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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구약의파노라마

43. 실패하는 나실인 삼손

43. 실패하는 나실인 삼손


김성윤: 사사기시대에 사사까지 타락하게 되었지요?

 

노우호: 예, 백성을 지도하여야 할 사사까지도 타락하게 되니까 하나님께서는 비상수단으로 특별조치법을 발동하게 되고 특별조치법인 ‘나실인’제도를 세우게 됩니다. 나실인이란 특별히 헌신한 사람을 지칭하는 말인데 이런 사람들을 세워서 역사를 수습해 보시려고 애를 쓰는 것이죠 그래서 하나님께서 한번은 단 지파에 ‘마노아’라는 사람을 찾아가서 삼손을 낳게 합니다

 


평범한 사사가 아니라 특별한 사사인 ‘나실인’은 처음부터 타락하지 못하게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부모가 정결하고 태어난 아기도 특별히 키워서 암흑 같은 시대를 밝히기 위한 것이죠

 


따라서 낳은 아들의 이름을 햇빛이라는 뜻의 삼손으로 이름하고 마노아의 아들을 구별 하였습니다 그러나 삼손은 자신의 이름의 의미와 ‘나실인’으로 특별히 구별된 사사임을 잊어버리고 엉뚱한 삶을 살았습니다

 


나실인은 어떻게 살아야 된다는 하나님 말씀을 민수기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민수기 6장 1절에서 12절 까지 읽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민수기]
6: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6:2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남자나 여자가 특별한 서원 곧 나실인의 서원을 하고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거든
6:3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하며 포도주의 초나 독주의 초를 마시지 말며 포도즙도 마시지 말며 생포도나 건포도도 먹지 말지니
6:4 자기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에는 포도나무 소산은 씨나 껍질이라도 먹지 말지며

 

 

노우호: 이상에서 보는바와 같이 첫째가 술이 문제죠 포도주나 독주 생포도나 건포의 씨나 껍질도 입에 넣지 못하게 합니다

 

김성윤: 예, 포도나무 소산을 모두 금하라고 하시는군요

 

노우호: 예, 사람이 맑은 정신을 가지고도 하나님의 일을 하기가 쉽지가 않은데 술을 먹고는 하나님 일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하는 것이죠 우리민족의 속담 중에 밀밭 근처에도 가지 말라 혹은 양조장 앞으로도 지나치지 말라 이렇게 술을 먹지 못하도록 강조하고 있습니다.

 

 

[민수기]
6:5 그 서원을 하고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은 삭도를 도무지 그 머리에 대지 말 것이라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날이 차기까지 그는 거룩한즉 그 머리털을 길게 자라게 할 것이며

 

 

노우호: 예, 머리털을 자르거나 수염을 깍을 경우 칼을 얼굴에 가까이 하는 행위는 위험하고 비위생적인 방법이므로 금하는 것이죠 그래서 칼을 가지고 머리를 자를 때는 머리를 길게 길러서 칼을 멀리서 머리끝만 자르도록 지도 지도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위험해서도 안 되고 술을 먹어서도 안 되고 그 다음 세 번째는?

 

 

[민수기]
6:6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모든 날 동안은 시체를 가까이 하지 말 것이요
6:7 그 부모 형제 자매가 죽은 때에라도 그로 인하여 더럽히지 말것이니 이는 자기 몸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표가 그 머리에 있음이라
6:8 자기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 그는 여호와께 거룩한 자니라
6:9 누가 홀연히 그 곁에서 죽어서 스스로 구별한 자의 머리를 더럽히거든 그 몸을 정결케 하는 날에 머리를 밀 것이니 곧 제칠일에 밀 것이며
6:10 제팔일에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가지고 회막 문에 와서 제사장에게 줄 것이요
6:11 제사장은 그 하나를 속죄 제물로, 하나를 번제물로 드려서 그의 시체로 인하여 얻은 죄를 속하고 또 그는 당일에 그의 머리를 성결케 할 것이며
6:12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릴 날을 새로 정하고 일년 된 수양을 가져다가 속건제로 드릴지니라 자기 몸을 구별한 때에 그 몸을 더렵혔은즉 지나간 날은 무효니라

 

 

노우호: 세 번째 이야기는 시체를 만지지 못하도록 규정한 것인데 모든 동물의 시체에는 죽음과 동시에 몸에 있던 대장균들이 삽시간에 온 몸에 퍼지게 되어 위생적으로 부정한 세균이 있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아시니까 어떤 시신이나 죽음을 만지지 못하도록 한 것이죠 이런 3가지가 ‘나실인’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될 기본적인 사명이거든요

 


김성윤: 개인적인 헌신을 위해 철저한 절제된 생활을 요구 하셨군요

 

노우호: 예, 절제와 함께 성결하고 건강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나실인으로 구별된 삼손은 술을 먹어서도 안 되고, 머리카락을 손상해도 안 되고 시체를 가까이 해서도 안 되는 것인데 삼손을 삶을 살펴보면 술을 못 마시게 하니까 블레셋 땅에 가서 술을 마시고 난동을 부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또 머리에 칼을 대지 말라고 했는데 머리카락을 밀어버리고 시체를 만지지 말라고 했는데 사자의 시체에 있는 벌꿀을 먹고 다니고 죽은 당나귀 턱뼈를 가지 일천명을 때려서 죽이는 일을 하니까

 

김성윤: 하나님께서 금하신 모든 것을 다 했군요

 

노우호: 그야말로 삼손은 나실인 중에서 실패한 나실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두운 민족의 지도자로 삼고자 햇빛이라는 의미의 삼손이란 이름까지 지었는데 촛불만도 못한 삼손이 되어서 어두운 민족을 밝히지 못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봅니다 나중에 볼 수 있겠습니다만 아모스서를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실인을 끌어다가 억지로 술을 먹였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나실인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구별하여 세운 사람인데 그런 사람을 데려다가 억지로 술을 마시게 하여 나실인의 성결을 욕되게 하였다고 책망하시는 것입니다 오늘날 예수님을 믿고 헌신하기로 작정한 사람들은 구약시대의 나실인과 같이 자기 몸을 구별하여야 합니다

 


성도라는 것은 구별되었다는 뜻이거든요 거룩하다는 말이 구별되었다는 것이니까 술을 마시거나 위험한 장난을 하거나 비위생적으로 살아서 건강을 해치는 것은 나실인으로서 하지 말아야 될 것이거든요 구약시대보다 우리가 훨씬 더 성숙한 모습으로 우리자신의 몸을 더 깨끗하게 하고 더 절제해야 하는데 서양 기도교인들이 이것을 예사롭게 생각하고 술도 마시고 성범죄도 범죄로 생각지 않는 시대가 되었고 건강을 해치는 위험한 장난도 무분별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민수 6장에 있는 나실인 법을 제정 하실 때 하나님이 어떤 심정으로 이런 법을 제정하셨는지 그 법의 정신을 안다면 좋겠는데 구약시대의 나실인법은 오늘날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날 성도들이 적어도 하나님께 헌신한다고 한다면 나실인과 같이 자신을 성결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도행전에 보면 사도바울이 겐그리아에서 일찍이 서원이 있으므로 겐그리아에서 머리를 깍았더라는 말이 나옵니다 바울이 예수를 믿은 후에도 그가 나실인으로 헌신했기 때문에 겐그리아에서 머리를 깍았다는 것은 정결 예식을 행했다는 것이 되거든요 그러므로 율법을 고스란히 지키면서 살았다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태어나기 전부터 나실인으로 구별된 사람들이 역사의 새 장을 열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맨 마지막 사사인 사무엘의 경우 역시 나실인입니다 이 사람은 젖 때는 동시에 제사장의 집에서 자라기 때문에 나실인으로서 지킬 법을 잘 지켰다고 할 수 있겠죠 술도 안 마셨을 것이고 삭도를 머리에 대지 않았을 것이고 그리고 시체를 만지는 일도 없이 거룩하게 살았을 것입니다

 


세례요한도 물론 나실인이죠 그리고 수많은 나실인이 있었는데 이렇게 나실인으로 구별해 놓은 것은 위급할 때 하나님께서 그 사람들을 거룩한 일에 쓰시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하나과 교재를 해 보고서야 하나님은 좋으신 분임을 알게 될 텐데 사람들이 타락한 시대에는 어느 누구도 하나님과 교재를 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어떤 분인지 드러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선교가 되지 않는 것이죠 누군가 하나님과 깊은 교재를 통해서 자시의 경험으로 정말 하나님은 좋으신 분이다 선하고 좋으신 하나님을 체험하고는 이 사실을 선전을 해야만 선교가 될 것인데 이것이 안 되니까 하니님께서 비상수단을 사용하게 됩니다

 


나실인을 세우는 방법은 어떤 여인의 태를 닫아서 아기를 못 낳게 하시는 것입니다 아기를 못 낳는 여인은 너무 간절하므로 하나님께 나와서 하소연을 하게 되죠 여자로서 억울한 한을 풀어주어 아기를 낳게 해주신다면 ‘그 아이를 하나님께 바치겠나이다’ 이런 고백이 나올 때 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여인이 이런 고백을 하게 되면 그렇다면 아기를 낳을 수 있도록 할 테니까 아기를 낳으면 나실인으로 길러서 나와 함께 교재 할 수 있도록 바치겠느냐 이런 서로의 조건이 수락되게 되면 그 여인에게서 아기가 태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 여인은 아기를 낳게 되어 하나님께 아기를 바치게 되는데 바친 것이 일평생 동안 나실인으로 사는 경우가 있고 어떤 기간만 바쳐진 사람도 있습니다 하나님께 이아이의 일생 중에 20년 혹은 30년을 봉사하게 하겠다고 하였다면 그 기간동안은 나실인으로 지켜야 할 임무를 꼭 지켜야 합니다

 


만약 그 임무를 지키지 않고 어겼다면 결례를 행하고 다시 기간을 정하여 날짜를 채워야 합니다 만약 10년을 약속하고는 9년 11개월째 잘못을 하게 되면 앞에 기간은 모두 무효가 됩니다

 


다시 머리를 깍고 결례를 행한 뒤 그 기간을 채워야 합니다 그러나 삼손의 경우는 그렇게 할 사람이 아닙니다 결국 블렛에 잡혀가서 눈이 뽑힌 채 사슬에 묶여 연좌멧돌을 돌리며 세월을 보내는데 그 세월 동안은 술도 안 마셨고, 머리와 수염도 자라고 여인의 무릎을 베고 노니는 일도 없고 죽음도 만지는 일도 없는 억지로라도 나실인의 법이 삼손에게 적용되니까 다시 능력이 임하게 되는데 블레셋 왕의 생일잔치에 삼손을 불러서 마지막으로 재주를 부리게 하자고 하면서 삼손을 끌어내었다가 삼손이 받치고 있던 기둥을 밀쳐버리게 되어 블레셋 사람들이 크게 봉변을 당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삼손의 능력을 이용하는 쪽으로 결론이 납니다 렇게 삼손은 나실인 이지만 실패한 나실인으로 기억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사무엘 같은 분은 일생동안 흠을 잡을 수 없는 나실인 중에 나실인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런 사무엘과 같은 나실인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역사가 300년이 아무런 발전 없이 공회전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루 이틀이 아니고 300년 동안 허송세월을 한다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오늘도 우리가 새 역사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먼저 예수 믿는 사람들이 이 시대에 나실인 이상의 거룩한 사람들로 하나님께 바쳐져서 쓰임 받을 때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 줄 믿습니다

 

 

김성윤: 지금까지 노우호 목사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