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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구약의파노라마

59. 오히려 이방인들을 보라

59. 오히려 이방인들을 보라

 


김성윤: 성경의 요나서는 아주 작은 책이지만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책이군요

 

노우호: 책의 분량이 많다고 중요한 것이 아니고 작은 책이지만 아주 압축된 은혜와 진리가 요나서에 살아 있습니다 우리가 요나서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이스라엘 민족보다 이방인들이 더 쉽게 회개하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구약성경 여러 곳에서 이방인 중에 아주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신약성경이나 구약성경전체에서 이방인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의 탕자의 이야기가 있는데 오히려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아들은 탕자보다도 아버지와 함께 있던 큰아들인 것처럼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장자이면서 이방인들보다 못한 면을 보여주고 이방인들은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져 있는 사람들인데도 때때로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성경에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애굽왕 중에서 바로왕을 보면 바로왕은 비록 애굽 사람이지만 요셉을 정격적으로 기용하면서 요셉 안에서 역사하는 하나님에 대한 상당한 믿음을 가지고 마음을 넓히는 모습을 볼 수 있고요

 


엘리야 시대의 ‘사르밧 과부’는 유대인이 아니고 두로와 시돈 사람인데 그런 이방 여인들이 엘리야를 영접하고 복을 받게 됩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에 홀로된 여인은 많이 있었지만 3년 6개월 동안의 가뭄에서 아무도 은혜를 받지 못하고 오직 이방 여인 사르밧과부 뿐이었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엘리사 시대에 이스라엘에 많은 나환자가 있었지만 아무도 은혜를 받지 못하고 아람나라 군대장관 나아만이 엘리사를 찾아와 은총을 받게 됩니다 이것은 누가복음 4장에 기록된 예수님의 첫 번째 설교내용인데 나사렛회당에서 설교하면서 이 부분을 지적합니다. 은혜를 잘 받을 수 있는 가장 가까이 있는 유대인들이 은혜를 받지 못하고 먼데 있는 이방인들이 은혜를 받는 것입니다

 


여호수아시대에 보면 여리고성의 기생 라합도 가나안 여인입니다 그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이보다 더 믿음이 아름다운 여인이 보이지 않습니다. 라합은 가나안 여인이고 술집의 기생이면서도 풍문으로 들려오는 소식으로도 놀라운 믿음을 가지게 됩니다 사사시대의 룻기의 주인공인 모압여자 ‘룻’도 모압여인입니다

 

 

김성윤: 이방여자 이지요?

 

노우호: 모압과 암몬 족속은 아버지(아브라함의 조카 롯)와 딸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자로 영원토록 장자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는 저주받은 민족에게서 놀랍게도 보석 같은 여인이 나온 것입니다

 

이스라엘 땅에는 이스라엘 사람과 섞여서 사는 겐 족속의 사람이 있습니다 겐 족속은 미디안의 후손으로 모세의 장인이 속해 있던 족속인데 한번은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불러서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에 섞여사는 무리 중에 자기들 조상 레갑의 아들 여호나답의 유훈을 철저히 지켜가고 있는 겐 족속인 이방인들이 있는데 그들 중에 한사람을 하나님 성전으로 불러서 포도주를 한번 마시게 권해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레미야가 겐 족속 중에 한 사람을 성전으로 불러서 포도주를 한잔 권하니까 먹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왜 안 먹느냐고 물었더니만 그들의 대답이 우리 선조 여호나답이 돌아가실 때 유훈을 남기기를 너희는 포도주나 독주를 영원히 마시지 말고 화려한 집도 짓지 말고 과원이나 과원을 만들지 말고 그냥 염소 천막에서 염소 천으로 짠 옷을 입고 양 몇 마리 기르면서 소박하게 살아가라

 


그리하면 ‘너희가 섞여사는 이 땅에서 너희의 생명이 길리라!’ 이런 유언을 남겼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면 잘 산다는 것도 아니고 영생하는 것도 아니고 너희가 너희 본토도 아닌, 섞여 사는 이 땅에서 남의 땅에 와서 살면서 부자가 되거나 욕심을 부리면 죽는 수가 있을 것이고 술을 마시면 윤리를 잊어버릴 염려가 있으므로 술을 마시지 말고 욕심을 부리지 말고 소박하게 살라고 유언을 남겼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후손들이 150년에서 200년 가까인 묵묵히 지켜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섞여 사는 무리 중에 자기 선조 여호나답의 유훈을 소중히 지켜가고 있는 사람들을 참으로 기특하게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탄식이 뭐냐 하면 겐 족속 중에 레갑의 아들 여호나답의 유언은 실행되고 있는데 어찌하여 나의 말은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실행되지 않고 있는가! 하나님께서 탄식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자기 선조가 남긴 것도 이렇게 진실하게 지켜나가는데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종 모세를 중재자로 거룩한 언약을 맺었는데 그것을 헌신짝처럼 벗어 던지고 예언자를 보내고 또 보내도 회개하지 않는 반면 니느훼성의 이방사람들은 하루만 외쳤는데도 임금부터 짐승까지 베옷을 입고 재에 뒹굴면서 회개를 하는데 유대인들은 이렇게까지 나의 말을 듣지 않는가! 하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예레미야서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레미야 속에서 하나님께서 울고 계시는 것을 봅니다 예레미야도 울고 하나님도 울고 있는 장면이 나오는 것입니다 예레미야 35장에 있는 여호나답의 유훈을 지키는 사람들은 참 놀라운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앞으로 두고두고 겐 족속 중에서 내 앞에 설 자가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중에도 조상이 남긴 좋은 유훈을 잘 지키는 사람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들을 아주 유심히 보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칫 우리자신들의 신앙생활이 아무리 엉망으로 해도 교회를 다니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잘 봐 줄 것으로 착각한다면 큰일납니다 교회를 다니면서도 악을 행하는 사람을 향하여 너희가 성궤와 함께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다! 고 말씀하십니다

 


오히려 이방들 중에서도 착하고 선하게 살려고 조상들의 유훈을 잘 지켜나가는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신경을 쓰시면서 살피고 계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예레미야가 시드기야 왕의 미움을 받아서 진흙구덩이에 빠뜨린 경우가 있었습니다 진흙 구덩에게 쳐박아 놓고 먹을 것을 주지 않던 때가 있었는데 이러한 예레미야를 구출하려고 애를 쓰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 사람이 놀랍게도 이방인 ‘에벳멜렉’이라는 구스(이디오피아)사람입니다

 


유대인들은 계속하여 하나님의 종 예레미야를 죽이려고 하는데 그런 예레미야를 구해내려고 하는 사람은 이방인 ‘에벳멜렉’ 성경은 보여줍니다

 


다니엘 시대에도 유대인들은 평생 하나님과 함께 살면서도 하나님을 모르는데 느부갓네살 왕은 꿈 해몽으로 인하여 당장 다니엘 앞에서 절을 하면서 다니엘의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이런 분들이 모두 이방인입니다 메데왕 다리우스가 신하들의 모함을 받아서 다니엘을 사자굴에 넣고는 밤새도록 잠을 자지 못하고 새벽이 아직 오기 전에 사자굴에 가서 ‘사시는 하나님의 종 다니엘아!’ ‘네가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너를 사자 굴에서 구원하시기에 능하셨느냐!’ 이렇게 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다리우스 왕은 참으로 신의가 있는 분이죠?

 


페르시아왕 고레스도 다니엘이 섬기던 하나님을 섬기게 되었고 아닥사스다 왕도 에스라와 느헤미야에게 은혜를 베풀어서 하나님이 뜻을 이루는 일에 쓰임받기를 즐겨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윗시대에 활동했던 우리아장군 아시죠? 억울하게 죽은 우리아는 유대인이 아니고 헷사람입니다 철기문화가 꽃피웠던 헷사람 인데 그렇게 충직한 장군이 유대인이 아니고 헷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솔로몬의 지혜를 듣기 위해서 찾아왔던 여인은 예루살렘의 귀부인이 아니고 남방 여왕이였습니다 남방은 오늘날 사우디아라비아 한쪽 편에 있는 예멘이라는 곳입니다 남예멘과 북예멘으로 갈라졌다가 통일이 되었지만 아직도 어려움을 격고 있죠 오늘날 예멘 사람들이 남방에 스바여왕의 후손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훗날 심판 때에 남방여왕이 일어나서 예루살렘에서 사는 사람을 심판 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솔로몬의 지혜를 듣기위해 먼 길을 왔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것을 기특하게 보시는 거죠 진리를 찾아서 목이 마른 사람! 하나님을 찾고 진리를 찾는 사람을 오늘날도 기특하게 보고 계시는 거죠

 


솔로몬 성전을 건축 할 때 가장 크게 기여한 사람이 두로(오늘날 레바논)사람 ‘히람’입니다 히람이라고 하는 사람이 기술자와 재정을 크게 부담 했습니다 유대인들은 별로 참여하지도 않고 불평만 하는데 이방인들의 아름다운 봉사로 예루살렘성전이 지어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갈 때 억지로라도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었던 사람은 구레네 사람 시몬입니다 하나님 우편과 좌편에 앉겠다고 하던 제자들은 모두 도망가고 열두제자도 아닌 구레네 사람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갔습니다

 


10명의 나환자를 고쳐주었는데 감사하기 위해 달려온 사람은 사마리아 사람 1명 뿐 이였다는 이야기도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리고로 내려가는 길에 강도만난 사람의 선한 이웃이 되어준 사람은 역시 사마리아 인이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탄생하셨을 때 가장 먼 길을 가장 먼저 찾아와서 예수님께 경배와 예물을 드린 동방박사 세 사람도 이방나라 페르샤의 박사들이었습니다. 신약성경에 나오는 많은 백부장은 로마 사람일 것인데 신약성경의 백부장들은 참 좋은 사람들입니다 이스라엘에서 이만한 믿음을 찾아보지 못했다고 예수님께서 감탄하셨던 백부장 고넬료도 이방나라 사람입니다 구스(에디오피아)의 내시가 성경을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도 성경은 보여주는데 이렇게 이방인들 중에 아름다운 이름들이 성경에 많이 수 놓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김성윤: 성경파노라마 지금까지 노우호 목사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