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 목회서신 디도서
노우호: 오늘은 디도서를 살펴볼 것입니다 앞 시간에 디모데전서를 살펴본 뒤에 곧 바로 디모데후서를 봐야 되겠지만 성경의 재본 순서에 따르지 않고 오늘 디도서를 공부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디모데전서와 디도서는 같은 시기에 기록했고 디모데후서는 시간이 많이 지나고 바울이 두 번째 채포되어 로마에 호송된 뒤 나중에 기록한 책입니다
기록순서로는 디모데전서와 디도서가 같은 시기에 기록되었기 때문에 먼저 살펴보도록 하고 디모데후서는 디도서 후에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디도는 사도행전과 누가복음을 기록한 누가의 친동생이라는 전설이 있습니다
누가는 사도행전을 기록하면서 디모데이야기는 하는데 디도의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습니다
김성윤: 동생이기 때문에 그랬을 것 같아요
노우호: 아무리 자기 동생이라도
디도의 이야기를 전혀 쓰지 않은 것은 너무 합니다
김성윤: 그렇기 때문에 디도가 누가의 동생이라고 추측 하는군요?
노우호: 예
누가 자신도 사도행전이나 누가복음에서 자신의 이름이나 자신의 이야기는 쓰지 않고 언제나 예수님과 바울이야기로 꽉 채워져 있습니다 이렇게 디도와 누가는 자신을 숨기는 사람들인데도 루카스(누가)의 말의 의미는 ‘빛나다!’ 의미대로 숨겨도 숨겨도 영원히 빛나는 사람들입니다
디도는 그의 동행으로서 아주 활달한 성격의 소유자고 아주 어려운 지역에 보내고 어려운 일을 맡겨도 일처리를 시원스럽게 처리 하는 사람입니다 어려움이 있는 교회에 디모데를 보내는 것보다 디도를 보내면 해결이 잘 되는 경우를 체험 합니다
김성윤: 주님도 사람의 성격에 따라 일을 맡기는가 봐요
노우호: 어떤 분은 예수 믿는 것도 자신의 성격대로 믿는다는 말도 합니다
성품도 예수님께서 사용하시면 적절하게 필요 합니다 디모데처럼 섬세하게 눈물과 애정을 가지고 다스리는 사람도 필요하고 디도처럼 때로는 과감하게 처리하는 사람도 필요한 것입니다
그레데는 섬이면서 뱃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거친 지역이므로 디도가 적격자라고 생각 되었던 것 같습니다 디도서 1장 5절에 보면
1:5 내가 너를 그레데에 떨어뜨려 둔 이유는 부족한 일을 바로잡고 나의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1:6 책망할 것이 없고 한 아내의 남편이며 방탕하다 하는 비방이나 불순종하는 일이 없는 믿는 자녀를 둔 자라야 할지라
이처럼 감독은 본인 자신만 아니고 그의 자녀까지도 깨끗해야 함을 말 합니다 감독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망할 것이 없고 제 고집대로 하지 아니하며 이것은 아주 중요한 이야기죠?
김성윤: 예
노우호: 교회서 중직 맡은 분이 자신의 주장을 고집하기 시작하면
교회가 참으로 어려움을 당합니다 급히 분내지 아니하며 대수롭지 않은 일에도 화부터 내는 성격이라면 분위기를 망칩니다 좋은 말도 꺼내기도 전에 화부터 낸다면 일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고집대로 하지 아니하며 급히 분내지 아니하며 술을 즐겨하지 아니하며 아무리 좋은 사람도 술에 취하면 이성을 잃기 쉽습니다 구타하지 아니하며 인격적인 대화로 하지 않고 주먹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사람은 교회의 중직으로는 합당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며 이것은 교회 직분자의 자격에 5번이나 나옵니다 세상 사람은 돈 욕심과 권세와 명예를 탐하여 감독으로 나가는데 교회는 그렇지 않습니다
요즘의 정치인은 뇌물만 안 먹으면 좋은 정치인으로 인정됩니다만 교회에서는 뇌물 안 먹는 것 외에 정말 온유하고 겸손하고 덕을 세우며 모범을 보이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바울이 그레데 사람들의 성품을 표현하기를
디도서 1장 10절에 보면
[디도서]
1:10 복종치 아니하고 헛된 말을 하며 속이는 자가 많은 중 특별히 할례당 가운데 심하니
1:11 저희의 입을 막을 것이라 이런 자들이 더러운 이를 취하려고 마땅치 아니한 것을 가르쳐 집들을 온통 엎드러치는도다
(1:11 저희의 입을 막으려면 신실한 일꾼이 있어야 한다는 것)
1:12 그레데인 중에 어떤 선지자가 말하되 그레데인들은 항상 거짓말장이며 악한 짐승이며 배만 위하는 게으름장이라 하니
그레데 사람들 스스로 이렇게 이야기 하는데 바울이 알기에도 그 증거가 참되다는 것입니다
1:13 이 증거가 참되도다 그러므로 네가 저희를 엄히 꾸짖으라 이는 저희로 하여금 믿음을 온전케 하고
항상 거짓말쟁이며 악한 짐승이며 배만 위하는 게으름장이라는 평을 듣게 되면교회에선 안 되거든요 따라서 이런 사람들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은 디도가 적합하다고 생각하여 디도를 그곳에 보낸 이유가 됩니다 그리고
1:14 유대인의 허탄한 이야기와 진리를 배반하는 사람들의 명령을 좇지 않게 하려 함이라
이런 것을 보면서도 마음약한 목회자는 말을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예를 들면 디모데의 경우는 너무 마음이 착하고 온유함으로 이런 사람들은 잘 다루지 못하여 자신의 마음만 괴로워 위장병이 걸리게 되는데 디도의 경우는 당차게 이런 일을 처리하는 적격자로 그레데에 보낸 것 같습니다 디도와 동역할 수 있도록 아볼로를 함께 보내는 것 같습니다
바울은 이단들이 오면 조심하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장로와 집사를 세우는 것은 디모데전서에 쓴 내용과 비슷하고 3장에 가서 보면 금하는 이야기를 합니다어리석은 변론과 족보 이야기와 분쟁과 율법에 대한 다툼을 피하라
이것은 무익한 것이요 헛된 것이니라 그리고 이단에 속한 사람을 한두 번 훈계한 후에 멀리 하라 자주 가까이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네가 아는 바와 같이 부패하여서 스스로 정죄한 자로서 죄를 짓느니라 우리가 이단들이 바른 길로 돌아오도록 애를 쓰지만 이단들과 만나서 대화를 해보면 아무리 이해시키려고 해도 잘 안 되고 시간만 낭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1-2번을 정말 애정을 가지고 권해 보다가 안 되면 멀리해야 합니다 성도들이 이단에게 전도하려고 하다가 오히려 전도 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단인 경우에는 한두번 권해보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디도에게도 그렇게 말을 할 정도이면 일만 성도들이야 오죽하겠습니까!
김성윤: 예,
노우호: 마지막 3장 12절 이하에 있는 말씀도 아주 중요한 말씀인데
바울의 마지막 여행 행적을 누가가 기록을 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사도행전 28장 이후의 바울의 행적을 예측하려고 하려면 바울의 마지막 서신들의 끝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디도서의 끝에 보면
3:12 내가 아데마나 두기고를 네게 보내리니 그 때에 네가 급히 니고볼리로 내게 오라 내가 거기서 과동하기로 작정하였노라
그러니까 드로아를 지날 때는 날이 더워지는 초여름 정도였는데 마케도니아로 건너가서 디도서를 쓸 당시에는 겨울나기(과동)를 어디서 할 것인가를 계획하고 디도서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아데마는 전설에 의하면 예수님 70인 제자중의 한사람이라고 합니다 두기고는 우리가 잘 아는 사람이죠? 바울의 연락책으로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사람으로 에베소서 골로새서 빌레몬서를 전달했던 사람이고 언제든지 연락을 책임지던 사람입니다
이 사람의 이름은 발이 빠른 사람이라는 의미인데 정말 발이 빨랐습니다 아데마를 보내든지 두기고를 보낼 때 너는 거기(니코폴리) 일에 손을 떼고 니코폴리스라는 곳은 고린도 항구에서 서북쪽으로 아드리아 해변에 있는 항구도시입니다 비아이그나티아가도의 아주 중요한 교통의 요충지인데 거기가 전략적으로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고린도 사역을 할 때에도) 바울이 그곳을 집중적으로 전도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온 김에 한 겨울을 여기서 과동을 하면서 니코볼리 전도를 집중적으로 하겠다는 생각으로 제자들을 대부분 여기로 불러 모읍니다
그리고 13절에 보면
3:13 교법사 세나와 및 아볼로를 급히 먼저 보내어 저희로 궁핍함이 없게 하고
바울은 자신이나 아데마, 두기고, 디도 이런 사람들이 가기 전에 일단 선발대로 교법사 세나와 아볼로를 급히 보내어 큰 집회를 앞두고 미리 준비케 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무작정 낫선 곳에 가서 허둥대는 것보다 선발대를 보내서 차분히 준비하게 되면 능률을 높일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보면 아볼로의 위치가 어느 정도 짐작이 되죠?
김성윤: 예,
노우호: 옛날 고린도교회에서
나는 아볼로 파다 나는 바울파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세월이 지난 뒤 아볼로의 위치가 바울의 오른팔과 왼팔같이 일하는 디도가 보내는 것을 결정하는 정도니까 계급이 아니지만 바울은 3진에 해당하는 바울 다음에 디모데 디도가 있고 디도의 지시를 받아서 움직이는 사람이 아볼로와 세나입니다 이처럼 편지의 뒤 끝의 내용을 살펴봄으로 사도들의 행적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여 바울일행은 곧 니코폴리로 갔을 것입니다 바울은 니코폴리에서 전도를 하다가 체포 됩니다 바울은 로마로 이송되어 두 번째 로마감옥에 투옥 됩니다 두 번째 투옥되어 쓴 편지가 다음에 공부할 디모데후서입니다
김성윤: 성경파노라마 지금까지 노우호 목사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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