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 디도를 다시 고린도로
노우호: 바울은 마케도니아에서 디도를 만나
고린도의 문제가 수습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울은 그 자리에서 고린도후서를 기록합니다 1년전에 고린도교회가 예루살렘교회를 위해서 연보하자고 했었는데 그동안 교회가 어려워지면서 연보하자는 말을 할 수 없었고 이제는 문제가 해결되었으므로 자네가 다시 고린도로 가서 미리 연보를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 바울 자신도 에베소에 갔다가 다시 마케도니아로 건너와서 이쪽 사람들의 연보를 모아서 고린도로 갈테니까 내가 갈 때까지 고린도에 머물러 있으면서 고린도교회를 어지럽히던 남은 불씨가 되살아나지 않도록 자네가 지금 이 편지(고린도후서)를 들고 곧 바로 고린도로 가는 것이 좋겠다고 하면서 디도를 다시 고린도에 보낸 것 같습니다 그런 후에 바울은 에베소로 돌아오게 되었는데 사도행전 19장 21절에 보면 이 일이 다 된 후 바울이 마게도냐와 아가야로 다녀서 예루살렘에 가기를 경영하여 가로되 내가 거기 갔다가 후에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하고 여기서 3차여행이 끝나고 다시 마케도니아로 건너가서 다시 헬라 즉, 디도가 기다리고 있는 고린도에 갔다가 그 다음에 예루살렘에 갔다가 그 다음에는 로마까지 가고 더 나아가서는 로마를 본 후에는 스페인까지 가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자기를 돕는 사람 중에 디모데와 에라스도를 마케도니아에 미리 보내고 바울 자신은 아시아(에베소)에 얼마간 더 있습니다
얼마 있는 동안에 에베소에서 큰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바울이 3년 동안 에베소에서 가르치기를 사람이 조각한 모든 것은 (금으로 만들었든지 은으로 만들었던지) 그것들은 신이 아니라고 가르쳤는데 에베소에는 유명한 아데미신전이 있고 그들이 섬기는 아데미여신은 풍요의신 혹은 다산의 신으로 유방이 18개나 되는 이상한 모양을 한 신인데 은장색들이 그 여신의 신상모형을 작게 만들어 팔아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바울이 3년간 사역을 하는 가운데 아데미신이든지 그 어떤 신이든지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은 신이 아니다 이렇게 가르치고 있으므로 우상공장이 문을 닫게 될 처지에 놓인 것입니다
이 사람들이 에베소 사람들을 선동을 하여 바울이라는 사람이 아데미 신을 모독 뿐 아니라 그로 인하여 우리 신이 경휼히 여김을 받는다고 선동 하게 됩니다 아시아 사람들이 상당히 선동적인 기질이 있습니다 충동적이고 이성적이지 못한 면이 이 있습니다 지금도 터키 사람들을 보면 맑은 이성을 가지고 진지하게 주님을 섬기 못했기 때문에 초대 에베소교회나 여러 유명한 교회가 지금은 없어져 버렸거든요
김성윤: 예,
노우호: 선동적인 사람들은 골치 아픈 사람들인데
갈릴리 사람들도 약간의 선동적인 기질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감정적이고 선동에 잘 휘말리는 기질이 다소 있습니다 교회가 이렇게 되면 참 곤란합니다 누군가의 선동에 교인들이 휘말리게 되면 교회는 어려워집니다
에베소에서 아데미신을 모독한다는 이유로 큰 소동이 나고 사람들이 연극장으로 몰려가는데 연극장은 산 전체를 계단식으로 지어서 반원 부채꼴 형으로 만든 극장인데 좌석이 24,000명 들어 갈 수 있는 굉장히 규모가 큰 극장입니다
김성윤: 와~ 그렇군요
노우호: 그 큰 연극장에 에베소 시민들이 모두 몰려갑니다
크다 에베소사람 아데미여! 크다 에베사람 아데미여! 이런 구호를 외치면서 연극장으로 몰려갑니다 바울은 처음에는 이것이 무슨 소동인지 모르고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 전도하려고 멋모르고 가던 중에 아시아 관원인 바울의 친구 되는 사람들이
'연극장에 들어가면 안 됩니다' '지금 바울선생을 잡으려고 몰려가는 것이라고 알려주므로 바울은 '내가 여기를 떠날 때가 되었구나!' 하고 생각 합니다 이럴 경우 바울은 순교하겠다고 미련한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어려운 일이 닥치면 떠나라는 징조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에베소에는 자신의 역할이 끝이 났고 이제는 떠날 때가 됐다 이 정도 복음을 전했으면 복음의 불이 붙은 것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내가 땅에 불을 던지려 왔고 이 불이 붙었으면 내가 뭘 염려하겠는가 하면서 땅에 복음의 불을 붙이려 왔노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어디를 가든지 열심히 복음을 전하여 예수 믿는 사람이 확실히 생기고 믿는 사람이 전도하다가 말썽이 일어나서 바울을 잡아야 되겠다고 생각할 정도가 되면 붙이 붙은 것이다
바울은 모든 사람을 예수 믿게 했다는 것이 아니고 일단 불이 붙으면 불은 퍼지게 되어 요원의 불길처럼 퍼져나가니까 바울 그곳을 떠나 또 다른 곳에 불을 지르는 것입니다 바울의 소망은 예루살렘부터 일루이곤까지 복음을 거의 다 전했고 이제는 이쪽에는 일 할 곳이 없고 바울이 정말 가고 싶은 곳이 있는데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예루살렘을 다시 방문하여 예루살렘에 가난한 성도들을 위하여 연보한 것을 전달한 다음에 로마에 가서 불을 지르고 싶은 거죠 로마에 복음의 불을 붙이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로마에 복음을 전한 다음에는 스페인까지 가겠다! 로마에 불을 지피고 나면 스페인까지 가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 사람들에게는 스페인이 땅 끝이었어요 스페인은 지중해 서쪽 맨 끝에 있기 때문에 스페인을 땅 끝이라고 여겼던 것 같습니다
사도행전 20장에 보면
[사도행전]
20:1 소요가 그치매 바울이 제자들을 불러 권한 후에 작별하고 떠나 마게도냐로 가니라
20:2 그 지경으로 다녀가며 여러 말로 제자들에게 권하고 헬라에 이르러
20:3 거기 석 달을 있다가 배 타고 수리아로 가고자 할 그 때에 유대인들이 자기를 해하려고 공모하므로 마게도냐로 다녀 돌아가기를 작정하니
헬라라는 것은 아테네 고린도를 헬라 혹은 아카야라고 하는데 20장 3절을 보면 거기 3달을 있었다는 것입니다 고린도에 디도를 보내놓았지 않습니까?
김성윤: 예,
노우호: 디도가 거기서 연보를 모아온 것과
바울이 모아온 연보를 합하여 정리한 다음에 3달을 있게 되는데 3달 동안에 바울이 한 위대한 일은 로마서를 기록한 것입니다 성경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사도행전 20장 3절에 나오는 3달은 헬라 혹은 고린도에서 3개월 체류기간을 말하는 것이고 바울은 그 기간 동안에 로마서를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성경책에 '여기서 로마서를 기록' 이렇게 표시를 해두면 좋습니다
로마서를 기록해서 고린도 맞은편 겐그리아항구에 교회가 있었나 봅니다 겐그리아교회에 뵈뵈라는 자매가 있었고 학자들은 여자 집사로 추측 합니다 일꾼이라는 말은 헬라어는 디아포노스, 영어로는 deacon(집사)이죠 이런 여자들이 일찍이 하나님의 교회에서 아름답게 쓰임 받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편지를 전달하는데
남자들이 좋은 점도 있지만 남자들에게는 싸움을 잘 걸어오고, 싸워서 죽기도 하고 대체로 여자는 헤치지 않는 것이 상식이니까 여러 남자제자들이 있을 것인데이 소중한 편지를 어떤 이유로 뵈뵈라는 자매가 가져갔는지에 대하여 설명이 없으므로 이런 추측도 할 수 있습니다
뵈뵈라는 자매의 이름은 로마서 맨 끝에 한번만 나옵니다 바울은 헌신적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여자 집사 뵈뵈에게 로마서를 맡겼는데 이 여자는 정확하게 이 편지를 로마에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바울이 쓴 편지(로마서)가 정확하게 전달 됐을 뿐 아니라 그 편지가 보존되었다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물론 그 편지에 진리가 담겨 있으므로 성경으로 남겨지게 하나님께서 역사하셨지만 기록 할 수 있는 여건과 전달하는 과정과 보관되는 과정이 성령께서 지켜주셨기 때문에 성경으로 오늘날 우리에게까지 전해진 것입니다
로마서는 기독교의 보물이라 할 수 있죠 로마서는 연약한 여자인 겐그리아교회 뵈뵈 자매의 손으로 로마에 전달되었습니다
로마서 16장에 보면
[로마서]
16:1 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군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천거하노니
16:2 너희가 주 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줄지니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니라
바울이 겐그리아지역에서 일을 할 때 뵈뵈가 헌신적으로 봉사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로마서 16장 3절에 보면
[로마서]
16:3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이 말은 그 사이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로마에 새로 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 때 네로황제의 아버지인 글라우디오스 황제가 흉년으로 인하여 유대인추방령을 내렸는데
[사도행전]
11:28 그 중에 아가보라 하는 한 사람이 일어나 성령으로 말하되 천하가 크게 흉년 들리라 하더니 글라우디오 때에 그렇게 되니라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로마에 갔을 때는 이미 글라우디오스는 죽었고 네로가 통치하는 시대가 되었을 것입니다 글라우디오스가 죽었으므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다시 고향 로마 쪽으로 간 것입니다 로마가 브리스길라의 고향이었다고 합니다 아굴라는 유대인인데 폰투스(본도)에서 나서 로마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지금은 로마에 가 있는데 로마에 이분들이 있는 이유는 로마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처가와 친정이 있다는 이유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바울이 로마로 갈 계획이 있기 때문에 이들이 미리 가서 준비하려는 목적으로 바울의 선발대로 간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다음시간에 그 유명한 로마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성윤: 지금까지 노우호목사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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