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에겐 그 어떤 환경에도 지배받지 않는 기쁨과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처음 주님을 영접하였을 때 체험한 불같은 열정은 지속되지 않는다하더라도
요동치 않는 내적 기쁨과 확신이 있어야 어떤 인생의 폭풍우속에서도 평강과 믿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행복과 기쁨에는 현저한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늘 행복함을 느끼고 사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기쁨은 가능한 것입니다
항해를 하다 만난 폭풍우속에서도 평강을 잃지 않는 믿음
주께서 지켜 주시고 돌보아 주실 거라는 확신
내 인생에 어떤 고난이 찾아오더捉?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굳은 믿음
그것이 바로 주안에서 누리는 기쁨이며 반석같은 믿음의 기초가 됩니다
이런 기쁨과 확신이 있는 사람들은 인생의 어떤 역경을 만나도
잔잔한 호수같은 내적평안을 유지합니다
저는 일전에 영이 건강해지는 방법에 대해 짧은 글을 하나 올린적이 있는데
거듭 설명하여, 주안에서 기쁨을 유지하는 비결은 두가지입니다
의를 사랑하고 거룩하지 않은 것에 분노할줄 알 때 주안에서 기쁨과 확신이 더해집니다
마태복음 6장 33절에 나오는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라는 말씀의 진정한 의미를 잘 깨닫고 가슴판에 새기고 살아야 합니다
자칭 그리스도인이라 하면서도
한발은 세상에 한발은 교회에 빠진, 소위 "가라지 믿음"을 가진 교인들이 참 많은 세대입니다
내 뜻과 내 방식과 내 계획을 버리고
정하신 계명을 따라
매사에 하나님을 위주로 생각하고 하늘 것을 구하는 삶이 먼저 의를 구하는 삶입니다
하나님앞에 바로 선 사람일수록
말씀따라 사는 사람일수록
더한 내적 평강와 기쁨이 넘침을 경험하였을 것입니다
또, 예수가 아닌 것에 분노할 줄 아는 성도가 되어야 하는 것인데
히브리서 1장 9절에서
아들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이라 칭하시며
의를 사랑하고 불법을 미워한자라 즐거워하시는 것을 볼 때
예수 그리스도의 기름부음을 받은 우리도 본보기 되신 그리스도를 따라 행함이 마땅함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성전에서 물건을 사고팔던 사람들에게 분노하신 것이나
사단아 물러가라며 베드로를 꾸짖으시던 것처럼
악한 것을 대적할 줄 아는 자세가 성도에게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된 지체라면 무조건 참는 것이 미덕이라는 잘못된 사상에 빠져 있습니다
엉뚱한 길을 가는 지도자나 사역자들에게 바른말 하는 사람을 오히려 정죄한다며 나무랍니다
간통죄를 범하는 목회자가 강대상에 올라와 설교하는 것을 보면 당장 내쫓아야하는 거나
물질 충성을 강요하다시피 하는 목사를 책망하고 그런 교회를 멀리해야함은 알면서도
말씀을 말씀대로 전하지 않는 사역자들이나
복음을 빙자로 은사를 팔고 껍데기와 형식만 난무한 집회, 모임을 보고 책망하는 사람은
판단하기 좋아한다며 꾸짖는 것입니다
성전에서 물건을 매매하는 자나 은사를 남용하여 자기를 파는 자들이나 뭐가 다르다는 얘기입니까
거룩한 성도라면 모든 악에서 담대히 돌아설 줄 알아야 할 뿐만 아니라
성전에서 불의가 행해지는 것을 보고 상다리를 부수고 의자를 집어 던질 줄 아는 분노가 있어야 합니다
요한일서 4장 1절에 나오는 "영을 분별하라"는 말씀은 NIV대역으로 "test" the spirits가 됩니다
분별함도 먼저 테스트를 해 보아야 가능한 것입니다
테스트가 가능하다는 것은 시험할 근거가 있다는 말이 되는 것입니다
말씀과 대조하여 시험하라는 뜻입니다
그 외에도 영들을 "시험하고" 바로 분별하며 대처하라는 말씀은 성경 여러곳에도 많이 나옵니다
계시록 2장 1절에서도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라고 하시면서
자칭 사역자라고 말하는 자들을 시험하라는 말씀을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악에 분노하고 바로 깨어 주시하고 시험하는 것은 과히 성경적이며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서약이며 성도의 의무이자 권리입니다(covenant right)
한사람이 얼마나 의를 사랑하는가는 의가 아닌 것에 얼마만큼 분노할 줄 아는가로 알며
피차일반으로 악에 분노할 때 의를 사랑한다는 증거가 되는 셈입니다
신앙생활에 기쁨이 없으면 나태해지고 무력감이 듭니다
그것이 길게 반복되면 다시 옛사람으로 돌아 가 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공허함을 메꾸어보려고 기도회도 쫓아 다녀보고 집회마다 찾아갑니다
성령의 불이 내린다는 곳에
어느 신령한 예언자나 부흥사가 집회를 한다는 곳에 새벽부터 줄을 서가며 발벗고 쫓아 다닙니다
가서 안수도 받습니다
한동안 눈물도 흘리면서 아바 아버지를 부릅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무기력함은 또 찾아옵니다
말씀에 주리고 목이 마르다보니
크고 이름난 교회의 목회자라면,
은사를 많이 받은 사역자라면 말씀의 검증 한번 없이
무조건 믿고 따라가는 우매함 또한 범하고 있습니다
굶주리고 허기진 사람이 사카린이 든 밥을 마다치 않고 받아먹는 이치입니다
빗물인지 하수물인지도 분별 못하고 목이 마르다고 무조건 퍼다 마시다보면 결국 어떻게 되겠습니까
몸에 이상이 생기고 병이 나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이 주시는 기쁨과 확신을 유지하는 비결은 간단합니다
기독교는 단순합니다
결코 복잡하지 않습니다
성경을 주셨고
성령의 인침을 주셨습니다
말씀만 똑부러지게 파고 말씀대로만 알고 행하면 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철저히 지배받고 순종하며 살면 되는 것입니다
일정교육을 받지 못해 책읽기가 힘들었던 전도자 D. L 무디에겐 책이라곤 오직 성경 한권뿐이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간신히 읽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혼신을 다해 성경을 읽었고
뜨겁게 기도하였고
철저히 순종하였으며
열정과 기쁨으로 사역하였습니다
그리고 대대로 이름을 남긴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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