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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구약의파노라마

57. 이스라엘의 타락과 엘리야

57. 이스라엘의 타락과 엘리야

 


노우호: 이스라엘 나라가 남쪽 유다로부터 나누어진 이후에 처음에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은 여로보암이죠? 나답, 바사, 엘라왕으로 이어지다가 시므리의 반역이 있었고 6대 왕조부터 오므리 왕조라고 하는데 오므리 왕조에는 유명한 아합이 오므리의 아들이고 아하시야 여호람 이렇게 4대를 오므리 왕조 혹은 아합 왕조라고 합니다

 


이 오므리 왕조가 너무 많이 부패하고 타락 하는데 이 때 두로와 시돈 지역에서 아합에게 시집온 아주 악한 여자가 있지요 이세벨 이라는 여자인데 못되고 악한 여자의 대명사가 된 이세벨이 바알신이라는 신(神)을 가져옵니다

 


그 이전에도 팔레스타인 지방에 바알신 숭배가 있었고 사사시대에도 약간 있었지만 바알신 숭배가 흐지부지 하다가 다시 이세벨 시대에 와서 바알이 하나님이다 바알이 주(主)다 바알의 의미가 주(主)라는 뜻인데 이 바알신을 섬기고 아세라 목상을 섬기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납니다.

 


이렇게 죄악이 갈수록 심해져 가니까 하나님께서 보다 못해 하나님의 종 디셉사람 엘리야를 아합에게 보내게 됩니다 엘리야는 아합에게 가서 다짜고짜로 ‘내 말이 없으면 하늘에서 우로가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비와 이슬이 내리지 않으면 사막과 비슷한 땅에서 살 수가 없지요?

 


정말 그 이후로 비가 오지 않는데 비가 오지 않은 기간이 3년 반 동안 가물어서 물이 고갈되고 어려움을 격습니다 그때 엘리야는 그릿 시냇가에 숨어 있었고 엘리야를 위해 까마귀가 먹을 것을 갖다 주어서 생명을 부지하고 있었는데 이런 사건들은 그 시대의 배경을 잘 알지 못하면 이해를 하기 어려워요

 


그 당시 시대적인 배경을 보면 바알신을 섬기는 사람들은 바알이 온 세계전체의 역사를 주관한다고 생각하고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은 온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섭리 하는 분이 하나님이라고 생각하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가진 이견을 놓고 천지만물의 주관자가 누구인지 백성들에게 알게 하는 것이 엘리야의 사명입니다

 


‘엘리야’란 이름의 뜻은 ‘야훼가 나의 하나님이다’ ‘나의 하나님은 야훼이다’란 뜻입니다 ‘엘리’라는 말은 ‘엘로힘’이라는 말이고 ‘야’는 ‘야훼’이거든요 그러니까 그 이름 속에서 자신의 선교제목이 있는 거죠 바알신을 섬기는 사람들은 바알신이 생사화복을 주관 한다고 주관한다고 생각하므로 바알에게 제사를 지내게 되고 바알이 진짜 하나님인지 여호와가 하나님인지 백성들을 깨닫게 하시려고 결국 하나님께서 3년 반 동안 비를 오지 않게 하니까

 


온 산과 들판이 말라서 타들어 가는 거죠 땅은 1년만 비가 오지 않아도 황폐하게 되는데 3년 6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개울물도 우물도 모두 마르고 산꼭대기 까지 말라 타들어가는 지경이 되었을 때 오바댜라는 궁내대신과 아합이 물이 있는 곳이 있는지 찾아 나갑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시기를 지금 내려가서 아합을 만나라고 합니다

 


그 당시 아합은 이세벨이 가져온 바알신에 빠져 있었고 궁내대신 오바댜는 그 어려운 이세벨치하에서도 놀랍게 선지자의 생도들 100여명을 50명씩 나누어서 굴에 숨겨놓고 그렇게 가물고 어려운 때에 생도들을 먹여 살립니다 오바댜와 아합이 같이 가다가 서로 다른 길로 가서 물을 찾기로 하고 서로 갈라져서 물을 찾아 길을 가는 때에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가 궁내대신 오바댜를 만나서 말합니다

 


‘너희 주 아합에게 오늘 내가 너희 왕의 얼굴을 보겠다고 하라’고 하니까 오바댜가 ‘아이구 내주 엘리야여’ ‘나를 왜 죽이려고 하십니까?’ ‘당신이 왕을 만난다고 했지만 하나님께서 당신을 바람같이 데려 가버리면’ ‘나는 왕에게 거짓말 한 죄로 아합이 나를 죽일 것 아닙니까!’
엘리야가 ‘아니다! 내가 오늘 정녕 아합왕을 만날 것이다’ 그렇게 되어 아합과 엘리야가 만나게 되는데 아합왕은 3년 전에 엘리야가 했던 말(내 말이 없으면 우로가 내리지 않을 것) 때문에 약이 올라 있는 상태인데 그렇다면 엘리야의 말대로 비가 오지 않으면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아야지! 이 어리석은 아합은 생각하기를 비가 오지 않는 이유가 엘리야가 요술을 부려서 오지 않는다고 엘리야를 죽일 놈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합이 엘리야를 만나자마자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자 네놈이냐!’ 이렇게 말 합니다 이때 엘리야가 아합에게 '왕이여! 내가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것이 아니고' '당신과 당신의 아내가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것이요’ 그렇게 말을 해도 아합이 깨닫지 못합니다

 


그래서 엘리야가 제안을 합니다 ‘아합왕 당신이 믿는 바알이 하나님인지 내가 믿고 섬기는 야훼가 하나님인지’ ‘결판을 냅시다’ 그래서 그 유명한 갈멜산 대결이 이루어진 것이죠 갈멜산에서 대결이 벌어지는데 엘리야는 혼자이고 아세라목상과 바알신의 선지자는 850명이 왔습니다

 


대결 방법은 갈멜산에 단을 쌓고 제물(송아지)를 잡아 각을 떠서 올려놓고는 불을 붙이지 않은 상태에서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제물을 태우는 신이 참 하나님인 것으로 정하고 대결을 시작합니다 1명:850명이니까 숫자 많은 바알선지자가 먼저 하기로 하고 850명의 거짓선지자들이 데모하듯이 아세라목상과 바알신을 부르면서 응답하소서! 아무리 고함을 지르면서 외쳐보지만 응답이 없으니까

 


엘리야가 옆에서 조롱하며 하는 말이 '좀더 크게 외쳐봐라! 혹시 너희 신이 외출했는지 묵상하고 있는지 모르니까!’ 아무리 외쳐도 응답이 없었지요 나중에는 이들이 자신의 신이 무관심하다고 생각이 들면서 바일신의 관심을 끌려고 돌을 가지고 자신의 몸을 상하게 하여 피를 흘리면서 ‘바알 신이여 우리에게 응답하소서!’외칩니다

 


저는 이 장면을 읽으면서 그들이 정말로 가짜 바알신을 진짜로 믿은 것인가? 하고 생각을 해 봤습니다 오후 늦도록 외쳐보지만 응답이 없으니까 지쳤을 것입니다 더 외칠 기력도 없을 때 엘리야가 자신의 차례라고 하면서 바알선지자들을 비켜서게 하고는 단을 쌓고 거기에 제물을 올린 후 짓궂은 제안을 합니다(제단 위의 제물을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태워야 하는데) 제단위에 물을 붓게 합니다

 


제가 갈멜산 꼭대기에 가 봤는데 거기서 물을 부으라면 어떻게 합니까? 3년 반 정도 비가 오지 않아 물이 귀하여 마실 물도 없는데 물을 부으라고 하니까 어처구니가 없지요 하지만 대결이고 또 물을 부으라고 하니까 하는 수 없이 물을 부었는데 한번 더 갖다 부으라고 하고 또 한번 더 갖다 부으라고 합니다 이렇게 세 번을 부으니까 제단 주위의 파 놓은 고랑에 물이 가득 고이게 됩니다 이처럼 불태울 제단 장작더미위에 물을 붓고 고랑에도 물이 고였을 때 엘리야가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를 합니다 ‘오! 하나님이여 내가 정말 하나님의 종인 것과’ ‘이 모든 일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시옵소서!’ ‘여호와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하소서!’ 이렇게 기도를 마치고 나니까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서 제단을 태우는데 개울에 있는 물까지 모두 말라지면서 하나님께서 제물을 받으시는 것을 보면서 거기 둘러서 있던 모든 백성들이 ‘여호와 그가 하나님이시로다’ 다시 말하면 ‘엘리야!, 엘리야!(여호와 그가 우리 하나님이다)’

 


온 백성들이 바알이 가짜고 여호와 그가 하나님이다 하는 것을 목격하게 된 것이죠 엘리야는 아합에게 ‘왕이여! 내가 믿기로는 큰 빗소리가 들리니까 왕은 먼저 앞서서 내려가십시오.’ 제물을 받으시는 하나님이 누구인지를 보여 주었고 또 비를 오게 하는 분이 누구인지를 보여 주기 위함이죠 아합이 꼼짝없이 엘리야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지요

 


갈멜산이 우리나라 산처럼 험악한 산꼭대기가 아니고 산이라고 하지만 비스듬한 높은 언덕입니다 지금도 자동차가 거기 까지 올라가는 언덕이므로 아합이 마차를 타고 내려간다는 것이 이해가 됩니다 그리하여 아합은 마차를 타고 내려가고 엘리야는 갈멜산 한적한 곳에 가서 기도를 하는데 간절히 무릎을 굻고 기도를 하니까

 


저 지중해 바다 쪽에서 손바닥만한 보였다는 것입니다 그 구름을 보고 큰 빗소리가 들린다고 산을 내려오는데 내려오는 도중에 비가 쏟아지게 됩니다 그 때 온 백성들이 제물에 응답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고 비를 오게 하시는 분도 정말 하나님이라는 것을 보게 되는 것이죠 이쯤 되었으면 아합이나 이세벨과 백성들이 모든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 돌아올 듯한데 돌아오지 않습니다

 


이세벨도 인내심이대단하죠! 이세벨이 엘리야의 목을 끊어 놓겠다고 하는 독한 말을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종의 말을 듣지 않으니까 결국을 아합왕의 가문은 심판을 면치 못하게 되죠 엘리야은 그렇게 큰 능력을 행하지만 독을 품고 자기를 죽이려는 이세별을 피하여 호렙산까지 도망을 가는 이야기가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김성윤: 지금까지 노우호 목사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