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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구약의파노라마

78. 바벨론에 포로된 사람들

78. 바벨론에 포로된 사람들

 

 

 

노우호: 오늘은 바벨론으로 여행을 떠나려고 합니다
바벨론은 여행하기가 다소 어려운 지역인데 하지만 성경과 역사를 통해서 더듬어 볼 수 있겠지요 '바벨로니아'란 바벨론 이야(땅)라는 것이죠 그 지역은 '메소포타미아'라고 합니다 '메소'는 사이라는 뜻이고 '포타미아'는 강이라는 뜻입니다 즉, 티그리스와 유브라데스강 사이에 있는 비옥한 퇴적층 지역이 있었어요

 


메소포타미아 속에 여러 성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큰 성이었던 바벨론이 있었습니다 그 지역에서 이처럼 강 하구에 잘 발달된 비옥한 땅이 두 지역 메소포타미아와 애굽의 나일강하구의 고센삼각주(델타지역) 알파, 베타, 델타에서 델타는 삼각형 모양이므로 델타지역이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김해평야의 낙동강 하구에 대저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이 비옥한 퇴적물이 쌓인 곳입니다 메소포타미아도 아주 비옥한 땅으로 일찍이 인류문화가 시작된 곳으로 지칭하고 있습니다 학교 다닐 때 배운 기억이 날 것입니다 세계 4대문명의 발상지를 메소포타미아의 티그리스, 유브라데스강 유역의 문명 애굽의 나일강 유역의 문명 인도의 인더스 유역의 문명 중국의 황하강 유역의 문명 그중에 제일 일찍 발달된 문명이 메소포다미아의 유프라데스 강변의 바벨론 문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바벨론으로 기록하면 쉬운데 다른 이름으로 기록된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아카드 지역이라고 하고 숨메르, 슘메르인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 시날땅도 그곳을 말합니다 시날평야, 바벨론, 아카드, 슘메르 이런 지명의 이름들이 같은 바벨론 지역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바벨론 역사를 언급할 때 고대 바벨로니아의 역사는 기록이 별로 없습니다 성경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신 바벨로니아 인데 신 바벨로니아의 역사는 아주 짧습니다 신 바벨로니아의 역사를 잠깐 살펴보면 고대 바벨로니아가 흥망성쇠를 거듭하던 중에 우르 제3왕조 때 셈족 계통의 아모리인들에게 넘어가버린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바벨론 왕조라는 이름으로 불러지기 시작한 시기는 아브라함과 비슷한 시대에 함무라비 왕조가 있었는데 BC1600년경 힛타이트 족에게 멸망당하게 됩니다 힛타이트족속을 성경에는 헷 족속이라고 하죠 헷 족속은 철기문화을 발달시킨 아주 강한 족속인데 헷 족속에 의해서 바벨론이 함락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바벨론은 카시드의 통치를 받고 너무 땅이 좋으니까 앗수르와 엘람의 침략을 받게 됩니다 좋은 땅을 가지고 있으면서 국력이 약하면 그 땅을 빼앗기게 되는 것이죠 BC1124년경에 느부갓네살1세에 의해서 이 도시가 다시 재건되었다가 그 후(8세기경) 다시 앗수르 제국의 속주국이 되고 말았습니다 속주국이 된 이후에는 종주국인 앗수르에 조공을 바치면서 살아왔는데 하나님께서 북왕국 이스라엘을 징벌 할 때(아직 남왕국은 건재하고) 앗수르라는 몽둥이를 사용한 것이죠 그런 뒤에 앗수르가 교만 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징벌하기 위해 몽둥이로 사용하였는데 자신들의 능력으로 북왕국 이스라엘을 잡아 삼키고 여러나라를 정복한 것으로 착각하고 까불다가 결국은 유다의 히스기야 왕 때 유다를 침략하러 와서 하나님의 도성인 예루살렘을 조롱하던 날 하룻밤에 185,000명이 송장이 된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 이후로 앗수르가 힘이 점점 미약해져 가는데 그 틈을 노리고 독립운동을 하려고 일어났던 사람이 바벨론의 느부갓네살2세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느부갓네살은 느부갓네살 2세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느부갓네살 2세가 자기 아버지 나보폴라살과 함께 앗수르에 대하여 반역(독립운동)을 하면서 독립을 시도하는 것입니다 느부갓네살 2세는 천하의 영웅이죠 느부갓네살 2세가 보기에는 아버지 나보폴라살의 정치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아버지의 뒤에서 섭정을 하다가 결국 BC612년에 앗수르의 니느훼를 완전히 함락시킵니다

 

 

지난번에 나훔서에서 니느훼에 대한 혹독한 묵시를 예언하였는데 정말 그렇게 되었어요 앗수르가 바벨론에 의해서 함락되었습니다 바벨론이 앗수르를 집어 삼키고 나고는 바벨론이 기고만장하여 결국은 예루살렘까지 침략해 들어 와서는 BC606년 여호와김 왕 시대에 다니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이런 사람들을 포로로 잡아갔습니다

 

 

이처럼 바벨론이라는 나라는 갑자기 일어난 것입니다 앗수르가 교만하므로 하나님께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을 세워 앗수르를 정벌하게 된 것입니다 결국 바벨론이 강한 나라가 되었는데 바벨론도 힘이 강해지면서 교만해 지고 남왕국을 괴롭히게 되니까 저런 악한 나라가 번창하게 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해서 선지자 하박국도 하나님께 이런 질문을 하게 되죠 이스라엘 백성이 비록 죄를 범하고 유다가 허물이 있지만 우리보다 바벨론은 더 악한 사람들인데 더 악한 사람이 선한 사람들을 집어삼키면 공의가 실현되지 못하는 것 아닙니까?

 

 

이렇게 항의 했던 대상인 신 바벨로니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네가 그것을 보면 므르겠느냐? 그렇게 교만하고 방자한데 얼마나 가겠느냐? 결코 바벨론의 형통이 오래가지 않는다 때로는 의인도 고난을 받지만 의인의 고난도 오래가는 것이 아니고 악한 자의 형통하는 것도 오래 가는 것이 아니다 이런 내용을 하박국 선지자에게 계시하여 주셨지요 이것을 판에 명백히 새겨서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BC586년까지 3차에 걸쳐 유대인들을 바벨론으로 잡아 갔습니다 처음 606에는 다니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이런 사람들을 잡아 갔는데
이들은 왕족이나 귀족들과 이들집안의 자녀들을 잡아 갔습니다 나라를 침략하고 왕족이나 귀족의 자녀를 인질로 잡아간 것입니다 그 나라의 항복을 받고 속주국으로 만들어서 조공을 바치게 만드는 방법이죠 그러나 속주국이 언제든지 배반할 수 있으니까 배반하지 못하도록 왕족 중에서 인질을 잡아갑니다

 

 


다니엘은 왕족인 것 같고 다른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귀족이 자녀들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잡아간 사람들을 잘 훈련시켜서 이용을 합니다 지혜롭고 총명한 사람들을 잘 훈련을 시켜서 마침내 이스라엘 나라를 다스리는데 이용하는 것입니다 우리 역사에도 명나라가 조선을 침략해 와서 볼모로 왕자를 잡아 간 경우가 있었던 것처럼 고대 사회에서는 이렇게 하는 것이 흔한 일이였고 느부갓네살 왕도 총명한 사람들을 볼모로 잡아간 것은 세상적으로 지혜롭게 잘 한 일입니다

 

 

하박국이나 예레미야 선지자들은 이런 바벨론을 보면서 악한 바벨론이 선한 이스라엘 사람들을 잡아 가는 것을 이해 할 수 없다고 하나님께 성토를 하는데    하나님께서 하박국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신바벨론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역사를 잠깐 살펴보면 제일 처음 신바벨로니아를 일으킨 사람은 느부갓네살2세의 아버지인 나보폴라살이고 정식으로 신바벨론의 왕으로 등극한 2대 왕이 느부갓네살2세로 이 사람은 BC625에서 BC605년까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왕위에 있었습니다

 

 

그 뒤에 그의 아들 '에빌모르닥'이 왕을 계승하고 열왕기하서 25장 7절에 나온 사람이고 그 다음 왕이 '네르갈사르셀'이라는 예레미야 39장 3절에 나오는 사람인데 이 사람은 '느부갓네살' 왕의 사위였는데 자기 처남 되는 '에빌모르닥'을 몰아내고 사위가 왕위를 차지합니다
이렇게 되면 나라가 망하는 것이죠 그 다음에 '라바시마르둑'이라는 사람이 뒤를 이었고 그 다음 '나보니두스' 마지막이 '벨사살' 왕입니다

 

 

다시 순서대로 정리하면 나보폴라살- 느부갓네살- 에빌모르닥- 네르갈사르셀- 라바시마르둑- 나보니두스 마지막으로 벨사살 이렇게 몇 사람이 왕위를 거치는 동안에 신바벨로니아의 역사는 불과 86년 밖에 되지 않습니다 BC625년부터 고레스왕에 의해서 무너지는 BC539년 까지 86년 기간동안에 유대인들을 포로로 데려와서 훈련시키는 70년이 86년 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앗수르를 잠깐 동안 흥하게 하신 것은 북왕국 이스라엘을 징계하기 위해서 일으킨 몽둥이에 불과한 것이고 신바벨로니아를 잠깐 일으켜서 86년 동안 번창하게 했던 것은 남왕국 유다를 길들이기 위한 몽둥이로 사용한 것에 불과한 것입니다 이들의 역사를 세계사적으로 본다면 역사의 큰 주된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하나님께서 다스리는 성경적역사관은 그들이 주역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이 비록 소수의 무리지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백성들을 징계하고 교육하는데 사용된 도구에 불과한 것입니다 신바벨론의 역사는 그길로 영원히 끝나고 오늘날은 그 땅이 이라크 땅으로 되어 있습니다

 

 

김성윤: 성경파노라마 지금까지 노우호 목사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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