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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구약의파노라마

22. 악착같이 움켜잡는 야곱


 22. 악착같이 움켜잡는 야곱

 

 

김성윤: 아브라함과 이삭... 오늘은 야곱의 생애에 대하여 말씀 나누겠습니다
야곱은 야곱의 이름이 의미하듯 악착같이 움켜잡는 삶을 살았습니다 편안한 삶이 아닌 것 같아요

 


노우호: 예, 창세기에 나오는 4사람의 족장 중에서 가장 험악한 일생을 보냈습니다 생애 끝이 좋아서 복된 사람이지만 그리고 어려움을 격은 사람들이 좋은 교훈을 남기는 것은 사실입니다 잘 먹고 잘살다 갔다면 드라마틱하지 않고 교훈도 없지요 그러나 야곱은 파란만장한 삶을 살고 험악한 세월을 보내면서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는 사람입니다

 


정말 아버지 이삭과는 다른 삶을 살았군요 예, 성품이 아버지도 닮지 않고 가문에도 없는 돌연변이처럼 태어나서 자신도 고생이지만 주위사람들도 많이 힘들게 됩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성품 때문에 자신도 힘들고 주위 사람들도 어렵게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기 아버지 이삭은 얼마나 양보를 잘 하는 사람입니까? 예, 이삭은 양보의 사람이고 순종의 사람인데 야곱은 처음부터 양보는 모르는 사람입니다

 


뱃속에서부터 계속 에서와 싸우니까 어머니 리브가는 견디기 힘들죠 리브가의 자녀는 이 쌍둥이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였죠 이렇게 힘들 것 같으면 아기를 갖지 못하겠다고 생각했는지 그 뒤에는 아기가 없습니다 리브가는 뱃속의 두 아이의 진통 때문에 하나님께 기도하러 갑니다 하나님께 못살겠다고 항의를 하니까 하나님께서는 네 뱃속에 두 국민이 있구나!

 

 

[창세기]
25:22 아이들이 그의 태 속에서 서로 싸우는지라 그가 가로되 이같으면 내가 어찌할꼬 하고 가서 여호와께 묻자온대
25:23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는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더라

 

 

 

이처럼 나라가 나누어 질 것을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개인의 다툼이 아니고 먼 미래를 보며 두 국민이 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에서와 야곱은 이란성 쌍생아 이었나 봅니다 성경도 다르고 체형도 다른 모습을 성경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정이 편안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것은 에서 탓이 아니고 순전히 야곱 때문에 어렵게 됩니다

 

 

야곱의 성격 때문에 뱃속에서부터 어머니도 힘들고 낳은 후에도 화평한 관계가 한번도 묘사된 적이 없습니다 이삭은 40세에 리브가와 결혼을 하고 20년 동안 아기를 갖지 못했습니다 이삭이 60세에 야곱과 에서를 낳았는데 이 쌍둥이를 낳고는 더 이상 아기를 낳지 않고 두 형제만 키우게 됩니다

 


그런데 이 두형제가 잘 지내지 못하고 늘 싸우고 언제나 에서가 가지고 있는 것을 야곱이 빼앗으려고 했을 것이고 집안은 편하지 않는 면모를 엿볼 수 있습니다

 

 

김성윤: 리브가의 뱃속에서부터 다투었다고 하니까 태어나서도 형이라고 부르지도 않았겠죠?

 

노우호: 3초 늦게 나와서 형의 장자명분을 빼앗으려는 마음도 포기하지 않고
팥죽을 끊이는 중에 배고픈 형에게서 장자의 명분을 빼앗게 됩니다 에서는 장난처럼 말을 했지만 야곱은 악착같이 장자의 명분을 가지게 됩니다 장자의 명분만 있으면 무슨 소용이 있어요? 복이 있어야지요. 아버지 이삭은 다른 면은 건강하고 장수 했는데 130살 되니까 시력이 좋지 않았고 청력도 마찬가지로 좋지 않았습니다

 

 

이삭이 아들에게 축복한다는 말을 듣고 나니까 우리나라에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축복하는 것이 큰 문제가 아니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의 전통에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결정적인 축복 즉, 임종직전의 마지막 축복은 권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을 가로채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데 야곱보다는 사실상 어머니 리브가가 이런 계획을 세웁니다

 

아들 야곱은 아버지가 만져보면 금방 에서가 아니라는 것을 알 것인데 축복은 고사하고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염려를 하지만 리브가가 야곱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염소털을 팔에 붙여서 형 에서의 팔처럼 털이 많게 변장하고 음성도 변조해서 이삭에게 들어갔는데 그러나 이삭이 좀 이상했는가 봅니다

 

에서의 손은 맞는데 음성을 야곱의 음성같다고 하면서도 속아 넘어 갑니다 이렇게 복을 가로채로 난 뒤에 에서가 굉장히 분노하게 됩니다 에서는 성품이 관대하고 너그럽기 때문에 그만한 일 가지고는 화를 내지 않지만 그러나 야곱이 아버지를 속여 복을 가로챈 것을 알고는 에서가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에서는 아버지의 건강을 생각하면 돌아가실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현재 아버지가 살아 계시니까 절제를 하지만 아버지를 장사한 뒤에 야곱을 죽이겠다는 결심을 하는 것을 리브가가 듣고 크게 염려하여 야곱을 외가댁 밧단아람으로 도망치게 하는 장면을 봅니다 이런 문제로 옥신각신 하는 경우라면 나이가 10대 청소년 시절일 것이라 생각 하기 쉽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 일로 외가로 도망할 때 야곱의 나이는 70살 정도 되었습니다 이삭은 130세 정도 되었고 에서는 결혼을 했지만 야곱은 그때까지도 결혼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 당시 사람들의 수명이 120에서 180세정도 살았기 때문에 70살 이라고 해도 중반의 나이라 생각이 되지만 그러나 70세는 늦은 편입니다

 


야곱이 하루쯤 도망을 가다가 잠을 자게 되었는데 거기가 벧엘이라는 곳입니다 옛날에는 루스였는데 거기서 야곱은 돌베게를 가지고 잠을 자다가 꿈을 꾸게 되는데 꿈속에서 자신이 누운 곳에서 사닥다리가 하늘로 이어져 있었고 그 사닥다리위에 하나님이 앉아 계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얼마나 놀랐던지 잠을 깨어서 그곳을 하늘의 문으로 알았어요 하나님이 안 계시는 곳이 없는 그곳에 특별이 하나님이 계신다고 생각하고 하나님의 집을 짓겠다는 약속을 하나님께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약속도 재미있게 합니다 만약 나를 평안이 돌아오게 하고 아버지 집에 잘 도착하게 하고 자신이 가는 길에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준다면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고 십일조를 바치겠다고 야무지게 따지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따지지 아니하시고 내가 네게 약속한 것을 이룰 때 까지 너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하나님은 은혜로운 약속을 하시는데 야곱은 쩨쩨하게 약속의 조건을 덧붙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은 야곱의 성품에 나오는 것이죠 결국 야곱은 자기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거기서 처음에는 환영을 받게 되지만 야곱의 성격이 고약한 면이 있으므로 외삼촌 집에서 20년동안 살면서 외삼촌이지만 딸 라헬과 레아를 아내로 맞았으니 장인도 되죠

 

 

장인이자 외삼촌을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고 야곱의 생각에 자신이 장인의 집에서 열심히 일하지만 두 명의 아내를 위해서 14년을 일하지만 자신의 재산은 없고 자신도 언제 집을 세울 것인가 하고 삼촌에게 항의 합니다 야곱이 외삼촌 집에 들어오고 난 후 하나님이 야곱으로 인하여 그 집에 복을 주신 것이 사실입니다

 


야곱도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자식도 커가고 아내도 둘씩이나 되니까 자신의 소유를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라반이 품삯을 정합니다 그러나 품삯을 10번이나 속이는 것을 봅니다 처음에 라반도 좋은 사람인데 야곱이 성질이 못되게 행동하니까 두 사람은 점점 관계가 악화되어 야곱이 밤에 몰래 도망을 나오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야곱같이 전도를 하면 안 되겠죠 20년이 자나는데도 외삼촌 가정을 전도 못하고 오히려 외삼촌이 섬기던 드라빔이라는 우상을 라헬이 훔쳐서 가지고 나와 선교 당하는 꼴이 된 것이죠

 


신앙이 순수하지 않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도 흐릿해 지고 결국은 인간관계가 좋지 않으므로 하나님과의 관계도 어려워지고 또 물질관계도 풍성하지 않고 참 어려움을 격습니다 성경에 의하면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 소중이 여기고 인간관계를 소중이 여기면 물질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인데 야곱은 이것을 모르고 야곱은 계속 소유(물질)를 챙기는 성격 때문에 소유도 넉넉하지 못하고 인간관계도 항상 어렵고 하나님과의 관계도 늘 원만하지 못하고 하나님은 그를 사랑하고 있지만 야곱은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야곱의 일생을 우리가 어떤 면에서 좀더 자세히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처럼 정말 믿고 순종하면 쉬운데 이 사람은 신앙생활을 참 어렵게 만듭니다 그의 130년의 나그네 인생길은 자신의 말대로 한 줄로 줄이면 ‘험악한 세월을 보냈나이다’ 130년을 돌아 볼 때 험악한 세월을 보냈다고 고백합니다 그 이후에 에굽에 가서 비로소 17년을 더 살게 되어 147세까지 살았는데 애굽에서 마지막 17년은 하나님의 은혜의 삶이였고 130년은 자신의 잘못된 성품으로 아주 험악한 세월을 보냈습니다

 

 

김성윤: 성경의 파노라마 지금까지 노우호 목사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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