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경건한 나실인 사무엘
김성윤: 목사님, 앞에서 실패한 나실인 삼손에 대하여 말씀을 나누었지요?
노우호: 예, 오늘은 의로운 나실인 사무엘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신․구약과 동서고금을 망라하여 사무엘만큼 거룩한 사람은 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구약에서 몇 사람 이름을 거명 하실 때 보면 노아, 다니엘, 욥 이 사람들을 3대 의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기도하는 사람으로는 모세와 사무엘을 기도의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 하나님께 어떤 일을 부탁할 경우 거절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는 것인데 그 사람들이 모세와 사무엘이라는 것입니다 예레미야서에 보면 예레미야가 하나님께 엎드려 이 백성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하고 기도하니까 모세가 사무엘이 내 앞에 왔다고 할지라도 내 마음이 이 백성을 용서 할 수가 없다고 말씀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만큼 하나님께서도 모세와 사무엘을 어렵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사무엘은 암울한 시대를 밝혀서 새 시대를 열었던 위대한 인물이었습니다
김성윤: 바로 이 사람이 햇빛이군요
노우호: 예, 그렇습니다만 사무엘 이름의 의미는‘하나님이 들으셨다’ 사무엘의 어머니인 한나의 기도를 들어주신 것이죠 결국은 하나님께서 한나의 기도만 들어 주신 것이 아니고 사무엘의 기도도 들어주시는 것이죠 이처럼 ‘사무엘’의 의미는 ‘하나님께서 들으셨다’입니다
김성윤: 사사시대에 드러나지 않던 하나님의 의가 사무엘을 통해서 나타나는 군요
노우호: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사람이 나타나기를 하나님께서 굉장히 기다리는데 300년이나 500년에 한번 나타날까 말까 하는 사람이고 또 어떤 면에서는 불세출의 인물로 세상에 다시 나기 어려운 사람들입니다 이처럼 거룩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삼손을 통해서는 하나님의 의가 전혀 드러나지 못했습니다
삼손이 너무 엉망으로 탕자처럼 행동을 하였고 나실인으로서는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많이 저질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역사를 살펴보면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시게 한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고 사사시대의 이스라엘의 백성들은 크게 8번이나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시게 하였죠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서 거룩한 삶을 살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므로 새로운 시대가 열리게 되었는데 그 역사의 주인공이 사무엘입니다
엘가나의 아내 한나를 통하여 한 사람의 나실인을 준비합니다 하나님께서 역사를 주관하시고 섭리하시지만 언제든지 사람을 통해서 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그 뜻을 이룰만한 사람이 준비되기 전에는 역사 가운데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모세가 준비되기 까지는 애굽에서 400년이라는 세월이 그냥 지나가죠? 아무 발전도 없는 긴 기간을 무료하고 지루한 역사가 그냥 지나갑니다 왜냐하면 사람 가운데 거룩한 인물을 길러내는 일은 하나님께서도 시간이 걸립니다 아무리 전능하신 하나님이지만 오늘 낳아서 내일 성자를 만들지 못합니다 적어도 모세 같은 인물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상당한 세월이 걸리는 것이고 사무엘 같을 인물을 준비하기 위해서도 약 400년이 걸립니다
사사시대 300년과 모세와 여호수아 시대를 합하면 거의 400년이 되죠? 역사학자들이 위대한 인물들을 거론 할 경우 500년에 1명 날까 말까 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약 500년 마다 훌륭한 인물이 나왔다는 것이죠 모세와 사무엘, 다윗, 에스라, 세례요한까지 500년에 위대한 인물이 거의 한명씩 난다는 것은 역사 가운데 새 시대를 열수 있는 인물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이조 500년이 있잖아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에굽에서 400년 동안 혹독한 종살이를 하고 있었지만 모세나 아론, 여호수아와 같은 지도자가 나올 때 까지 결코 새로운 일이 일어나지 못하고 역사가 공회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중세시대에 카톨릭이 부패하여 종교 암흑시대를 맞이하게 되는데 1000년이 지나갑니다 중세의 토마스 아퀴나스부터 시작하여 마틴루터 까지 1000년이 되죠 1000년이 자나가더라도 루터 같은 믿음의 사람이 나타나기 까지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죠
하나님을 사람을 창조하신 분이지만 어떤 사람이라도 억지로나 강제로 하시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하여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감격하게 하나님께 헌신하고 하나님을 섬긴다면 새로운 역사가 열리겠는데 그런 사람을 만나기가 너무 귀하다는 것입니다
구약시대를 통 털어서 정말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하나님 편에서 하나님 입장을 사람들에게 설득할 수 있는 지도자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 중에 한 사람이 사무엘이라 할 수 있겠죠 유대인들은 하나님을 섬기면서도 하나님은 두려우신 분으로 생각면서 죄인 된 사람은 하나님을 보기만 해도 죽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니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갈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이죠
사실 죄라고 하는 것은 두려움을 자아내게 되는데 두려우면 형벌이 따른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두려우니까 피하게 되고 결국에는 싫어하게 되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처럼 두려운 하나님이 아닌 좀 쉬운 하나님을 찾게 되고 결국에는 이방인들의 신을 사모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체험하면서 알아야 됩니다
우리가 어려울 때 하나님을 찾아가면 우리의 피난처가 되고 우리를 받아주시고 우리의 피할 바위, 산성, 요세가 되시고 우리의 보호자가 되시고 날게 아래 품어주시는 하나님 그러나 그들에게 이와 같은 하나님의 이미지가 잘 심겨지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하나님과 교재를 해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억지로라도 하나님과 사귀게 해 보시려고 사람 중에 나실인으로 구별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정말 하나님과 사귀어 보고는 하나님은 정말 좋은 분이고 선하신 분이라는 것을 심어주기까지 하나님께서 애가 타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믿는 것이 그것이 진짜 믿음이거든요 하나님 계신 것 정도는 귀신도 믿습니다
하나님 한분이신 것은 마귀들도 믿고 떨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두려운 분이라는 것은 유대인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넘어서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다 선하고 좋으신 하나님이다 인자하신 분이시다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시다 이렇게 아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모세가 그래도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어느정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너희 열조를 사랑하신고로 그 후손 너희를 택하시고 큰 권능으로 친히 인도하여 애굽에서 나오게 하셨지 않느냐
이렇게 신명기에서 모세가 말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신명기 7장에도 보면
[신명기]
7:8 여호와께서 다만 너희를 사랑하심을 인하여 또는 너희 열조에게 하신 맹세를 지키려 하심을 인하여 자기의 권능의 손으로 너희를 인도하여 내시되 너희를 그 종 되었던 집에서 애굽 왕 바로의 손에서 속량하셨나니
7:13 곧 너를 사랑하시고 복을 주사 너로 번성케 하시되 네게 주리라고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땅에서 네 소생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네 토지 소산과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풍성케 하시고 네 소와 양을 번식케 하시리니
10:15 여호와께서 오직 네 열조를 기뻐하시고 그들을 사랑하사 그 후손 너희를 만민 중에서 택하셨음이 오늘날과 같으니라
모세의 마음속에는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사랑하셨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가장 위대한 깨달음은 하나님이 정말 우리를 사랑하셨구나! 이것을 깨닫고 믿게 될 때 이것이 큰 믿음이죠 우리는 큰 믿음이란? 산을 옮길만한 믿음을 큰 믿음이라 생각하는데 가장 크고 아름다운 믿음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믿는 믿음입니다
성경에서 요절 중에 요절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을 주셨다 하나님의 사랑을 사람들이 잘 깨닫지를 못해요 우리가 눈이 있고 세상을 보는 안목이 있다고 하면 온 천지에 푸르게 자라는 나뭇잎, 풀잎, 꽃과 오곡백과를 보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또 성경을 보면서 하나님께서는 물론 두려운 분이시긴 하지만 그래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셨는가를 알아야만 진정한 믿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하나님이 한분이시고 하나님이 전능하신 것 하나님이 거룩하신 것 모두 잘 압니다 바리새인들도 잘 압니다
그렇지만 예수님께서 그들을 향해 이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가 어찌 지옥의 판결을 면하겠느냐 그렇게 말씀하셨고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아는 것은 귀신들도 귀신 같이 알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제일 먼저 안 것이 귀신들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진정한 믿음이 아닙니다
[마태복음]
8:28 또 예수께서 건너편 가다라 지방에 가시매 귀신 들린 자 둘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를 만나니 저희는 심히 사나와 아무도 그 길로 지나갈 수 없을 만하더라
8:29 이에 저희가 소리질러 가로되 하나님의 아들이여 우리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때가 이르기 전에 우리를 괴롭게 하려고 여기 오셨나이까 하더니
[야고보서]
2:19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
진정한 믿음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믿을 때 그때만 우리가 하나님 품에 가서 안기게 되고 그 품을 만족하게 생각하고 하나님 품을 떠나지 않게 되거든요 예를 들어 자녀들이 부모님께서 나를 낳았다는 사실은 알지만 그러나 나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모를 때는 집을 뛰쳐나갈 수가 있습니다
김성윤: 예, 방황하게 되죠
노우호: 그러나 부모가 나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나갔던 자녀도 돌아오게 되는 것처럼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정한 회개는 지옥 갈까봐 두려워서 회개하는 경우는 별로 없어요 진정한 회개는 하나님이 나 같은 죄인을 그렇게 사랑하셨구나 이것을 알게 될 때 감격하므로 회개가 터져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 사랑 앞에서 회개하고 하나님 사랑 앞에서 믿은 사람만이 참 믿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손 같은 사람은 굉장한 큰 능력을 받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고 본국에서 죄를 범하기가 양심의 가책이 되니까 이웃나라 블레셋에 원정을 가서 죄를 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무엘이 위대한 것은 그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백성들을 사랑하면서 겸손하게 경건하게 청렴하게 백성을 다스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새 시대를 열었고 그 뒤에 사무엘에 의해 사울왕이 등극하게 되고 다윗에게 기름을 붓기까지 사무엘이 하게 됩니다 사무엘은 하나님 앞에서 민족을 위해서 기도를 쉬는 죄를 범하지 않겠다고 기도하는 것을 쉬는 것도 죄가 된다고 생각하는 거룩한 삶을 살았습니다
김성윤: 성경의 파노라마 지금까지 노우호 목사님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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