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 요엘 선지자의 권면
노우호: 오늘은 성경의 소선지서 중에 요엘서에 대하여 살펴 보도록 합니다
요엘서는 성경의 12개 소선지서 중에서 작은 책에 속합니다 보통 우리가 소선지서라는 말을 하다가 이것이 입에 익숙하여 소선자자라는 말을 하게 되는데 그것은 옳지 않습니다 책의 분량이 작아서 소선지서라고 하는 것이지 사람의 분량이 작다는 의미가 전혀 아니거든요
가끔 소선지자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되는데 그 분들이 듣게 되면 마음이 불편할 수도 있겠지요 비록 책의 분량은 적더라도 훌륭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선지서라는 표현은 가능하지만 소선지자는 없습니다 요엘이라는 말은 여호와는 엘로힘이다 즉,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다 단어가 길어지게 되면 앞이 '여'로 되든지 '요'로 되든지 하고 단어가 짧을 경우에는 앞이 '야'가 되지요 예를 들어서 요압, 요엘, 요셉, 요게벳 이런 이름들은 모두 앞에 '여호' 혹은 '야훼'대신에 앞에 접두어 형태로 '요'라는 단어로 시작되는 것을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
요엘 선지자에 대하여는 우리가 아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성경자체에 기록이 없고 요엘 자신도 자신의 소개를 하지 않았습니다 보통은 어느왕 때 하나님이 말씀이 누구에게 임하였다고 책의 첫머리에 보통 시대를 밝히는 경우가 많은데 요엘서는 그냥 시작하면서 여호와께서 브두엘의 아들 요엘에게 이르신 말씀이라 이렇게 시작합니다 그러므로 어느 시대라는 기록이 없어서 많은 학자들이 요엘의 활동시대를 알아보려고 노력을 했지만 오늘날까지 어느 시대인지 확실히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김성윤: 연대가 불투명한 선지자군요
노우호: 그래도 메시지는 아주 분명하고 명료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요엘서에 대한 해석은 2가지가 있는 것이 조금 어려운 부분입니다 4절을 읽어 주시겠습니까?
김성윤: 예,
팟종이 남긴 것을 메뚜기가 먹고 메뚜기가 남긴 것을 늣이 먹고 늣이 남긴 것을 황충이 먹었도다
노우호: 결국 다 먹었죠?
김성윤: 예-
노우호: 실제로 이런 곤충들이 그냥 글자대로 해충에 의한 재앙이냐
실제로 이런 해충들이 농산물을 모두 갉아 먹어서 농사를 헛되게 만들어 버렸다는 것으로 그 뒤에 내용이 갉아먹은 후의 결과로 곡식이 모두 말라버렸고 포도주가 끊어진 장면을 보면 이렇게 보는 것도 무리가 아닌 것 같아요 그러나 이 사건을 거시적인 눈으로 넓게 본다면
유대나라를 괴롭혔던 바벨론과 페르시아와 헬라와 로마 이 4나라가 이스라엘 백성을 약탈 한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양쪽 모두 팽팽하게 주장을 합니다만 이것은 하나님의 징계 즉, 이스라엘의 범죄와 유다의 패역에 대하여 하나님의 징계가 임하여 온 것이죠 대체적으로 징계가 임할 때는 물질적인 부분들 즉, 곡식이나 경제에 타격을 주는 경우인데 이것은 1차적 징계로서 가벼운 징계입니다 이런 징계를 당하게 될 겨우 2가지 자세가 일어나는 거죠 하나는 정말 잘못한 것을 깨닫고 크게 뉘우쳐 회개하는 사람들인데 이런 사람들은 복을 받습니다
만약 애통하는 마음으로 눈물로 자복하고 통회하고 돌아오면 때린 분이 오히려 얼마 후에 마음 아파하는 것도 아버지의 마음이죠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징계를 받을 때 반발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김성윤: 집을 나가게 되지요?
노우호: 징계를 사랑으로 보지 않고
감정적으로 받아들여서 반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녀가 아버지에게 징계를 받고 있을 때 중재 역할을 하실 어머니가 있어야 되지요 어머니가 자녀에게 다가가서 네가 잘못 했잖아! 아빠가 오늘 화가 많이 나셨나 보다 네가 잘못을 생각해보고 빨리 가서 아버지께 잘못을 용서를 빌어라 이렇게 등을 떠밀어 아버지에게 가서 용서를 구하도록 아들을 권면하는 어머니와 같은 심정을 가지고 요엘 선지자가 이런 글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이 분위기를 하나님과 유다나라 사람들과의 영적인 분위기를 빨리 파악해야만 이 성경을 쉽게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내용도 단어와 글자에 메이지 말고 전체적인 큰 흐름과 또 하나님과 당시 이스라엘사람들과의 관계와 분위기를 파악함으로서 큰 안목으로 성경을 이해 할 수 있겠습니다 대체적으로 예언자들이 외치는 것을 보면 죄를 책망하거든요 예언자가 나타나서 외치는 내용은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이스라엘 백성이 왜? 언약을 멸시하고 저버리고 배반하는가?
이렇게 책망하는 것이 예언자(선지자)의 제1기능입니다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백성들이 그 언약을 지키지 않을 때 나타나서 죄를 지적하는 것인데 죄를 지적하는 것은 받는사람 입장에서 기분이 좋을 수가 없지요 아무리 잘못을 했다고 해도 책망을 받으면 기분이 나쁘죠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많은 선지자들을 돌로 쳐 죽이고, 톱으로 켜서 죽이고, 십자가에 못 박기도 하면서 괴롭혔는데 이것은 하나님께 큰 패역한 행위죠 잘못한 것만 해도 두려운 일인데 그 잘못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 보낸 선지자를 죽인 것은 하나님께 대역죄가 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요엘 선지자를 보내기 전에 여러 예언자를 보내고 또 보내고 했지만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메뚜기가 먹어 버리고 황충이 먹고 늣이 먹고 팟종이 먹고 온 산야에 푸른 것이 아무것도 없을 만큼 모든 목초를 껍질까지 모두 갉아 먹어버렸다면
정말 두려운 일이죠 그래서 회개하기를 바라는데 회개는 하지 않고 자세가 아주 뻣뻣하게 목이 곧게 패역한 자세를 취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요엘 선지자가 요엘(여호와는 엘로힘이다.) 여호와는 곧 하나님이 시다 하나님이 진노하셨을 때 너희가 맞서거나 반항하면 너희만 죽을 뿐이지 하나님께서 한번 노하시게 되면 크게 두려운 일이다 이것은 작은 징계에 불과하지만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가까이 왔은즉 뻣뻣하게 반항하는 자세를 취하지 말고 이제라도 온 전국에 거룩한 금식일을 선포하고 범 국민적인 회개의 운동을 하자고 촉구하는 것입니다
요엘서에 여러번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신랑도 신부도 골방에서 나오고 남녀노소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 나와서 엎드려 회개하고 자복하게 되면 하나님께서 또다시 긍휼한 마음이 일어나시면서 다시 이땅에 비를 주시고 곡식을 영글게 하시는 복을 주실 뿐 아니라 그런 후에 정말 진정한 회개다운 회개가 있을 경우 하나님께서 성령을 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남종과 여종에게 성령을 부어 주실 것이라는 권면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성윤: 그러고 보면 하나님께서는 마음이 넓으세요
그렇게 노하셔도 회개를 하면 그 노를 거두시려는 것을 보면요
노우호: 그렇습니다.
우리가 자식이니까 우리에게도 자녀가 있지만 자녀가 아무리 잘못을 하고 미워도 자식은 어찌할 수 없잖아요? 하나님께서도 꼭 같은 것입니다 창세 이후로 인간이 범죄 한 것을 하나님께서 모두 심판하셨다면 그야말로 우리는 존재할 수 없지요 세상에 아무도 생존 할 수 없을텐데 미워도 고와도 자식은 어쩔 수 없듯이 하나님께서 손수 만드신 피조물이므로 왠만하면 참으시고 노하셨다가도 참으시고 진노하시다가 긍휼을 잊지 않으시고 노하셨다가 회개하려고 하는 어떤 눈치만 보여도 끌어안으려고 하는 그런 모습을 여기저기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아합 같은 못된 사람이 선지자의 책망을 듣고 마음이 연연해 져서 걸음을 천천히 하고 맥이 탁 풀어지면서 돌이키는 마음이 있으니까 그것조차도 하나님께서 긍휼이 여기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도 너무 했기 때문에 즉, 모세부터 말라기 선지자까지 기간이 약 1000년이 되는데 우리나라의 강원도만큼 되는 작은 이스라엘 나라가 예언자를 보내면 때려죽이고 돌로 치고
1000년 동안 하나님 속을 썩이는 것입니다
우리가 만약 단숨에 성경을 읽게 되면 하나님과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을 해봐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짓을 이스라엘백성들이 행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요엘 선지자를 보내서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뉘우치고 통회하고 거룩한 금식일을 선포하고 모든 백성이 하나님 앞에서 진지하게 회개하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다시 은혜를 베푸시고 성령을 선물로 주실 것이다
그런 말씀을 하고 있는 책이 요엘서입니다 요엘을 통해서 우리가 느끼는 것은 중징계를 받을 때 인간이 취할 자세는 진지하게 회개하는 일입니다
김성윤: 성경파노라마 지금까지 노우호 목사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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