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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연구/로 만 카 톨 릭

'온누리에 자비와 화합을…'

[앵커멘트]

오늘은 불기 2551년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서울 조계사와 평양 광법사를 비롯한 전국의 사찰에서는 부처님의 공덕을 기리는 봉축 법요식이 열렸습니다.

최영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형형색색의 연등으로 온통 연꽃 세상이 된 도심 속 사찰, 28번의 타종소리와 함께 부처님의 탄신을 기리는 법요식이 봉행됩니다.

여섯가지 공양물을 부처님 앞에 올리는 육법공양, 아기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 의식을 통해 마음 속 깃든 때를 씻어냅니다.

[녹취:지관스님, 조계사]
"이웃을 부처님처럼 섬겨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서울 조계사와 평양 광법사를 비롯해 전국 2만여개의 사찰에는 이른 아침부터 불심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박현례, 서울 혜화동 ]
"가족이 건강했으면 하구요. 나라도 더 발전했으면 하는 마음에.."

남·북한의 사찰에서는 남북이 통일의 길을 함께 열어갈 것을 기원하는 공동 발원문이 동시에 낭독됐습니다.

[녹취:자승스님, 중앙종회 의장]
"60년동안 갈라져 있던 남북의 염원은 이제 통일 밖에 없습니다."

도심 속 사찰 경내에 카톨릭 성가대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울려 퍼집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종교의 구분을 뛰어 넘어 이웃 종교인이 전하는 축하의 메시지입니다.

[인터뷰:정산스님, 경국사]
"종교의 구분을 짓지 말자는 의미로 준비한 것."

불기 2551년 부처님 오시 날, 남과 북, 그리고 종교의 구분을 뛰어 넘은 자비와 화합의 메시지가 온누리에 깃들기를 축원했습니다.

YTN 최영주[yjchoi@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