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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신약의파노라마

141 골로새서의 파노라마

 

141 골로새서의 파노라마


노우호: 골로새서도 옥중서신이죠?

김성윤: 예

노우호: 지난 시간에 에베소서를 살펴보았는데

에베소서와 골로새서는 짝을 이룬 것처럼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에베소서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설명하고 있고  골로새서는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그리스도를 설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몸이 있으면 머리가 있어야 하고

머리가 있으면 몸이 있어야 하듯이  머리만 있고 몸이 없으면  이 땅에서 아무 일도 수행 할 수 없습니다  머리에 있는 뜻이 몸에 전달되어서  그 몸이 움직여 이 땅에서 뜻을 이루는 것인데  머리되신 그리스도와 몸 된 교회를 설명하고 있는  골로새서와 에베소서는 함께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골로새서와 에베소서는 바울의 기획작(역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골로새서 4장 16절에 있는 내용으로 짐작하기로  또 하나의 편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골로새서] 

4:16 이 편지를 너희에게서 읽은 후에 라오디게아인의 교회에서도 읽게 하고 또 라오디게아로서 오는 편지를 너희도 읽으라


보통 학자들이 이 편지를 ‘라오디게아서’라고 하는데  라오디게아교회에서 온 편지를 골로새서에서 읽고  골로새서에 온 편지를 라오디게아교회에도 읽게 하라는 것인데  아쉽게도 라오디게아교회로 간 편지가 없어진 것입니다  여러 가지 학설과 견해가 있습니다만  어떤 학자는 에베소서를 에베소에서 읽은 후  라오디게아교회로 전달하여 읽고  다음에 골로새까지 가도록 지시했다면  에베소서가 곧 라오디게아에 전하라고 했던 편지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만약 라오디게아교회에 보낸 다른 편지가 있었다면  바울이 라오디게아교회에 어떤 내용의 편지를 보냈는지  궁금하고 아쉬움이 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에 보면  라오디게아교회가 차지도 덥지도 않아서  책망 듣는 장면이 나옵니다 


[요한계시록] 

3:14 라오디게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가 가라사대

3:15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더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더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3:16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더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내치리라

3:17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도다

3:18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3:19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3:20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3:21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

3:22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그리고 전승에 의하면 빌레몬의 아들 아킵보가 있었는데 (빌레몬은 빌레몬지방에서 가정교회를 하는 하나님의 종) 아킵보가 골로새교회에 교역자로 갔었는데 교회가 차지도 덥지도 않아서 목회가 재미가 없었던지 쉬고 있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바울이 아킵보에게 이르기를 삼가 주안에서 받은 직분을 이루어가라고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골로새서]

4:17 아킵보에게 이르기를 주 안에서 받은 직분을 삼가 이루라고 하라


따라서  이런 저런 상황으로 봐서 라이오디아교회의 신앙이 차지도 덥지도 않고 미지근해서 바울에게서 온 편지를 중시하지 않고 흐지부지 업어진 것이라 예상이 됩니다

1993년도에 라오디게아교회를 다녀왔는데 그 당시 가장 잘 살던 도시였습니다 사도행전이나 계시록에 거명되는 지명 중에 라오디게아교회와 사대교회가 가장 부유하게 살던 곳인데 놀랍게도 지금은 교회만 없어진 것이 아니고 주민이 살던 마을까지 없어졌습니다

라오디게아는 지진이 나서 집들이 많이 파손되었던 때가 있었지만 로마 중앙정부의 복구비 지원을 사양 할 만큼 부유했습니다 경제적으로 살 산다는 것 자체는 모두에게 복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성지여행으로 아시아 7교회를 다녀 보았는데 가장 충격적인 것이 그렇게 잘 살던 도시가 지금은 동네까지 없어진 것이고 사대(리디아 왕국의 수도=사르디스)에 있었던 신전기둥들을 보면 정말 굉장합니다 그리고 리디아 왕국의 최고 영광이었던 크로이소스왕조가 수도로 삼고 있던 곳도 폐허로 변해 있습니다 폐허의 흔적은 남아 있지만 시골의 작은 마을처럼 완전히 망해 버렸습니다

예수님의 선교본부였던 가버나움도 동네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예수님 당시의 가버나움은 므깃도, 하솔, 다마스크스 이런 곳에서 내려오다 보면 반드시 자나게 되는 교통의 요충지고 바닷가에서 아주 번창했던 마을이었으므로 가버나움 동네의 규모가 얼마정도 되는지 기대를 가지고 가보았는데 마을은 없고 국립공원관리사무소만 하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 책망 받은 마을이 벳새다, 고라신, 가버나움인데 놀랍게도 그 3동네는 없어져 버렸습니다


[마태복음] 

11:20 예수께서 권능을 가장 많이 베푸신 고을들이 회개치 아니하므로 그 때에 책망하시되

11:21 화가 있을진저 고라신아 화가 있을진저 벳새다야 너희에게서 행한 모든 권능을 두로와 시돈에서 행하였더면 저희가 벌써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회개하였으리라

11:22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 날에 두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11:23 가버나움아 네가 하늘에까지 높아지겠느냐 음부에까지 낮아지리라 네게서 행한 모든 권능을 소돔에서 행하였더면 그 성이 오늘날까지 있었으리라

11:24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 날에 소돔 땅이 너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의 이런 저주가 얼마나 힘이 있었던지 역사 가운데 마을은 종적을 감쳐버리고 옛날 찬란했던 시절의 무너진 돌무더기만 남아서 황량한 모습 이었습니다

고라신, 벳새다, 가버나움, 사대(사르디스), 라오디게아 이런 돈 많다고 배불렸던 마을들이 교회만 없어진 것이 아니고 마을전체가 완전히 없어져버린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살기에 좋아 보이는 위치인데도 마을이 없어져 버린 것입니다


김성윤: 정말 안타까운 일이군요

노우호: 하나님 말씀의 한마디가 이렇게 무섭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천지창조를 말씀으로 하셨으므로 말씀 한마디가 얼마나 권위가 있겠습니까?

김성윤: 예

노우호: 하여튼 라오디게아에 보냈던 편지가 없는 것은 정말 아쉬운 일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책은 골로새서인데 골로새서는 바울이 개척한 교회가 아닙니다 바울에게서 배운 에바브라가 개척했는데 에바브라는 두란노서원에서 배웠던 신실한 젊은 종이었을 것입니다 바울이 감옥에 있을 때 에바브라가 먼 길을 위문 온 것 같습니다

이 때 바울이 골로새교회에 보낼 편지를 썼는데 내용은 그리스도가 어떤 분인지를 기록한 책입니다 첫째 그리스도는 선재하신다!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계셨다는 것입니다 2000년 전에 마굿간에 태어났기 때문에 그때부터 예수님이 계셨다고 생각하면 큰 잘못입니다 예수님은 창세전(어떤 피조물이 있기 전)부터 성부, 성자, 성령의 성자 하나님으로 처음부터(선재)계셨던 분이십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은 우리가 볼 수가 없었고 보이지 않던 하나님의 모습이신 예수님은 인간이 볼 수 있는 하나님으로 다가오신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그리스도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모든 권세와 정사의 머리가 되신 그리스도 하나님이 비밀인 그리스도 지혜와 지식이 충만하신 그리스도 마음의 할례를 베푸시는 그리스도 창조주가 되시는 그리스도 구속자가 되시는 그리스도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는 그리스도 언젠가는 다시오실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이 되시는 그리스도 그러면서도 우리 안에 영원히 함께 거하시는 그리스도 마침내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그리스도 이처럼 골로새서의 기록목적은 그리스도의 비밀을 깨닫게 하시려고 합니다

일반사람들은 대개 예수님을 4대 성인(공자, 석가, 소크라테스) 중에 한사람이라고 배우는데 예수님은 그럴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일생동안 한 일은 목수일이고 공생애 기간은 3년 밖에 없고 3년 동안 굉장한 많은 제자를 가르친 것도 아니고 불과 12명의 제자를 가르치고 3년 정도 천국을 말씀하시고 병 고치시다가 십자가에 돌아가셨는데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로 생각하지 않고 닺지 사람으로서의 예수의 삶을 가지고는 공자, 석가, 소크라테스와 같은 사람과 비교 될 수 있는 분이 아닙니다

예수그리스도는 그런 사람들과 비교되실 분이 아니고 예수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일 뿐 아니라 곧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골로새서와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신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의 다른 책으로는 예수님의 신성을 밝히는데 부족합니다 골로새서와 요한복음 요한계시록에서 밝혀주시므로 예수님께서는 전능자시고 하나님이시고 선재하신 분이신 것을 알게 된 것이죠 바울은 예수그리스도의 지식이 너무 고상하기 때문에 이전에 가지고 있던 모든 지식을 배설물로 여긴다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배설물로 여긴다는 것은 점잖은 표현이고 원어에 보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철학 같은 지식을 똥으로 여긴다고 말할 정도로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다마스크스로 가는 길에서 강열한 빛을 만나서 꺼꾸러지는 장면을 사도행전에서 볼 수 있는데 그때 바울이 ‘주여! 누구이십니까?’

이렇게 묻습니다 예수님을 향하여 ‘주여! 뉘십니까?’ 하고 물었던 질문에 대한 대답은 그 날 모든 대답을 받은 것이 아니고 바울의 일생을 통하여 신학과 계시와 기도와 묵상을 통해서 예수그리스도를 알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알게 된 것을 잘 정리한 책이 골로새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골로새서와 에베소서를 함께 연결하여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이해를 잘 하시기를 바라고 이것으로 조금 미흡하다면 요한복음과 요한계시록을 참고한다면 예수그리스도의 신성을 좀더 깊이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김성윤: 성경파노라마 지금까지 노우호 목사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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