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은혜로운말씀/개혁해야할신앙

[스크랩] 43억 빚더미 교회, 이자갚는데만 헌금절반

43억 원 빚더미 교회, 이자 갚는 데만 헌금 절반
계양중앙감리교회, 건축 등으로 부채 늘어…담임, "3년이면 갚을 수 있다"
입력 : 2007년 10월 16일 (화) 14:21:59 / 최종편집 : 2007년 10월 23일 (화) 09:54:37 [조회수 : 1912] 김동언 ( dtuksim

   
 
  ▲ 인천 계양중앙감리교회. ⓒ뉴스앤조이 김동언  
 
계양중앙감리교회(목사 한찬희, 인천시 계양구 병방동 102)는 빚이 43억 원에 달한다. 교인 수는 800여 명. 10년 전 준공한 새 예배당을 건축할 때 대출한 23억 원이 해마다 늘었다. 그럼에도 담임인 한찬희 목사는 “3년이면 어느 정도 갚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2007년 1월부터 6월까지 재정위원을 맡은 허원 집사에 따르면, 교회의 매월 수입 4000~4500만 원 중 절반을 대출 이자를 갚는 데 충당되고 있다. 따라서 대출을 갚을 수 있다는 한 목사의 말은 의문으로 남는다. 게다가 허 집사가 이러한 재정상황을 교인들에게 알린 것이 문제가 돼 그는 재정위원을 그만둬야 했다. 

특별헌금 등으로 빚을 갚아가던 교인 중 10여 명은 올해 4월부터 담임목사에게 재정보고를 요구하고 나섰다. 교회 리모델링 비용으로 3억 원을 추가로 대출한 것이 뒤늦게 알려진 것이 도화선이 됐다. 이광구 집사는 “한찬희 목사가 2006년 12월 24일에 열린 당회에서 화재예방 공사를 한다고 했으나, 공사와는 관련 없는 강대상 교체 공사를 하려고 하자 막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회는 이미 1월에 이미 3억 원을 대출받은 상태였다. 이 와중에 대출받은 돈으로 음향과 조명 공사까지 실시했다.  

이 집사 등 교인 10여 명은 담임목사에게 재정보고뿐만 아니라 교회 직분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임명하는 것까지 요구하고 있다. 한찬희 목사는 각 선교회 등 교회 자치기구의 장을 직접 지명한다. 그러나 기독교대한감리회 ‘교리와 장정’(2005년)에는 각 선교회의 장을 무기명 투표를 통해 선출하기로 되어있다. 이 집사는 “법에 따라 각 선교회 장과 구역회 및 임원회를 정기적으로 열 것”을 요구했다. 그래야 교인들도 재정이 어떻게 쓰이고, 빚을 어떻게 갚아 가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집사는 “지난 해 말 재정보고에서도 재정상황을 영사기로 한번 보여주기만 했고, 재정과 관련된 자료를 바로 회수해 찬찬히 살펴볼 여유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재정부장 심용수 장로는 “교회 재정상황이 외부에 알려지면 좋을 것이 없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심 장로는“몇몇 집사들이 시비조로 나오니까 보고를 안 하는 거다. 얼마든지 재정보고를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심 장로마저도 교회의 채무 상환 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한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한 목사가 “3년이면 빚을 어느 정도 갚을 수 있다”고 한 말에 대해 “그것은 아무도 모른다. 하나님만 아신다”고 답했다. 

결국 계양중앙교회의 과도한 부채로 인한 교회 내 갈등은 투명하게 재정상황을 공개하고, 목사와 교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현실적인 대출상환 계획을 마련해나가는 것이 최상의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 계양중앙교회 예배당 입구에 새긴 교회 건축의 역사. ⓒ뉴스앤조이 김동언  
 

출처 : 양무리마을
글쓴이 : grace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