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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운말씀/개혁해야할신앙

참 목자 상

참 목자 상 


교회의 지도자인 교사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사람이라야 할까? 나름대로 생각해 본다.

먼저, 인격 됨됨이를 보자. 흔히 서양사고에 쏠려있다. 외눈잡이란 말이다. 왜 동양사고에는 무지할까? 그리고 자존심이나 혈육주의, 세계관의 빈곤과 외골수의 아집, 변화를 두려워하고 시류에 편승한다. 한마디로 돈과 명예 겉꾸밈에 사족을 못쓰고 대부분 이중인격이다. 유유상종이라 교인들도 맞장구친다.

객관의 기준이 없다. 많이 끌어모으고, 건물 크게짓고, 사업을 많이 벌이면 이른바 성공으로 자처한다. 상식에도 못미치는 일이 허다하다. 어린시절 영향을 떨치지 못한다. 올챙이 시절을 잊으려고 안달이다. 별볼일 없는 사람이 감투로 알고 걸치다보니 보이는 게 없다. 꼴불견을 연출한다. 성경과는 딴판이다.


다음으로, 실력을 보자. 적어도 성경을 제대로 다루려면 학문의 꽃이 신학일찐데 문사철에 해당하는 기본교육에 충실해야 한다. 
나아가 신학 전반에 대한 객관의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런 방면에 자격자가 얼마나 될까?  언어학, 문학, 역사학, 철학, 법학, 자연과학과 사화과학, 정치학에서 경제학까지 두루 섭렵해야 한다.  이런 일반학문의 터 위에서 비로소 신학을 공부한다.

무조건 유학이라고 능사가 아니다. 유학도 이제는 한물갔다. 그런데도 유학만 갔다오면 큰교회라니?  우선, 언어를 마련해야 한다. 히브리어, 아람어, 헬라어, 라틴어를 비롯하여 독일어, 영어 정도는 기본이다.  여기에 한문과 한글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이런 언어로 된 성경과 책들을 읽어내야 한다.  이것만 하려고 해도 몇년이나 걸리까? 어찌 몇 일, 몇 개월만에 신학을 하고 목사가 된단 말인가? 젊은 날부터 전력해도 10년이 넘는 세월이 필요한데, 세상에서 제 볼장보다가 돈벌이 된다니까 엉터리로 신학교를 간다는데,   그게 무슨 바른 신학교인가? 신학교 자체가 구멍가게 장사꾼들이 대부분이다. 미국도 마찬가지!

다음, 언어 준비 뒤에 원문과 주경신학부터 헬라라틴 문서로 교리사와 교의신학을 다년간 마스타 해야한다. 
앞에 말한 인격이 구비되고, 학문이 준비돼야 이런 신학과목을 비로소 다룬다. 학부 4년, 신학원 3년, 마스타 2-5년, 10년이 넘는다.

여기에 더욱 중요한 준비는 인간성이 바로 돼있는지 단련받아야 하는데,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이해도 못하는 수준이하 교사가 즐비하다. 왜 이런 것을 교인들은 분간조차 못하는지...

가장 중요한 것은 사명감인데, 소명의식은 주관 앞세운 일시적 감정의 소산이 아니다. 바른 교회관으로부터 형성되어야  한다.
소속교회가 어떤가? 그곳에서 한 지체로서 어떤가? 이것을 끊임없이 공적 사적으로 검증받아야 한다. 바른 교회조차 찾아보기 어려운 때이기에 객관적 검증은 그만큼 쉽지 않으리라.

이상으로 간단하게  제목만 나열했다. 이런 기준으로 지도자를 판단해야 한다.

지식주의도 아니고, 경험주의도 아니고 더우기 인본주의도 아니다.

적어도 이런 정도를 훈련한 사람이라야 교회지도자로 나설 수있다.
이것을 감당할 교회와 신학교, 교인들이 있어야 한다. 둘러보시라. 누가 이런 자격을 지니고 있는가?  마구잡이로 교회를 개혁할 수 없고 지도자를 비판해서는 안된다. 이런 기준으로 판단하면 된다.


좀 모자라도 진실하고 성실해야 한다. 잔머리 굴리고, 사람 앞에 비굴하고, 속으로 호박씨 까는 자는 금물이다.  자기 집만을 위하고, 제 앞가림에 바쁘고, 교인 한 사람이라도 자기보다 중시하지 않는 자는 피해야 한다. 

 

복음을 변질하지 않고 그대로 외치는 사람이라야 한다. 방법론이나 프로그램에 쏠리는 자도 피해야 한다.  대범하고, 낮추고, 일구이언하지 않고, 가정이 건실하고, 물질을 초월하고, 명예를 초월한 사람이라야 한다.


아, 바른 지도자가 어디로 갔는가? 엉터리 선무당 같은 이들이 설칠까?
아무나 신학을 하지 못하고, 빠른 시간 안에 급조되어 만들어질 수도 없다.
지도자를 받아들였으면 책임져야 한다. 그러기에 신중해야 하고, 오래 시간을 들여서 검증해야 한다.


교인이나 지도자인 교사는 한 몸이다! 이래야 교회가 비로소 올바로 출발한다.
이렇게 한다 해도 만만치 않은 길이다. 바른 지도자가 어서 많이 나오면 좋겠다! 너무 캄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