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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구약의파노라마

61. 정의의 선지자 아모스

61. 정의의 선지자 아모스

 

 


노우호: 요나가 일하던 시대는 북 왕국의 여로보암2세 왕의 시대였습니다 이 시대에 또 다른 아모스라는 예언자와 호세아입니다 호세아는 남쪽 유다나라 사람인데 북쪽 벧엘과 사마리아에 가서 외치라는 소명을 받았습니다 여로보암2세는 요즘의 기준으로 본다면 아주 훌륭한 왕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부국강병책의 정책으로 나라경제를 든든하게 세웠기 때문에 세상적으로는 훌륭한 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기준으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경제만 부흥시킨다고 좋은 왕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백성들의 진정한 영적인 부흥을 위해서 애쓰는 사람들만이 하나님께 인정을 받았습니다

 


여호보암2세는 모든 면에서 좋은 정치를 하였다고 할 수 있지만 경제적인 부요가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타락으로 간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국민들도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재무장 되지 않는다면 경제부흥 자체가 상당히 염려스럽습니다 물질의 풍요가 건전하고 선한 쪽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타락과 향락으로 치우치는 것이 역사적인 사실입니다 2500년 전 여로보암시대에도 타락과 향락 쪽으로 갔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그것으로 선교나 구제하는 것에 쓰는 것이 아니라 향락과 사치로 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어려움을 주신 것은 깊이 생각하면 하나님의 사랑이고 어려운 현실이 은혜라고 봅니다 하나님의 은총이 하얀 보자기에만 담겨 오는 것이 아니라 검은 보자기에 담겨 오는데 그것도 하나님께 감사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이 영적으로 도덕성이 회복된다고 한다면 크게 감사 할 일이죠

 


이스라엘나라가 잘 살게 되었을 때 백성들의 삶이 어떠하였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아모스가 남쪽나라 사람이면서 북 왕국에 와서 외쳤던 시대는 여로보암2세가 치리하던 시대인데 아모스가 외치고 난 뒤 2년 후에 큰 지진이 났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그 지진이 얼마나 강한 것이었나 하면 산이 10리 밖으로 밀려 갈 정도로 끔찍한 지진이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김성윤: 정말 끔찍하네요

 

노우호: 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죄악에서 돌이키려고 엘리야를 보내도 안 되고 엘리사를 보내도 안 되고 그리고 이제 아모스를 보내보지만 그래도 안 되니까 아모스를 보내서 외치게 하였는데 2년 뒤에 지진이 났다는 것이거든요

 

엘리야 엘리사 아모스를 통하여 말을 해도 안 되니까 정신을 차리게 땅을 흔들어 보지만 그래도 안 돼요 어리석고 미련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시는 것이죠

 

성경에 보면 새끼 빼앗긴 암곰을 만날지언정 미련한 자를 만나지 말라고 합니다 미련한 자가 깨닫지 못하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스라엘이 경제적으로는 부흥이 있지만 결국 타락으로 가고 있을 때 애가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가난한 것에는 한번도 걱정 한 일이 없습니다 오히려 배불러서 하나님 모른다고 할까봐 그것이 더 큰일이라고 말씀 하십니다 아모스는 이름의 뜻이 ‘ 무거운 짐을 진 자’란 뜻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로부터 큰 부담을 안고 무거운 짐을 가지고 북왕국에 가서 외치게 되는 거죠 때로는 우리도 그래요 역사가 분명히 잘못되어 가는데 오늘날 이 민족을 위하여 이 시대에 옳은 말을 전파한다는 것이 큰 부담이 됩니다

 


또 이것을 잘 들어 주면 별 문제인데 반발하거나 믿지 않고 듣지 않으면  낙심이 되겠죠 아모스는 이런 무거운 ‘짐 진 자’란 뜻입니다 그는 처음에 아람나라의 수도인 다메섹(다마스크스)을 향하여 다메섹 사람들의 죄가 있는데 하나님께서 그 죄를 용서하지 않고 반드시 벌을 줄 것이라고 예언을 했습니다

 


북왕국 이스라엘 사람들이 처음에는 생각하기를 우리를 향하여 책망하는 것이 아니고 다메섹을 향하여 하니까 남의 나라가 하나님께 꾸지람을 듣는 것이 기분이 좋지요 ‘그럼, 저 놈들 죄가 많이 있으므로 벌을 받아야 한다.’고 좋아 합니다 다메섹을 쳐서 예언한 다음 두 번째는 블레셋지방의 ‘가사(가자지구)’를 쳐서 예언합니다

 


오늘날 가자지구인 팔레스타인 해방기구 PLO가 있는 곳이죠 옛날에 거기가 블레셋 땅입니다 ‘가사’에 서너 가지 죄가 있는데 하나님께서 반드시 벌을 내릴 것이라고 외치니까 이스라엘과 늘 원수지간처럼 되어 있던 블레셋의 한 성읍인 ‘가사’가 책망을 받으니까 ‘그럼, 저것들도 책망을 받아야 한다.’고 좋아 했습니다

 


가사의 죄를 책망한 다음에 세 번째는 두로입니다 두로는 이스라엘 북방 해변지역에 있는 현재 레바논 지역인 지중해 해변가에 있는 두로를 쳐서 예언을 했고요 그 때도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기들이 아니니까 아멘, 할렐루야 하면서 좋아 했을 것입니다 다음에는 에돔을 쳐서 예언을 합니다 에돔은 두로와 반대편에 있는 사해 남쪽 세일산 근처에 있는 민족인데 에서 족속들이 평소에 약탈을 일삼고 강도짓을 많이 하는 민족이므로 그들이 책망을 받으니까

 


이스라엘 사람들이 자주 그들에게 약탈을 당했으므로 그런 원수 같은 나라를 책망하면서 예언을 하니까 이스라엘 사람들이 좋아 했습니다 다음에는 모압을 쳐서 예언하고 암몬을 쳐서 예언하고 이렇게 이스라엘 주변 나라들을 돌아가면서 차례로 책망하면서 예언을 하고 난 뒤 남 왕국 유다나라를 쳐서 예언 합니다

 


남 왕국 나라 사람인 아모스가 북쪽에 와서 남 왕국의 죄를 지적하면서 벌 할 것을 예언하니까 ‘그럼, 남쪽사람들! 죽일 놈들!’이라고 기뻐하며 즐거워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주변국들과 유다까지 쳐서 예언한 다음에 마지막으로 이스라엘이 죄가 있는데 하면서 이스라엘의 죄를 쳐서 예언하기 시작하는데 아모스 9장 15절까지 모두 이스라엘의 죄를 책망하는 것입니다

 


앞에서 책망한 주변국의 죄는 가벼운 것이고 아모스가 진짜로 책망하고자 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죄악이죠 자신들에게 큰 화살이 준비 되어 있는 것도 모르고 다른 나라가 책망 받는 것을 좋아하는 모습을 아모스 1장과 2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김성윤: 아모스의 책망을 듣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가만히 있지 않았겠어요!

 


노우호: 예, 그 뒤로 거침없는 책망이 정신이 없을 정도입니다 아모스의 별명이 ‘정의의 선지자’라고 할 정도로 하나님의 공의로우시고 정의로우신 분인지를 드러내는 선지자이죠 이스라엘의 악한 사람들이 아모스에게 협박을 합니다 ‘선견자야! 너는 너 고국이 유다이므로’ ‘거기서나 예언하고 거기서나 떡을 먹고 다시는 벧엘에서 예언하지 말라’ ‘여기는 왕의 성소요 왕의 궁전이라’ 하면서 �아버리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그때 아모스가 말하기를
만일 이스라엘이 회개하지 않으면 결국 나라가 멸망하고 백성들은 사로잡혀 가게 될 것인데 그때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싶어 해도 듣지 못하는 날이 온다고 말합니다 보라 날이 이르리니 기근을 땅에 보낼 것인데 그것은 양식이 없어서나 물이 없어서 갈함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을 듣고 싶어도 듣지 못하는 영적 기갈이 올 것이라고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아모스와 호세아가 같은 시대에 예언을 하는데 북 왕국 이스라엘을 향한 마지막 예언자 이었습니다 그들은 이런 사실도 모르고 북 왕국에서 떠들지 말고 유다에나 가서 예언하라고 말 한 것입니다

 

 

김성윤: 듣기 싫다는 말이죠?

 

노우호: 예, 책망을 하니까 듣기는 싫지요

 

이스라엘의 멸망직전의 시대 상황이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와 너무 똑 같습니다 백성들은 경제적으로 성공하는 것만 바라보고 있었고 영적으로는 무지몽매(無知蒙昧) 하였습니다 전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생활은 점점 사치해져 가고 뿐만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은 점점 더 가난해져 가고 부한 사람들은 그럴 때 일수록 돈을 더 많이 벌게 되지요 빈익빈 부익부가 극에 달하였고 의로운 사람을 팔기도 하고 사기도 하는데 은을 받고 의인을 팔기도 합니다(가롯유다 처럼 의인을 팔게 됩니다) 어떤 때는 신발 한 켤레 값을 주고 사람을 살 수 있는 시대였고 돈이 최고 이고 사람의 가치는 떨어지는 자본주의(물질주의) 사회를 봅니다

 

모든 가치관의 척도가 오직 돈이 되어버린 요즘의 사회현실과 같지요?

 

 

김성윤: 예, 그렇습니다

 

노우호: 요즘은 경제를 제외하고는 이야기가 안 되죠? 뉴스도 경제뉴스가 중심이고 정치인들이나 뉴스의 주제가 경제를 살리자 이고 도덕성 회복을 말 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경제를 살려야한다고 부르짖고 있습니다
사실상은 경제를 살려서 되는 것이 아니고 도덕성과 윤리와 영성이 회복되어야 되겠죠?

 

 

김성윤: 예,

 

노우호: 이스라엘의 멸망직전의 시대 상황이 겸손한 사람이 살아가기 힘든 시대였고 부자들의 욕심이 끝이 없어서 가난한자들이 머리에 있는 티끌까지 탐을 내는 시대 였고 얼마나 도덕적으로 타락을 했던지 아버지와 아들이 한 여인의 방에 들락거리는 짓을 하고 전당 잡은 가난한자들의 겉옷을 추위가 와도 돌려주지 않고 우상의 신당에서 벌금으로 받은 돈으로 술이나 퍼마시며 놀아났습니다. 성직자를 기어이 끌어다가 술을 퍼마시게 하여 타락을 시키려고 노력합니다.

 

예언자가 예언을 하면 예언을 못하게 했습니다 궁궐 안에서 포악과 겁탈이 자행되었습니다. 여름궁전 겨울궁전 월동궁전 월하궁전을 짓고 상아궁전을 짓는 온갖 사치와 방탕한 퇴폐문화가 창궐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결국은 이스라엘을 심판하시기 위하여 아모스와 호세아를 보냈던 것입니다

 

 

김성윤: 지금까지 노우호 목사님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