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신학은 사랑학이다.
김성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느니라! 그리고 내 계명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니라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켜라 아버지가 나를 사랑한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나의 사랑 안에 거하리라 내게 너희에게 이것을 명하는 것은 너희가 서로 사랑하기 원함이라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할 것이요 우리가 저희에게 와서 거처를 저희와 함께 하리라 예수님께서 세상에서 자기 백성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목사님, 주님께서 이렇게 사랑을 이야기 하는데 과연 사랑이 무었입니까?
노우호: 쉬운 질문 같지만 쉽지 않습니다 국어사전에서 사랑이란 무엇인가 하고 찾아보면 실망천만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사랑을 위해서 사람이 죽기까지 되는가 싶을 정도로 사랑이라는 말은 쉬운 말인 것 같지만 어렵습니다 초등학생도 사랑이라는 말을 사용하지만 국문학자도 사랑을 정의하기란 어렵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말이 있다면 사랑이란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사용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내가 누구를 '사랑합니다' 하는 말을 입에 발린 말로는 쉽지만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사랑 그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에 사랑이란 말의 의미도 간단하지 않습니다 제가 신학을 하고 성경을 읽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면서 몇 가지 책을 저술하다가 마지막으로 책을 하나 저술하는 과정에 있는데 그 책의 제목이 '신학은 사랑학이다'
신학이야말로 사랑을 배우는 것입니다 이 책의 큰 흐름이 신학은 곧, '사랑을 배우는 것이다' 지금 이 시간에 그 내용을 간추려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먼저 '에릭프롬'이 남긴 사랑의 정의를 소개 합니다 1번째 사랑은 관심이라는 것입니다 따뜻한 관심, 깊은 관심, 끊임없이 계속되는 관심 사랑하게 되면 끊임없이 관심을 갖게 되지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깊은 관심을 가지고 사랑하시는가! 우리에게 관심이 없다면 성경책이 이렇게 두꺼울 필요가 없지요 한 문장이나 한 페이지면 족하죠 사랑이 간절하고 관심이 많으니까 성경책이 이렇게 두꺼워진 것입니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편지나 시가 한없이 많이 나오지요 사랑이 식어져버리면 할 말이 없어져 버립니다 그래서 대화가 끊어져 버리지요 2번째 사랑은 이해하는 것이다 사람을 이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해를 글자대로 해석하면 '이치를 가지고 풀어나간다'는 뜻이죠 모든 일들을 이치에 맞게 합당하게 풀어나가는 것이 사랑인데 사람이 사람을 한 인격이 한 인격을 이해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이해하시려고 노력하시는 분이고 그 전지전능하신 분으로 우리를 이해하려고 애를 쓰십니다 우리의 체질이 진토인 것을 아시고 진노하셨다가도 진흙과 같은 것에 기대를 할 수 있겠나 하면서 그래서 우리의 죄악대로 처치하지 아니하시고 이해하시는 분이신데 영어에서 이해한다는 말이 Understand 이죠 낮은 곳에 서본다 농사철에 대통령이 밀짚모자를 쓰고 모심는 논에 내려서는 것 안전모를 쓰고 탄광 막장에까지 내려 가는 것 이렇게 자기를 낮추어 상대방 곁에 서보는 것이 이해하는 것이죠
하나님께서는 높고 높은 보좌를 버리고 복장만 바꿔 입고 곁에 오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육체가 되어서 이세상에 오시는 것인데 1-2분동안 카메라 앞에서만 아니고 정말 아기로 태어나는 것부터 산고의 고통을 치루고 말구유의 어린 핏덩어리로 인간 곁에 인간으로 오셔서 가난한 목수의 일을 하시고 자라므로 우리 인간을 깊이 이해하시기 위해 모든 과정을 체험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안 내려 오셔도 이해 못하실 분이 아니지만 '내가 가보지 않아도 안다' 그것은 지식은 될지언정 이것은 이해가 아니고 그것은 사랑이 아니죠 사랑함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그 곁에 가서 그 자리에 함께 하는 것입니다 3번째 사랑은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한 남자가 한 여자를 사랑하면 그 여성에 대하여 일생을 책임지려고 하는 것이고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면 자식의 모든 문제를 책임지려고 하는 것입니다
죄는 우리가 지었는데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책임지려고 합니다 모든 짐 진 자들아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겠다면서 책임을 지려고 하는 것입니다 사랑이란 곧, 책임입니다 사랑은 신탁에 대한 책임입니다
김성윤: 사랑이 없으면 무책임하게 되지요
노우호: 그렇습니다
4번째 사랑은 소중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이 우주 가운데 하나님께서 가장 귀하게 여기는 것이 있다면 그게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보다 더 귀하게 여기는 것이 없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천사보다 사람을 더 사랑하는 것으로 압니다 얼마나 귀한 것을 희생했는가 하면 우리를 위해 독생자를 내어주기 까지 우리를 사랑하고 귀하게 여긴 것입니다 5번째 사랑은 희생이라는 것입니다
사랑은 자기 자신을 희생하여서 대상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입니다 대상의 욕구나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것이 사랑이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희생하여 우리에게 살도 주시고 피도 주시고 그의 영도 주시고 그의 이름도 주시고 주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내 이름을 사용하여 기도하라고 하시면서 이름도 주시고 아들의 영도 주셔서 자기 자신을 완전히 희생하여 우리 속에 집어 넣어버린 희생이 사랑입니다
6번째 사랑은 함께 있고 싶은 마음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는 함께 걷고 싶고 함께 있고 싶고 만나고 싶고 보고 싶어 그립고 애가타고 그것도 모자라 아예 같이 살기 위해서 결혼을 하기도 하고 결혼으로도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 몸을 이루기 위해 하나가 되려고 하는 마음이
예수님께서 마지막 밤에 기도한 내용을 보면 하나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7장에 보면 '나와 아버지가 하나인 것처럼 저희도 나와 하나가 되게 하시옵소서!' 하고 기도합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가 되는가 하면 내가 너희 안에, 너희가 내안에 이렇게 되면 하나가 됩니다 어떤 방법으로 하나를 이루시게 하는냐 하면 자기 살을 찢어 우리에게 먹이고 피를 흘려 우리에게 마시고 그 영으로 우리 속에 들어오시고 완전히 우리 속에 들어오셔서 하나가 되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을 하나님 속에 넣던지 우리 속에 하나님께서 들어오시던지 끌어안는 정도가 아니고 내 안에 거하라고 내 안에 있기를 원하시는 함께 있고 싶은 정도를 넘어서 하나가 되는 것이 사랑입니다
7번째 사랑은 주는 것이다 사랑받는 것이 사랑이 아니고 사랑 하는 것이 사랑인데 사랑 애(愛)는 줄 수(授) 가운데 마음 심(心)자가 들어 있습니다 마음을 다해서 주는 것이 사랑입니다 마음을 주면 다른 것은 따라가게 되어 있지요
8번째 사랑은 끝까지 믿는 것입니다 그럴 줄 몰랐다! 이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정말 믿으면 속아도 속는 것을 모릅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모른다고 하지만 예수님께서 여전히 속은 것도 모르고 다시 찾아가고 배신당해도 다시 찾아가고 끝까지 믿는 마음 베드로가 예수님을 믿는 것보다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끝까지 믿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믿고 찾아가서 내 양을 먹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9번째 사랑은 영원히 섬기는 마음입니다 만약에 아내가 남편을 사랑하면 남편을 섬길 것이고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면 아내 앞에서 남편 쩔쩔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임금이지만 권세를 벗어 놓고 사랑하는 대상을 섬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내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고 도리어 섬기려고 온 것이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줍니다 이런 섬기는 마음이 사랑입니다
10번째 사랑은 변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고 피보다 진하기 때문에 요한복음이나 로마서를 보면 사랑보다 더 강한 것이 없습니다 환란이나 위험이나 적신이나 칼이나 현제일이나 장래일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천사들이나 그 어떤 것도 우리를 하나님의 강렬한 사랑에서 아무도 끊을 수 없다고 합니다 자꾸 변덕을 부리는 것은 사랑이 아니고 감정이죠 왜, 천국이 영원한가! 하고 생각을 해보니까 사랑이 영원하기 때문에 사랑은 끝이 없기 때문에 '나는 사랑을 너무 많이 받아서 이제 더 이상 사랑을 못 받겠다!'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랑은 영원히 해야 되고 사랑은 영원히 받아야 되므로 천국이 끝이 없는 영원한 것이라 믿습니다
김성윤: 지금까지 노우호 목사님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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