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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구약의파노라마

58. 차라리 니느훼로 가라

58. 차라리 니느훼로 가라

 


노우호: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회개를 기대하시면서 엘리야를 보내셨고 또 엘리야 보다 영감을 갑절이나 강화시켜 엘리사를 보내어 놀라운 사역을 했지만 이스라엘백성이 알아듣지도 못했고 회개하지도 않았거든요 하나님께서 마음이 많이 상했을 것입니다

 


너무 답답하고 안타까우니까 요나를 불렀습니다 요나를 부른 목적은 알아듣지도 못하고 회개하지 않는 이스라엘을 때문에 애태우지 말고 저 이방나라 앗수르의 수도인 니느훼에 가서 외쳐보라고 요나를 부르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보지 않고 또 그 당시 하나님의 심정을 헤아리지 않고 요나서를 읽으면 심각한 상황을 느끼지 못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엘리사를 보내고 엘리야를 보내도 안 되니까 이방나라 앗수르 수도로 요나를 보내는 하나님의 심정을 이해하면서 요나서 봐야만 요나서가 어떤 내용인지 알게 됩니다.

 


출애굽 19장 5절-6절 에 보면 하나님께서 처음 이스라엘을 백성을 택한 목적이 분명히 있습니다

 

[출애굽기]
9:5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19:6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할지니라

 

 

세계가 모두 나에게 속한 것인데 저들이 나를 잘 알지도 못하고 나를 오해하고 신뢰가 깨져서 관계가 멀어져 버렸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멀어져버린 모든 세계를 하나님께로 인도하기 위해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말씀을 잘 듣고 언약을 지키고 거룩한 백성이 되어 제사장 나라가 되어 달라고 하는 것이 하나님의 부탁입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백성의 사명이 무엇이냐 하면 온갖 세상나라 사람들 가운데 아주 선한 모범을 보이고 거룩한 백성이 되고 복을 받고 건전하고 범사에 잘되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 제사장의 역할을 해야 하는데 이스라엘 자신이 타락해 버리니까 오히려 선교해야 할 이방나라의 신(神)을 섬겨서 선교 한 것이 아니라 선교를 당한 꼴이 되었다 말이죠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얼마나 속이 상하겠어요!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을 깨닫게 하시려고 여러 선지자를 보내보지만 그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않고 오히려 선지자를 핍박하거나 때려죽이는 상황이니까 하나님의 심정은 많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구약시대의 역사서를 제대로 읽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의 심정을 잘 이해를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요나를 니느훼에 보내는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죠 모든 것을 우리 입장에서 볼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심정은 어떠하셨을까 하는 관점에서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요나를 불러서 니느훼에 가서 회개를 촉구하라고 했는데 이제는 선지자까지 하나님 말씀을 듣지 않고 반대 방향으로 간다고 니느훼의 반대방향인 욥바를 거쳐서 다시스로 가는 것을 봅니다

 


선지자까지도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그래도 하나님께서 오래 참으시고 요나를 돌이키게 하시려고 배를 타기까지 기다렸다가 배를 타고 욥바로 가는 도중 바다에 큰 풍랑이 일어나게 되고 선장과 사공들이 배를 돌이켜보고자 애를 쓰지만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서 풍랑이 일어난 원인을 제비뽑게 되고 뽑힌 요나는 바다에 던져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바다에 큰 물고기를 예비하셨다가 요나를 삼키게 하셨습니다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 산채로 들어가서 밤낮 사흘을 있었는데 처음에는 자신이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죽지 않은 자신을 보고는 자신이 죽어서 지금 스올(음부)에 들어온 것이 아닌가 생각했지만 정신이 말짱한 것이 죽어서 음부에 온 것이 아니고 물고기 뱃속이라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면서 구원은 하나님께만 있다고 고백하고 회개를 합니다

 


요나가 돌이켜 니느훼로 갈 것을 결단 할 즈음 큰 물고기는 니느훼에 갈 수 있는 해변가에 요나를 토해낸 것이죠 요나가 하나님과의 약속을 하고 두 번째 서명을 받고 니느훼로 가기는 갑니다 니느훼가 고대도시이기 때문에 굉장히 큽니다 둘레가 80-100마일 정도 되니까 성능 좋은 자동차를 가지고 달린다고 할지라도 1시간 넘게 소요되니까 큰 도시죠

 


그 도시를 가로질러 걸어간다고 한다면 하루 온 종일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어린아이가 12 만으로 기록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어른들을 합쳐서 인구가 50-60 만 되는 경우인데 주택이 빌딩이 아니고 높아야 2-3층 되니까 이 만한 사람들이 살려면 굉장히 넓은 지역을 차지해야 되겠죠

 


이 도시는 창세기에서부터 있던 도시인데 티그리스강 상류에 위치한 앗수르의 수도 니느훼는 큰 도시입니다 사흘 길을 가면서 착실하게 외쳐야 하는데도 요나는 전도하기가 싫은 것입니다 요나의 심정은 앗수르가 망하기를 바라는데

 

 

김성윤: 이방인들이 용서받고 구원받는 것이 싫은 것이죠?

 

노우호: 그렇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 니느훼는 회개할 것이고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용서할 테니까!

 

김성윤: 요나가 선지자의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까?

 

노우호: 예, 그러니까 사흘 길을 다니면서 진지하게 외치면 회개할까봐 하룻길을 가면서 외치는 것을 봅니다 물고기 뱃속에서 혼이 나면서 니느훼에 가서 전도한다고 하나님과의 약속은 했으니까 외치기는 하지만 진지하게 사랑을 가지고 정성을 다하지 않고 작은 소리로 ‘40일이 지나면 니느훼가 무너지리라’ 이렇게 하면서 지나갔는데 요나가 생각 할 때 이렇게 무성의 하게 전도했기 때문에 니느훼 사람들이 회개할 턱이 없고 회개를 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무너지게 하실 것이니까 니느훼가 망하는 것을 보기 위해 거기서 40일 동안 기다릴 작정으로 무너질 것을 믿고 산 중턱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는 요나를 봅니다

 


니느훼를 전도하기 위해서는 사흘 길도 가지 않는 사람이 니느훼가 망하는 것을 보기 위해서는 40일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립니다 날이 상당히 더웠던 모양인데 햇볕이 뜨거워지고 한낮이 되면서 대머리인 요나가 투덜거리는 것을 봅니다

 


젠장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낫겠다고 하면서 불평합니다 니느훼가 빨리 망하지 않는 것을 보면서 또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내가 이렇 줄 알고 다시스로 도망을 갔는데 괜히 붙들려 오게 되었다고 불평을 하니까 하나님께서 너의 화내는 것이 어찌 합당하냐? 네가 어찌하여 화를 내면서 투덜거리느냐?고 하니까 요나는 니느훼 망하는 것을 보고 싶었는데 하나님께서 마음이 너무 좋아서 이렇게 악한 도시가 조금 회개하는 척하니까 하나님이 용서하시는 것에 불평을 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앗수르의 니느훼 시민들은 요나의 시원찮은 전도를 듣고 그 소식을 왕에게 전했더니만 왕이 놀라면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한다면 하시는 분이다!’ 그러므로 온 백성이 하나님 앞에 베옷을 입고 진지하게 회개를 하게됩니다

 

 

김성윤: 앗수르 왕이 백성들에게 이렇게 시켰다 말이죠?

 

노우호: 예, 왕이 온 국민에게 회개를 촉구하고 온 니느훼 사람들이 심지어 짐승에게까지 베옷을 입히고 회개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엘리야와 엘리사 같은 거룩한 종이 와서 평생을 바쳐서 전도를 해도 회개를 하지 않았는데 이방나라 니느훼라는 도시는 요나가 하루 무성의 하게 전도를 했지만 그들이 진지하게 회개를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죠 앗수르의 수도가 멸망되기를 바라고 있던 요나가 멸망되지 않는 니느훼를 보면서 ‘여호와여 원컨대 이제 내 생명을 취하소서’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낫겠다고’ 불평을 합니다

 

 

또 날씨가 뜨거워지니까 이마가 뜨거워져서 괴로워하는 것을 보고 하나님께서 측은하게 여겨서 박 넝쿨을 갑자기 자라게 하여 요나의 대머리를 가려지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좋다고 하면서 자기 머리의 시원함만 생각하고 남들은 죽기를 바라는 요나의 이기적인 심보가 보이지요! 어쩌면 이 사람은 유대인의 표상이죠 대부분의 유대인들이 그렇습니다 이방나라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이방나라가 망하기만 바라고 이방나라 사람들은 지옥의 땔감으로 만들어 졌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잘못된 생각을 고치려고 하시는데 요나는 전혀 깨닫지 못하죠 요나가 투덜거리다가 박 넝쿨이 올라와서 가려주므로 너무 좋아하는 모습이 밉상스럽게 보였나 봐요

 

 

하나님께서 벌레를 보내서 박 넝쿨을 씹어 먹게 합니다 그늘이 되어주던 박 넝쿨이 죽어버리니까 다음날 태양이 떠올라 요나의 머리에 쬐매 요나가 사는 것 보다 죽는 것이 낫겠다고 또다시 불평을 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너는 심지도 않았고 배양도 하지 않은 박 넝쿨 하나를 네가 아끼는데’ ‘하물며 니느훼 큰 성읍에는 좌우를 분별하지 못하는 어린아이가 12만명이 있고’ ‘육축들도 많이 있는데 내가 아끼는 것이 어찌 합당치 아니하냐!’ 요나 책의 끝이 ‘어찌 합당치 아니하냐!’이렇게 끝이 납니다 그 뒤에는 아무 말이 없습니다 문학적으로 아주 멋있게 마무리를 하였는데 하나님께서 어찌 합당치 아니하냐! 하신 말씀을 듣고 자신은 참으로 못된 사람이고 하나님께서는 어린아이도 아끼시고 이방인도 사랑하시고 육축도 아끼시는 자비로우신 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죠

 

요나서를 정리하면
니느훼를 위하여 소명 받는 예언자 하나님 명령을 거역하는 예언자 징계를 받는 예언자 물고기 뱃속에서 회개하는 예언자 재소명 받는 예언자 무성의 하게 전파하는 예언자 불평하는 예언자 하나님 음성을 듣고 깨닫는 예언자 이렇게 정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요나서를 단순히 보지 말고
이방인까지 아끼시는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면 요나서와 역사가 새롭게 보이게 되고 하나님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김성윤: 지금까지 노우호 목사님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