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경공부/구약의파노라마

24. 야곱의 편애와 비극


24. 야곱의 편애와 비극

 

 

김성윤: 목사님, 저번시간에는 꿈을 가진 요셉을 살펴 보았는데요

 

노우호: 예, 이 시간에는 요셉과 함께 유다의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유다는 히브리어로는 ‘여후다’인데 여후다의 뜻은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요즘 사람들은 자녀의 이름을 찬양이라고 많이 짓죠 유다가 곧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입니다

 


김성윤: 찬송할 자라는 뜻을 가진 유다가 동생 요셉을 팔 때 앞장선 사람이잖아요


노우호: 예, 정말 일생일대의 잘못을 범하게 되죠
그러니까 사람을 미워하다가 보면 반드시 실수하게 됩니다 시기 질투가 이처럼 큰 죄를 범하게 되는 것이죠 사랑은 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자녀를 키울 때 미움이 생기지 않도록 편애하면 안 될 것 같아요 편애하는 것이 없을 수는 없지만 지나치게 편애하면 부모가 형제간을 이간시키는 어리석은 일을 하게 됩니다

 


여러 자녀를 기르게 되거든 한 아이를 책망할 때 다른 아이와 비교해서 말하는 것은 지혜로운 일이 못되죠 자녀들을 고르게 사랑해야 되겠습니다 그런데 야곱이 라헬의 소생인 야곱과 베냐민을 편애 한 것은 인간적으로는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예뻐서라기보다도 어머니가 없고 또 늦게 노년에 얻은 아들이고 어리니까 애처롭고 더 마음이 가는 것은 이해가 되죠 그런데 형님들이 미워하는 감정도 이해 할 수 있죠

이런 면에서 성경은 사실적이고 진실 되게 인간들의 삶 가운데 있을법한 일을 그대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다가 여러 가지 면에서 똑똑한 사람인 것은 틀림없는 것 같아요 어떤 일을 할 때 앞장선다는 것은 그만한 자격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다는 요셉을 팔아넘기는데 앞장서게 되면서 어려움을 격게 됩니다 성경을 파노라마식으로 읽어가다 보면 창세기 37장에서 요셉의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그런데 갑자기 요셉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중에 요셉이야기는 중단되고 38장에서 유다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요셉을 팔고나서 유다가 어떻게 되었는지를 38장에서 곧장 보여주는 것입니다 성경을 요절이나 단편적으로 보면 보이지 않지만 성경의 흐름의 큰 줄기를 보면서 이 흐름의 줄기가 어느 줄기에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유다이야기가 길지는 않지만 요셉의 이야기 속에 유다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는 의미를 잘 살펴야 되겠습니다 동생 요셉의 소식을 듣고 너무 슬퍼하며 자살까지 생각하는 아버지 야곱 모습을 차마 보지 못하고 결국 집을 뛰쳐나가서 아둘람 사람 히라에게 내려가서 수아의 딸을 취하여 결혼을 하게 되는데 아버지께 연락도 없이 그야말로 아버지의 축복을 받지 못하는 결혼을 해버렸는데 이것이 더욱 불행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첫 아들 엘을 낳고 둘째 아들 오난을 낳고 이들이 장성하여 며느리까지 보게 되는데 큰 아들 엘의 아내는 기구한 운명의 여인입니다 이 며느리는 엘과 결혼하자마자 자녀가 없는 상태에서 엘이 죽게 됩니다 장자를 잃은 유다는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이고 또 자녀도 없이 과부가 된 며느리를 보게 될 때 더욱 가슴 아프죠 그 나라 풍습에는 형이 자녀가 없어 대를 잇지 못하게 되면 동생이 형수와 잠자리를 같이 해서 형님의 아들을 낳게 해서 그 이름으로 그 가문을 잇게 하여 장자의 명분이 형수가 낳은 아들에게로 갑니다

 

 

아버지의 재산도 형수가 낳은 아들에게로 가게 되니까 오난은 형수와 잠자리를 같이 하면서 이것을 계산하게 되고 형수에게서 아들이 나오면 아버지의 많은 재산이 전부 그쪽으로 가게 된다고 생각하고는 결국은 형수가 아기를 잉태하지 못하게 땅에 설정을 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행위가 하나님께 악한 행위로 하나님께서 오난도 죽이게 됩니다 죽은 자식은 고사하고 살아있는 유다의 고통은 끔찍한 일이죠 장자와 차자가 모두 죽었다는 것은 정말 불행이죠 세상에서 가장 불행이 있다고 한다면 자녀가 죽는 것을 보는 부모의 심정일 것인데
유다는 아들 둘을 모두 죽게 되는 어려움을 격게 됩니다

 


이제 셋째 아들 셀라가 너무 어리기에 며느리 다말에게 셀라가 장성 할 때 까지 친정에 보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유다의 아내마저 죽게 됩니다 유다에게는 아들 둘씩이나 죽은 것도 큰 불행인데 아내마저 죽게 되니까 이제 하나 남은 아들 셀라만 바라보고 살아가게 됩니다 유다가 그 혹독한 날들을 격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 아버지 야곱이 아내를 잃고 아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그 심정이 어떠하였을까 하는 것을 아버지의 낯을 피해서 집을 나가버리면 아버지의 괴롬운 심정을 잊어버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자신이 이런 일들을 몸소 체험하면서 아버지의 심정을 처절하게 깨닫는 계기가 됩니다

 

셀라가 자라게 되지만 유다는 며느리 다말에게 줄 마음이 없습니다 여자다말이 아들 둘씩이나 죽게 하는 것을 생각하고 유다는 셀라가 장성하였지만 다말에게 줄 생각도 없고 다말을 부르지도 않으니까 며느리 다말은 은근히 마음에 앙심을 품고 며느리 다말이 창녀로 변장을 하고 양털깍는 길목에서 시아버지 유다를 유혹하게 됩니다 유다도 아내가 죽고 세월이 지나면서 남자가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고 결국 창녀의 유혹에 넘어가 창녀와 하룻밤을 지내고는 화대가 없어서 지팡이와 인장을 대신 주고는 내가 양털을 깍고 내려올 때 돈을 지불하겠다고 약속을 하고 지팡이와 인장을 주고 그 집을 나왔는데 돌아오면서 보니까 그 창녀가 없어졌다 말이죠 유다의 생각에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하고 지팡이와 인장은 다시 만들면 되겠지 하고 지냈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소식이 들려오기를 친정에서 수절하던 며느리 다말이 배가 불러온다는 것입니다

 

이 소식을 듣고는 유다가 노발대발 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들도 죽고 아내도 죽은 불행이 겹친 상황에서 며느리마저 못된 짓을 하여 배가 불러온다는 소식을 듣고는 얼마나 노여워했던지 당장 여자를 끌어내어 불에 태워 죽이라고 합니다 며느리가 화형장으로 끌려가면서 이 지팡이와 인장의 주인으로 말미암아 잉태하였다고 하면서 지팡이와 인장을 유다에게 보내 주었습니다 유다가 받아보고 충격을 받게 되며 며느리가 행한 일이 자신이 행한 것보다 옳다고 생각합니다 셀라가 장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며느리에게 주지 않은 것을 알고 그렇게 한 것은 그가 나보다 옳다고 생각하고 시간이 지나고 아기를 낳게 되는데 쌍둥이였습니다

 

 

산파가 아기를 받으면서 보니까 한 아이가 손이 나오는 것을 보고 네가 장자구나 하면서 손목에 붉은 줄을 매여 주었는데 붉은 줄을 메었던 손은 들어가고 다른 아이가 먼저 나온다 말이죠 그래서 네가 어찌 터치고 나오느냐 하면서 이름을 베레스로 짓고 뒤에 나온 아이를 세라로 지었습니다 유다가 이 쌍둥이를 볼 때 아들도 아니고 손자도 아닌 것이 이상한 아기를 낳게 되었습니다 유다가 이러한 일을 경험하면서 마음이 많이 상하게 되고 한편으로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깨닫고 회개하여 변하게 됩니다 결국은 아버지께로 돌아와서 아버지를 잘 모시려고 노력을 하게 되고 그 이후로는 유다의 못된 성질은 변화되어 장자가 될 만큼의 분량이 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유다의 후손을 통해 예수님이 탄생하죠 다윗왕이나 모든 이스라엘의 왕들이 유다의 후손입니다 베레스에게로 장자의 명분이 넘어 가니까 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고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 헤스론은 람을 낳고 람은 아미나답을 낳고 아미나답은 나손을 낳고 나손은 살몬을 낳고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 왕을 낳은 것이죠 이런 족보는 룻기서 끝에 가면 은혜의 흐름이 유다지파를 통해서 즉, 유다의 아들 베레스를 통해서 흘러가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 줍니다

 

아버지에게 회개하고 돌아와서 지난날들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마음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아버지께 효도하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제부터 잘 하려고 노력했던 유다를 보면서 깊은 수령 같은 날들을 지나면서도 유다가 회개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유다에게 은총을 다시 베푸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젊은 날 한때 실수하고 죄를 범한 일이 있어도 회개하고 돌아오면 유다의 아버지 야곱도 용서 할 뿐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도 그를 용서하시고 그에게 다시 은혜의 길을 연장해 주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유다가 행한 것은 누가 봐도 용납 받을 수 없는 못된 짓이지만 그가 그 댓가를 지불하고 깊은 회개를 통해 새사람이 되었고 그 다음 부터는 모든 형제를 화목하게 하는데 앞장을 서고 마침내 베냐민을 살리려고 애를 쓰는 모습을 보면서

 

 [창세기]

44:33 청컨대 주의 종으로 아이를 대신하여 있어서 주의 종이 되게 하시고 아이는 형제와 함께 도로 올려 보내소서

 

 

요셉도 그 형님 유다에 대한 나쁜 감정들이 모두 사라지게 되고 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권능의 손을 요셉이 보았기 때문에 다시는 형제들 간에 불화가 없고 완전히 화목 되는 그러니까 이 모든 과정을 통해서 야곱의 아내 4사람이 낳은 12아들이 마침내 모두 화목하게 되는 과정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장면이 창세기의 끝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김성윤: 유다야 너는 네 형제의 찬송이 될지라 네 손이 네 원수의 목을 잡을 것이요 네 아비의 아들들이 네 앞에 절하리로다 창세49장 8절 말씀입니다

 

성경의 파노라마 지금까지 노우호 목사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