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이사야 선지자의 시대
노우호: 지난시간에 이사야서의 앞부분을 말씀드렸는데
김성윤: 네
노우호: 중반부로 넘어가면 36장부터 39장까지는 역사적인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36장부터 39장은 열왕기하서 18장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같이 같은 내용이 반복되어지고 있고요 40장부터는 바벨론 포로 이후에 일어날 일들을 예언을 하게 됩니다 그때 남왕국에서는 우시야 왕이 잘하다가 뒤에는 교만해져서 자신이 제사장의 역할인 제사까지 드리려고 하다가 나병이 걸리게 되죠 요담은 그런대로 잘했지만 오래가지는 못했고 히스기야의 아버지 아하스는 아주 나쁜 사람이었습니다.
이 사람은 정신 나간 일을 많이 하게 됩니다 이사야서를 읽어가면서 함께 역사서인 열왕기하서와 시대별로 같이 읽어야 되는데 선지서와 역사서를 시대별로 같이 읽지 않고 현제 성경66권의 제본된 순서대로 읽으면 도무지 그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성경의 역사서와 선지서를 읽을 때는 같은 시대별로 배열하여서 순서대로 읽으시기 바랍니다
열왕기하서 16장을 보면 히스기야의 아버지 아하스왕이 아주 못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런 잘못된 아하스의 아들로 히스기야가 태어났는데 놀랍게도 그 아들 히스기야는 잘해요
김성윤: 예,
노우호: 자기 아버지가 너무 잘못하니까 그것을 보고는 ‘나는 아버지처럼 해서는 안 되겠다’ 하고 깨달았는지 아니면 이사야 선지자가 어릴 때부터 히스기야를 잘 지도 했는지 알 수 없지만 히스가야의 왕정시대에는 이사야 선지자와 일평생 충돌이 없습니다 대부분 왕들은 예언자의 바른 소리를 듣기 싫으니까 예언자를 죽이기도 하고 예언하지 못하도록 하면서 서로의 관계가 좋지 않은데 마치 히스기야 왕은 이사야 선지자를 아버지처럼 의지하는 관계를 유지합니다.
이런 관계가 정상적인데 그런 경우는 이스라엘 역사에 거의 없었고 단지 이사야와 히스기야 사이에 그런 면모를 잠깐 볼 수 있고 북왕국에도 여호람이 잠깐동안 엘리야를 의지하는 면을 볼 수 있습니다 나단 선지자도 다윗이 잘못 할 경우 다윗의 잘못을 지적하는데 다윗이 자신의 죄를 깨닫고 통회자복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다윗의 모습을 높이 본 나단은 다윗에게 그런 허물이 있지만 끝까지 왕으로 충성스럽게 모시는 모습을 봅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은 왕과 선지자사이의 이런 좋은 관계가 거의 없습니다 대체로 선지자가 말하는 것을 왕이 들은 척도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은 망합니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에발산에서 저주를 선포하고 그림신산에서 축복을 선포하셨는데 말씀하신대로 율법을 지키면 복이 임하게 되고 율법을 어기면 저주가 임하지만 복은 그냥 주십니다
‘봐라, 너희가 잘하니까 내가 복 준다.’하면서 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잘하면 언제나 그냥 복을 주시는데 저주와 심판의 경우는 그렇게 하지 않고 심판하기 전에 언제나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보내서 회개할 기회를 주십니다 그렇지만 회개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재앙이 임하게 되는 것이죠 예언자가 와서 재앙을 알려주는 것은 고마운 일이잖아요?
김성윤: 예, 그렇죠.
노우호: 그러나 예언자가 나타나서 죄를 지적하고 허물을 드러내니까
오히려 반발 하면서 거부하고 죽이기도 했습니다 히스기야시대라든지 요담, 아하스 이런 시대는 그런대로 일을 잘 하였는데 전설에 의하면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는 이사야 선지자를 톱으로 켜서 죽였다는 것입니다
김성윤: 끔찍하군요.
노우호: 히스기야가 나이가 들면서 겁이 많아져서 2가지 실수를 합니다 나이가 들면 더욱 담대하게 살다가 죽을 각오를 하면 될 텐데
나이가 들면서 2가지 실수를 합니다 하나는 앗수르 군대가 북왕국 이스라엘 점령하고 난 뒤 7-8년 후에 남쪽 유다를 쳐들어오면서 이미 40여 성읍을 점령하고 서남쪽으로 진격하고 라기스라는 성도 점령하게 되니까 히스기야 왕에게는 아주 두려운 상대가 되었습니다
앗수르 군대장관 산헤립과 랍사게가 와서는 조롱하는데 앗수르 왕이 히스기야 왕에게 조롱하기를 ‘이스라엘 나라에 우리와 싸울 군사들이 있느냐?’ ‘말을 탈 사람만 있다면 우리가 말 2,000필을 빌려 줄 테니까 한번 싸워보자’ 그렇게 모욕적으로 조롱을 하지만 사실은 유다에게는 싸울 힘이 없습니다.
여인이 잉태를 했지만 해산 할 힘이 없는 것처럼 싸움을 걸어오지만 싸울 힘이 없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합니다 이럴 경우 히스기야가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게 했으면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왕이 되었을 것인데 히스기야가 두려운 나머지 자신의 궁전의 금을 모두 벗기고 하나님의 성전 내탕고에 있는 금을 모두 꺼내어 앗수르 왕에게 바쳤습니다
그 금을 바치면 돌아 갈 줄 알았는데 돌아가지 않고 이들은 오히려 이스라엘에는 금이 많이 있는가보다 생각하고 더 가져갈 욕심으로 예루살렘에 와서 시비를 걸고 조롱을 하는 것입니다 급기야 앗수르군대의 랍사게라는 사람으로부터 협박장이 날아왔는데 그 협박장을 받고서야 비로소 히스기야는 이사야 선지자에게 찾아가서 기도를 부탁합니다 진작 깨닫고 기도해야 될 것인데 협박장이 날아온 후에 자신도 하나님께 기도하겠지만 선지자께서도 기도를 해 달라고 하고는 협박장을 하나님성전 제단 앞에 펼쳐 놓고는 하나님, 한번 읽어보시고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한 내용인데 하나님께서 진노하실 것 같아서 가져왔다면서 협박장을 하나님 앞에 펼쳐 보이면서 기도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이사야가 히스기야 왕에게 ‘왕이여, 뭘 그렇게 안절부절하고 있습니까!’ 염려하지 말라는 전갈이 이사야로부터 왔습니다. 그 날 하룻밤 자고나서 나가보니까 앗수르군대 185,000명이 죽어서 송장(시체)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 장면을 본 히스기야가 얼마나 통한이 여겼겠습니까! 저렇게 하룻밤 사이에 송장이 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성전의 금까지 모두 갖다 바친 것이 너무 억울하고 분하여 히스기야가 병이 들었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도 히스기야에 징벌을 내리실 만도 해요 일평생 자기와 함께한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성전의 금을 벗기다가 앗수르에게 갖다 준 것이 큰 잘못이죠 하나님은 멀게 느껴지고 앗수르왕은 곧 눈앞에 보이고 가까이 있으니까 앗수르왕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하나님을 신앙하지 못한 것이죠
김성윤: 예,
노우호: 그래서 하나님께서 네 집을 정리하고 죽을 준비를 하라고 책망하십니다.
김성윤: 히스기야 말년에 참 안타까운 일이네요
노우호: 예. 늙을수록 지혜롭게 살아야지요
하나님께서 죽을 준비하라고 하니까 히스기야는 두려워하면서 벽을 향하여 기도하는데 내가 그래도 젊었을 때는 잘한 일도 있지 않습니까! 한번만 살려달라고 애원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또 눈물에 약하셔서 히스기야 수명을 15년을 더 연장 해주겠다고 합니다 15년을 더 연장해준다 해도 이 사실을 히스기야가 못 믿어 하니까 이사야가 약속의 징조를 보여 주겠다고 하면서 태양 그림자를 앞으로 나가게 할까요? 뒤로 나가게 할까요?
선택하여 구해보라고 하니까 이사야의 요구가 흥미 있습니다. 앞으로 나가게 하는 것은 쉬우니까 뒤로 물러나게 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앞으로나 뒤로나 쉬운 것은 마찬가지지요
김성윤: 예, 그렇죠.
노우호: 그래서 아하스일영표에 나타나는 해그림자가 있는데 그 해그림자가 10도가 물러나는 것입니다 지구가 거꾸로 돌아갔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히스기야의 수명이 15년 연장이 되었는데 연장된 그 기간 동안에 낳은 아들이 므낫세입니다 므낫세는 남쪽 유다나라 20명의 임금 중에 가장 못된 임금입니다
김성윤: 므낫세 자기 할아버지 아하스를 빼어 닯았군요.
노우호: 맞습니다. 할아버지 아하스를 쏙 닮았습니다.
히스기야 같은 사람에게서 므낫세 같은 괴팍한 인물이 나왔는지 알 수 없고요 아하스에게서 어떻게 히스기야 같은 왕이 나왔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경우는 부전자전이라는 말이 맞지 않습니다
김성윤: 모든 일에는 예외가 있으니까요.
노우호: 그런가 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언제나 예외가 아니겠습니까!
김성윤: 예,
노우호: 그래서 이 므낫세는 아주 악한 정치를 했는데
너무너무 못된 정치를 했기 때문에 그 다음 왕인 아몬 다음에 요시야 왕이 자기 할아버지 므낫세가 저지른 모든 것을 대청소를 해드려도
므낫세가 워낙 못된 짓을 많이 하여 하나님의 크게 타오르는 진노의 불이 끄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 후에 요시야가 잘한 부분이 있다고 해고 결국 므낫세의 죄 때문에 멸망의 길로 가게 됩니다 집이 기울어지는 것도 어느 정도 기운 것은 바로 잡지만 너무 많이 기울어 진 것은 다시 세울 수가 없는 것이죠
전설에 의하면 이 악한 므낫세가 이사야를 나무판자 사이에 끼워 놓고 톱으로 잘라서 죽였다고 합니다 히브리서에 보면 어떤 자는 더 나은 부활을 얻기 위해서 톱으로 켜는 것도 구차하게 피하지 않고 견디어 냈다는 기록이 있거든요 이 이야기가 이사야 선지자를 비유하는 말씀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되어 갈 것을 미리 내다보고 북왕국이나 남쪽이스라엘은 아무 희망이 보이지 않고 결국은 양쪽 다 망할 것인데 망한다고 할지라도 다른 이방나라가 망하듯이 그렇게 망하지는 않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다윗에게 약속하신 그 언약 때문에 씨를 남기는것인데 그 씨는 이 땅의 그루터기가 될 것이고 그 그루터기는 이새의 줄기에서 나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새의 줄기인 다윗의 자손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예고하는데 어떻게 탄생하시고 어떻게 일하시고 어떻게 죽으실 것까지 이야기 하는 것이죠 유대인들은 이 이사야서의 내용 중에서 이해 못하는 부분이 메시야가 다윗의 위에 앉아서 공평과 정의로 영원토록 다스린다고 하였다가 왜? 또, 죽어 없어지는지! 그들은 이것을 조화를 못시켜요 이것은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메시야) 안에서 보면 쉽게 이해가 되는 말씀입니다
김성윤: 성경파노라마 지금까지 노우호 목사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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