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야곱의 험악한 세월
김성윤: 할아버지도 닮지 않고 아버지도 닮지 않은 악착같은 야곱에 대하여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노우호: 예, 야곱은 할아버지 아브라함이나 아버지 이삭에 비교하면 성격도 차이가 나지만 할아버지나 아버지보다 오래 살지 못했습니다
할아버지 아브라함은 175세 이삭은 180세를 살았는데 야곱은 147세를 살았으니까 오늘날 우리들에 비하면 많이 살았지만 스스로 말하기를 조상들의 연수에 비하지 못하지만 험악한 세월을 보냈다고 자신의 일생을 한 줄로 줄이면 험악한 세월을 보냈다고 합니다
우리 성도들이 야곱이 얼마나 어려운 삶을 살았는지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어떻게 그렇게 험악한 삶을 살았다고 하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대체적으로 야곱의신앙의 적극적이고 좋은 면만 강조하고 듣다보니까 야곱의 일생에서 그늘진 곳이 많았다는 사실은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파노라마식으로 성경을 전체로 보게 되면 밝은 면만 보는 것이 아니고 그늘진 곳도 보게 되고 혹시 우리의 삶 속에 어려움이 닥친다 할지라도 낙심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야곱이 식구들을 데리고 삼촌 라반의 집에서 나와서 얍복강을 건너고 도중에서 에서를 만났을 때 형 에서는 함께 가기를 제안하지만 야곱의 생각에는 나중에라도 아버지의 축복을 가로챈 것을 문제 삼지 않을까 하고 불안한 마음에 극구 사양을 합니다
부하들 몇 명을 머물게 해서 동생과 그 가족을 지키게 하겠다는 것도 사양합니다 결국 형은 세일로 가고 야곱은 숙곳으로 내려가 살게 되는데 이것이 화근이 되어 야곱의 딸 디나가 세겜에게 강간을 당하는 불행한 일이 일어납니다
디나의 나이는 20세를 넘지 못했을 것입니다 밧단아람에서 지냈던 기간이 20년이 안되니까요 성경에는 아들 낳은 것만 기록되어 있고 딸들의 기사는 없죠? 디나를 제일 먼저 낳지는 않았을 것이고 디나의 나이가 아마 15살을 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어린 디나가 세겜에게 강간을 당한 것이죠
이 일이 야곱의 마음을 많이 아프게 했지만 어떻게 할 수가 없었는데 오라버니 되는 시몬과 레위가 보복을 하는데 아주 나쁜 방법으로 보복을 합니다 즉, 세겜 사람들에게 가서 우리들처럼 할레를 받으면 디나를 주겠다고 속였는데 세겜 사람들의 남자들과 그 속속 전체가 할레를 행합니다 디나를 얼마나 욕심을 내었으면 그 부족이 모두 할레를 받으면서 까지 디나를 아내 삼기를 원했던 것이죠 그들이 할레를 행하여 몸이 불편할 시기에 시몬과 레위가 부하들을 데리고 몸이 불편해서 거동을 못하는 모든 남자들을 모두 칼로 죽이는 일이 있었습니다
야곱이 나중에 이 사실을 알고는 굉장히 노여워 하죠 그리고 나중에 야곱이 죽기 전에 12명의 아들에게 복을 빌면서 기도 하는 것을 보면 시몬과 레위에게는 복을 빈 것이 아니라 저주를 합니다 저주의 내용이 뭐냐하면
[창세기]
49:5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 그들의 칼은 잔해하는 기계로다
49:6 내 혼아 그들의 모의에 상관하지 말지어다 내 영광아 그들의 집회에 참여하지 말지어다 그들이 그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 그 혈기대로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음이로다
49:7 그 노염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
이처럼 분기가 가득하고 노염이 혹독한 자는 저주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어려운 일을 당한 경우 분을 지나치게 발하거나 노여움이 혹독한 사람들은 자칫 무리한 행동을 하게 되고 그 결과 저주를 받게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야곱의 딸이 강간을 당하는 불행한 일이 있고 시몬과 레위가 세겜사람들에게 비겁하고 잔인한 방법으로 보복을 했다는 소문이 좁은 근동 지방에 퍼져 나가니까 야곱이 아들들을 결혼을 못시키는 것입니다
혼인은 집안과의 관계를 맺는 것이므로 소문이 중요한데 결혼하기가 어렵게 되면서 그 중에 큰 아들 르우벤이 제일 나이게 많죠 그 이후로 유대인들은 조혼을 합니다
지금도 유대인들은 다른 민족보다 일찍 결혼을 하죠 이렇게 르우벤이 나이가 많게 결혼을 못하니까 남자는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여 욕구를 절제하지 못해 자기의 서모 빌하의 이불 밑에서 못된 짓을 한 것입니다
빌하가 르우벤 부모에게는 종이지만 아버지가 빌하를 통해서도 자식을 낳았기 때문에 서모라고 할 수 있죠 즉, 어머니침상에 올라가서 통간하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야곱으로서는 정말 난처하고 괴로웠을 것입니다 말할 수 없는 어려움이 야곱의 가슴에 자꾸만 쌓이게 됩니다 나이가 들도록 결혼을 시키지 못한 야곱으로서는 르우벤을 어떻게 할 수 없었습니다
장자로서 못된 짓을 한 이 아들에게 장자의 명분이 이어질 수 없고 다음 아들이 시몬과 레위인데 그들도 세겜에게 행한 악한 일로 노여움이 혹독하고 분기가 맹렬한 것 때문에 장자의 명분을 줄 수가 없습니다
넷째아들 유다를 지목하였는데 유다는 요셉을 팔아먹은 후에 요셉을 잃은 아버지가 너무 상심하고 괴로워 하니까 아버지가 날마다 괴로워하는 얼굴을 마주대하기가 어려웠던가 봐요 유다는 결국 집을 나갑니다
유다가 여러 가지 면에서 똑똑한 구석이 있어서 장자로 삼을까 했는데 유다가 집을 나가서 아둘람 사람 히라에게 내려가서 살다가 수아라는 사람의 딸을 취하여 아버지에게 연락도 하지 않고 결혼을 합니다
그 후 엘과 오난과 셀라를 낳았는데 엘과 오난이 죽습니다 이들이 하나님 보시기에 악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악하였는지는 설명도 없지만 하나님에게 바르지 못하고 부모형제에게 잘못하게 될 때 그 저주와 형벌이 어떤 식으로 오느냐 하면 아주 못된 자녀가 태어나는 것입니다
자녀가 패역하고 괴악하다면 일평생 괴로움이 되겠죠 두 아들이 죽고 유다의 아내도 셀라를 낳고는 곧 죽습니다 이렇게 어려움을 체험하면서 아버지의 마음을 차츰 이해하게 되죠 아들 요셉을 잃었을 때의 아버지 심정과 사랑하던 아내 라헬이 죽었을 때의 심정을 이해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사람은 몸소 체험하지 못하면 잘 모르거든요 그래서 그런 일이 있은 후에 결국은 돌아오게 됩니다 어려움을 격고 아버지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양털 깍으러 가다가 어떤 창녀가 길에서 유혹하는데 유다가 욕정을 이기지 못하고 창녀 집에 들어가 하룻밤을 지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창녀로 변장한 며느리로 밝혀집니다
이것은 셋째 아들 셀라가 장성 했는데도 며느리에게 주지 않으니까 며느리 다말이 보복하는 심정으로 창녀로 변장해서 유다를 유혹한 것으로 유다가 이해는 합니다만 마음은 망신창이가 되었을 것입니다
인생을 살다가 결혼을 해서 얻은 아들들이 죽고 아내도 죽고 며느리와 이상한 관계로 며느리 다말에게서 아들 쌍둥이를 낳았는데 이것이 아들이라 할 수도 없고 손자라고 할 수 없는 이상한 아들을 낳은 것입니다
이런 일을 격은 후에 유다는 아버지 야곱에게 돌아오게 되고 아버지의 연세도 많으니까 지금부터 아버지를 잘 모셔야겠다는 생각으로 집에 돌아 왔는데 효도는 하고 싶다고 되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집으로 돌아오자 곧 흉년이 들어 식구만 더 보태는 결과만 되어 아버지를 더 어렵게 합니다 야곱이 격는 괴로움은 계속 겹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유다가 집을 나간 동안에 야곱은 수단방법을 모두 동원해서 아들들을 모두 결혼 시킵니다 결혼한 아들들이 자녀가 낳으니까 식구는 잔뜩 늘어나 70명이나 됐는데 그 땅에 흉년이 오게 됩니다 흉년이 계속되니까 양식이 떨어지고 더 이상 먹을 것이 없으니까
이웃나라 애굽에는 양식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양식을 구하러 아들들을 보냅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막내 베냐민은 어리다고 보내지 않죠 사실은 어린나이가 아닌데 늘 편애하는 마음이 늘 있는 거죠 라헬이 낳은 아들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어머니가 일찍 돌아갔으니까
어미 없는 아들이라 좀더 사랑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죠 양식을 구하러 갔던 아들들이 요셉을 만났지만 요셉은 알 수 있지만 형님들은 너무 신분이 높아있는 요셉을 전혀 알 수 없죠 나이가 든 사람들은 외모가 크게 변하지 않지만 한창 자라는 나이에 팔려갔고 신분도 애굽의 국무총리니까 도무지 알기 힘들죠
양식을 구하러 왔던 형들 모습은 형편이 없었을 것입니다 흉년을 지내면서 먹을 것이 없어 못 먹은 형편과 먼 길을 여행하면서 목욕도 못하고 머리도 수염도 깍지 않고 옷도 헤어지고 이런 상태에서 요셉 앞에 나타난 형들의 모습은 측은했을 것입니다
그 때 요셉이 놀란 것은 자기와 한배(라헬)에서 난 베냐민만 그 무리 중에서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베냐민은 또 어디에 팔아먹었나? 이것이 충격이 되어 그들을 간첩으로 취급하여 친동생 베냐민의 생사를 확인 하고자 하는 계획을 세웁니다
야곱의 남은 이야기를 다음시간에 조금 더 연장하기로 하죠
김성윤: 그러죠
성경의 파노라마 지금까지 노우호 목사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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