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 빌립보서 파노라마
노우호: 오늘은 옥중서신 중 마지막 책인 빌립보서를 공부하겠습니다 옥중서신을 성경의 순서에 따르지 않고 에베소서 골로새서 빌레몬서 순서로 살펴보았고 오늘은 빌립보서를 보게 되는데 순서를 다르게 했던 이유는 에베소서, 골로새서, 빌레몬서는 두기고가 전달하는 편지로 빌레몬의 종 오네시모와 함께 같은 방향으로 가는 편지이고 빌립보(마케도니아 지역)는 다른 방향이므로 다른 사람에 의해 전달된 편지이기 때문에 성경의 편집순서와 다르게 살펴보았습니다
빌립보는 알렉산더 대왕의 아버지 필립포스대왕의 이름을 따서 세운 도시로 알렉산더 대왕이 재임할 때까지는 마케도니아의 수도였습니다 그 당시 마케도니아는 번창하였고 살기 좋은 도시였지만 지금의 빌립보는 완전히 폐허가 되어 있었고
옛날 저자(아고)거리는 건물을 바치고 있던 돌들이 지진에 의해 무너졌는데 돌의 크기가 굉장한 것을 보면 도시가 번창했을 때는 웅장했을 것으로 추측 되었습니다 바울이 빌립보에 갔던 시기는 두 번째 전도여행 기간이었습니다
여기서 바울이 두아디라의 자주장사 루디아라는 자매를 만나면서 교회가 시작 되었습니다 지금도 교회가 있는데 빌립보교회를 빌립보교회라고 하지 않고 '루디아기념교회'라고 합니다 지금도 루디아의 집이 보존되어 있고 큰 길 옆에는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루디아의 머리위에 바울이 물을 붓는(세례를 베푸는) 조각상이 있고 길 건너편에 루디아기념교회가 지금도 있습니다
바울이 로마에서 가택연금 되었다는 소식을 빌립보 교인들이 듣고는 바울을 위문을 하게 됩니다 그 당시 빌립보교회는 갈등이 조금 있었습니다 당을 짓는 모습은 교회에 없어야 되지만 이런 일이 가끔 있는 것도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교회 안에 이런 갈등이 있게 되면 서로 긴장하고 미워하게 되고, 질투하게 되고, 시기하게 되고 이렇게 되면 기도가 막히고 성령의 역사가 중단되어 버려서 교회는 큰 위기를 맞게 됩니다
이 때 빌립보교회의 목회자는 '에바브라 디도'라는 분인데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 중에 디도가 있고 에바브라가 있고 에바브라 디도가 있으므로 성도들이 혼란스러울 수가 있는데 여기의 3사람은 전혀 다른 사람입니다 에바브라디도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고 디도는 누가의 친동생으로 다른 사람이고 에바브라는 또 다른 사람입니다
김성윤: 동일인물이 아니군요
노우호: 예, 그 당시
디도(티투스)와 에바브라는 흔하게 자주 쓰이는 이름이었습니다 에바브라디도가 빌립보교회에 목회를 하면서 아무리 교회의 갈등을 해소하고 화평케 하려고 해도 잘 되지 않습니다 빌립보교회에 여호디아파와 순두개파가 있었는데 2파가 모두 바울은 존경함으로 로마에 있는 바울을 위문하는 과정에서 2파의 갈등이 하나가 될 것을 기대하면서 위문금을 모읍니다만 그러나 갈등은 쉽게 해소되지 않고 모금도 허영과 다툼으로 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저쪽 파에서는 얼마를 했으므로 우리 쪽에서는 얼마를 하자! 이런 식으로 되는 것입니다
바울이 나중에 이 사실을 알고 마음 아파합니다 어떻게 그리스도의 몸이 찢어 나누어지게 되었는가! 사소한 개인감정 때문에 하나님의 피로 값 주고 사신 교회가 찢어 나누는 것은 하나님께 큰 죄를 범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혹시 이 방송을 듣는 사람 중에 교회에서 이런 문제가 있다면 빌립보서를 읽어보시고 교훈을 잘 새겨야 합니다 교회가 하나가 되고 기쁨이 회복 될 때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실 뿐 아니라 성령의 역사도 계속 될 것입니다 교회가 분열되어 파당이 형성된다면 성령님은 역사하실 수 없습니다
모두 하나님의 자녀들인데 어느 편을 지지하겠습니까? 이렇게 되면 교회는 전도, 부흥, 발전이 안 되고 사랑과 은혜가 없습니다 교회 일을 기쁨과 사랑으로 한다면 힘든 일도 즐겁게 할 수 있지만 교회가 갈등구조에 놓이게 되면 작은 일도 만사 귀찮고 힘이 듭니다
바울이 이 편지를 쓰게 된 것은 몇 가지 사연이 있습니다 첫째는 에바브라디도 목사가 바울을 위문하려 로마까지 오면서 먼 뱃길로 인하여 몸에 몸살이 났던지 큰 병이 난 것입니다 오히려 바울을 위문 갔던 에바브라디도가 병들어 누워있고 오히려 선생님 되는 바울이 간호를 하게 되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바울이 이로 인하여 걱정하면서 ‘괜히 날 위문한다고 오다가 병을 얻어 ‘주의 일꾼인 젊은 목회자가 죽게 되었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염려가 되는 것입니다 한편, 바울이 너무 걱정을 함으로 누워있는 에바브라디도는 위문은 고사하고 오히려 위문 받고 있으니 민망하기도 하고 걱정이 가중되고 오랫동안 병이 낫지 않으므로 빌립보교회 교인들도 멀리서 소식만 듣고 먼 거리를 병문안 가지도 못하고 걱정하게 되고 또, 빌립보교회가 걱정한다는 것을 아는 환자는 더욱 걱정하고 이 일로 인하여 바울이 얼마나 걱정이 되었던지 전에는 아픈 사람에게 손수건만 얹어도 병이 낫곤 했는데 에바브라디도의 병은 여간 낫지 않습니다
이로 인하여 바울이 큰 근심을 하게 되었는데 어느 날 병이 호전되어 환자의 얼굴에 기운이 솟고 몸이 회복되는 모습이 보이는 것입니다 바울이 얼마나 기뻤던지 사실은 너나할 것 없이 병이 걸리지 않는 것이 더욱 감사할 일이잖아요? 그러나 건강하면 감사를 잘 안 합니다 그런데 병들어 죽을 고생을 한 뒤 병이 낫게 되면 크게 감사합니다
사람은 예나 지금이나 같습니다 바울도 에바브라디도가 병이 낫게 되니까 말로 다할 수 없는 기쁨을 가지고 이 편지를 쓰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만사에 아무런 기쁜 일이 없다가 속된 말로하면 이것으로 인하여 기쁨의 시동을 걸어 보려고 하는 것입니다
기쁨을 상실하고 긴장관계 속에 있던 빌립보교회나 바울 자신에게나 에바브로디도 환자에게나 다시 한번 기뻐함으로서 은혜를 회복해 보고자 하는 것이죠 사실 교회는 기쁨이 충만해야 봉사도 되고 전도가 됩니다 복음이란 기쁜 소식인데 사람이 화가 나서는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없지 않습니까?
김성윤: 예.
노우호: 교회마다 기쁨이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바울은 이런 기쁜 소식을 전하면서 권면을 하는데 크게 2가지를 합니다 하나는 2장에 나옵니다
[빌립보서]
2:1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에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2:2 마음을 같이 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 마음을 품어
2:3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2:4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
2: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2: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2:7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2: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2:9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2:10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2:11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이 놀라운 권면이 문장이 끊어지지 않고 단숨에 바울의 입에서 나옵니다 마음에서 솟구쳐 오르듯이 이런 말이 나온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권면은 4장에 가면 나오는데 나머지는 병들었다가 나은 이야기고 바울이 실제로 권면하고자 하는 것은 4장의 내용입니다
[빌립보서]
4:1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 이와 같이 주 안에 서라
따로 서있지 말고 예수 안에서 둘 다 함께 세우는 것입니다
4:2 내가 유오디아를 권하고 순두게를 권하노니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
이들은 양쪽 계파의 지도자인데 이 2사람은 모두 여자입니다 여성들이 주축이 된 교회는 좋을 때는 한없이 좋지만 잘못 갈등이 생기면 5-6월에도 서리가 내리고 새파랗게 굳어져서 도무지 일을 할 수 없습니다
바울은 다시 권면하기를
4:4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4:5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4:6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4:7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김성윤: 성경파노라마 지금까지 노우호 목사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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