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경공부/구약의파노라마

77. 나라를 망치는 죄

77. 나라를 망치는 죄

 

 

 

노우호: 결국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개를 하지 않았어요 하나님의 징계를 받고 회개하지 않은 것은 슬프고 두려운 일이죠 지난번 요엘서 앞에 예레미야애가서와 오바댜서를 살펴보았는데 하나님께서 징계하실 때는 단번에 멸망으로 치닫는 징계는 하지 않고 단계적으로 때리고 권고 하면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경고를 하지만

 

김성윤: 유예기간을 많이 주셨지요


 

노우호: 그런데 많은 예언자를 보내더라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끝내 그 예언자들의 음성을 듣고 회개하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는 것입니다 예레미야서를 보면 네가 예루살렘 거리를 빨리 왕래하면서 부지런히 찾아보아라 진리를 구하고 공의를 구하는 사람을 한 사람이라도 구하면 내가 이 성을 사유하겠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결국은 왜 끝장이 나느냐 하면 아무리 시간을 연장해준다 해도 좋아질 희망이 1%도 없을 경우 그 나라를 끝장 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은 함락되고 말았는데요 그러나 소수의 사람들이 남았습니다 남은 사람들이 자신의 행위를 돌아보면서 진지하게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여야 할 텐데 회개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망하게 된 후에는 서로 변론(책임론)이 일어나게 됩니다 책임이 거론 됩니다 이렇게 된 것이 누구의 책임이냐? 누구긴 누구예요? 자기 자신이죠 오늘날도 나라가 어려워진 것을 토론하면서 자신들은 빼 놓고 누구인지 책임자를 밝혀서 책임을 묻겠다고 하는데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두려운 일이죠

 

김성윤: 자신의 잘못은 생각지 않고
인간은 언제나 책임전가를 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노우호: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려고 하는데
사실은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죠 왜냐하면 한 민족이나 한 나라는 어떤 면에서는 하나의 공동체입니다 국가는 나라의 큰 집이죠? 국가(國家)라고 할 때 집 가(家)를 쓰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한집안의 일이라면 물론 누구에게 좀더 큰 책임이 있겠지만 어려울 때는 모든 잘못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해야만 다시 화합이 될 것인데 망한 집안에 책임론을 가지고 변론하면서 국론이 분열되면 결국 멸망 길로 가는 것이죠

 


이처럼 이스라엘 사람들이 나라가 망하고 나서 변론이 일어난 것입니다 누구 때문이냐! 우리가 왜, 멸망되어야 하는가? 거기에 온갖 회의가 일어나면서 하나님이 전능하다는 것은 말짱 헛된 말이다 하나님이 전능하다면 왜? 바벨론 같은 이방나라에게 선민(선택된 민족)이 멸망당하는데 하나님께서 돕지도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가만히 있는가? 자기들의 죄는 생각지 않고 하나님께서 능력이 없어서 자기 민족을 다른 민족에게 빼앗겼다고 생각하니 이렇게 불경건한 생각에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인간이 타락을 해버린 것입니다

 


그러한 때에 나오는 푸념적인 말이 악한 사람들이 악을 행하다가 징벌을 받아서 죽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러나 의로운 사람들은 왜? 고난을 받아야 되느냐! 이런 문제는 신학적으로 오래전부터 계속되는 질문인데 욥기서에서 이 문제의 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경에 욥기라는 책은 시가서로 분류되어서 예언서에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실제적으로는 욥기도 교훈이 담긴 예언서처럼 의인들이 왜? 고난을 받아야 되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의인들이 왜, 고난을 받아야 되는지를 신학적으로 잘 풀어가지만 내용이 딱딱한 논문처럼 되어 있지 않고  문학 장르의 희곡처럼 되어 있어서 아주 이해가 쉽도록 되어 있습니다 등장인물들이 나오게 되는데 욥, 욥의 친구 4사람, 하나님, 마귀, 욥의 아내도 잠깐 나오고 이렇게 등장인물들이 차례로 나오면서 등장인물들의 개성이 뚜렷하게 나타나고요 무대가 몇 개의 막으로 구분이 되면서 꼭, 무대 위에서 연출하는 대화체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의인들이 왜? 고난을 받아야 하는가?' 이런 어려운 문제를 풀어가는 글을 쓰면서 딱딱한 논문형태로 쓰지 않고 재미있는 이야기처럼 꾸며가지고 그것을 읽으면서 독자들이 스스로 깨닫게 하는 방식을 취했다는 것입니다 성경이 속에는 여러 장르가 있는데 오페라 형태의 아가서 희곡형태의 욥기 서간문 형태의 신약성경의 여러 편지들 어떤 것은 역사책 어떤 것은 기행문 형식으로 성경은 여러 가지 장르로 다양하게 꾸며 놓았습니다

 


그 중에 가장 재미있는 것이 욥기라고 생각 됩니다


 

김성윤: 드라마틱하잖아요


 

노우호: 예, 처음에는 읽으면서 이해가 어려웠는데 요즘은 읽으면 읽을수록 등장하는 사람들의 인품과 신앙의 자세들이 구별이 되어 재미있습니다 처음에는 4명의 친구의 말들이 비슷해서 구별이 되지 않았는데 몇 번 읽으면서 친구 4명의 인품과 말이 구별이 되었습니다 욥기의 앞부분의 장면을 보면 천국의 어전회의(御前會議) 장면이 나옵니다 천사들이 도열해 있고 하나님 어전이 보이는데 그곳에 사탄이 어슬렁어슬렁 나타나게 되지요

 


하나님께서 은근히 욥을 자랑스러워 합니다 동방의 우스 땅에 욥이라는 의로운 종이 있는데 그는 순전하고 정직하고 악에서 떠나고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욥을 은근히 자랑합니다. 그런데 사탄은 그것에 동의 하지 않고 욥을 참소(讒訴)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전개가 됩니다 그래서 인간세상에서 의인들이 비극은 대부분 누군가의 참소에 의해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이 세상에서도 지나치게 의롭게 바르게 하려고 하면 모함(謀陷)이 일어나고 참소가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죠?


 

김성윤: 예,


 

노우호: 사람 사는 세상에도 적당하게 보조를 맞추어 주면 괜찮은데
독특하게 의롭게 살려고 하면 오히려 모함의 대상이 되어 어려움을 당하는 것처럼 욥기에서 보이는 이런 영적인 세계가 실상이고 이런 것이 인간세상에서는 실상에 대한 모형(허상)으로 나타난 것이죠 그러니까 피상적으로 현실에 나타난 현상만 가지고는 의인의 고난의 비밀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욥기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간에게 일어나는 것은 표현된 현상에 불과한 것이고 근본적인 것은 영적인 것에 달려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인간사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인간들의 머리로만 가지고는 아무리 의논한다고 할지라도 해결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욥기의 '기,승,전,결'로 구분해서 본다면 '기' 단락에서는 욥의 환란 장면이 나옵니다 1차, 2차의 큰 환란을 당하게 되는데 이 환란에 대하여 해결하려는 친구들의 자세를 가만히 보면 우리끼리 이 문제를 해결해 보자고 이 문제 어떻게 된 것인지 우리들이 알아보자고 하는데 이것이 잘못된 것이죠

 


모든 문제를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찾고 알려고 해야 될 텐데 우리끼리 한번 알아보자고 아무리 토론해도 결론이 안 되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던 엘리후라는 가장 나이어린 사람은 그래도 포기하지 못하고 우리끼리 더 알아보자고 토론 시간을 더 연장 할 것을 제안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사람이 연구하고 토론하고 변론하고 언쟁을 한다고 할지라도 인간의 고난 문제를 인간의 지혜로서는 해결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욥기 중에서 3장부터 37장까지는 인간끼리 하는 변론이고 이것은 물론 성경에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고 인간들의 어리석은 변론입니다

 

김성윤: 그런데 욥기 8장 7절은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유명한 구절이잖아요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창대하리라


 

노우호: 예, 이것은 성경에 있는 말이지만
우리의 소원이고 또,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죠 성경의 대부분은 하나님  말씀이지만 어떤 말은 사람의 말도 있고 어떤 부분은 마귀의 말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선악과를 따 먹어라'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고 마귀의 입에서 나온 말이잖아요 그리고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창대하리라 이것은 빌닷의 말이거든요 되는 말도 있고 헛된 소리도 있는 가운데 이런 말을 한 것입니다


 

사람들이 앞뒤 문맥이나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고 자신의 마음에 맞으면 복된 말씀으로 생각하고 액자를 만들기도 하는데 삼갈 일이요

욥기의 전체흐름은 욥이 시험당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아브라함도 시험하시고 욥과 같이 의로운 사람도 시험하시고 다니엘도 시험하시고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님도 시험하십니다

 

 

신앙생활을 시험 없이 하는 길은 없는가? 하고 공부를 하는 것은 좋은데 시험만은 없었으면 하고 생각하지만 반드시 시험은 있고 시련이 있습니다 이 모든 시험에 옳다고 인정받은 후에 주께서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려운 일을 당하게 되는 경우 변론을 하려고 떠들지 말고 책임을 누구에게 전가하기 위해 책임론을 논하지 말고 자신의 어떤 시험이나 불신을 당하여도 욥이 말한대로 이 시련을 통과한 후 정금같이 나오게 될 것이라는 마음으로 잘 참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겠습니다

 

 

아무리 의인이라 할지라도 아브라함, 요셉, 욥, 심지어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께서도 시험과 시련이 있었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은 말하기를 하나님은 미쁘시고 의로우셔서 감당하지 못할 시험은 허락하지 않으시고 또한 시험당할 즈음에는 피할 길을 내신다는 사실도 약속하고 있습니다

 

 

또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행하신다는 것도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고 진리입니다

 

 

김성윤: 세상에는 의인이라도 고난을 받는데요 인간이 벌받을 죄가 있어서가 아니라 사탄의 참소에 의해서 의인이라도 고난을 받습니다
이럴 경우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묵묵히 고난을 참는 것이 사탄의 기대를 무너지게 하는 것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성경파노라마 지금까지 노우호 목사님이었습니다

 

 

 

'성경공부 > 구약의파노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79. 바벨론성의 규모  (0) 2007.10.11
78. 바벨론에 포로된 사람들  (0) 2007.10.11
76. 요엘 선지자의 권면  (0) 2007.10.11
75. 오바다의 묵시  (0) 2007.10.11
74. 여호와께서 숨겨 주신다.  (0) 2007.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