의 그리스도의 구원을 아는데 이르게 되었다면, 우리 믿는 사람들은 마땅히 주님을 찬양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브라운스빌 교회의 혼동에 빠진 군중들의 마음을 알 도리가 없다. 혹 구원받았다는 그들이 주위의 분위기에 편승하여 앞으로 나간 것은 아닐까? 정말 그들이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묻히심, 부활하심을 믿고 자신이 오직 어린양의 피로써만 깨끗함을 받을 수 있는 죄인이란 사실을 깨달은 것일까? 그리스도의 구원에 대한 지식이 없는 회개를 하거나 단순히 이전의 삶의 방식을 바꾸기로 결정한 것은 아닐까? 결심한 자들의 마음은 그리스도만이 아신다. 하지만 그런 모임에서 "복음 선포"와 건전한 교리가 등한시되고 감정적인 분위기와 초자연적인 계시와 경험이 지나치게 강조되는 것을 볼 때 과연 거기서 진정한 복음이 선포되었으며 앞으로 나아온 자들이 그 말씀을 믿었는지 의심하기에 충분한 여지가 있다. 펜사콜라 부흥에 참여하는 구원을 얻고자 하는 죄인들이 행하는 일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1.구원받지 못한 죄인들은 영생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기름부음을 받기 위해서 강단 앞으로 나오라는 권유를 받는다.

2. 구원받지 못한 죄인들은 영생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영 안에서 죽임을 당하기 위해서 앞으로 나오라는 압력을 받는데, 어떤 때는 이런 압력이 심지어 3시간이나 계속된다.

3. 구원받지 못한 죄인들은 영생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쏟아지는 강물에 흠뻑 젖기 위해서 강단 앞으로 나오라는 강요를 받는다.

4. 구원받지 못한 죄인들은 앞으로 나와서 죄들을 고백하고 회개를 하지만 올바른 복음이 없으므로 결코 영생에 이르지 못한다.

5. 그 뒤에 그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자기들이 앞으로 "변화된 삶"을 살기 위해 어떤 것들을 할 것인지에 대해 간증을 하지만 그래도 영생을 얻지는 못한다.

6. 그리고는 구원받은 것으로 착각하고 살다가, 느낌이 없어지면 또 다시 느낌을 얻기 위해 강단 앞으로 나아가며, 이로써 1-5번의 사이클이 평생토록 반복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특별히 마지막 날 많은 "거짓 교사들"이 경솔한 자들을 속이리라고 분명히 경고하셨다(마 7:22,23). 성경은 또한 이렇게 경고한다.

"그러한 자들은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 이것은 결코 놀랄 일이 아니니, 사탄도 자기를 빛의 천사로 가장하느니라. 그러므로 사탄의 사역자들이 의의 사역자로 가장한다 하여도 결코 큰 일이 아니니라. 그들의 마지막은 그들의 행위대로 되리라."(고후 11:13-15)

사도 베드로도 "거짓 교사들"에 대해 경고하며 그들이 교회시대의 마지막에 많은 이들을 속일 것이라고 예언하였다(벧후 2:1-3). 그렇다. 사도들과 예언자들은 신약 정경이 완성되기 전 초대교회에 있었던 표적과 이적 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완전한 것(혹은 완성된 것;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완성된 계시)이 오면 부분적인 것(초대 교회에 주어진 계시적인 은사들을 통한 불완전하고 부분적인 이해)은 없어지리라"(고전 13:8-10).

하나님의 역사와 인도하에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운동이나 현상은 완전 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철저히 검증해 보아야 한다. 단지 어떤 목사나 그리스도인이 자기들이 행하거나 본 기적과 표적 등이 그리스도께 속한 것이라고 말한다고 해서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인정하시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마지막 날에 있을 표적과 이적들은 사탄의 힘과 속임수와 직접 관련이 있다고 가르친다(살후 2:7-10). "거짓 이적"을 통해 모든 세상은 결국 계시록 13장 1-5, 14절에 나오는 짐승에게 경배하게 될 것이다. 사탄의 첫째 목적은 항상 사람들을 속이는 것이고 성경은 사탄이 최종적으로 불 호수에 던짐을 받을 때까지 그 일을 지속하리라 말하고 있다. 사탄은 교회를 속이길 원한다. 따라서 믿는 이들은 어떤 체험이나 가르침이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하지 않는 다면 하나님에게서 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소문난 기적이나 표적, 계시가 아니라 성경만이 하나님에게서 난 것을 결정할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펜사콜라 부흥

펜사콜라 부흥 등의 표적과 초자연적 현상이 하나님에게서 나오지 않았다는 또 다른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가르치는 일도 없이 그저 감정적인 분위기에 기초하여 그런 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칼슨은 「워싱턴 포스트」지 기사에서 특별히 강대상에서 성경 말씀이 한 마디도 나오기 전에 30분 동안이나 사람들이 "영 안에서" 노래하고 춤추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것은 전적으로 비성경적이다. 디모데전서 4장 13절에서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것과 권면하는 것[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과 교리[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라고 가르쳤다. 우리도 교회에서 이것들에 유념해야 한다. 경배는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하나님께서 주신 바 드러나는 은사는 개인이 어떤 초자연적인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며 정서적인 광란의 상태에 자신을 맡기는 경우에는 결코 나타난 적이 없었다.

펜사콜라 부흥은 하나님에게서 온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하나님의 속성과 교회 질서의 측면에서 볼 때 성경과 맞지 않기 때문이다. 고린도전서 14장 33절은 "성도들의 모든 교회에서와 같이 하나님은 혼란의 창시자가 아니요, 화평의 창시자이심"을 분명히 보여준다. 혼동과 대혼란은 하나님에게서 난 것이 아니다. 분명히 킬패트릭은 브라운스빌에 일어난 것이 혼동이요 대혼란이라고 즉각 인정한다.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자신을 맡기는 사람은 결코 혼동에 빠지지 않을 것이다(시 71:1).

분별이 없는 펜사콜라 부흥

펜사콜라 부흥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뛰어들어라.", "아무 곳이나 들어가라.", "전에 없던 이 현상을 경험해 보아라." 등등. 반면에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모든 것을 입증하라.",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께 복종시켜라.", "영마다 하나님에게서 난 것인가 시험하라." 등등. 우리는 이 운동을 하나님의 완전하고 영원하신 말씀에 비추어 평가해야 한다. 이렇게 했을 때 우리는 역력한 모순의 흔적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혼돈은 경건한 질서와 건전한 교리에 대한 명령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이 부흥의 정통성을 그 열매 즉 변화된 삶, 병자들을 고치고 집을 돌려주는 등과 같은 일로 가름하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이는 바른 잣대가 아니다. 거짓 영들도 분명히 일시적 안정을 가져다준다. 어쨌든 성경의 진리와 상치되는 그 어떤 것도 개인에게 재앙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진리의 핵심이 거절된 상태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이적과 기적을 행하려 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스게바의 아들들은 자신들이 "주의 이름으로" 이것을 행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이로 인해 오히려 악한 영에게서 매를 맞았다(행 19:13-16). 아직 잘 알지 못하는 것을 접하게 되었을 때 우리는 늘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